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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상
국내도서
저자 : 나서영
출판 : 젊은 작가들의 모임 2013.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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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강진에 있는 햇빛고아원. 그곳에 다섯 살짜리 주인수라는 아이가 산다. 주인수는 한쪽 다리 발목을 쓰지 못해 목발을 짚고 다니는 장애가 있다. 또래들에게 '다리병신'이라는 조롱을 당하며 매번 구타를 당한다. 이아영이라는 동갑내기 친구는 주인수를 보듬어 준다. 그들만의 비밀기지를 만들었고 그림을 좋아하는 주인수는 그림을 통해 이아영과 소통한다. 주인수는 말한다. 그것이 사랑이었다고.



예쁘장하게 생긴 이아영은 곧 입양을 가게 된다. 주인수는 이아영에게 사랑을 고백하고 싶지만 결국 그러지 못하고 마음속으로만 사랑을 간직한다. 이아영도 주인수의 고백을 내심 기대했지만 결국 고아원을 떠나게 된다. 입양이 된 후 이아영은 이름을 이나래로 바꾼다. 주인수는 중학교를 졸업하고 장애인들이 모여서 일하는 청소기 부품공장에 취직한다. 3년동안 지옥같은 공장생활한 끝에 서울로 떠난다. 같은 시기에 이아영은 곧 수능을 보게 된다. 이나래는 한국무용을 전공했고 학교에서 김현숙이라는 친구와 친하게 지내며 서로의 마음을 털어놓는다. 김현숙과 이나래는 부산 바닷가에 놀러가기도 했는데 이나래가 물에 빠진 아이를 구해주려다가 오히려 자신이 물이 빠진다. 그때 나서영이라는 또래 화가지망생이 이나래를 구해주지만 이나래는 그가 구해주었다는 사실을 알지 못한다.


김현숙과 이나래는 주인수를 만날 수 있다는 희망을 가지고 고아원에 같이 방문한다. 김현숙은 주인수가 고아원 비밀기지에 남겨놓은 그림을 발견하고 이나래의 첫사랑에 대한 의문점을 갖게 된다. 결국 이나래는 주인수를 만나지 못하고 집으로 돌아왔고 혼수상태에 빠지며 정신을 놓는다. 주인수는 공장에서 나와 서울에서 지내면서 근처 공원에서 그림을 그린다. 그 공원에서 김현숙을 만나고 나서영을 만난다. 이렇게 주인수와 이나래는 연결 고리를 찾았지만 나서영이 주인수 행세를 하며 김현숙과 이나래에게 접근한다.


소설은 시간의 흐름을 따라 진행되고 있기는 하지만 이나래와 주인수의 어린 시절로 돌아가 왜 그들이 고아원에 가게 되었는지를 설명해 준다. 그리고 마지막에 이나래의 입양모가 가진 비밀이 드러나면서 소설은 막바지로 치닫는다. 주인수와 이나래는 다시 만날 수 있을 것인가. 김현숙과 나서영은 그들의 만남에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인가. 소설은 이 사실에 대한 결말을 소설이 채 10페이지도 남지 않은 상황에서 터뜨린다. 가슴이 먹먹해지는 잔잔한 충격을 느낄 만한 결말이다. 다만 다섯살 어린 나이에 가진 감정이 20대 후반까지 사랑이라는 감정으로 남아있다는 것이 조금은 의문스럽다. 작중 인물들의 대화문체가 다소 문장체이어서 어색하다는 점도 아쉽다.


나서영 작가의 소설은 이번이 네번째이다. 이게 바로 누와르에서는 사회구조를 비판했고, 알로마노, 달의 여행에서는 꿈을 가진 젊은이의 도전을 이야기했다. 나에게도 너에게도 상처가 될 시간이 지나간다에서는 인생에서 상처라는 것이 얼마나 아픈 추억이 될 수 있는지를 그려주었다. 매번 다양한 주제와 소재를 가지고 독자들을 만나는 나서영 작가는 책을 통한 수입 전부를 기부했고 지금까지 수억원을 사회에 환원했다니 그가 가진 글쓰는 재주 못지 않고 아름다운 마음에 주목하게 되는 청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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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에게도 너에게도 상처로 기억될 시간이 지나간다
국내도서
저자 : 나서영
출판 : 젊은 작가들의 모임 2013.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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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히 우리는 소설을 읽으면서 등장인물간의 관계를 상상하고 그들이 나누는 대화를 통해 인물들의 성격과 소설 속의 상황을 상상하게 된다. 스토리가 진행되어 가면서 결말을 예상해 보기도 한다. 개인적으로 나서영 작가의 소설을 세번째로 읽게 되었다. ≪나에게도 너에게도 상처로 기억될 시간이 지나간다≫라는 제목을 들었을 때부터 뭔가 음울하고 음침한 느낌이 들었다. 초반부를 읽다보면 이런 궁금증이 계속 생겨났다. 이건 무슨 말일까. 무슨 이야기를 하려는 것일까.



