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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말 시작된 무더워가 가실 줄 모르고 8월로 이어지고 있다. 이 무더위에서 노원문화예술회관은 지역 주민들을 위한 양질의 공연을 준비하고 있으니 이번달 기획된 공연은 다음과 같다.


아이들과 함께 보고 싶은 공연부터 전통음악을 기반으로 한 월드뮤직 그룹이 진행하는 양질의 공연까지 다양한 공연을 관람할 수 있다. 라이브로 피아노를 연주하면서 상영되는 애니메이션도 정말 기대되고, <공명>의 공연은 2001년 데뷔앨범 발매하면서 한번 관람했었는데 20년 가까이 잊고지내다가 다시 보게 되어 반갑기도 하다. 이 두 공연은 시간내서 꼭 볼 생각이다.





공연명

공연일시

공연장소

피아노로 듣는 3D 애니메이션

매직피아노&쇼팽쇼츠

2018.8.11() 15

노원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

우리은행이 함께하는

서울시립교향악단

우리동네음악회

2018.8.23() 1930

노원어울림극장

월드뮤직그룹

공명 <WITH SEA>

2018.8.24() 1930

노원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

화요일 11

박종훈의 클래식 브런치

2018.8.28() 11

노원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



그럼 공연을 하나하나씩 살펴보자.



1. 매직피아노&쇼핑쇼츠


<매직피아노&쇼팽쇼츠>는 라이브 피아노 연주가 함께하는 애니메이션이다.




쇼팽 탄생 200주년을 기념하여 제작된 <매직피아노&쇼팽쇼츠>는 ‘피터와 늑대’로 제80회 아카데미상을 수상한 마틴 클랩이 감독을 맡은 3D 어드벤처 애니메이션으로, 주인공 애나가 하늘을 나는 피아노를 타고 아버지를 찾아나서는 감동적 모험을 그린다. 


또한 아름다운 애니메이션 영상을 배경으로 4명의 남성 피아니스트 ‘앙상블클라비어’가 무대 위에서 쇼팽의 명곡을 직접 연주하며 생동감 넘치는 무대를 선사한다. ‘앙상블 클라비어’는 대중과 함께 호흡할 수 있는 새로운 클래식을 모토로 결성된 피아니스트 그룹으로 2017년 세계 최대 공연예술축제 에든버러프린지페스티벌에서 연일 관객들의 기립박수와 현지 매체의 극찬을 받은 바 있다. 


이번 공연에서는 <매직피아노> 외 다양한 단편 애니메이션도 감상할 수 있으며, 명품 애니메이션과 아름다운 쇼팽의 선율이 함께하는 <매직피아노&쇼팽쇼츠>는 올여름, 우리 아이들에게 최고의 여름방학 선물이 될 것이다.



일시

811()

장소

노원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

시간

오후3

출연

앙상블클라비어

관람료

전석 2만원

관람연령

6세 이상 관람 가능

문의

02-2289-6830

예매

노원문화예술회관 홈페이지, 인터파크



2. 월드뮤직그룹 공명 <WITH SEA>


'공명'은 전통음악을 기반으로 한 대표적인 월드뮤직그룹이다 개인적으로는 <통해야>라는 데뷔앨범을 발표하고 나서부터 알게 되었으니 거의 20년이 다되어 온다. 앨범 발표당시 콘서트도 다녀온 기억이 난다.




공명은 1997년 데뷔 이래 한국 전통음악 특유의 서정성에 다양하고 흥겨운 리듬을 더하여 우리 음악의 세계화에 앞장선 뮤지션 그룹으로 수많은 해외 페스티벌과 아트마켓에 초청되어 유니크한 음악세계와 유쾌한 퍼포먼스로 호평을 받고 있다. 그룹 결성 이래 20년 동안 40여 개 국가에서 활발하게 국내외 공연을 펼치며 세계 무대에서 음악성과 작품성을 인정받고 있는 실력파 아티스트이다. 또한 멤버 각각이 다양한 악기를 다룰 수 있어, 단 네 명의 멤버가 풍부한 사운드를 들려준다.


