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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기 쉬운 정보전략계획 ISP
국내도서>경제경영
저자 : 신철,노경하,아이티씨지(주)
출판 : 미래와경영 2011.0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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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P는 정보전략계획을 뜻하는 Information Strategy Planning의 약자이다. ISP는 말그대로 '최적의 정보화를 추진해 나가기 위한 중장기 전략을 기획하는 것'으로서 '중장기 마스터플랜'이라고 말할 수 있다. 이 책은 '국내 최초의 ISP 활용 실용서'라는 부제목답게 ISP에 대한 개념적인 설명부터 방법론의 단계별설명 및 구체적인 사례까지 포함하여 ISP의 전반적인 이해와 활용을 돕도록 구성되어 있다.

 

ISP 프로젝트를 위한 방법론은 컨설팅 회사나 SI업체들 같은 전문기업들마다 별도로 존재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이 책에서 설명하고 있는 방법론을 그대로 따를 필요는 없다. 하지만 ISP를 위한 방법론의 전반적인 이해를 돕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면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생각된다. 책에서 설명하고 있는 ISP수립 방법론은 DIMS라는 이름의 방법론으로 Dynamic ISP Methodology for Small & Medium Enterprise의 약자이며 중소기업을 위한 ISP방법론이라고 할 수 있다. 이 방법론은 착수단계 - 환경분석단계 - 업무분석단계 - 정보구조 설계단계 - 실행계획 수립단계 - 종료단계 등 6단계로 구성되는데 일반적인 타 ISP 방법론과 프로젝트 진행단계에 있어서 큰 차이는 없다.

 

이 책의 내용중 가장 유용했던 내용은 3장에서 설명하는 단계별 시나리오이다. 국내 중소기업의 경영과 정보화 실태 및 수준을 상정하여 현행 조직 내 문제점에 대한 인식과 분석을 바탕으로 정보화 추진 방향을 제시했다(p.60)고 저자는 설명하고 있다. 마치 소설을 읽는 것처럼 각 단계별로 어떤 자원이나 기술이 필요하며 어떤 산출물이 나와야 하는지 알기 쉽게 설명해주고 있다.

 

정보화 프로젝트를 처음으로 담당하게 된 직원이라든가 사내 현업부서에서 근무하면서 정보화전략에 대한 관심을 가지고 있는 직원들이 읽으면 좋을 내용들이다. 또한 대학에서 경영정보학을 공부하는 학생들에게도 ISP의 전반적인 이해를 돕는데 충분한 참고자료가 될 것으로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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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성형코드 양악수술
국내도서>건강/뷰티
저자 : 박상훈
출판 : 느낌이있는책 2012.0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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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악수술은 말 그대로 상악(위턱)과 하악(아래턱)을 한꺼번에 수술하는 것을 의미한다. 지하철이나 신문에서 가끔 연예인들의 '변신'모습을 중심으로 한 양악수술 광고를 보게 된다. 잘난 얼굴은 아니지만 성형수술을 해야 할 정도는 아니라고 생각되어 크게 관심을 갖지는 않았는데 요즘 '잘나가는' 성형수술 방법인가보다 하는 생각은 했다. 하지만 이 책을 통해 양악수술은 예뻐지는 것만 목적인 성형수술은 아니란 것을 알게 되었다. 유럽이나 미국의 경우 50년 이상의 역사를 지닌 양악수술은 원래 기능적인 장애나 선천성 기형을 치료하려는 목적으로 시행되었다(p.28). 저자는 양악수술을 17년 동안 해온 전문가로서 일반 사람이 가진 양악수술에 대한 오해를 풀고 대중화시키기 위해 이 책을 저술하였다고 한다.



양악수술 상담을 받는 많은 사람들이 얼마 되지 않은 수술인데 믿음이 가지 않는다는 의견들이 있었다고 한다. 저자는 유럽에서는 50년이 넘었고 상악을 수술할 때 사용하는 르포트절골술의 토대는 1901년에 태동되었다고 하니 상당한 기간동안 임상결과가 축적되었으리라고 짐작된다. 우리나라에서도 1980년대부터 시작했다고 하니 국내 양악수술의 역사도 30여 년에 달한다. 하지만 일반인들은 최근에 들어서야 인지하기 시작했는데 그 이유는 연예인 마케팅 때문이라고 추측한다. 대략 2010년 이후부터 임혁필, 강유미 등이 양악수술로 변신된 모습을 자랑하면서 연예인들이 예뻐지기 위한 수술이 아닌가 하는 오해를 가져왔다는 것인데 수술방법이 대중화되는 것도 좋지만 저자 입장에서는 '안전한 수술'이 먼저가 아니겠는가 하는 생각으로 '안전하면서도 최고의 수술 결과를 보장하는 전문병원'으로서 2009년 4월 아이디 병원을 개원하게 되었다.


