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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찰스 사치, 아트홀릭
국내도서
저자 : 찰스 사치(Charles Saatchi) / 주연화역
출판 : 오픈하우스 2015.0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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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작품을 거래할 수 있는가. 물론 최근에는 거래가 활발하게 이루어지는 상품 중의 하나가 되어 버렸지만 한번 고민해 봐야 할 문제가 아닐까 싶다. 자본주의가 발달하면서 뭐든 판매하여 수익을 창출하려는 현상이 생겨나면서 예술작품 역시 거래가 되고 시장이 형성되면서 찰스 사치 같은 독보적인 아트 컬렉터가 등장하게 된 것이 아닌가 생각해 본다.



미술 전시회에 자주 가는 편은 아니지만 전시회나 박람회 같은 문화 행사를 이용해서 할 수 있는 비즈니스에 대해 늘 관심을 가지고 있다. 그래서 당대 최고의 컬렉터라고 평가되는 그에 대해 관심을 가질 수 밖에 없었고, 대담집 형태의 책도 역시나 흥미롭게 읽을 수 있었다.


이라크 바드다드에서 태어난 영국인 찰스 사치는 사치 갤러리를 통해 예술작품을 컬렉팅하고 있다. 나에게 찰스 사치는 이 책을 읽기 전까지는 사치&사치 설립자이자 광고전문가로 더 익숙한 이름이었다. 책을 읽다보니 그의 독특한 성품에 매력을 느끼게 되기도 하지만 한편으로 그의 정신상태가 다른 사람과는 좀 차별된 독특한 면이 있구나 하는 생각도 하게 만든다.


보통 찰스 사치 하면 센세이션 전이나 데미안 허스트를 떠올릴 것이다. 센세이션 전때가 가장 전성기였고 그 이후로는 퇴보하고 있는 것이 아니냐는 질문에 대해 그때가 좀더 활동적이었다고 하면서 동의하는 솔직한 모습(p.138)도 보이고 있다. 다만 예술을 사랑하는 입장에서 컬렉션과 전시를 계쏙해 나가는 일 자체만으로도 가치가 있었으면 한다는 소망도 드러내고 있다.


그가 주로 활동하고 있는 런던에 대한 자부심도 대단함을 알 수 잇었다. 여전히 세계 미술의 최첨단을 달리고 있다고 말할 수 있겠냐는 질문에 그렇다고 답변한다. 다소 엉뚱한 질문들에 대해서도 성실하게 대답한다. 예를 들면 제임스 본드 역할을 했던 배우 이름이나 백설공주의 일곱 난쟁이 이름, 호그와트 기숙사 네곳의 이름 등을 기억하냐는 질문(p.66)이다. 다 기억하고 있다고 하는데 솔직한 답변인지는 잘 모르겠다.


요즘 인터넷 미디어 분야에서 큐레이션이라는 단어가 유행하면서 기존의 전시회 큐레이터에 대해서도 관심을 가지고 있었는데 한편으로 전시회를 하나 기획하고 운영하기 위한 딜러나 큐레이터를 포함하여 다양한 관계자들의 역할을 생각할 수 있는 좋은 기회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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컴퓨터 기술이나 인터넷 기술이 발달하면서 시간이나 거리의 제한을 많이 없애왔다. 하지만 교통이나 물류 분야에 있어서 거리의 제한은 여전히 존재하고 있다. 이러한 제한을 허브&스포크 시스템으로 극복해 보고자 하는 제안이 이 책의 주요 주제이다. 즉 거리라는 물류적 한계를 중심으로 디지털 기술을 연계한 다양한 솔루션에 대해서 주로 언급하고 있다. 



각 지역별 거점을 보통 허브라고 표현한다. 예를 들면 우리나라에서 해외로 가기 위해서 거쳐야 하는 인천공항이 대표적 허브라고 할 수 있다. 저자는 허브의 역할을 통해 거리의 한계를 좁힐 수 있다고 설명한다.