이번 노원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공연되는 <WITH SEA>는 2011년부터 2년 동안 그 작품성을 인정받아 한국문화예술위원회 공연예술창작기금에 선정된 작품으로, 우리나라의 섬과 바다가 만드는 소리와 영상이 공명만의 감성과 어우러져 관객들에게 자연을 닮은 시간과 음악 속에서 쉬어갈 수 있는 힐링의 무대를 선사한다.


공명의 멤버들이 직접 우리나라의 섬과 바다를 찾아다니며 바다의 소리와 영상을 담아내고, 그 느낌을 음악에 고스란히 담아낸 <WITH SEA>는 자연에 대해 더 깊이 이해하고 그 소중함을 표현하고자 하는 공명의 생각을 담고 있다.


자연을 듬뿍 담은 소리로 시원한 공연장에서 여름 바캉스 기분을 즐길 수 있게 해줄 공명 콘서트 <WITH SEA>는 노원문화예술회관 홈페이지(www.nowonart.kr)을 통해 예매할 수 있다. 


일시

824()

장소

노원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

시간

오후730

출연

월드뮤직그룹 공명

관람료

전석 2만원

관람연령

8세 이상 관람 가능

문의

02-2289-6830

예매

노원문화예술회관 홈페이지, 인터파크



3. 박종훈의 클래식 브런치


8월 마지막 주 화요일(8월 28일) 오전 11시에는 대공연장에서 <박종훈의 클래식 브런치>가 진행된다. 




올해 4월부터 격월로 진행하고 있는 <박종훈의 클래식 브런치>는 관객 전원에게 커피와 머핀을 제공하며, 친근하고 편안한 클래식 무대로 평일 오전의 여유로운 힐링 타임을 선사해 지역 주민들에게 따뜻한 호평을 받고 있다.


매월 다양한 레퍼토리의 공연으로 흥미를 끄는 <박종훈의 클래식 브런치> 8월의 주제는 ‘음악가 부부의 사랑과 전쟁’이다. 슈만, 비발디, 프로코피에프, 플랑크 등 맞벌이 부부 음악가들의 사랑이야기와 애환, 에피소드를 박종훈의 친근하고 재미있는 해설로 들을 수 있다. 이번 공연은 피아노에 김영호, 치하루 아이자와, 플루트에 이혜경이 함께한다. 


박종훈은 JTBC 드라마 ‘밀회’ 외 다양한 방송 활동으로 대중에게 친숙한 피아니스트로 2014년부터 예술의 전당 11시 콘서트를 개최, 진행했으며, 다수의 해설이 있는 음악회에서 전문적이고 친근한 클래식 해설로 관객들을 사로잡았다.

 

한국문화예술회관연합회 주관 「2018 문예회관과 함께하는 방방곡곡 문화공감」 사업에 선정된 노원문화예술회관의 <박종훈의 클래식 브런치>는 4월부터 12월까지 짝수달 매주 마지막 주 화요일 (4월24일, 6월26일, 8월28일, 10월30일, 12월18일) 오전 11시에 진행된다. 


매 회 음악가들의 흥미로운 비하인드 스토리가 준비되어 있으며, 전문 연주자들이 참여하여 생생한 클래식 연주를 들려준다. 두 달에 한번, 살롱에 온 듯한 편안한 분위기에서 즐기는 품격 있는 클래식 무대를 놓치지 말자. 