책의 앞부분에는 저자가 그동안 양악수술을 하면서 시도했던 새로운 시술법에 대해 소개하고 있다. 일반적으로 교정치료를 먼저 한후 수술을 했는데 저자는 수술을 먼저 한후 교정치료를 하는 선수술 기법을 일반화시켰으며, 또한 수술 후에 악간고정을 하는 기법에서 노타이 기법을 대중화시켰다. 이는 모두 환자가 불편하지 않도록 하며 수술을 안전하게 마무리하고자 하는 저자의 노력이라고 덧붙이고 있다. 


앞서 정리한 것과 같이 1장에서는 양악수술이 과연 괜찮은 것인가, 안전한가, 일시적인 유행은 아닌가 하는 점에 대한 저자의 입장을 정리하였고, 2장과 3장에서는 본격적으로 양악수술의 방법에 대해서 논의하고 있다. 내용이 상당히 구체적이고 의학적인 내용들이 들어가있어서 양악수술을 생각하고 있거나 관심있는 사람이 아니라면 크게 도움이 안될 수도 있다. 다만 수술의 사전준비작업과 수술 과정에 대한 설명이 그림과 함께 상세하게 설명되어 있어 양악수술이 아니더라도 미적 감각을 키우고 싶거나 외모의 아름다움에 관심이 많은 분이라면 여러가지 면에서 도움이 될 듯 하다. 병원에 대한 소개가 자주 되고 있어 약간 상업적인 성격이 노출되고는 있지만, 성형수술에 큰 관심이 없어도 상식 차원에서 읽어두면 좋겠다는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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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대! 가격으로 승부하지 마라
국내도서>경제경영
저자 : 다케우치 겐레이 / 김정환역
출판 : 와이즈베리 2012.0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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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클 포터는 본원적 전략으로 원가우위(비용우위) 전략, 차별화 전략, 집중화 전략을 언급하였다. 원가우위 전략을 통해서 많은 기업들은 가격차별화로 인한 경쟁우위를 획득할 수 있다. 다시 말해 가격으로 차별화 우위를 달성하기 위해서 먼저 해야 할 일은 원가우위를 획득할 수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이 책에서 이야기하는 대로 가격으로 승부하지 말라는 말은 원가우위가 없는대도 불구하고 가격만 낮추는 할인판매 전략은 경쟁력을 갖추기 어렵다는 주장을 한다. 지당하신 말씀이다. 마이클 포터는 경쟁우위 전략에서 경쟁세력모형에서 산업 내 경쟁기업과의 경쟁상황은 가격인하 경쟁이나 광고 경쟁으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은데 지나친 가격인하 경쟁은 경쟁기업 모두에게 수익성을 악화시키는 결과를 초래한다고 주장하였다. 포터의 주장이 아니더라도 원가우위가 없이 가격만 인하하는 전략은 유용하지 못하다는 것을 상식적으로 이해할 수 있다.


따라서 가격이 아닌 다른 요소를 가지고 차별화하는 것이 더 좋은 전략이라는 점을 이 책의 저자도 주장하고 있다. 책에서 주로 대상으로 하는 기업은 저가 물량공세가 가능한 대기업이 아니라 중소기업이나 그보다 더 작은 기업들이다. 대기업들은 가격을 낮춰도 판매물량의 볼륨이 크기 때문에 어느 정도 수익 창출이 가능하지만 중소기업은 무조건 가격만 가지고 경쟁하다가는 낭패를 볼 수도 있다는 점을 강조한다.


