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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벌은 내 베스트 프렌드
국내도서
저자 : 김학민
출판 : 샘터사 2014.0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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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나친 경쟁이 우리 아이들을 지치게 만든다는 말들이 많다. 어려서부터 공존과 협력의 가치를 깨닫기도 전에 주변 친구들과 경쟁을 하여 우열을 가리는데 익숙한 아이들이 성인이 되어서도 경쟁을 최고의 가치로 여기며 주변을 돌아보지 않고 배려하지 않는 나 중심의 세대가 되어 가고 있다. 점점 그런 교육문화가 일반화되어 가고 있어 더욱 안타까울 뿐이다.



이 책에서는 '프레너미(Frenemy)'라는 신조어를 소개한다. 프레너미란 친구를 뜻하는 Friend와 적을 뜯하는  Enemy가 어우러진 말로, 친구이면서 적이고 협력하면서 경쟁하는 관계를 뜻하는 신조어라고 한다. 책에서는 7개 세트의 프레너미를 소개하고 있다. 우리 아이들이 현실적으로 경쟁을 하는 와중에도 그들과 협력하는 친구가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 내포된 듯 하다.


가장 먼저 소개되는 사례는 애플의 스티브 잡스와 구글의 에릭 슈미트이다. IT에 종사하다보니 익숙한 사례라고 재미있게 읽을 수 있었다. 두번째 사례는 세계 3대 성악가였던 호세 카레라스와 플라시도 도밍고이다. 스페인은 마드리드 지역과 카탈루냐 지역이 우리나라의 영호남과 같은 지역 갈등이 있는데 우연히도 도밍고는 마드리드 출신, 카레라수는 카탈루냐 출신으로 경쟁을 부추기는 환경에 놓여있었다. 지금도 스페인 프리메라리가에서 레알 마드리드와 FC 바르셀로나의 경기에 항상 관심을 갖게 되는 것과 비교할 수 있다. 결국 암에 걸린 호세 카레라스를 위해 플라시도 도밍고가 재단을 설립하여 후원하면서 좋은 결실을 맺는 것으로 아름다운 결말이 그려지고 있다.


세번째 사례는 코코 샤넬과 스키아파렐리의 사례이다. 솔직히 스키아파렐리라는 이름은 이 책을 통해 처음 들었다. 다시말해 현대인들에게 이 경쟁은 샤넬의 승리로 이해되고 책에서도 샤넬의 승리로 표현한다. 물론 마지막에 스키아파렐리가 '끊임없이 새로운 시도를 멈추지 않은 디자이너'(p.70)라고 칭찬하면서 좋은 친구로 남게되었다고 소개한다. 다음 사례로는 우리나라 프로야구팬이라면 모두 알고 있을 최동원과 선동열의 경쟁관계를 소개한다. 안타깝게도 최동원은 2011년 대장암으로 별세하여 이 두사람의 지도자로서의 경쟁은 볼 수 없는 상황이다. 


이어서 반 고흐와 폴 고갱, 신숙주와 성삼문, 찰스 다윈과 러셀 월리스 등 다양한 분야에서의 경쟁과 협력의 관계를 도모했던 프레너미 사례를 소개하고 있다. 대략 초등학교 고학년이 보면 도움이 될 듯 하며, 이 책의 내용을 좀더 글밥을 줄이고 이미지를 많이 넣어서 유아용 도서로 만들어도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어려서부터 경쟁보다는 협력이 더 강조되는 교육문화가 필요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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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테크리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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