일시

626() / 연 총5회 공연 진행(424, 626, 828, 1030, 1218)

장소

노원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

시간

오전11

출연

해설 박종훈

피아노 치하루 아이자와, 김영호

플루트 이혜경

바이올린 박미선, 박치상, 알베르토 마르티니

첼로 예슬

관람료

전석 15,000

관람연령

8세 이상 관람 가능

문의

02-2289-6830

예매

노원문화예술회관 홈페이지, 인터파크



4. 우리동네 음악회


8월 23일(목) 오후 7시 30분, 노원어울림극장에서는 우리은행이 함께하는 서울시립교향악단 <우리동네 음악회>가 진행된다.




<우리동네 음악회>는 보다 많은 시민들에게 문화향유의 기회를 제공하고, 클래식 공연 대중화와 저변 확대에 기여하고자 기획된 서울시립교향악단의 대표적인 공익 공연으로, 관현악 또는 실내악의 형태로 서울시내 25개 자치구 내 학교, 병원, 복지관 등 다양한 장소로 직접 찾아가는 공연이다.


이번 노원어울림극장 특별 초청공연으로 선보이는 <우리동네 음악회-실내악>에서는 플루트&하프 듀오가 선사하는 비제의 ‘아를르의 여인 모음곡 2번 中 미뉴엣’, 멘델스존의 ‘노래의 날개 위에’ 등 감미로운 연주를 감상할 수 있다. 또한 바이올린, 비올라, 첼로, 더블베이스로 구성된 현악 5중주가 들려주는 엘가의 ‘사랑의 인사’, 가르델의 ‘영화 <여인의 향기> 中 포르 우나 카베사(Por Una Cabeza)’ 등 친숙한 클래식 레퍼토리를 즐길 수 있다.


관객들에게 더 가까이 다가와 보다 친근한 클래식을 선사할 서울시립교향악단의 <우리동네 음악회>에서 클래식의 색다른 즐거움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전석 무료로 진행되는 이번 공연의 티켓은 전화로만 신청이 가능하며, 8세 이상 관람가이다. 


일시

823()

장소

노원어울림극장

시간

오후730

출연

서울시립교향악단

관람료

전석 무료

관람연령

8세 이상 관람 가능

예매 및 문의

02-2289-6767, 6789, 6787 (평일, 9:00~18:00)

전화신청만 가능

(선착순 12/ 유료회원 가족회원인 경우 14매까지 신청 가능)

· 7/23~7/30 유료회원 신청가능

· 7/31~ 일반회원&유료회원 신청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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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즈와 대중음악이 만나면 어떻게 될까?

트로트 여왕 주현미와 한국 재즈의 대부 이정식이 만나 콜라보레이션 공연을 만들어낸다.

이 공연에는 스타 재즈 드러머 필윤, 탭댄서 김순영도 출연한다.


서울 동북부 대표 문화공간 노원문화예술회관(관장 김승국) 대공연장에서 7월 20일 오후 7시 30분 <주현미의 러브레터 K-Jazz 콘서트>를 진행한다. 대중음악, 팝송과 콜라보레이션하여 새롭게 편곡된 재즈 선율을 트로트 여왕 주현미와 한국 재즈 대부 이정식, 재즈 드러머 필윤, 그리고 탭댄서 김순영이 함께 들려주며 낭만적인 한여름밤을 선사할 것이다.



재즈로 변신한 주현미의 히트곡

재미있고 즐기기 편한 K-Jazz


‘비 내리는 영동교’, ‘신사동 그 사람’, ‘짝사랑’ 등 전국민의 꾸준한 사랑을 받아온 주현미는 타고난 음색으로 다양한 스펙트럼의 음악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이번 <주현미의 러브레터 K-Jazz 콘서트>에서는 주현미의 히트곡을 재미있고 편한 K-Jazz 스타일로 편곡하여 새로운 감동을 전해줄 것이다. 또한 재즈 마니아들을 위한 정통 재즈 베스트곡도 들려줄 예정이다.