저자는 할인판매의 시대는 끝났다고 주장한다. 값싼 상품만 찾는 고객을 과감히 버리고 고객의 질을 높이는 작업을 진행하라고 조언한다. 또한 물건을 값싸게 판다는 이미지를 벗어나도록 하여 꼭 여기서 사야 한다는 생각이 들도록 하여 자사와 자사 상품의 이미지를 업그레이드하는 전략을 활용하라고 조언한다. 


200페이지 정도 되는 분량으로 가볍게 읽을 수 있는 내용이지만 중소 상점이 성공하기 위한 알찬 정보들을 많이 제공해 준다. 5장에는 '반드시 성공하는 대박 마케팅 12가지 원칙'이라고 하여 다른 마케팅 책에서 쉽게 접하기 어려운 사례들을 중심으로 차별화 전략의 기초내용들을 제시한다. 대기업의 공격에 맥을 못추고 문을 닫는 상점들이 늘어나는 상황에서 생존과 성장의 밑거름이 될 수 있는 인사이트를 제공해 주고 있는 꽤 괜찮은 책이다. 다만 일본 기업의 사례들이 주로 다뤄지고 있기 때문에 우리나라 상황과의 차이를 감안하여 적용하는 것이 바람직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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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는 어떻게 오는가
국내도서>경제경영
저자 : 이재규
출판 : 21세기북스(북이십일) 2012.0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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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에 피터 드러커 사상을 많이 소개하셨던 이재규 교수님의 유작이다. 책 앞부분에 아내되시는 분이 쓴 글을 보니 마음이 찡하다.


아마 지금쯤 하늘나라에서 그렇게 닮고 싶어 했던 드러커 박사님을 만나 "박사님 뵙고 싶어 모든 것을 뒤로 하고 달려왔습니다" 하며 말씀을 나누고 계신지도 모르겠습니다. 박사님 앞에 이 책을 내놓으면서 "박사님, 당신의 사상을 전파하려고 애를 많이 썼습니다."라고 하시겠지요. - p.13


2011년 7월 25일 이 책의 원고를 마지막 교정하여 출판사에 보냈고 다음달인 8월 8일 소천하셨다니 암 투병중인 분으로써 초인적인 힘을 발휘한게 아닐까 싶다. 이 책을 통해 피터 드러커의 사상을 한권으로 압축하고자 노력한 저자의 모습이 그려진다. 개인적으로 몇년전에 참석한 세미나에서 이 책의 저자인 이재규 교수님의 강연을 들을 기회가 있었는데 그것이 살아생전의 모습을 본 처음이자 마지막 날이 되었다. 


책의 전체 3분의 2는 인문예술경영에 대한 화두를 던진다. 문학(2장), 역사(3장), 철학(4장), 음악(5장), 미술(6장) 등 피터 드러커가 추구했던 인문예술과 경영의 컨버전스를 이해하기 쉽게 정리해 준다. 


특히 1장에서는 피터 드러터가 평생동안 주장했던 지식혁명, 지식재산, 지식근로자 등 '지식'에 초점을 맞추어 지식사회에 대해 설명한다. 1장의 내용은 자기계발서의 내용과도 유사하게 지식사회에서 지식인 그리고 리더의 역할을 정의한다. 리더에서 요구되는 것은 자신이 하지 못하는 일에 대해서 타인의 도움을 받아야 한다는 사실을 인정할 수 있는 힘, 즉 지적성실성이다. 바로 유능한 리더는 유능한 동료를 격려하고 밀어주는 한편 그들을 자랑으로 여긴다.


드러커는 "미래를 예측하는 가장좋은 방법은 그 미래를 만들어버리는 것이다"라고 이야기했다. 지식사회에서 지식근로자는 자신의 인생방향을 스스로 결정하고, 성공 또는 실패에 대한 책임을 스스로 져야 한다. 따라서 지식사회에서 지식근로자는 목표설정이 중요하며 자신의 미래를 만들어가는 것이 중요하다.


오늘날의 지식근로자는 다음과 같이 질문하는 것을 배워야 한다.

"내가 마땅히 '공헌해야 할 것'(should contribute)은 무엇인가?"

그런 다음에는 또 이렇게 질문해야 한다.

"그것은 나의 강점에 부합하는가? 그것은 내가 원하는 일인가? 그것으로 보람을 느끼고 도전의식을 느끼는가?"  - p.63.


