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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금융시대
국내도서
저자 : 로버트 J. 쉴러(Robert J. Shiller) / 노지양,조윤정역
출판 : 알에이치코리아(RHK) 2013.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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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까지 경제학의 변방에서 비주류라고 인식되어 왔던 행동경제학이 이제 점차 수면위로 올라오고 있음을 느낀다. 로버트 쉴러는 올해(2013년) 노벨 경제학상 수상자로 현재 예일대에서 강의를 하고 있는 분이다. 대표적인 행동경제학자로 알려져 있지만 그의 경제학 이론은 주류와 비주류를 넘나든다. 금융자본주의는 신자유주의와 접목되어 인간의 탐욕스러움을 드러낸 결과물이라고 치부하는 주장들도 있다. 물론 금융자본주의에서 만들어낸 다양한 파생상품의 조잡함으로 인해 2008년 이후 많은 기업과 개인들, 특히 저소득층의 삶이 더 피폐해진 것은 사실이다. 



저자는 이 부분에 대해서 금융자본주의는 아직 미완성이라고 주장한다. 저자 스스로도 아직 부족하다고 이야기한 것처럼 실제로 신자유주의 이후의 자본주의 4.0으로 자연스럽게 이행하면서 금융산업 내의 문제를 단지 인간의 탐욕때문이라고 치부하지 않고 제 기능을 하지 못하는 금융 시스템 자체의 부족함에 기인한 측면을 더 강조하고 있다. 책의 1부에서 이와 같은 주장들의 근거들을 구체적으로 밝히고 있다.


요즘의 일반적인 주장들, 즉 '월가를 점령하라' 시위를 전후로 한 금융자본주의의 피해를 역설하는 주장들과 비교했을 때 저자의 주장은 기득권층을 옹호한다는 느낌을 지우지 않을 수 없다. 하지만 그는 현재의 금융자본주의로 인한 피해를 넘어서 더 나은 금융자본주의를 만들기 위해 고심하고 있다. 금융위기 이전에 다양한 파생상품을 만들어 판매했던 그 '독창'적인 창의력이 더욱 필요한 시점은 바로 지금이라고 이야기한다.


금융혁신은 계속해서 이루어져야 한다. 그래서 새롭고 더 나은 모기지 기관이 생겨야 한다. 물론 금융위기와 연관된 혁신적인 모기지 상품에 대해서는 여전히 논란이 있지만 말이다. 모기지 업계에 있는 창의적인 사람들은 그 전에 많은 일을 염두에 두어야 한다.  - p.112


내용을 읽다보면 전반적으로 우파적 시각을 견지하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 특히 금융자본으로부터 얻게 된 세력가들, 소위 99%에 대비하여 1%로 지칭되는 자본가들의 노력을 인정해 주어야 한다는 주장을 하고 있다. 지금까지 피해를 끼친다고 여겨졌던 금융 시스템이 다시 한번 적절하게 설계되고 민주화된다면 '좋은 사회'가 만들어질 것이라고 저자는 예쌍한다. 금융자본주의의 문제점을 인정하면서도 여전히 발전중이라는 담론을 제기하면서 비판이 아닌 희망을 이야기하고 잇는 것이다.


성공한 사회에서 파워 엘리트가 등장하는 이유는 사회에서 권력을 잡고 일을 해나갈 리더십을 필요로 하기 때문이다. 우리는 상대적으로 소수인 집단-경영자-이 개인적으로 판단을 통해 우리의 중요한 활동에 대한 방향을 결정할 수 있도록 해주어야 한다.  - p.395


이 책의 원제는 'Finance And The Good Society'이다. 양립할 수 없다고 여겨져 왔던 '금융'과 '좋은 사회'를 어떻게 버무려서 사회발전을 이루어갈 지에 대한 아이디어가 담겨있다. 다소 거부감이 있는 측면도 없지 않지만 더 나은 세상, 사람 사는 세상을 만들기 위한 다양한 노력들이 지금도 여기저기에서 벌어지고 있다는 긍정적인 마음가짐을 가져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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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테크리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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