최정상급 재즈아티스트 동반 출연

이정식, 필윤, 김순영


국내 재즈 1세대 아티스트로 손꼽히는 한국 재즈의 대부 이정식 색소포니스트와 정통 재즈의 최정상급 드러머 필윤이 주현미의 드라마틱한 목소리에 깊은 재즈 감성을 더한다. 국내 재즈 음악을 논할 때, 한국적 색깔을 담은 재즈를 발전시킨 이정식과 정통 재즈 마니아들의 스타 드러머 필윤은 빼놓을 수 없는 아티스트로 더욱 수준 높은 재즈 무대를 완성할 것이다. 또한 현란한 탭댄스로 눈길을 사로잡는 김순영이 함께 출연하여 시각적으로도 즐거운 공연을 선사한다. 


노원문화예술회관 <주현미의 러브레터 K-Jazz 콘서트>는 R석 5만원, A석 4만원이며 노원문화예술회관 홈페이지(www.nowonart.kr) 또는 전화(02-2289-6830)로 예매할 수 있다.또한 노원문화예술회관 유료회원으로 가입하면 공연 조기예매 및 할인 등의 다양한 혜택을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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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원어울림극장에서는 거의 매달마다 어린이들을 위한 공연을 한다. 그동안 우리 아이들과 몇번 다녀왔지만 블로그에 리뷰를 쓰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에 같이 본 공연은 '장난꾸러기 코피트코'라는 공연이다. 기본적으로 연극인데 중간중간에 그림자극이나 인형극으로도 진행되어 아이들의 눈길을 사로잡는 공연이다.




공연을 보러 가기 전에 같은 이름의 동화책이 있어서 아이들에게 읽게하고 다녀왔더니 좀더 집중도가 높았던 것 같다.


30분 이상 일찍 도착했는데도 주중에는 주차장이 만차라 인근 아파트 주차장에 잠시 주차하고 공연장으로 들어섰다. 일단 도착하여 인증샷을 찍어본다.






공연장은 '장난꾸러기 코피트코' 포스터와 다음달 공연이 진행될 '슬근슬근 톱질이야' 포스터가 함께 붙어있었다.





[줄거리]


코피트코는 귀가 아주 큰 장난꾸러기 구두장이예요. 사람들은 모두 소리지르며 코피트코를 혼냈죠. 결국 코피트코는 더 많은 사람들에게 장난 치기 위해 여행을 떠났어요. 길에서 만난 오리 보체크박과 함께 장난을 치며 돌아다녔죠. 그날도 한 할아버지의 신발을 숨기고 있었어요. 그런데 이게 웬일이죠? 코피트코는 할아버지 반응이 놀라고 말았어요. 무슨 일일까요?



코피트코는 장난으로 할아버지의 신발을 숨기고 들통나지만 그 할아버지는 코피트코를 혼내지 않고 사랑하는 마음으로 감싸 안아준다. 그리고 할아버지 눈가에 흐르는 눈물을 보고 의아해 한다. 저것은 무엇일까?


폴란드 전래동화 원작인 이 공연은 장난을 좋아하는 아이들의 마음과 그 시절 깨달아 가는 감정을 어떻게 마음에 받아들여야 할지 말해주는 작품이다. 상대방 감정에 대한 생각을 하기 시작하는 아이들에게 소통하는 감정의 움직임을 보여준다.





공연과 함께 같은 이름의 책도 아이들과 함께 보면 유익한 시간이 될 것 같다.


장난꾸러기 코피트코
국내도서
저자 : 어린이도서연구회
출판 : 우리교육 2000.0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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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원문화예술회관 서포터즈를 하면서 지난번 유키 구라모토 리뷰에 이어 두번째로 쓰게 되는 리뷰이다. 이번엔 정통 클래식 연주회를 관람하게 되었다. '베토벤 시대를 걷다'라는 주제로 한 바이올리니스트 신지아의 콘서트로 베토벤의 작품들을 연주하였다.


