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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는 아이의 사춘기가 두렵다
국내도서
저자 : 조덕형
출판 : 경향비피(경향BP) 2015.0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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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명의 아이들이 아직 유치원이 다니고 있는 나이지만 벌써부터 사춘기에 대한 두려움을 느낄 때가 있다. 겉보기에는 순탄했는지 모르지만 사춘기를 겪은 나의 당시 내면에는 어두운 면들이 많이 자라났었기 때문이다. 우리 아이들은 어떻게 사춘기를 부모와 좋은 관계를 유지하며 지낼 수 있을지 벌써부터 고민이 된다.



지금까지 읽은 육아도서들이 수십권이 되지만 막상 육아의 현실은 이론과는 다름을 느낀다. 생각보다 행동이 앞서고 마음보다 말이 더 앞선다. 갑자기 뚜껑이 열려 큰 소리 치고 나면 정작 왜 그랬는지 나 자신이 후회될 때가 많다. 저자는 자녀의 영유아 시기부터 사춘기를 준비하라고 하니 지금이 적기가 아닐까 생각된다.


저자는 킹메이커연구소라는 교육연구소를 운영하며 중2병이 시달리는 많은 학생들을 상담해 왔고 부모들에게도 조언을 해주는 일을 해오고 있다. 이 책은 저자의 그간 경험들이 녹아있는 상담사례집이라고 해도 무방하다. 아무래도 사춘기 시절의 아이들은 신체적으로는 어른과 같지만 정신적으로 성장이 덜 되어 있기에 말과 행동이 어른이 보기에는 아직 거칠고 다듬어지지 않은 모습들을 보게 된다. 이 지점에서 부모와 아이들은 갈등을 겪게 되는데 가장 이상적인 솔루션은 역시 대화와 소통이 절대적인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는 것을 다시 한번 깨닫게 된다.


나의 아이는 나와 비슷하지만 완전히 독립된 존재라는 것을 깨닫는게 중요하다. 소중한 내 아이가 지금 자기 자신을 찾는 여행을 하고 있다고 여겨보자. 부모의 품에서 나와 한 발자국 가보고 열 발자국 가보고 나중에는 혼자서도 사회를 감당할 수 있어 독립을 한다. 부모의 품을 떠나도 여전히 소중한 내 아이이니 아이의 홀로서기를 지켜봐주자.  - p.40


언젠가 아이들은 부모곁을 떠날 것이다. 지금 많은 대화를 하고 서로에 대해서 이해하고 알아가지 않으면 커나갈수록 함께 할 시간은 상대적으로 줄어들게 마련이다. 사춘기에 도달한 아이들은 둔 부모들의 두려움은 여기에서부터 시작되지 않을까 싶다. 몸이 멀어지면서 마음도 멀어지지 않을까 하는 걱정 말이다.


과거와는 다르게 지금 우리가 살고 있는 사회는 다양성을 존중하는 사회이고 또 정보의 통제가 쉽지 않은 특성을 갖고 있다. 아무리 부모의 말이 옳다고 해도 자녀들은 마음으로 받아들일 가능성은 많지 않다. 따라서 책에서 저자는 부모들이 먼저 자녀를 이해하도록 노력하라는 주장과 함께 부모 스스로도 완벽한 부모가 되도록 노력하라고 조언한다. 부모들 역시 사춘기를 지내온 경험자들 아니던가.


5장의 제목이 마음에 와닿았다. '사춘기, 부모도 아이만큼 힘들다'. 사실 사춘기를 지내는 아이들이 부모보다는 더 힘들 것이다. 내 경험상 나는 사춘기를 보내면서 많이 힘들었다. 존재의 이유와 목적을 성찰하기 위한 나의 지식과 정신력은 한계에 도달했었다. 정신적으로 덜 성숙한 나이였기에 당연한 결과였지만 그것이 그때는 괴로웠다. 그 힘든 아이들의 고통을 부모로서 공감하며 같이 아파해주고 싶다. 아마도 부모들은 다른 이유로 더 힘들 것이다. 서로 이유가 다른 아픔이라도 공유하면 덜 고통스럽지 않을까 생각해 보게 된다. 그리고 인생은 아파만 하기에는 너무나도 짧다.


책을 읽고나서도 사춘기를 보내게 될 아이를 생각하면 답답한 마음이 가시지 않는다. 하지만 한편으로는 이책 저책 보며 공부한 지식들이 행동으로 옮겨져 자녀들과 더 나은 관계가 지속될 것으로 기대하게 된다. 노력의 씨앗은 언제 열매를 맺을 것이다. 그런 마음가짐으로 앞으로도 좋은 부모가 되기 위한 씨앗을 뿌리도록 해야겠다.



Posted by 테크리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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