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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 부식 열도 1
국내도서
저자 : 다카스기 료 / 이윤정역
출판 : 펄프 2012.0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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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 부식 열도 2
국내도서
저자 : 다카스기 료 / 이윤정역
출판 : 펄프 2012.0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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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무대는 일본의 교리쓰 은행이다. 우리나라에서는 IMF 외환 위기 이후 최근 2008년의 미국 경제 위기에 이르기까지 은행에 대한 이미지는 대표적인 부패한 조직이라는 인식이 생겼다. 일본작가에 의해 쓰여진 이 책을 보니 일본에서도 그런 인식은 비슷한 듯 하다. 윗선에서 부정대출을 알선해 주고 알려지지 말아야 할 스캔들과 같은 치부를 감추기에 급급한 모습들을 적나라하게 보여주면서 금융업계의 죄상을 낱낱이 까발리고 있다.



책의 사이즈가 작기는 하지만 두권으로 구성된 각 책은 500페이지에 가까운 만만치 않은 분량을 자랑하지만 속도감있게 읽을 수 있다. 1권을 지나 2권에 들어서면서 큰 사건이 일부 해결되면서 다소 지루한 감이 느껴졌지만 계속해서 새로운 사건들이 터지고 이를 해결하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주인공의 모습을 보면서 긴장감을 늦추기 힘들었다.


주인공인 다케나카는 정의로운 투사의 전형적인 캐릭터를 보여준다. 일부 부정에 가담하기는 했으나 후회를 거듭하면서 조직 내외부의 부정적인 세력들과 맞선다. 자신의 자리 보전에 바쁘고 부정적인 이득을 얻기에 급급한 다른 캐릭터에 비해 건전한 멘탈을 가졌다고 생각된다.



전체적인 스토리는 부패된 금융산업의 모습을 들추어 내는 것이지만 등장인물 하나하나의 캐릭터를 돌아보면 일상사에서 흔히 찾아볼 수 있는 사람들이 아닐까 싶다. 그 방대한 스토리 안에는 경쟁, 자만, 아부, 충성, 권력욕 등을 찾아볼 수 있다.


이야기는 주인공인 다케나카가 부정대출에 관여해 달라고 요구받는 것으로 시작한다. 다케나카는 관여해서는 안된다는 생각이 강했지만 심사과정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은 채 회장 큰딸과의 관계를 고려해 대출을 해주는 과정을 묵인한다. 이 부정대출 사건은 1권에서 일단락되는 듯 했지만 2권 중반부에 들어서면서 또다시 문제점을 드러내기 시작한다. 그러면서 다케나카는 큰 책임감을 느끼고 다시는 사내에서 부정대출 등의 사건에 연루되지 않기 위해 노력한다. 결국 좋은 결말로 책을 마치고 있으며, 다케나카의 모습과 그 주위를 둘러싼 권력을 향한 암투가 흥미진진하다.



이 책을 출간한 펄프는 민음사의 브랜드로 '장르, 불명, 규정 불가, 당신을 위한 순도 100%의 엔터테인먼트'를 표방한다. 2012년 6월 경부터 대략 500페이지 분량의 소설 시리즈를 연이어 출간하고 있다. 소설을 좋아하는 분들이 관심을 가져보면 좋을 듯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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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테크리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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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월.1우영창장편소설
카테고리 소설 > 한국소설
지은이 우영창 (문학의문학, 2011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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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월.2우영창장편소설
카테고리 소설 > 한국소설
지은이 우영창 (문학의문학, 2011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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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에 불어닥친 1997년말의 IMF외환위기, 그리고 신자유주의의 물결과 개방의 압력, 그이후 안정되는 듯하던 경제는 2008년 리먼 브러더스의 파산을 시작으로 미국의 경제위기가 시작되었던 우리나라를 비롯한 전세계에 역풍에 밀려왔다. 그러던 것이 2010년 이후 다시 안정세를 되찾다가 이번에는 유럽발 경제위기가 발생했고 월가에서는 금융지배세력의 탐욕스러움에 99%가 1%를 밀어내기 위한 저항으로 몸무림치고 있다.

이 책은 좋게 말해서 이러한 경제현상이 있는 요즘에 시의적절한 책이라고 볼 수 있는 반면이 시의를 편성한 상업적 소설이라는 핀잔도 들을 수 밖에 없는 태생적 한계가 있다. 전세계적 경제위기를 이해하고 있는 상황에서라면 재미있게 볼 수 있는 책이라는 생각이다. 하지만 읽는 내내 불편함을 느끼지 않을 수 없었다. 그래도 경영학도로서 약간의 금융지식이 있다고 생각되었지만 불쑥불쑥 튀어나오는 금융용어들은 가독성이 떨어지게 만들었고, 스토리 전개 역시 흥미진진함이라든가 반전의 묘미를 찾아보기는 힘들었다. 또한 너무나 많은 사람이 등장하는 관계로 사람 이름을 기억하는 일도 쉽지 않았다. 물론 소설로서의 재미꺼리는 갖추고 있으나 기대했던 만큼은 아니었다. 

읽어볼 분들을 위해 스포일러가 되지 않으려면 결말을 이야기하면 안되겠지만 이야기 흐름을 크게 벗어난 결말은 아니라고 할 수 있으며 꼭 이런 결말이어야 하는 아쉬움도 들었다. 저자의 노력에 비해 많은 점수를 주지 못해 미안함 마음이 들지만 좀더 탄탄한 스토리의 다음 작품을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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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테크리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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