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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브 [경영학 플러스 알파], [주말에 어디가지], 도서 문화 여행 리뷰 [techleader.net] 테크리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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샘터의 서평단을 하면서 지난 11월호부터 매달 월간 샘터를 받아보고 있다. 내가 서평단을 하고 있기 때문에 쓰는 말이 아니라 매번 읽다보면 정말 샘터에는 정보와 지혜가 넘쳐난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특히 독자들과의 온오프라인 대화를 통해 그들의 의견을 수렴하고 또 직접 독자들이 쓴 글을 수록함으로써 한권의 월간지가 만들어진다는 점이 새롭고도 독특하다.



이번달은 '돌아가고 싶은 순간들'이라는 제목으로 특집기사를 구성하였다. 이번 호를 처음 받아보고 후루룩 책을 넘기다가 눈에 띄인 그림 하나가 바로 보물섬 커버사진이다. 송년특집으로 '그 시절 유행품'이라는 제목의 글을 실었는데 1990년대, 1980년대, 1970년대로 나누어 유행했던 문화상품들을 소개하고 있다. 나는 1972년생으로 80년대의 추억이 많은 관계로 기사에서 1980년대 유행품이라고 언급한 보물섬, 마이마이, 호돌이 마스코트에 눈길이 갔다. 물론 고르라면야 더 있을 법도 하지만 이 세가지 역시 80년대를 대표하는 상품이 아닐까 싶다. 개인적으로 보물섬은 만화가 너무 많다고 부모님이 권유하지는 않으셨고 ≪월간 새벗≫을 구독하여 보게끔 하셨던 기억이 난다. 그래도 친구들한테 빌려 보고 은행이나 공공시설에서도 볼 수 있었기 때문에 가끔 읽었던 보물섬에 지금도 기억에 남는다. 지금도 가끔은 'Be The Reds' 심벌이 찍힌 티셔츠나 물건들이 눈에 띄이는 것처럼 80년대 당시 여기저기에서 호돌이 마크가 남발되었던 기억도 난다. 공책이나 연필 같은 학용품에서부터 아이들 가방에 이르기까지 우리가 흔히 쓰는 많은 상품에서 호돌에 마크를 접할 수 있었다. 1983년 캐릭터 공모사업에서 진돗개와 토끼와 경쟁하다가 채택되었다는 흥미로운 사실도 알게 되었다. 언젠가 생각해보니 지금 90년대 초 태어난 대학생들은 역사책에서나 봤을 법한 88올림픽이 되어 버렸다.



지난달에는 눈에 띄이지 않던 칼럼도 눈에 띄인다. '축구 수집가의 보물창고'라는 제목의 시리즈 칼럼인데 ≪22억 원짜리 축구공≫의 저자인 이재형님의 칼럼이다. 지난달치를 살펴보니 1970년에 제작된 ≪축구의 노래≫ 음반 수집에 관한 이야기가 수록되어 있었고, 이번달은 일제시대에 축구공을 통신판매했다는 전단지 이야기를 하고 있다. 초등학교 시절 우편수집에 관심이 많아 한권 두권 늘어나는 우편수집앨범을 보며 기쁨을 느낀 적이 있었는데 그 버릇이 이어져서 그런지 지금도 물론 우표수집에도 관심을 갖고 있지만 여러가지 나의 과거를 알 수 있는 것들은 보관해 두려고 하는 편이다. 이분이 쓰신 책도 일간 읽어보아야겠다는 생각을 해본다.



마지막으로 샘터 게시판을 열어본다. 2014년 샘터상 작품 공모를 제목으로 하여 함께 차월호 특집기사  안내도 되어 있다. 언젠가 나도 월간 샘터에 글을 기고하는 날을 기대해 본다. 원고를 보내거나 퀴즈에 응모하면 펜션 이용권도 주고 비타민도 주고 상품권도 주는 다양한 이벤트들이 샘터 곳곳에서 진행되고 있다. 한권 값 2500원으로 누릴 수 있는 최대의 호사를 월간 샘터를 통해 누릴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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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학자의 영화관
국내도서
저자 : 박병률
출판 : 한빛비즈 2012.1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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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는 영화전문가도 아니고 경제학자도 아니다. 하지만 경제학자보다 영화를 조금 더 많이 알고 영화전문가보다는 경제를 좀더 알기 때문에 이 책을 쓰게 되었다고 이야기한다. 물론 책을 쓰게 된 더 구체적인 동기는 경제전문기자인 저자가 영화를 보다 문득 '어? 저건 경제학에 나오는 이야기인데.'라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이라고 한다. 따라서 경제라는 '냉철한 머리'에 영화라는 '뜨거운 가슴'을 담은 이 책을 완성하게 되었다.