전체적으로 1인칭으로 등장하는 주인공은 아마도 저자 자신이 아닐까 추측해 본다. 다섯 살의 나부터 스물 다섯 살의 나까지 과거와 현재의 나에 대한 이야기가 이어진다. 신경숙의 ≪외딴방≫을 읽다가 썼다는 소설 속의 소설인 '자살, 참을 수 없는 욕구의 가벼움'이라는 제목의 이야기. 전체 소설 분량의 절반 가까이를 차지하는 또다른 이야기는 그야말로 섬찟하다. 액자 소설의 주인공이 겪은 일들을 '상처'라고 하기에는 너무나도 회복 불능의 치명적인 상처들이다. 결국 그 상처를 극복하지 못해 13층에서 떨어지는 것으로 끝난다.


당신이 지금 읽고 있는 이 글을 소설이라 말할 수 있을까. 소설이라 말할 수 없다면 작가의 잡담이라고 말할 수 있을까.  - p.8


내용을 읽다보면 소설 속의 주인공이 그리는 허구의 세상이 자꾸 현실 세계에서의 '나서영 작가'와 연결이 되면서 두개의 세상 사이의 애마모호한 경계를 설정하게 된다. 무엇이 현실이고 무엇이 허구인지. 보통은 소설의 이야기를 읽으면서 작가가 소설에서 그리려는 세계에 몰입하게 되는데 자전적 소설 형태를 띈 이 소설은 자꾸 현실로 돌아오려고 한다. 게다가 소설 속에 등장하는 또다른 소설 속의 이야기 역시 소설 속의 허구와 연계되면서 세가지 세계가 혼랍스럽게 제시된다. 소설 속의 세계, 소설 속에 등장하는 또다른 소설 속의 세계, 그리고 현실의 세계.


글쓰기는 현실 그 자체, 내가 등장하고 네가 등장해 결국에는 우리가 등장하는, 이곳 현실이 무대인 세상이다. 주인공의 입을 빌려 쉽게 뱉은 그 말은 현실에서는 절대 금기되는 말일 수도 있고, 쉽게 조합한 배경은 현실에서는 일어나지 말아야 할 사건일 수도 있다.  - p.218


문학평론의 한 문단을 보는 것과 같은 글쓰기에 대한, 소설 속 주인공의 의견이다. 아마도 작자의 생각이지 않을까 추측한다. 아마도 나처럼 소설과 현실을 착각하는 독자들이 있을 것으로 예견했는지 작가는 '소설과 현실을 착각하지 말라고 변명'하고 있다(p.218). 하지만 작가의 가슴속에서는 또다른 울림이 들린다. "소설은 현실이야. 너의 마음. 우리의 현실.(p.219)"


상처를 주었는가, 상처를 받았는가. 흘러가는 시간 속에서 누군가에게 상처를 주기도 하고 받기도 하는 법. 결국 상처에 대해 어떻게 대처하느냐가 어떻게 인생을 마칠 지 결정하게 될 것 같다. 220페이지의 비교적 짧은 장편 소설은 1인칭 주인공이 글에서 도망치는 것으로 결말을 짓는다. 누가 됐든 여러 개의 현실이 모여 만들어진 과거 중에 상처는 있게 마련 아닌가. 소설을 읽는 동안 여러번 가슴철렁한 사건들이 이어지는 상처를 겪었던 시간들이 이렇게 지나간다. 극단적인 상처를 겪었으니 이제는 상처가 아닌 희망을 생각하고 싶다. 작가의 말의 마지막 문장처럼 앞으로 잘 해낼 것이라 믿는다. "나는 나를 믿는다. 그동안 잘해왔으니 앞으로도 잘해낼 것이라 믿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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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로마노, 달의 여행
국내도서
저자 : 나서영
출판 : 심심 2012.0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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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의 흙에는 늙은이를 젊어지게 하는 신비의 힘이 깃들어 있다. 달의 흙을 구하기 위해서는 아르토스산에 올라야 하는데 많은 사람들이 달의 흙을 구하기 위해 많은 시도를 했다. 아르토스 산은 너무 멀고 하늘에 닿을 듯 높아 오를 수가 없었는데 더러는 신기한 마법을 부려 산의 정상에 올라 달의 흙을 손에 넣는 사람도 있었다. 그렇게 달의 흙을 얻은 사람들은 다른 사람에게 비싼 값에 팔았고 흙을 산 사람은 다시 청춘으로 돌아갔다.