사람과 물자를 직접 이동시키려면 전기 신호가 아닌 물리력을 동원해야 한다. 항공기, 선박, 트럭, 자동차, 열차 등 교통수단과 항만, 공항, 도로, 철도와 같은 교통 인프라 등 엄청난 시설과 장비가 필요하다. 또 운송비용을 낮추기 위해서는 규모의 경제 원칙을 따라 대량 수송을 해야 한다. 이 때문에 대형 트럭, 열차, 선박, 항공기와 대규모의 도로, 철도, 항만, 공항 시설이 필요하다.  - pp.31~32


1장에서는 허브가 갖추어야 할 조건이 설명되고 있으며, 책의 가장 핵심적인 내용이 담겨있는 2장에서는 하늘의 허브, 물류의 허브, 허브 네트워크, 대중교통 혁명, 거듭되는 반전들 등의 주제로 '허브로 가는 길'에 대해서 소개하고 있다. 3장과 4장에서는 마지막으로 미래의 허브와 진정한 허브라는 주제로 허브가 나아가야 할 방향에 대해서 짧게 소개하고 있다.


아무래도 국내 저자의 책이다 보니 우리나라의 사례들이 문제점 위주로 잘 언급되어 있다. 부산항과 광양항으로 이중 투자가 되고 있어 허브 항만을 만들기 위해 문제가 있다는 지적도 유익하였고, 청주공항, 광명역 등의 문제 사례를 통해 앞으로 다양한 분야에서 우리나라의 각 지역이 허브가 되기 위한 전략을 고민하는 계기가 되었다.


책의 마지막 부분에서 미래의 허브를 논하면서 미래의 교통수단을 설명한 부분이 인상적이었는데, 저심도 철도, 누드형 열차 페리, 라이프라인형 해중 철도 등은 흥미로운 사례였다. 언제쯤 도입이 될런지 궁금하고 기대가 된다.


그동안 IT비즈니스의 가능성을 '플랫폼 사업'에서 찾았지만 '허브'라는 또 하나의 모델을 발견하게 되어 기쁘다. 또한 허브&스포크에 대한 가능성은 이미 들어왔지만 책을 통해 좀더 확실히 이해할 수 있었다. 아울러 이번달부터 생산관리와 물류관리를 강의하는 나로서는 이 책에서 제시하고 있는 허브 전략이 많이 공감이 되었고 수업자료 준비에도 큰 도움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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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테크리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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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을 남겨라
국내도서
저자 : 정동일
출판 : 도서출판북스톤 2015.0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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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팀이나 조직을 새로 맡게 되면 주변인물들의 많은 기대를 받게 된다. 그중 회사의 신임 리더라면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 창출과 수익 극대화에 대한 기대를 한 몸에 받게 되고 또 심적으로는 많은 부담감을 느끼게 된다. 하지만 실제로 외부에서 새로 고용된 신임리더 중 40% 이상이 실패(p.26)하는 것으로 조사되었다고 한다.



사실 신임리더가 고용되었다는 것은 그 리더가 조직에 적응하는데 드는 비용을 회수하는 기간이 길면 길수록 조직에게는 큰 피해를 주게 된다. 따라서 신임 리더의 적응비용과 완전히 적응한 후에 창출되는 가치의 합이 0이 되는 시점, 즉 신임리더의 손익분기점을 최대한 단축(pp.26~27)시킬수록 조직에게는 좋은 영향을 끼치게 될 것이다.


어떤 리더십이 필요한지 고민하게 되는 책이었다. 또한 나의 리더십에 대해서도 생각하게 되었다. 내용이 만만치 않았다. 정말 차근차근 정독해야 될 책이라 생각한다. 저자는 정의하는 리더십은 다음과 같다. 


리더십은 구성원들에게 긍정적인 영향력을 통해 자발적인 협조와 추종을 불러일으켜 조직이나 부서에서 원하는 목표를 달성하는 능력과 과정이다.  - p.57


리더십을 정의한 위 문장이 책에서 가장 핵심적인 문장이라고 할 수 있다. 저자는 리더십의 이 정의에서 두가지 핵심 사항을 추려낸다. 바로 '긍정적인 영향력을 통한 구성원들의 자발적 협조와 추종'과 '성과창출을 위한 방향설정과 실행'이다. 조직의 리더라면 구성원들에게 좋은 영향력을 끼쳐서 구성원들이 자발적으로 따를 수 있도록 하는 능력이 있어야 하며 더 나아가 조직의 성과를 창출할 수 있는 능력이 리더가 갖추어야 할 덕목이라고 꼽고 있다.