인터넷 서점에서 목차를 보면 알 수 있겠지만 일단 이 책에서 어떤 영화들을 소개하고 있는지 정리해 본다. ≪레터스 투 줄리엣≫, 라푼젤타이타닉부러진 화살시라노 연애조작단범죄와의 전쟁≫, 별을 쫓는 아이블랙 스완내 이름은 칸퍼펙트 게임만추은교의뢰인페이스메이커마당을 나온 암탉완득이푸른 소금아티스트인사이드 잡월스트리트헤어드레서광해, 왕이 된 남자화차제인 에어톨스토이의 마지막 인생도가니대부방가? 방가!내 아내의 모든 것세 얼간이이프 온리세상의 모든 계절호우시절코파카바나남극일기 등 총 35편이다. 전체 다섯 가지 주제로 일곱 편의 영화가 묶여져 있다. 개인적으로 영화를 그다지 볼 기회가 없다보니 책에서 소개하는 영화의 거의 대부분은 생소하거나 못본 영화들이다. 평소 책을 좀 읽는다고 하지만 도가니완득이은교≫ 등 소설 원작의 영화도 못본 것이 많다는 점에 부끄럽게 생각한다. 약 3년 전부터 책을 읽으면 블로그에 리뷰를 하려고 노력중이지만 소설을 읽기 시작한건 1년 밖에 되지 않았다고 위안해 본다.


본 영화가 불과 서너개에 불과하지만 영화에 대한 지식과 함께 영화속에 숨겨진 경제학 코드를 읽어낼 수 있다는 독특함에 끌려 이 책을 숨가쁘게 읽게 되었다. 처음 소개되는 영화는 ≪레터스 투 줄리엣으로 이 영화에서는 '첫사랑'이라는 키워드를 도출해 낸다. 첫사랑이 애절한 이유는 무엇일까. 저자는 첫사랑이 두번째 사랑, 세번째 사랑에 비해 애절한 이유를 '한계효용체감의 법칙'으로 설명한다. 한계효용체감이란 예를 들어 처음 먹었던 사과의 효용이 10이라면 두번째 먹은 사과의 효용은 5로 떨어지는 현상, 즉 첫번째 경험한 효용보다 두번째 이후의 효용이 줄어드는 현상을 말한다. 바로 최초가 주는 효용을 첫사랑에서 경험했기 때문에 그 이후의 사랑에 비해 감정적인 효용이 훨씬 높다는 설명인 것이다. 하지만 사람의 사랑이란 것이 합리성을 강조하는 표준경제학으로 설명되지 못하는 부분이 많을 것이다. 만약 세상의 사랑을 모두 한계효용체감의 법칙으로 설명한다면 결혼한 모든 사람은 이혼해야 할 것이다. 저자도 이점을 언급하면서 '행동경제학'에서 말하는 비합리적인 인간의 모습 또한 일상 생활에서 찾아볼 수 있다고 언급한다.


≪타이타닉≫에서는 가격차별을 설명하면서 '따뜻한 자본주의'를 언급한다. 가격차별은 효율적이지만 악의적인 가격차별도 있을 수 있다는 것이다. 실제로 영화 ≪타이타닉≫에서는 배가 침몰해 가는 과정에 1등실 승객을 우선 구명선에 태워 보내면서 3등실 승객들은 갑판으로 나오지 못하도록 문을 걸어잠근다. 사람을 생각하는 경제학에 대해서 생각해야 할 대목이다. 만약 어떤 제약회사가 말라리아 치료제를 개발하고 가격을 10달러로 정했으나 말라리아 환자가 급증하는 여름에는 100달러로 올렸다면 결국 피해를 보는 사람은 100달러에 부담을 느낄 수 밖에 없는 서민들이 아니겠는가.