□ 일시 : 2018년 6월 22일(금) 오후 7시 30분 ~

□ 장소 : 노원어울림극장


큰딸과 둘째딸과 함께 집 앞에서 택시를 타고 20분 전에 도착하여 화장실도 다녀오고 사진도 찍었다. 아이들이 지루했을 것 같은데 생각보다 조용히 있었고, 역시나 큰딸은 중간 이후에 잠이 들어서 그런지 큰 어려움이 없이 관람할 수 있었다.(^^)




이번 공연 프로그램은 바이올린 소나타 위주로 구성되었기에 피아니스트 한지호가 함께 하게 되었다.  오늘 연주한 프로그램은 다음과 같다.


1. 베토벤 환상곡 G단조 Op.77

2. 베토벤 로망스 1번

3. 베토벤 바이올린과 피아노를 위한 소나타 5번 F장조, Op.24 - 봄

4. 베토벤 바이올린과 피아노를 위한 소나타 9번 A장조, Op.47 - 크로이처




공연 시작종이 울리자 피아니스트 한지호가 나와 피아노곡 연주를 시작하였다. 내가 미리 말해주지 못한 탓이겠지만 갑자기 남자 피아니스트가 나오자 둘째달이 갑자기 "신지아는 언제 나와?"라고 물어봐서 얼른 조용히 시켰다.


피아노 독주가 끝나자 오늘의 주인공인 신지아가 하얀색 드레스를 입고 등장하였고 봄(spring)이라고 많이 알려진 바이올린 소나타 5번 곡을 연주하였다. 




15분 간의 쉬는 시간을 마치고 하얀색 드레스로 갈아입고 등장한 신지아는 피아니스트 한지호와 함께 오늘의 하일라이트인 피아노 소나타 9번 크로이처를 연주하였다. 


좀더 공연을 즐기기 위해 봄과 크로이처를 유튜브에서 여러번 들어보았고 CD도 구입해서 들었더니 귀에 익숙한 멜로디로 다가왔다.




연주가 모두 끝난 것이 대략 8시 50분쯤 되었고 앵콜곡 두곡을 연주한 뒤에 마무리 되었다. [앵콜곡 : 포레 - 꿈꾸고 난 후, 파가니니 - 칸타빌레 라장조]





서포터즈를 하게 된 덕분에 오랜만에 클래식 공연도 다녀오고 기분이 좋다. 앞으로도 시간될 때마다 좋은 공연으로 나의 마음을 풍요롭게 하고 싶다.




신지아, 이성우 & 올리버 파르타쉬-나이니 듀오 - 오래된 노래
음반
아티스트 :
출시 : 2015.0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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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현수(Hyun-Su Shin) - Passion
음반
아티스트 : 신현수(Hyun-Su Shin)
출시 : 2012.05.22
상세보기


2012년 퀸 엘리자베스 콩쿠르: 바이올린 - 신현수, 안드레이 바라노프, 에스더 유
음반
아티스트 : Andrey Baranov,에스더 유,신현수(Hyun-Su Shin)
출시 : 2014.0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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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에이지 피아니스트 유키 구라모토 내한공연을 보러 가는 날. 저녁 식사를 일찌감치 마치고 저녁 6시가 약간 넘어 집에서 차로 출발하여 노원문화예술회관에 도착했다. 약 1시간 전에 도착하니 이른 시간이어서 그런지 아직은 한산했다. 피아노와 첼로를 공부하는 10살 큰 딸이 도움이 될까 하여 함께 동행했다.


노원문화예술회관은 큰 딸이 6살이 되었던 2014년 1월에 <백설공주와 일곱난장이>라는 공연을 보러 오면서 처음 인연을 맺었고 몇년전에 '미술관 옆 인문학' 강연에 들으러 다니면서 익숙하게 오가게 되었다. 올해 노원구 꿈나무오케스트라에 큰 딸이 참여하게 되면서 지난 3월부터 매주 한번씩 오곤 하는데 자주 오다보니 그냥 내집같은 느낌이랄까. 화장실을 물어보거나 전시장소가 어딘지 찾는 사람들에게 안내를 해줄 정도가 되었다.