두번째 장은 문학에 대한 이야기이다. 갑자기 뜬금없이 웬 문학이냐 라고 할 수도 있지만 저자는 드러커의 통찰력과 선견력이 문학에서 나왔다(p.67)고 결론을 짓고 있다. 그러면서 드러커의 저술에 등장하는 소설과 작가를 찾아서 정리하고 있다. 예를 들어 <경제인의 종말>에서는 히틀러의 <나의 투쟁>을 주로 인용했으며, <격변기의 경영>에서는 셰익스피어의 희곡 <템페스트>를 인용했다. 드러커의 2002년 저술인 <넥스트 소사이어티>에서는 단테의 <신곡>, 디킨스의 <황폐한 집>, 조지 엘리엇의 <미들마치>, 그 이외에 헤시오도스, 베르길리우스, 세네카, 발자크 등의 작품을 인용하였다. 대부분 서양고전작품들이 인용되고 있는데 저자의 이야기대로 통찰력은 한순간에 만들어진 것이 아니라 고전을 읽고 간접경험을 통한 지식을 축적함으로써 생긴다는 사실을 일깨워준다.


문학, 역사, 철학, 음악, 미술 등 다양한 분야의 인문예술적 지식전달을 마치고 나면 기업의 목적(7장), 혁신과 기업가정신(8장), 지식생산성 향상방법론(9장)에 대해 논의하고 마지막으로 10장에서 책의 제목과 같은 '미래는 어떻게 오는가'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기업의 목적이 경영자의 사리사욕을 추구하는 것이 아니라 공공의 이익을 추구해야 하며 그럼으로써 사적 이익으로 귀결되도록 기업을 경영해야 한다고 드러커는 주장했고 저자도 그의 말을 인용하고 있다. 최근의 금융자본주의를 위시한 자본주의의 몰락을 경고하는 메시지도 결국 자본주의가 비효율적이거나 방향이 잘못되었기 때문이 아니라 도덕적이고 윤리적인 벽에 부딪혔기 때문이다(p.474). 


8장의 '혁신과 기업가정신'은 혁신의 중요성을 일깨워주는 다음과 같은 이야기로 출발한다.


세계 역사에서 중요한 사실은 '로마는 천 년 동안 지속되었다'는 것이 아니다. 중요한 것은 천 년 로마도 멸망했다는 것이다.  - p.479


혁신은 한마디로 '위험하다'. 상당한 변화를 일으키며 고도의 위험을 동반한다. 하지만 대부분의 혁신가는 위험을 내용을 파악하고 그것을 넘어서는 위험을 추구하지 않음으로써 성공한다(p.522). 성공한 혁신가는 보수적이며, '위험'에 초점을 맞추지 않고 '기회'에 초점을 맞춘다. 그래서 혁신은 간단해야 한다. 복잡하면 그것을 개선하거나 수정할 수 없기 때문이다. 혁신은 바로 이런 것이야, 라고 하는 문장을 다음과 같이 제시한다.


"이것은 틀림없어. 어쩌다 이런 생각을 진작 못했지?"  - p.523


우리가 과거에 윈도우라는 운영체제를 처음 사용하면서, 이메일을 처음 사용하면서, 웹브라우저를 통해 웹사이트를 서핑하면서, 아이폰을 사용하면서 느꼈던 생각들 아닌가? 이것이 혁신이다.


대학에서 경영학개론 과목을 공부하기도 했고 또 최근에는 강의도 해보았지만 일반적인 경영학개론 교과서에서는 찾아보기 힘든 경영학 지식을 습득할 수 있었다. 드러커의 다양한 저술을 고도로 압축해 놓은 요약집과도 같다. 드러커의 많은 책들을 이 책을 통해 모두 이해할 수는 없지만 이 책을 통해 조금이나마 드러커의 철학과 사상을 엿볼 수 있어서 아주 유익한 책이었다. 경영학을 전공하는 학생이라면, 경영에 대해 관심이 있는 회사원들이라면 반드시 읽어보아야 할 필독서로 추천하는 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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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학적 질문, 과학적 대답
국내도서>자연과 과학
저자 : 김희준
출판 : 생각의힘 2012.0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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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어디에서 왔는가?

우리는 누구인가?

우리는 어디로 가는가?


