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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10월에 읽은 ≪죄의 메아리≫의 저자가 쓴 소설이다. 죄의 메아리도 그러하였지만 역시나 밤을 새서 읽어보고 싶은 또 하나의 장편소설로 평가된다. 새로운 인물이 등장할 때마다 도대체 이 사람의 정체는 무엇일까 궁금하게 만들며, 새로운 스토리가 만들어지고 연결될 때마다 이야기의 종말이 어떻게 구성될지 긴장하면서 페이지를 넘기게 만드는 소설이다.


처음 한 50여 페이지는 전혀 매력적이지 않은 여인 그웬 베켓이 폭우가 쏟아지던 날에 데이브 탠너와 만나 약혼식을 하게 되는 과정에서 데이브 탠너의 정체가 무엇인가 궁금하게 만든다. 그리고 중간중간에 에이미 밀즈의 살인사건 이야기가 언급되면서 이 살인사건과 지금까지 등장한 인물들과의 관계는 어떻게 연결고리를 갖게 될런지 궁금하게 만든다. 또한 약혼식에서 그웬과 데이브의 결혼을 반대하며 소동을 피운 피오나 반즈가 살해되면서 피오나의 정체와 함께 피오나를 살해한 사람의 정체는 누구일까 궁금하게 만든다.



약혼식 소동 이후 피오나와 채드 베켓(그웬 베켓의 아버지)이 나누는 이야기를 통해 뭔가 새로운 스토리가 시작되려나보다 했는데 역시나 곧이어 '다른아이'편이 시작되면서 1940년으로 거슬로 올라가 피오나와 채드 베켓(그웬 베켓의 아버지)의 어린시절이 등장하는 짤막한 이야기가 소개된다. 그 이야기에서 등장하는 '노바디' 브라이언 소모빌은 이야기의 전체 흐름을 흔들어 놓는다.


이 책의 등장인물이 그리 많지는 않지만 인물들 사이의 연결고리가 시간을 초월하여 상당히 다양하다는 점에서 인물에 대해서 메모를 하며 읽으면 좋을 책이다. 또한 인물들 사이의 관계가 다양하며 스토리가 빈틈없이 탄탄하다는 느낌이다. 살인사건이 등장하기는 하지만 살인자가 누구일까 하는 두려움보다는 살인에 연관된 다양한 스토리의 결말이 궁금해 페이지를 넘기게 만드는 소설이다.


인간관계에 있어서 그저 외모로 사람을 판단하거나 몇번의 만남을 통해 대략 이런 사람일 것이라며 지레짐작해버리는 경우가 많다. 또는 잘 알고 있다고 생각되는 사람을 사실 우리는 잘 모르고 있는 내면의 또다른 면이 있음을 모르는 경우가 많다. 그동안 우리가 인간관계에 있어서 가지고 있던 편견이나 오해에 대해서 한번 더 생각해 보게 만드는 훌륭한 작품이라 생각된다. 게다가 장르소설로서 갖추고 있어야 할 대부분의 흥미요소들은 다 갖추고 있으니 재미있게 읽을 만한 소설로 추천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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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테크리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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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50여 페이지가 넘는 분량의 압박을 주는 소설이 이렇게 시간가는 줄 모르고 페이지가 넘어갈 줄이야. 시간만 있으면 밤을 새고 보고 싶은 마음이었는데 요즘 독서할 틈이 많지 않아 지하철에서 읽고 집에서 잠깐 틈내서 읽는 시간만으로 4일만에 다 읽었다. 띠지에 적힌 스티븐 킹이 추천사처럼 올해 최고의 서스펜스라고 해도 그리 과장은 아니라는 결론을 내릴 수 있었다.


