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로그 이미지
도서 문화 리뷰어 [techleader.net] 테크리더

공지사항

Total605,603
Today120
Yesterday256
Statistics Graph

달력

« » 2018.12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22
23 24 25 26 27 28 29
30 31          

최근에 달린 댓글


탁월한 아이디어는 어디서 오는가
국내도서>경제경영
저자 : 스티븐 존슨(Steven Johnson) / 서영조역
출판 : 한국경제신문사(한경비피) 2012.11.15
상세보기




이 책은 혁신의 공간(space of innovation)에 대한 책이다. 도시나 웹과 같이 혁신을 일으킨 공간에서 좋은 아이디어를 도출하기 위해 존재하는 공통된 속성과 패턴을 찾아보고자 하는 것이 이 책의 주제이다. 여러가지 다양한 상황에서 서로 다른 방법으로 아이디어를 떠올리게 되면 한가지 방법으로만 관찰할 경우 놓치기 쉽거나 과소평가할 수 있는 패턴들을 밝혀낼 수 있으며, 저자는 그 공통된 패턴 일곱가지를 책에서 나열하고 있다. 시인이나 엔지니어의 전문지식은 서로 관련이 없어보이지만 그들이 이 세상에 좋은 아이디어를 내놓는 발전과 공동작업은 유사한 패턴을 통해서라고 할 수 있다(p.30). 이렇게 만들어진 아이디어는 서로 경쟁하고 연결되어 더 완전한 아이디어로 만들어 준다. 좋은 아이디어를 만들어내는 척도로 저자는 인접가능성, 유동적 네트워크, 느린 예감, 뜻밖의 발견, 실수, 굴절적응, 플랫폼 등 일곱가지를 도출하였고 각각의 내용에 대해서 한 chapter씩 설명하고 있다. 


이러한 맥락을 이어가며 저자는 첫번째로 '인접가능성'을 언급한다. 좋은 아이디어는 새로움 만으로는 한계가 있으며 현재 존재하는 '부분들'이 결합되어 만들어진다는 것이다. 따라서 우리 주변에는 혁신에 필요한 인접가능성이 널려 있다고 할 수 있다. 이 여러가지 부품들을 조합하여 새로운 아이디어를 만들어낼 수 있다는 것이다. 저자는 그 예로 배비지의 차분기관과 해석기관에서 현대의 컴퓨터로 진화한 사례, 유튜브의 동영상 서비스 발전 사례를 들고 있으며 더 나아가 생물의 진화도 이러한 인접가능성의 결과라고 본다.


좋은 아이디어를 떠올리는 비결은 혼자 고고하게 앉아서 위대한 생각을 하려 애쓰는 게 아니다. 자기 앞의 탁자 위에 부품을 하나라도 더 많이 올려 놓는 것이다.  - p.54


좋은 아이디어는 네트워크를 통해 만들어진다. 자유로운 공간에서 넘치는 정보를 공유함으로써 더 좋은 아이디어가 만들어지고 사업의 기회가 창출된다. 혼자 골방에서 사고하는 것보다 연결을 통해 나온다는 것이 계속되는 저자의 주장이다. 느림 예감이라는 제목의 3장 내용도 그러하다. 아이디어는 처음에 보잘 것 없어도 천천히 진화하여 새로운 연결을 만들어낸다. 월드와이드웹의 창시자인 팀 버너스 리도 자신의 웹이라는 결과물을 만들어내기까지 아이디어를 단번에 떠올렸다고 말하지 않았다고 한다. 결국 천천히 진화하는 과정에서 '느린 예감'을 통해 아이디어는 성숙해 간다. 그러한 진화 속에서 뜻밖의 발견이 이루어지기도 한다. 하지만 그 뜻밖의 발견도 우연이 아니라 차곡차곡 쌓여진 기회 속에서 만들어진다. 


저자는 이러한 아이디어의 발상의 사례로 시종일관 연결을 강조하면서 다윈의 이야기를 많이 한다. 다윈은 진화론의 시초라고 일컬어지지만 다윈이 진화론이라는 거대한 담론을 제시하기 전에도 이미 과학자들 사이에는 진화의 가설이 어느 정도 진정성을 얻고 있었다. 그 성숙의 과정을 통해 진화론이라는 아이디어의 완성은 다윈의 몫이 된 것이다.


이 책은 아이디어를 만들어내고 성숙시켜가는 모든 과정과 방법을 진솔하게 설명해 주고 있다. 그 아이디어는 사업의 기회일 수도 있고 인생의 전환점이 될 수 있는 행동의 변화일 수도 있다. 그러한 점에서 뭔가 변화와 혁신을 요구하는 요즘 나의 생활에 충격을 주었다. 좀더 다양한 아이디어의 발굴과 네트워크 속에서의 검증과 연결을 통해 새로운 삶을 만들어보고자 하는 욕구가 넘친 책이었다.