자발적인 추종이 없으면 구성원들을 관리하고 감독하게 되기 때문에 추가적인 비용이 발생한다. 따라서 자발적인 추종이 중요하다는 것이다. 특히 '우리 회사는 나 없으면 돌아가지 않아'라고 하는 현상은 일하는 방식이 효율적이지 않다는 것을 반증하는 것이다. 또한 조직에서 직급이 더 올라갈수록 전략적 사고와 실행이 상대적으로 더 중요(p.58)해진다. 정확하게 조직의 방향을 설정하고 효과적으로 실행하여 목표를 달성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는 것, 즉 성과창출형 리더로 거듭나는 것이 더 높은 직급까지 올라갈 수 있는 동기가 된다는 것이다.


저자는 이 두가지 리더십의 특징에 대해서 Part 1부터 Part 3까지 설명하고 있다. Part 1에서 4장은 긍정적인 영향력에 대해서, 5장은 전략적 사고와 실행능력에 대해서 설명하고 있다. 또한 긍정적인 영향력에 대해서 Part 2의 6장에서 9장까지 네개장을 할애하여 설명하고 있으며, 전략적 사고에 대해서 Part 3의 10장부터 13장까지의 내용을 통해 설명하고 있다.


리더십은 공부하여 신장될 수 있는 능력이라고 생각이 들었다. 다만 어떤 리더십을 지향하느냐가 문제라고 생각한다. 저자의 주장하는 리더십의 특성에 정말 공감이 되었다. 나는 내 주변 사람들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끼치고 있는가. 또 조직의 성과창출에 직접적인 기여를 하고 있는가. 매일 매일 고민하고 돌아보아야 할 과제가 아닐까 싶다. 이 책은 여느 자기계발서에서 말하는 리더십보다 훨씬 체계적이고 적용가능한 정보들로 가득하다. 그저 명령하고 지시하고 업무에 대해 평가하고 감독하는 것이 리더라고 생각했던 분이라면 이 책을 통해 리더십을 다시 한번 정의하고 자신의 리더십을 돌아보는 기회를 가져보라고 권고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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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트업처럼 생각하라
국내도서
저자 : 제프 서덜랜드(Jeff Sutherland) / 김원호역
출판 : 알에이치코리아(RHK) 2015.0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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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에서 경영정보 관련 강의를 하면서 시스템개발 과정에 대한 강의를 할 때 가끔 애자일에 대한 언급을 해야 할 필요가 있었다. 그래서 기존 개발방식과의 차이를 중심으로 애자일 방법론에 대한 개략적인 개념은 알고 있었으니 전문적인 지식이 아닌 다분히 피상적인 지식을 전달하는 시간이었다고 생각된다. 특히나 익스트림 프로그래밍이나 스크럼 등 구체적인 기법들을 소개하는 과정을 그야 말로 개념 정도만 언급하고 넘어갈 수 밖에 없었다.



'스타트업처럼 생각하라'라는 제목을 보았을 때 요즘 벤처창업을 지칭하는 말로 유행하는 스타트업의 유행에 편승하여 스타트업의 특징과 성공전략을 소개한 책으로 생각하였다. 개인적으로도 창업이 궁극적인 목표기때문에 관심이 상당히 관심이 많았다. 하지만 이 책은 그런 개론적인 책이 아니라 상당히 전문적인 지식을 요구하는 책이었다. 따라서 정독할 수 밖에 없는 책이다.


앞서 애자일 방법론을 언급한 이유는 이 책이 다루는 내용이 스크럼에 관한 것이기 때문이다. 책의 시작은 9.11테러를 FBI에서 미리 예측하지 못한 것에 대한 비판을 극복하기 위해 새로운 시스템을 도입하는 프로젝트가 번번히 연기되고 실패한 사례를 소개한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저자는 스크럼을 도입하여 성공적으로 프로젝트를 완수한 사례를 소개하면서 스크럼에 관한 깊숙한 지식과 경험을 소개하고 있다. 저자가 스크럼의 창시자였다니 그 내용의 깊이가 어떠할지에 대해서는 의문을 제기하지 않아도 좋을 것 같다.


스크럼은 더 많은 시간을 일하는 방식이 아니라 더 스마트하게 더 효과적으로 일하는 방식을 추구(p.35)한다. 따라서 스크럼 방식의 최종목표는 생산성을 획기적으로 끌어올리는 조직을 만드는 것(p.27)이다. 이 책을 읽기 전까지는 단지 소프트웨어나 정보시스템을 개발하는 과정에 적용할 수 있는 기법이라고 생각했지만 책을 읽고나니 다양한 프로젝트에서 사용할 수 있는 기법임을 알게 되었다.


