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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 생생트렌드
국내도서
저자 : 타파크로스(빅데이터분석 전문기업)
출판 : 더난출판 2014.1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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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이 되니 내년의 트렌드를 예측하는 책들이 쏟아져 나오고 있다. 내일 일도 예측할 수 없는 인간이 1년 뒤를 정확하게 예측한다는 것은 불가능에 가깝겠지만 지금까지 등장한 데이터를 기반으로 근미래의 메가드렌드를 예측해 볼 수는 있지 않을까 생각해 본다. 이 책은 제목에 2015라고 적혀 있지만 내년의 예측이라기 보다는 현재 상태를 분석하고 이를 통해 앞으로의 메가트렌드를 예측해 보는 것에 치중하고 있다.



미래를 예측하고자 할 때 정치, 경제, 문화 등 여러가지 분야에서 예측을 해야겠지만 이 책은 특별히 '라이프스타일'에 중점을 두고 있다. 전체 3개 파트로 구성되어 있으면서 각각 비즈니스, 라이프스타일, 문화 이슈에 대해서 분석하고 있지만 다 읽은 뒤의 느낌은 우리의 일상생활이나 라이프스타일의 변화를 이야기하고 있는 것 같다.


이 책이 여타 트렌드 분석서와의 차이점이라고 한다면 인터넷 상에 축적된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분석한 결과라는 것이다. 책에서 다루고 있는 각 주제별로 어떤 키워드가 많이 노출되었는지를 통해 현재의 상황을 기반으로 미래를 예측해 보고자 한 것이다. 그리고 정리된 자료는 인포그래픽으로 일목요연하게 정리되어 있어 읽고 이해하기 쉽도록 만들어졌다.


워낙 다양한 주제들이 다뤄지고 있어 어떻게 생각하면 숲속을 헤매다 나온 느낌이 들기도 하고 또는 현재와 미래에 주어질 포괄적인 상황을 분석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기도 했다. '무엇이든 빌려드립니다'에서는 자동차나 정수기 등의 렌탈 위주 상품에서 더 나아가 집을 포함하여 자신의 것을 남에게 빌려주는 공유경제의 트렌드에 주목하고 있다. '미식 예찬, 음식을 향유하는 사람들'에서는 SNS에 회자되는 먹방 트렌드 중에 어떤 음식이나 지역이 유행하고 있는지를 알려준다. 나도 페이스북을 하다보니 페친들의 글에서 마카롱 이야기를 곧잘 들었는데 이 책을 통해 많이 유행하고 있었음을 알게 되었다. '직장인의 머릿속 SNS·中··談'에서는 직장인들의 과거, 현재, 미래의 관심사를 이야기하는데 과거에서는 '관계'를 회상하고, 현재에서는 '소비'에 관심이 가고, 미래에서는 '커리어'를 계획한다고 분석하였다.


'혼자서도 외롭지 않다, 나홀로족'에서는 '혼자 어디까지 해봤니?'라는 화두를 던지면서 자신의 선택에 의해 사람들과 어울리거나 자율적으로 자신의 삶을 즐기기도 하는 나홀로족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나를 돌아보면 혼자서 밥을 먹거나 영화를 보거나 해외여행도 다녀본 경험이 있어서 혼자서 무엇을 한다는 것이 낯설지는 않다. 결국 어떤 형태로든 나홀로족이 늘어나는 것으 자신에게 골몰할 시간이 필요(p.156)하게 되었기 때문이 아닐까 하고 저자들은 분석하고 있다. 책에서는 '착한 소비가 세상을 바꾸다'라는 주제로 윤리적 소비를 언급하고 있기도 한데 내가 느끼기에는 아직 우리나라에서는 세상을 바꿀 정도로 유행하고 있지는 않다고 생각된다. 책에서 표현된 것처럼 그나마 존재하는 착한 소비도 자기표현의 방식으로 활용되는 경우가 많다는 것이 좀 안타깝다. 이와 함께 CSR의 관점에서 기업의 경영활동과 사회적 이슈를 연계시키는 마케팅인 코즈 마케팅(cause marketing)을 통해 사회공헌활동이 공을 들이는 분위기가 있다고 한다.


착한 소비는 개인에게 행복감을 주는 것은 물론, '공공선'을 지향한다. 사회 전체의 공익을 추구하는 것은 현대 사회를 움직이는 가장 핵심적 원리다. 게다가 2014년의 착한 소비는 좋은 일을 실천하는 것으로 끝나지 않고 한층 진화된 형태를 보여준다. 가장 주목할 만한 것은 사람들이 자기표현의 방식으로 착한 소비를 활용하고 있다는 점이다. 착한 소비를 통해 사회적 책임을 실천하는 '나'를 보여주는 것이다.  - p.190


세 명의 아이들을 키우다보니 '스칸디나비아에서 온 슈퍼맨, 아빠 육아'도 관심있게 읽어보았다. 특히나 엄마나 아바가 공통적으로 아이의 '책 읽기', '영어유치원', '학습지' 등 교육에 관심을 보였지만 다른 부분에서는 약간 차이가 있었다는 점이 인상적이다. 주로 엄마는 육아용품에 관심이 많은 반편 아빠는 아이와 즐길 수 있는 놀이와 여가활동에 관심이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한다. 결국 아빠들이 육아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것에 관련하여 급부상하는 키워드는 바로 '가족'이라고 할 수 있다. 이와 관련하여 놀이문화, 캠핑, 체험프로그램, 지역 축제 등 연관된 산업들이 성장하고 있는 것이 아닐까 생각된다.


개인적으로 한동안 시니어 비즈니스에 관해 관심을 가지게 되다보니 '시니어, 아름다움을 입다'도 관심있게 읽어보게 되었다. 액티브 시니어를 다루면서 일본에서 시니어들의 하라주쿠라고 불린다는 스가모 거리의 사례라든가 야마하에서 50세 이상부터 수강할 수 있는 음악 교실을 진행하는 사례와 함께 미국 시카고에 시니어를 위한 스타벅스라고 불리는 매더 카페 플러스 등의 사례는 개인적으로 연구에 도움이 될 것 같다. 특히 책에 따르면 매더 카페 플러스가 곧 한국 지점 개설 예정이라고 하니 관심을 가져보면 좋을 것 같다. 다만 이 부분에서 아쉬운 점은 '액티브 시니어'에 지나치게 초점을 맞추고 있다는 점이다. 다른 사람의 도움이 필요하기에는 아직 건강하고 경제적으로도 풍족한 시니어 세대를 액티브 시니어라고 표현하는데 사실 우리 사회의 가장 큰 문제는 이들을 위한 비즈니스 상품의 제공이 아니라 그렇지 못한 노인 계층들에 대한 복지나 지원 정책이 아닐까 생각한다. 


다양한 주제를 다루고 있지만 현재를 분석하여 미래를 내다볼 수 있는 지침을 잘 제공하고 있다고 생각된다. 사실 매년말 등장하는 이런 류의 책에 식상해서 최근 사서 보지를 않았는데 이 책은 여러가지 분야를 조목조목 잘 지적해 주고 있어 많은 도움이 되었다. 사업의 기회를 찾거나 좀더 나은 미래를 위해 애쓰고 수고하는 많은 사람들이 읽어보면 좋지 않을까 생각한다.


해당서평은 출판사에서 제공받은 도서를 읽고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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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테크리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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