더 나아가 저자는 ≪마당을 나온 암탉≫을 이야기하면서 자본주의 4.0을 언급한다. 애덤 스미스가 ≪국부론≫을 저술한 1776년부터 미국 대공황이 일어난 1930년까지를 자본주의 1.0이라고 부른다. 하지만 1910년대 들어 자본주의 1.0은 한계를 드러내기 시작했다. 생산량의 급증으로 과잉생산이 이뤄지면서 버블이 형성되었고 빈부격차는 급격히 확대되었다. 대공황은 자본주의의 틀을 바꿔놓았고 자본주의 2.0을 촉발하였다. 자본주의 2.0은 1930년 대공황부터 신자유주의가 등장하는 1970년대 후반까로 케인즈 학파가 득세했던 시기이다. 기축통화였던 파운드가 효력을 상실하였고 1971년 미국 역사 달러를 더 이상 금으로 바꿔줄 수 없다고 선언했다. 1979년에 영국의 대처 수상이 등장했고, 1980년에는 미국의 레이건 대통령이 당선되면서 신자유주의의 모습이 드러난다. 밀턴 프리드먼 등 시카고학파가 전면에 나서면서 1980년대부터 2008년 글로벌 경제위기까지의 시기를 자본주의 3.0 시대라고 부른다. 개인의 경쟁을 극대화하고 시장의 역할을 중시하는 신자유주의가 부각된 시기이다. 하지만 신자유주의에서 간과한 것이 있으니 바로 '인간의 탐욕'이다. 평생을 써도 다 못슬 돈을 모으고도 인간은 또 돈을 찾는다. 마당을 나온 암탉에서 애꾸 족제비는 새끼 네마리를 살라기 위해 필연적으로 사냥을 한다. 새끼들을 살리기 위해 젖이 필요한데 젖을 만들어내기 위해서는 먹이를 먹어야 하는 것이다. 결국 잎싹이 자신을 포기한다는 내용으로 영화는 끝난다. 


경쟁은 필요하지만, 필요 이상의 탐욕은 내지 않는 것, 즉 자본주의를 유지하되 따뜻한 자본주의를 만들자는 요구가 2008년 금융위기 이후 봇물처럼 터져나왔다. 이른바 '함께 사는 자본주의'인 자본주의 4.0이다.  - p.156


공지영 원작의 소설을 영화화한 ≪도가니≫를 설명하는 내용에서는 기득권 집단들의 담합과 함께 그 비리를 폭로하는 내부고발자에 대해서 다룬다. 영화에서는 자애학교의 진실을 외부에 고발하는 강인호 선생이 '내부고발자'이다. 미국은 엔론 과 월드컵의 회계부정 사건이 폭로된 이후 내부고발자들을 보호하기 위한 사베인스-옥슬리법을 만들어 시행중이다. 이 담합과 비리는 사법부로까지 이어진다. 비록 가상의 도시 '무진'시를 배경으로 하지만 결국 우리나라의 일반적인 모습이라고 상상할 수 밖에 없는 영화에서 법조계의 전관예우 현상은 국민들을 광분하게 만든다.


주로 표준경제학의 이론들이 다뤄지고 있지만 비주류 경제학자들의 주장이나 이론들도 눈에 띄인다. 컨버전스가 유행하는 요즘과 같은 시대에 영화에 관한 지식과 경제 상식을 아울러 접할 수 있는 이런 류의 책들이 더 많이 만들어지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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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가 일곱째를 낳았어요
국내도서
저자 : 김여운
출판 : 샘터사 2013.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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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쇄소를 하는 용철씨와 창숙씨 부부는 딸만 여섯이다. 딸들의 이름을 동서남북을 따서 동희, 서희, 남희, 그리고 북희가 아니라 복희, 다섯째는 가희, 여섯째는 나희로 지었다. 그런데 이번에 창숙씨는 또 딸을 낳았다. 아이를 낳은 방에서는 엄마의 울음소리가 들리고 일주일 있겠다던 외할머니는 금방 집으로 가버린다. 큰 아이들은 사태가 심상치 않다는 것을 느낀다. 그때 서희는 엄마와 아빠가 하는 대화를 엿듣는다. 일곱째 아이를 다른 사람에게 주겠다는 것이다. 서희는 이 일만은 막아야겠다고 생각하고 언니 동희와 작전을 세운다. 과연 막내 동생은 다시 가족의 품에 안길 것인가.