우리나라의 많은 기업들은 야근이나 주말근무 같은 초과근무가 일상화되어 있다. 특히 야근을 밥먹듯이 하는 것이 일상화된 기업들이 많이 있다. 하지만 내 경험으로 봐도 사실 야근을 할 이유가 없는데도 불구하고 회사의 문화나 또는 상사에게 단지 잘 보이기 위해서 야근을 하는 경우가 많았던 것 같다. 하지만 사실상 회사의 목표인 수익을 창출하기 위해서는 시간을 더 투자하는 초과근무보다 근무시간의 업무활동에 생산성을 높이는 작업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이를 위해 책에서 소개하는 스크럼은 좋은 대안이 되리라 기대한다.


타임박스라고도 불리는 스프린트를 통해 정해진 기간을 잘게 분해하여 기간별로 모니터를 하고 데모를 함으로써 실제 구현될 시스템이나 결과물에 대해서 평가를 하고 피드백을 하는 과정을 통해 납기나 공기를 단축하고 최대한의 효과를 얻을 수 있는 기법이 스크럼이다. 스프린트의 주기를 일정하게 가져감으로써 기간 내의 중간결과물이 얼마나 많은 발전을 했는지 파악할 수 있고 작업의 속도가 붙게 된다(p.125).


스크럼의 창시자가 쓴 이 책을 통해 프로젝트의 효율성 증대 및 조직관리의 생산성을 높이는 방법을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항상 마감시간에 쫓겨 일을 그르치기 일쑤였던 많은 기업들이 배우고 익혀 적용해 보면 좋겠다는 기대를 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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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질사회 : 불평등은 어떻게 나라를 망하게 하는가
국내도서
저자 : 최환석
출판 : 참돌 2015.0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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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에 일어난 갑질 사건이라면 '땅콩회항' 사건이 아닐까 생각된다. 물론 그 이후에도 크고 작게 여러가지 형태로 갑질 행세를 하는 일들이 있었겠지만 우리의 뇌리에 깊게 박혀 있는 사건은 역시나 대한항공의 땅콩회항 사건일 것이다. 저자가 서문에서 언급한 대로 마카다미아 한 봉지가 한국 사회를 뒤흔들리라고는 생각하지 못했다.



갑질을 그냥 사회가 발전하고 진화해가는 과정 중에 생겨난 하나의 현상이라고 바라보기에는 너무나 큰 부작용이라고 저자는 생각한다. 겉으로 드러난 현상보다는 그 배후의 기전을 이해하고 어떻게 극복해야 하는지를 분석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저자가 말하는 갑질의 가장 직접적인 심리적 기전은 '차별'이다. 즉 나와 너는 다르다는 인식인 것이다. 하지만 많은 사람들은 그러한 인식이 팽배해 있다는 것에 대해서 문제의식을 느끼지 못한다.


장애인이나 성적소수자 등 불평등하게 차별받던 계층간의 격차가 많이 완화되고 있다는 것이 오히려 우리들에게는 점점 평등한 사회가 되고 있다고 착각하게 만든다는 것이다. 저자는 이러한 현상을 분석하는 과정에서 시간과 장소를 막론하고 다양한 분야의 역사적 사건들을 언급한다. 또한 여러 학자들이 언급했던 이론과 사례들을 인용하면서 갑질이 단지 어쩌다 생긴 하나의 사회 현상이 아니라 사회 깊숙히 숨어있는 문제들이 드러나는 과정에서 생겨난 부작용이라는 점을 강조한다.


개인적으로는 불평등과 차별에 대해서 다시 한번 고민하게 만든 계기가 되었다. 관련된 다양한 분야의 지식을 망라한 백과사전 같은 느낌마저 들 정도로 갑질의 기저 현상인 불평등과 차별에 대해서 심도깊에 논의하고 있다. 그저 무심코 넘길 수 있는 일이 아닌 우리 사회의 병폐를 잘 지적하고 있다는 느낌이다. 우리 사회와 나라와 나아가야 할 방향에 대해서 깊이있게 고민하고 싶은 분들에게 권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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