파킨슨병을 앓고 있는 심리학자 조 올로클린은 선배 교수가 미루는 통에 투신자살하려는 여자를 만나 설득해 달라는 경찰의 요청을 받아들여 현장으로 출동한다. 하지만 노력이 허무하게도 그녀는 강물 속으로 뛰어내리고 만다. 이렇게 자살로 끝나는가 싶은 사건이 그녀의 딸이 올로클린 교수의 집으로 방문하여 자살이 아니라고 주장하는 것이 계기가 되어 자살이 아닌 살인사건으로 규정하게 되고 몇일 뒤 연관된 살인사건이 발생하면서 경찰과 함께 사건을 해결해 가기 시작한다.



책은 조 올로클린 교수의 1인칭 서술로 진행되며 간간이 볼드체로 살인자의 1인칭 독백이 개입하면서 스토리는 시간순으로 서사된다. 투신 자살 여성의 휴대폰을 가지고 있었던 사람이 잡히면서 사건이 일단락되고 다른 사건으로 넘어가는가 싶었는데 올로클린은 범인이 아니라고 확신하게 되고 경찰도 같은 결론을 내리는 바람에 다시 사건은 오리무중으로 빠져든다. 결국 훈방해 버린 사람이 범인임을 뒤늦게 알게 된 경찰과 올로클린 교수는 험난한 수사과정을 겪는다. 책의 중반부 이후에는 범인의 윤곽이 그려지지만 결말로 향하게 되는 긴장감은 어떤 방법으로 범인을 잡게 될지에 주목하게 된다.


끝까지 전화를 끊지 못하게 하면서 자살로 이끄는 범인의 수법이 자칫하다가는 모방범죄로 이어지지 않을까 하는 우려도 들었다. 가능성으로 따지면 과연 그럴 사람이 있을까 싶기도 하지만 사실 자식을 향한 부모 마음이라는 것이 그렇지 않음을 알고 있기에 두명의 피해자들처럼 극단적인 선택을 할 수도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든다. 어쨌든 이렇게 말로서 한 사람을 죽음으로 내몰 수 있는지 사이코패스의 파괴력에 치를 떨게 만든다.


마지막까지 아쉬웠던 부분은 과연 왜 범인이 이런 흉악한 범죄를 저지르게 되었는지 원인이 밝혀지지 않는다는 점이다. 범인의 윤곽이 그려졌기에 결론으로 향할수록 어떤 방법으로 범인을 잡게 되는지, 그리고 왜 범인은 이런 범죄를 저질렀는지가 궁금했는데 결국 마지막 궁금증은 결국 해결하지 못하고 끝맺게 되었다.


조 올로클린 시리즈가 앞으로 북로드에서 계속 출간된다고 한다. 스릴러 취향의 장르소설에서 사건을 해결하는 주체로서 경찰이나 탐정이 아닌 심리학자가 등장하는 것은 이 책이 처음은 아닐까 생각도 든다. 임상심리학자 조 올로클린 교수의 앞으로의 이야기에 더 기대하는 마음을 가지고 기다려보고자 한다.


산산이 부서진 남자
국내도서
저자 : 마이클 로보텀(MICHAEL ROBOTHAM) / 김지현역
출판 : 북로드 2015.1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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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테크리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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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나가는 은행장과 결혼한지 9년이 된 버지니아는 의문의 인물이다. 7살 딸아이 킴을 키우고 있으며 겉보기에는 행복해 보이지만 평소 웃는 모습을 보기 힘들 뿐더러 일부러 사람을 기피하며 외딴 곳의 별장에 살고 있다. 그런 그녀에게 나탄 모어가 다가온다. 그는 전재산을 털어 요트를 사서 아내와 함께 세계일주 여행중이었던 남자로서 버지니아의 지인이었던 리비아의 남편이다.


버지니아의 남편 프레데릭은 그를 처음 보았을 때부터 정상적이지 않다는 낌새를 챘지만 버지니아는 그들 부부들이 별장에서 머무를 수 있도록 도와주게 된다. 하지만 침몰사고로 정신적 충격을 받은 리비아를 버지니아 집근처의 병원에 입원시킬 정도로 집요하게 버지니아의 주위를 멤도는 나탄의 정체는 무엇일까. 또 버지니아의 마음 속에 드리운 그늘은 어떤 이유로 생긴 것일까.