이제 태어난지 3주 지난 셋째 딸이 있는 우리집은 딸만 일곱이라는 용철씨 집에 비하면 딸이 많은 건 아니다. 딸 셋이니까 말이다. 아들을 선호하며 십원짜리 종이돈이 나오고 대통령을 욕하면 잡혀간다는 이야기를 듣다 보면 대략 동화의 시대는 50~60년대 상황인 듯 하다. 


지금의 아이들이 읽기에는 시대가 너무 오래된 듯도 하고 일곱번째로 또 딸을 낳았다는 것의 의미가 무엇인지 모를 아이들은 이해하기 어려울 것 같기도 하다. 이야기 속 아이들에게 바라건데 일곱째가 막내가 될지 또 동생이 태어날지는 모르겠지만 건강하게 잘 자라다오. 부모님은 너희들을 사랑하신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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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 왜 이러는 걸까요?
국내도서
저자 : 아르민 피셔(Armin Fischer) / 정유연역
출판 : 샘터사 2013.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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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와 여자는 사고방식이나 행동 등 모든 면에 있어서 다른 것이 분명하다. 이 다름을 인정하지 않고 뭐든지 같아야 한다는 오해와 착각때문에 갈등이 발생한다고 생각한다. 이 책의 저자도 남성과 여성은 다르다는 것을 바탕으로 하여 여성들의 특징들을 남자들과 비교하여 설명하고 있다.



책의 앞부분에서 남자와 여자의 차이점을 설명한 대목 중에 가장 공감이 가는 내용을 인용해 본다.


남자는 배달받은 피자 한 조각과 DVD,병맥주만 있으면 저녁마다 소파 위에서 행복을 느길 수 있는 반면 여자들은 이런 상황이 매우 힘들 수도 있다. 여자들은 만족감을 느끼기가 훨씬 어렵다.  - p.50


남성과 비교했을 때 여성들이 가지는 특별한 능력은 무엇인가? 이 책에서 저자는 말하기, 뇌의 멀티태스킹, 거짓말, 감각, 방향감각, 고통감수, 멀티 오르가즘, 오르가즘인 척 속이기, 혼자 잠들기, 남자 길들이기 등이다. 이중에서 거짓말에 대해서 잠깐 살펴보자.


통계상으로 여성과 남성은 비슷한 빈도로 거짓말을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지만, 여성의 거짓말이 근본적으로 더 정교하고 세심하며 계획적인 경우가 많으며 더 복잡하다.  - p.36


전체 3부로 구성되어 있다. 1부는 '여자에 대해 알기'라는 제목으로 남자와 여자의 차이점에 대해 사례를 들어 설명하고 있으며 특히 여섯 가지 여성 유형에 대한 짤막한 설명이 인상적이다. 2부는 1부에서 배운 여자들에 대한 여러가지 상식을 바탕으로 어떻게 여자를 '다루어야' 하는지 설명하며, 더 나아가 성공적인 성생활에 대해서도 다루고 있다. 3부에서는 이렇게 잘 이해하고 다루려고 노력해도 갈등은 발생할 수 밖에 없는데 그러한 갈등을 어떻게 해결해야 할지, 서로에 대한 오해를 어떻게 풀어야 할지 간략히 설명하고 있다. 


여자를 조금 더 잘 이해하고 싶은가? 아니면 여자를 유혹하기를 원하는가? 혹은 새롭게 깨달은 사실을 이용해 아내나 여자 친구를 깜짝 놀래주기를 원하는가? 이 세가지에 대한 정보를 모두 이 책에서 찾을 수 있다.  - 머리말에서


미혼이건 기혼이건 남녀간에 좋은 관계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이해가 필요하다. '남자가 알아주길 바라는 여자들의 비밀'이라는 부제목처럼 남자들에 꼭 알아야 할 여자에 대한 상식이 깨알같이 제공된다. 아쉬운 점을 몇가지 들자면 첫째로 지나치게 남녀간의 성공적인 연애관계에 촛점을 맞추었다는 점과 둘째로 저자가 독일인이다보니 우리나라와는 다른 유럽만의 문화차가 조금은 발견된다는 점이며, 셋째로 책 앞부분에 남녀간의 차이를 설명하는 부분에서 지나치게 진화론의 관점에서 설명하는 바람에 조금은 거부감이 들었다는 점 등이다.