Posted by 테크리더

댓글을 달아 주세요

화난 원숭이들은 모두 어디로 갔을까?
국내도서
저자 : 송인혁
출판 : 아이앤유(inu) 2011.10.10
상세보기


'사람들은 모두 열정적이다! 단, 회사 밖에서'. 이 책의 1장 제목이다. "왜 우리는 회사를 열정이 끌어 넘치는 공간으로 느끼지 못하는 걸까?", "회사 안에는 왜 열정이 사라지고 없을까?", "나는 왜 회사를 완전히 편하게 느끼지 못할까?". 이 책은 이 질문들에 대한 답변을 하기 위해서 만들어진 책이다.


<모두가 광장에 모이다>의 저자 송인혁 님의 두번째 책이다. 이 책의 부제목인 '숨어버린 내 안의 열정과 창의성을 찾아가는 혁신이야기'처럼 조직 내에서는 좀처럼 드러나지 않는 열정을 조직의 열정으로 바꾸는 작업을 하기 위한 원동력이 무엇인지를 설명한다. 



저자는 Me@Company 시대에서 Company@Me 의 시대가 되었다고 주장한다. 내가 중심이 된 세상은 또 한번의 새로운 르네상스로 표현하고 있다. 누군가에게 정보를 제공받고 그것을 활용해야 하는 단계에서 내가 네트워크의 중심에서 정보를 제공하는 입장으로 바뀌어 가고 있다. 더 나아가서 나와 관심있는 사람들과의 연결을 통해 부족(tribe)을 형성하여 점대면 소통이 시작되었다. 모든 것은 서로 연결되어 있고 이 연결을 통한 소통의 극대화로 새로운 정보와 지식을 습득하고 공유한다. 그러면서 창의성이 폭발하고 공유되면서 열정이 살아난다는 것이다.


활기 있는 조직에는 아이디어가 창발하고, 내적 동기로 무장한 이들의 커뮤니티가 조직을 장악한다. (중략) 내가 바꾸고 싶은, 개선하고 싶은 것들을 발견하면 혼자만 알지 말고 주위에도 널리 알려야 한다. 비록 처음에는 대수롭지 않게 생각될 수 있지만, 이것이 나중에는 놀라운 결과를 가져올 수도 있다. 변화는 회사라는 조직 자체에 의해서가 아니라 바로 '나'라는 불씨에 의해서 이루어지니까 말이다.  - p.48


저자가 삼성그룹 내에서 주도했던 여러가지 열정 프로젝트는 귀감이 된다. 나 역시 조직생활을 하면서 출근하면 퇴근을 기다리고, 월요일이 되면 주말을 기다리는 생활을  지속했던지라 정작 내 하루 생활의 거의 대부분을 보내고 있는 직장에서의 재미꺼리를 찾는데 소홀했던 점이 많았다고 생각된다. 생각해보니 주말에도 기쁘게 출근한적도 있었다.  일은 하지 않더라도 회사 회의실에서  친구들과의 만남을 가진적도 있었다. 이처럼 회사 밖에서 무언가 재미꺼리를 찾는게 아니라 회사 내에서 내 생각을 공유하여 공감하는 그룹을 만들어내는 것이 무엇보다 조직내에서 중요한 활동이라고 생각된다.


'화난 원숭이'의 실험처럼 그냥 조직 내에서 타성과 관성, 편견에 빠진 모습에서 벗어나 새로움을 추구하고 실패를 성공으로 바꾸는 작업들이 회사 뿐만 아니라 그 어떤 조직에서도 수행해 나갈때 내 안에 숨어있는 열정과 창의성을 찾게 될 것으로 생각된다. 또한 저자는 '연결'의 중요성을 강조하는데 이점 역시 깊이 공감한다. 즉 창의성 역시 내재된 능력이라기보다 사람과 사람 사이에 존재한다는 것이다. 따라서 기업이 조직 구성원의 창의력을 높이기 위해서는 사람과 사람이 자연스럽게 만나고, 생각과 통찰력을 자유롭게 꺼내놓을 수 있을지, 그리고 그렇게 창발된 생각들을 어떻게 잘 수렴하도록 할지에 집중해야 한다.(p.225)


사람이 만나 대화할 때, 연결되어 있지 않던 정보들이 비로소 연결되면서 그것이 어떤 가치를 가지는 것인지 통찰력을 가지게 되는 것이다. 정보는 그 자체로는 가치가 없다. 정보가 가치 있어지는 순간은 그것이 어떻게 '연결'되느냐에 달려 있다.  - p.223


이 사람과 사람과의 연결에서 모든 것이 시작된다. 서비스가 시작되며 고객들에게는 만족이 제공된다. 스티브 잡스도 창의성은 '연결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바로 이 연결을 통해서 사람과 사람 '사이'에 존재하는 열정과 창의성을 깨우는 것이야 말고 조직에서 꼭 필요하고 가치있는 작업이 아닐까 싶다.


화난 원숭이들은 모두 어디로 갔을까? 
송인혁 저

(아이앤유, 2011)
예스24 | 애드온2

Posted by 테크리더

댓글을 달아 주세요

티스토리 툴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