어린 시절 누군가에게 들어봄 직한 이야기가 아닌가 싶다. 이 스토리를 중심으로 하여 두명의 20대 초반 청년들이 달로 여행을 가는 이야기를 풀어내고 있다. 주인공인 알로마노와 아르곤은 락키슈숲이라는 폐쇄된 공간으로 추정되는 지역에 살고 있다. 그 숲에 사는 사람들인 모르민족에게는 알로마노 형제들이 숲밖으로 벗어나고자 하는 일이 엄청난 사건으로 다가온다. 모르민족을 이끄는 통수인 노르딕은 알로마노 형제들을 전폭적으로 지원하며 그들의 도전이 성공하기를 기원한다. 그리고 다이아몬드 원석, 루비 원석, 에메랄드 원석을 꺼내 다이아몬드는 알로마노에게, 에메랄드는 아르곤에게 주며 도전에 성공하게 되면 달에 보석을 박아달라고 부탁한다.


락키슈 숲을 떠나 40여 일을 여행한 끝에 어느 민가에서 묶던 중 집주인인 베르테르가 왜 이런 무모한 도전을 하는지 알로마노에게 묻는다. 알로마노는 이 꿈이 전혀 무모하지 않다고 단언한다. 읽다보면 이 시대가 도대체 어느 시대인지 짐작조차 할 수 없다. 우리나라로치면 고려나 조선시대 때만해도 달에 사람이 간다는 것이 불가능하다는 것쯤은 알고 있었고, 그보다 더 먼 과거에도 마찬가지였을 것 같다. 하지만 알로마노는 충분히 가능한 일이라고 생각하는 것이다.


무모함이라, 결코 우리의 꿈이 무모하고 불가능하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그것보다 더 무모하고 불가능한 것은 그것이 불가능하다고 생각하고 믿어버리는 마음입니다. 저희에게는 그런 마음이 존재하지 않으니 달을 얻는 일도 가능한 일입니다. 밤하늘의 달을 보십시오. 이미 얼마나 많은 흙들이 퍼내졌는지 표면에 움푹 파인 흔적으로 알 수 있지 않습니까? 그것은 달의 흙을 얻는 일이 불가능하지 않다는 증거입니다.  - p.91


잠시 머물렀던 베르테르의 집을 떠나려는데 달을 향한 도전에 함께 하고 싶었지만 동행하지 못했던 루우비의 모습을 발견한다. 사실 알로마노 형제가 락키슈숲을 떠나던 날 밤 루우비는 함께 하지 못한 것에 눈물로 후회를 했다. 흐느끼는 소리를 들은 노르딕 통수는 하나 남은 루비 원석이 루우비의 것임을 확신하고 루우비를 만나 먼저 떠난 알로마노 형제를 빨리 뒤따르라고 조언했고, 노르딕의 조언에 루우비는 뒤따라가기로 결심하고 출발했던 것이다.


그들이 달을 향해 가는 여정이 순탄하지만은 않다. 안내자를 자칭하며 따라온 몰로이는 알로마노 일행이 가지고 있던 금덩이를 훔치려고 하며, 여행에서 만난 마르만족은 형제들을 괴롭혔다. 의미있는 만남도 가지게 되었다. 식인거인이라고 누명을 쓰고 숲 속에 숨어살던 노인은 알로마노 일행의 조언을 받고 젊은 시절 사모했던 여인 이자벨라를 찾아서 떠난다. 마을에서 이자벨라를 만난 노인은 달을 보며 이렇게 말했다. "저 달은 이미 알로마노의 것이야." (p.210)


드디어 아르토스산에 오르기 전 원정대원들은 한 자리에 모인다. 원정대원은 알로마노, 아르곤, 루우비 이외에도 거대도시 시로스에서 알게 된 벨루샤가 포함되어 있었고, 어느 한 마을에서 부모님과의 갈등으로 고민하던 피피가 안내자로 함께하고 있다. 그 자리에서 알로마노가 말한다.


아르토스산이 높다고 주눅 들지 말자. 달에 닿을 만큼 높지 않으면 우리의 꿈도 이뤄질 수 없을 거야. 우리가 여기에 와 있는 이유를 뼛속 깊이 새겨보자. 아르토스산을 정복해보자! 꿈을 이루는 거야!  - p.249