얼마전에 읽은 존 그레이의 ≪함께 일해요≫에 이어 남녀간의 차이를 이해할 수 있는 좋은 책을 읽게 되어 많은 도움을 받았다. 아내와 여자친구와 항상 갈등과 오해가 반복되는 상황이라면 이 책을 권해 본다. ≪남자, 왜 이러는 걸까요?≫라는 제목의 책도 있으이 상대방에게는 이 책을 권해 보시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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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 설레이는 제목이다. 말 한마디로 박수를 받을 수 있다니. 벌써 대학 강단에서 강의를 한 지도 벌써 7년이 지났고 그동안 여러번 외부 강의도 했었지만 늘 뭔가 부족하다는 느낌이 많았다. ≪아들아 머뭇거리기에는 인생이 너무 짧다≫의 저자인 강헌구 교수는 그동안 젊은이들이 구체적인 비전을 갖도록 도와주는 모티베이터의 역할을 충실히 해 왔다. 여러 권의 베스트셀러를 출간했으며 20년 간 매년 100회 이상의 강연을 하여 강연의 달인이라고도 불리는 저자가 이번에는 사람들 앞에 홀로 서서 강연을 해야 하는 사람들에게 본인의 경험을 바탕으로 스피치 가이드라인을 제시하고 있다.



책 1부에서는 총 18가지의 노하우를 공개하고 있다. 충분히 숙독하고 업무에 적용한다면 프리젠테이션과 강연의 달인이 될 수 있는 여러가지 알찬 노하우들이라고 생각된다. 



첫번째 노하우부터 나의 잘못된 강의 스타일을 집어내고 있다. 프리젠테이션의 달인, 스타 강사일수록 첫 한마디에 승무를 걸며 시작한 지 3분 내에 청중과의 승부를 결정낸다는 것이다. 초반 3분에 강연 본론과 관련된 내용의 에피소드나 새로운 지식을 전달하여 청중들을 끌어들이라는 것이다. 


초청해주어서 또는 참석해주어서 감사하다, 나는 부족한 사람이다, 열심히 하겠다, 협조를 부탁한다는 식의 말을 나는 가차없이 '개소리'라고 부른다. 내가 열고 있는 강의법 세미나에서 누군가가 그런 식으로 이야기를 시작하면 나는 어김없이 "개소리 집어치우세요!"라고 소리친다.  - p.19


자신만의 스토리를 가지고 청중들과 소통하는 것이 좋은 강연을 하는 방법이 아닐까 생각한다. 책에서 저자가 설명한 내용들을 보면 상당히 구체적인 스킬을 다루고 있지만 결국 거시적인 관점에서 본다면 강연내용의 짜임새 있는 구성을 비롯한 강연 전반적인 스토리가 잘 구성되어 있어야 한다는 점과 여러가지 다양한 기법들을 사용하여 청중들과 끊임없이 소통해야 한다는 점으로 요약될 수 있을 것 같다.



청중과 소통하라는 말은 결국 좋은 영향을 주고자 하는 목적이 충분히 달성되기 위함일 것이다. 저자가 개인적으로 고백했지만 저자 스스로 자신의 일 중에 강연을 하는 일이야 말로 주위 사람들에게 좋은 영향을 주는 모티베이터로서의 비전을 달성하는 방법이라고 여긴 듯하다. 일례로 1920년 올림픽 육상 100미터 챔피언 찰리 패덕의 강의를 들은 제시 오언스는 1936년 올림픽 육상 부문 4관왕이 되었고, 제시 오언스의 강의를 들은 해리슨 딜라드는 1948년 올림픽의 100미터 금메달리스트가 되었던 것처럼 말이다.


강사인 나로서는 수강자들의 성숙이 나의 성숙이며 그들의 성공이 곧 나의 성공이다. 그들이 행복해지면 나도 덩달아 행복해진다. 강연을 통해 행복 바이러스를 퍼트리는 것을 직업으로 삼은 것은 너무나 탁월한 선택이었다.  - p.187


이 책은 읽는 것으로 끝내서는 의미가 없을 것 같다. 일주일에도 여러 차례 강의를 하고 있는 나로서는 저자가 알려준 여러가지 지침들을 잘 연습하고 소화하여 강의하는 데 참고해야겠다는 생각이다. 그리고 저자가 중간중간에 언급한 '글로 쓴 구체적인 비전'에 대해 깊이 숙고하여 실행에 옮겨야겠다는 다짐도 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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