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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능의 충격
국내도서
저자 : 이일용
출판 : 글드림 2014.1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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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능에 대해 많은 일반인들이 오해를 하고 있다는 전제하에 잘못 알려진 지능에 대한 정보를 바로잡고자 함이 저자의 출간 목적이라고 할 수 있겠다. 400페이지가 넘는 두께의 이 책에 무슨 진지한 내용이 담겨 있을지 기대하는 마음으로 읽어내려갔지만 나에게는 지능에 대해 아무런 새로운 지식도 얻을 수 없는 평범 이하의 책이었다.



서문에서 다음 세가지 질문을 던지면서 이 질문에 대해 인간은 답을 할 수 없다고 말한다. 그리고 이 책을 읽게 된다면 이 '난제'에 대해서도 해결할 수 있다고 한다. 저자가 '난제'라고 표현한 이 질문은 다음과 같다.


1. 식물도 지능이 있을까요?

2. 인간은 인정한 인공 지능을 과연 만들어낼 수 있을까요?

3. 우주 저편에 우리가 알지 못하는 지적인 존재가 있다면, 그들은 또 어떤 지능을 가지고 있어야 할까요?


참 어처구니 없는 질문이 아닐 수 없다. 저자는 이 질문을 통해서 지능의 정의를 다시 세워보고자 했던 것 같은데 이 질문들을 통해 알 수 있는 지능에 대한 새로운 지식은 없다. 인공지능 학자들이 진정한 인곤지능에 대해서 연구방향 조차 잡지 못해 힘들어 하고 있다고 하는데 근거가 무엇인지 묻고 싶다. 세번째 질문도 황당하다. 가정 자체의 오류는 차치하더라도 질문 자체가 무슨 의미를 지니고 있는지 알 수 없다. 외계에 지적 존재가 어떤 지능을 가지고 있어야 하는 것이 우리에게 왜 중요한 질문인 것인지.


책에서는 기존의 심리학이나 뇌과학에서 말하는 여러가지 용어들이나 이론들은 언급하고 있다. 책의 막바지에 다다르면 위의 질문 세가지에 대한 저자의 답변을 정리하고 있다. 지적 존재의 필수 구조는 '욕구 모름'과 '욕구 추론'을 구비한 '욕구 창출 구조'라고 한다(p.415). 결국 저자는 지능을 '스스로 욕구를 창출해 낼 수 있는 능력'으로 정의하고 있다(p.420). 이 단순한 가설을 내세우기 위해 400페이지가 넘는 분량으로 장황하게 설명했는지 나로서는 이해할 수 없는 노릇이다.


많은 인터넷 서점에서 이 책을 '과학'분야에 분류했지만 나는 인문사회 분야로 분류하고 싶다. 책의 내용에서 그 어떤 과학적 근거도 찾을 수 없었기 때문이다. 지능에 대한 지극히 개인적인 생각을 흥미롭게 읽을 수 있었다는 점이 이 책이 선물한 유일한 즐거움이었다. 결말은 좀 싱겁게 끝나지만 결말을 이끌어내기 위한 궤변들과 다양한 소재들의 얽힘을 즐기실 분은 충분히 여유를 가지고 있어보면 좋겠다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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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테크리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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