한편 버지니아가 살던 집 주위에 두명의 유아 살해사건이 발생한다. 해변에서 잠이 든 아이를 엄마가 잠시 방치한 것이 화근이 되어 유괴되기도 했고, 성당에 간다고 나간 아이가 실종되었다가 변사체로 발견되기도 했다. 그래서인지 버지니아는 자신의 아이로 인해 걱정스러웠다. 더 큰 걱정의 이유는 바로 남편이 하원의원에 출마하겠다는 결심과 함께 런던으로 와서 디너 파티에 참석하라는 부탁때문이다. 좀처럼 사람 많은 곳에 나서기를 싫어하는 성격이었기 때문이다.


소설은 내내 궁금증을 유발하면서도 양파껍질이 하나씩 벗겨지든 조금씩 조금씩 결말을 향해 달려간다. 버지니아와 나탄을 둘러썬 스토리와 영유아 살해사건이라는 언뜻 보면 상관이 있을까 싶은 두 부류의 이야기 덩어기라 화학적 결합을 일으키게 되면서 짜릿한 스릴를 느낀다. 그러면서도 인간이 마음 속에 간직하고 살아가는 욕망을 치밀하게 묘사한다. 전혀 예상치 못했던 인물이 범인으로 밝혀지는 과정 역시 흥미롭다.


밝은세상이라는 출판사에서 발간되었다. 그동안 밝은세상에서 발간된 여러 권의 소설을 읽었고 일단 밝은세상에서 출간되었다고 하면 처음 들어보는 작가라고 해도 큰 의심하지 않고 읽게 된다. 이 책도 마찬가지였고 첫페이지부터 마지막페이지까지 엄청난 몰입감으로 책장을 넘기게 만들었다. 사실 샤를로테 링크의 폭스밸리는 작년에 같은 출판사에서 출간된 적이 있었다. 시간만 많다면 밤을 새서라도 읽고 싶었지만 경제활동 사정상 그럴 수 없었음이 아쉬울 뿐이었다. 한편의 완벽한 장르소설에 빠져보고 싶은 분들에게 이 책을 추천한다.

죄의 메아리
국내도서
저자 : 샤를로테 링크(Charlotte Link) / 강명순역
출판 : 밝은세상 2015.1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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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테크리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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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리오네트의 고백
국내도서
저자 : 카린 지에벨(Karine Giebel) / 이승재역
출판 : 밝은세상 2015.0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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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작가 카린 지에벨. 처음 읽었던 그녀의 작품 ≪그림자≫는 나에게 엄청난 충격을 주었고, 두번째 읽은 작품인 ≪너는 모른다≫는 ≪그림자≫만큼은 아니지만 그래도 상당한 긴장감과 흥분 속에서 읽을 수 있었다. 이 책은 세번째 읽는 카린 지에벨의 작품이다. 역시나 그림자의 충격이 커서 그런지 그림자보다 더 후한 점수를 주기는 힘들 것 같다. 하지만 그 어느 장르 소설과 비교해도 전혀 선택에 후회가 없을 만큼 완벽한 스토리를 제공하고 있다.



솔직히 이런 소설은 하루 날잡아서 아침부터 저녁까지 내리 읽어버리는 것이 가장 좋겠으나 그럴 여유는 없기 때문에 나누어 읽게 된다. 이 책 역시 몇일동안 나누어 읽었는데 여기까지 읽어야지 하며 다음을 기약하는 순간이 정말 아쉬울 정도로 몰입감이 높았다. 또 한편으로는 결말의 기대감과 긴장감을 유지하기 위해 아껴서 읽어야겠다는 마음으로 조금씩 조금씩 읽어가면서 가다서다를 반복하는 쾌감도 함께 느낄 수 있었다.


