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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 버냉키, 연방준비제도와 금융위기를 말하다
국내도서
저자 : 벤 버냉키(Ben S. Bernanke) / 나원준,김홍범역
출판 : 미지북스 2014.0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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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일 전 '옐런'이라는 단어가 네이버 실시간 검색순위에 오른 적이 있었다. 무슨 말인가 궁금하던 차에 모바일에서 검색된 글 제목들을 대략 보니 연방준비제도와 관련된 글들이 많았고 그녀의 발언으로 주가가 큰 폭으로 하락했다는 기사들이 대부분이었다. 집에 와서 다시 살펴보니 벤 버냉키의 뒤를 이어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의 새로운 의장으로 임명된 경제학자였다. 작년 10월이 임명되었고, 지난 2월부터 임무를 수행하고 있다하니 벌써 몇달이 넘었는데도 소식을 모르고 있던 나의 무식과 무관심이 드러나는 순간이었다.



이번에 새로운 15대 의장이 된 재넷 옐런은 최초의 여성 의장이라고 한다. 1946년 생이라고 하니 53년생인 벤 버냉키에 비해 나이는 더 많다. 벤 버냉키의 의장 재임 기간은 2006년 2월부터 2014년 1월까지로서 미국발 경제위기를 비롯한 글로벌 금융위기가 심각하게 지속되던 시기였다고 할 수 있다. 물론 그 여파가 아직도 이어지면서 '장기불황'의 모습조차 보여주고 있는 것이 요즘 글로벌 경제 상황이 아닐까 싶다. 다시 말해 2006년 2월이면 본격적으로 금융위기가 시작되기 전이라고 할 수 있다. 이 책은 버냉키가 본인의 재임시절에 금융위기를 어떻게 대응했는지, 그리고 그보다 앞서 연방준비제도의 탄생배경에 대해 강의 형태로 서술되었다. 실제로 2012년 3월 조지워싱턴대학교에서 했던 강의 원고를 읽기 쉽게 편집하여 나오게 되었다고 한다.


연방준비제도는 미국의 중앙은행이라고 할 수 있다. 버냉키는 연준을 설명하기 전에 각국에서 중앙은행이 필요한 이유와 함께 연준의 탄생배경과 설립 이후에 맞게 될 대공황과 석유파동을 어떻게 대처했는지 설명해 준다. 특히 대공황에 대처했던 방식은 2장 앞부분에서 상당 부분을 할애해 설명하고 있다.


먼저 버냉키가 설명하는 중앙은행의 목적은 거시경제 안정을 이루고 금융안정을 유지하는 것이라고 할 수 있다. 경제적 안정 측면에서는 통화정책이 주요 수단이 되며, 금융위기 대처를 위해 유동성 제공을 주요 수단으로 제공한다. 금본위제도를 폐지하고 1914년에 설립된 연방준비제도는 대공황을 맞이하기 전까지 대번영기인 미국의 금융제도를 정착시켜 나간다. 하지만 1929년에 시작된 대공황은 진주만 공격이 뒤이어 미국이 참전했던 1941년까지 지속되면서 거의 대부분의 거시경제 지표들을 최악의 상황으로 몰고 간다. 하지만 연준은 중앙은행으로서의 역할인 경제안정을 위해서도, 금융안정을 위해서도 그 책무를 다하지 못했다고 버냉키는 평가한다.


2008년 금융위기에 대해서는 이미 수년전부터 징조가 있었다고 밝히고 있다. 그 이전부터 비우량 주택담보대출이 증가하기 시작했고, 단독주택가격이나 주탁담보대출의 채무상환비율 등이 2008년을 정점으로 계속 상승하고 있었음을 그래프로 보여주고 있다. 버냉키가 회고해보건데 연준의 실수에 대해서도 가감없이 드러내고 있음을 알 수 있다.


민간부문과 공공부문에서 가졌던 취약점과 함께 금융위기를 맞이하기 전 연준에 규제감독에서 실수한 부분을 분석한다. 그렇지만 통화 정책이 주택가격을 상승시키고 버블을 가져왔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여러 증거를 제시하며 문제가 없었다고 말한다. 2장 말미의 학생들과의 질문과 답변 내용에 따르면 저금리가 민간투자자들과 은행들의 위험추구에 어느 정도 영향을 주었다고 말한다. 3장과 4장에서는 최근의 글로벌 경제위기를 연준에서 어떻게 대응하고 해결을 위한 노력을 했는지 그리고 그 이후의 결과와 앞으로의 상황을 예측하고 있다.


최근의 경제위기에 대해 다룬 책들이 많지만 실제로 가장 큰 타격을 받은 나라였던 미국의 연준의장이 직접 서술한 자료들이라는 점에서 미국 중심의 위기대응 방식을 이해하기 위해서 가장 좋은 책이 아닐까 싶다. 특히나 최근 의장이 바뀜에 따라서 보여주게 될 차별화된 전략들을 비교해 보는 것도 좋은 시사점을 제공해 주지라 생각된다. 


이 리뷰는 예스24 리뷰어클럽을 통해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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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테크리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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