그 꿈을 이루기 위해 아르곤과 루우비는 부상으로 하산하지만 마침내 알로마노는 산의 정상에 오른다. 그리고 락키슈숲으로 돌아와 꿈을 이루었다고 말한다. 젊은이들의 꿈을 이루어가는 과정은 아름답다. 시대를 분간하기 힘든 환타지 소설 느낌의 허황됨도 포함되어 있고, 산에 오르는 도중에 당한 어려움이 너무 밋밋하다는 스토리상의 약점도 있지만 어릴 때 가졌던 그 꿈을 다시 되살리고 생각하게끔 만드는 소설이었다. 어린 시절 나의 꿈은 무엇이었던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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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게 바로 누와르
국내도서>소설
저자 : 나서영
출판 : 심심 2012.0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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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가 소설로 구현하고 있는 세상은 전형적인 디스토피아 세계이다. 소설은 용주군의 '건전한 지배자'들이 '불건전한 지배자'들에 의해 밀려나는 이야기를 그리고 있다. 불건전하다고 한 이유는 많은 자금을 가지고 자신만의 부와 세력을 늘리며 약자를 배려하지 않는 지배자들이기 때문이다.

 

용주군은 인구 6만의 작은 도시로 이권하라는 청년이 운영하는 ‘형제’와 ‘한우리회’라는 사조직을 중심으로 움직이고 있는 전형적인 시골 마을이다. ‘형제’는 이권하를 포함해 여섯 명의 남자로 구성된 친목단체이고, ‘한우리회’는 용주군의 번영회라고 할 수 있는 조직이다. 하지만 군수 후보로 나선 심상문이 마을 중심부에 용진마트를 설립하겠다는 공약을 내걸고 나서 상황이 달라진다. 용진마트는 시골에서는 쉽게 찾아보기 힘든 대형 쇼핑몰이다. 용진마트가 들어서기 전까지는 마을에서 여러 분야의 중소 영세 상인들이 상점을 차리고 운영하고 있었으며 서로 도와주는 관계를 가졌는데 이는 모두 한우리회를 중심으로 이루어졌다. 하지만 용진마트가 들어서자 영세 상인들이 영업에 어려움을 겪으며 폐업하기 시작했으며 중소 납품업체들은 용진마트의 단가후려치기에 어쩔 수 없이 납품을 하거나 또는 그나마 계약을 일방적으로 해지해 버리기도 했다. 또한 용진마트는 직원들은 대부분 비정규직으로 채용이 되어 급여를 일방적으로 삭감하거나 해고 통보를 하는 몰상식한 경영을 한다. 더 나아가 이러한 용진마트의 독주에 대해 시위를 하는 사람들에 대해 폭력배를 동원해 해산작전을 하게 되며 경찰은 오히려 용진마트의 편에 선다. 여기에 대해 마을의 건전한 지배세력을 추구했던 한우리회는 반감을 가지고 여기에 대응전략을 세우게 된다.

 

전체 내용을 읽다보면 우리의 현실 세계를 반영한 듯한 인상을 준다. 용진마트는 요즘의 대형마트를 떠올리게 하며 대형마트로 인해 중소 상점들이나 납품업체들이 겪는 어려운 현실들이 일부 반영이 되었다. 용진마트라는 이름 자체도 신세계그룹(이마트)의 정용진 부회장을 떠올리게 하니 네이밍이 참 절묘하다. 하지만 일부는 사실이라고 하더라도 부정적인 측면을 과장된 듯한 인상을 주며, 대기업의 횡포라는 것이 이 정도로 심하겠는가 하는 생각이 든다. 개인적으로 금융자본주의나 신자유주의의 자유방임주의적 성격이 많은 폐해를 가져오고 있으며 앞으로 개선되고 혁신되어야 할 부분이라고 생각하지만 현재의 경제시스템이 소설에서 구현하는 것처럼 디스토피아의 극단을 달리고 있다고 생각하지는 않는다.

 

전체 스토리는 흥미진진하다. 다소 늘어지는 부분도 없지 않지만 한우리회를 중심으로 마을의 중요 안건이 처리되는 앞부분과 용진마트 건축 이후 영업이 개시되면서 벌어지는 마을의 몰락 상황이 부드럽게 연결되면서 소설은 극단으로 치닫는다. 과연 이런 일이 있겠느냐 싶으면서도 만약에 현실에서 존재하는 상황이라면 분하고 치가 떨리는 상황의 연속이라 책을 읽는 내내 마음이 썩 유쾌하지는 않았다.

 

과장된 면이 없지 않아도 자본만을 내세우고 겉으로만 상생을 내세우는 요즘의 대기업들의 횡포를 '누와르'라고 표현하면서 그들의 가치를 평가절하하고 있다. 책을 덮으면서 드는 생각은 주주나 자본가들의 이익 뿐만 아니라 다양한 이해관계자들의 공공선을 위해서 대기업들이 좀더 나서주기를 바라는 마음이 든다. 사회계몽이나 사회비판적인 성격의 소설을 오랜만에 읽어보니 우리 사회의 병폐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해 볼 수 있는 좋은 기회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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