라파엘은 보석상 강도사건으로 00년동안 수감되었다고 출소한 뒤 곧바로 다음 범행을 이어간다. 범행은 14살 연하인 그의 동생 윌리암, 그리고 교도소에서 만난 프레드와 그의 여자친구 크리스텔과 함께였다. 4인도 강조인 셈이다. 하지만 경찰의 추격을 받으면서 경찰과 일반인을 한명씩 죽이고 윌리암도 총상을 당하는 바람에 계획에 차질을 빚게 된다. 그러다가 결국 찾아간 곳은 상드라가 운영하는 동물병원. 수의사의 도움을 받기 위해 강도 일행은 수의사인 그녀의 집으로 간다.


하지만 찾아간 곳은 이미 13명의 여자 어린아이를 강간하고 살해한 바 있는 사이코패스의 집이었다. 상드라는 그녀의 조카로서 13살 시절 이미 그녀에게 성폭행을 당한 뒤로 그의 조종을 받으며 살고 있는 여자였다. 강도일행이 상드라를 협박하던 관계에서 사이코패스인 파트릭이 돌아오자마자 전세는 역전되어 라파엘과 윌리암은 감금당하게 되고, 파트릭은 그동안 주시했던 제시카라는 여자아이를 그녀의 단짝 오렐리와 함께 납치해 온다.



최악의 사이코패스 파트릭과 그녀를 돕고 있는 상드라 그룹에 강도 형제인 라파엘과 윌리암의 대결이 불만하다. 과연 감금의 상태에서 라파엘과 윌리암은 벗어날 수 있을까. 또 납치되어 온 제시카와 오렐리는 살아남을 수 있을까. 이 궁금증은 결말부분으로 갈수록 흥미진진함을 극에 달하게 한다. 특정 장소에 감금되어 있다는 상황 설정은 전작인 ≪너는 모른다≫에서 브누아 경감이 갇혀있는 상황과 유사하다. 하지만 전반적인 스토리가 ≪너는 모른다≫보다는 좀더 짜임새있고 긴장감을 불러일으키는 구조라고 생각된다. ≪너는 모른다≫에서는 브누아 경감과 리디아 단 두명의 대결이었다면 이 작품에서는 최소한 2:2의 대결구도를 가져간다는 점이 좀더 흥미를 끈다.



여자아이의 살점을 입으로 물어뜯으며, 발톱을 뽑고, 담배불로 눈알을 지지고, 황산을 쏟아붓는 사이코패스의 모습은 ≪그림자≫ 이후에 만난 지상 최악의 사이코패스와 비견할 만하다. 두번의 작품을 통해 이미 다음 작품을 기대하게 만든 카린 지에벨은 이번 작품 이후의 새로운 작품을 다시 기대하게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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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가 스릴러의 계절을 여름이라고 했던가요?

으슬으슬한 겨울에 오싹한 분위기를 느끼며 읽는 소설의 묘미는 아는 사람만 압니다.

스릴을 느낄 수 있는 추리소설에다가 호러소설도 한권 덤으로 얹어서 소개해 드립니다.


[그림자, 카린 지에벨, 밝은세상] - 지상 최악의 사이코패스를 만나다

[버즈(Buzz), 안데르스 데 라 모테, 밝은세상] - 조작된 진실, 믿을 수 밖에 없는 거짓

[상어의 도시 1·2, 넬레 노이하우스, 북로드] - 악이 지배하는 도시 뉴욕을 풍자하다

[2월 30일생, 김서진, 나무옆의자] - 유한한 인간이 가지는 무한한 욕망

[악명 높은 연인, 알렉산데르 쇠데르베리, 북로드] - 영원한 선도 영원한 악도 없다

[노스트라다무스의 암호 1·2, 톰 에겔란, 샘터] - 신을 찾아서 떠나는 모험

[캐치 유어 데스, 루이즈 보스·마크 에드워즈, 북로드] - 사라진 16년 전의 기억을 찾아서

[노조키메, 미쓰다 신조, 북로드] - 절대로 밤에 읽지 말아야 할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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