철학적이고 종교적인 질문에 대해 과학자는 어떤 해답을 줄 수 있을까. 이 책을 통해 철학의 세계가 과학적 관점으로 접목되고 과학적 시각으로 철학의 세계를 보는 것이 전혀 불가능하지 않다는 것을 알게 된다. 대략적인 우주의 나이는 137억살. 137억년 전 빅뱅을 통해 만들어진 우주에 물질이 만들어나고 생명체가 진화해가면서 오늘날에 이르고 있다는 과학적인 사실을 대부분 알고 있는 내용이다. 하지만 그러한 과학적 해답을 찾아가는 과정에서 노자와 같은 동양의 철학자나 탈레스와 같은 서양의 철학자들이 어떻게 세상을 바라보았는지를 논의해 가는 과정이 흥미롭다.


우리가 존재하고 있는 이 우주의 크기에 대한 설명으로 은하수를 언급한다. '푸른 하늘 은하수'로 시작하는 윤극영 작곡의 동요에서도 등장하는 은하수에는 3천 억 개 정도의 별이 있다고 한다. 그렇다면 지구에서 은하수까지의 거리는 어떻게 되며 그 크기는 어떻게 되는지 의문이 든다. 은하수의 지름은 10만 광년 정도이고 두깨는 2,000광년이라고 한다. 지구에서 태양까지 광속으로 8분, 토성까지는 1시간 정도의 거리지만 태양계에서 가장 가까운 별이 광속으로 4년 정도가 걸리며, 현재 연구결과로는 100억 광년 거리의 천체를 볼 수 있다고 하니 얼마나 과학의 발전은 경의로운가.


두번째 주제인 '우리는 누구인가'는 외계생명체와의 대화라는 주제로 시작한다. SETI(Search Extra-Terrestrial Intelligence)에서 추진 중인 외계인 찾는 프로젝트에 대해 잠깐 소개한다. 1974년에 <코스모스>의 저자인 칼 세이건의 주도로 메시지를 전파에 실어 외계로 보냈는데 현재 25,000광년 거리에 있는 M13 구상성단을 향해 진행하고 있다고 한다. 이 메시지에는 생명의 필수적인 다섯가지 원소인 수소, 탄소, 질소, 산소, 인의 원자번호가 기록되었으며, 지구상 생명체의 DNA에 공통적으로 사용되는 A,T,G,C의 화학식이 표시되어 있다. 또한 태양계의 9개 행성(명왕성 퇴출 이전)이 표현되었으며 그 중에서 이 메시지는 지구에 사는 생명체가 보냈다는 표시를 강조하였다. 


그렇다면 과연 생명체는 어떤 물질로 구성되었는가. 이 문제에 대한 과학적인 해답을 노자철학에 근간을 둔 도생일, 일생이, 이생삼, 삼생만물이라고 표현한 동양철학에 빗대어 설명한다. 결국 별들의 진화과정에서 만들어진 것이 생명체라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빅뱅 우주에서 만들어진 수소, 그리고 적색 거성에서 만들어진 탄소, 산소 등이 초신성 폭팔에 의해 우주 공간으로 빠져나가서 수소와 만나 메테인, 물 등 간단한 화합물을 만든 다음 수억 년 후에 태양계의 재료가 되어 결국 우리 몸에 자리 잡은 것이다. 그런 의미에서 별은 우리의 고향이고, 우리는 별의 잔해(star dust)라고 말할 수 있다.  - p.145


DNA 이중나선 구조에 대한 설명을 지나 현명한 인류라는 뜻의 '호모 사피엔스'라고 부르는 현생 인류가 존재할 수 있었던 지구와 태양계의 환경적 특성을 논의한다. 


마지막 주제인 '우리는 어디로 가는가'에 대한 대답은 다소 명확하지 못하다. 이 문제에 대해 과학적으로 할 수 있는 해답으로는 냉혹한 종말을 향해 나아가고 있다는 것이다. 우주는 계속 팽창을 거듭하고 있으며, 그 가속 팽창을 일으키는 척력인 다크 에너지가 우주 전체의 에너지의 73%를 차지한다는 점을 한번 더 강조한다. 다만 종교적인 의미로 생각할 수 있는 '인간의 돌아갈 곳'에 대해서는 과학의 영역은 아니라고 단정한다. 평생동안 과학을 연구한 학자로서 과학의 한계를 인정한 결론이 아닐까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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