1. 공연장에 도착해서


1층 주차장에 주차를 하고나서 회관 앞 플래카드 앞에서 도착인증 사진을 찍었다.




1층 플로어에서도 기념사진 한장. 우리 딸, 아빠와 함께 한 시간이 오래도록 추억이 되기를.




음악 매니아라고 자부하던 시절, 구입했던 CD가 2,000장이 넘지만 제대로 정리를 하지 않아 유키 구라모토 CD 몇장도 어딘가에 있을텐데 찾지를 못했다. 공연을 보기 일주일 전부터 유튜브에서 주요곡 위주로 몇곡 들으면서 예습을 했다.


티켓은 결제할 때 받았었고, 도착해서 공연안내 전단지와 프로그램을 받았다.




티켓도 기념으로 찍어보았다.




공연 시작 20분 전쯤에 입장하여 자리에 앉았다. 3층 자리에서 찍은 무대의 모습이다. 예고했다시피 오케스트라 단원들의 자리도 마련되어 있었고 유키 구라모토가 연주할 그랜드 피아노는 가운데 자리하고 있었다.




2. 공연이 시작되고 나서


첫곡은 ≪Reminiscence≫ 앨범에 수록된 <Meditation>으로 시작했다. 정중하게 인사한 유키 구라모토는 자리에 앉자마자 청명한 피아노 소리를 공연장에 만들어내기 시작했다.


첫곡 연주가 마치고 나서 박수 소리와 함께 마이크를 들고 일어서 한국어로 간단하게 인사를 했다. 이번 공연에서는 공연곡들을 직접 한국어로 소개하겠다는 말에 더 큰 박수가 쏟아졌다. 두번째 곡 <In A Beautiful Season>과 세번째 곡인 <Snowfall Of Cherry Blossom>을 계속 해서 연주했다.


세번째 곡이 마치자 또 박수가 쏟아졌고 정중하게 답례한 유키 구라모토는 계속 이어서 연주할 네번째, 다섯번째, 여섯번째 곡 소개를 하고 나서 양복 자켓을 의자에 벗어놓고 연주를 시작했다.


<Romance On The Shore>와 <Ondine>에 이어 여섯번째 곡이었던 <Virgin Road For Celebration>이 끝나자 퇴장한 유키 구라모토는 잠시 뒤에 다시 입장해서 대표곡 <Romance>를 연주했다. 아무래도 유키 구라모토 하면 제일 많이 알려진 곡이어서 그런지 청중들이 더 집중해서 듣는다는 느낌을 받았다.


이어서 올해 발매된 새앨범 ≪Reminiscence II≫에 수록되어 있는 <Daydream>, <Whereabouts Of Love>, <Beautiful Of Love>를 8번, 9번, 10번째 곡으로 연주헀다. 사랑이 주제인 곡들을 선곡한 만큼 좀더 따뜻한 분위기를 느낄 수 있었다.


전반부 마지막 곡은 <Warm Affection>과 <Lake Louise>였다. 이 두 곡은 바이올린과 첼로연주자와 트리오로 연주했는데 특히나 이중에 <Lake Louise>는 <Romance>와 함께 유키 구라모토의 곡중에서 우리나라에서 많이 알려진 곡이 아닐까 싶다.


15분 간의 인터미션 후에 2부 순서는 오케스트라 단원들이 먼저 입장하고 난 뒤에 유키 구라모토가 입장했다. 오케스트라는 바이올린 7명, 비올라 3명, 첼로 2명, 콘트라베이스 1명으로 구성되었다.




2부 분서로 첫번째 곡이자 공연 13번째 곡인 <In A Refreshing Breeze>의 연주가 끝나고 나서 다시 유키 구라모토는 마이크를 잡고 "다시 만나게 되어서 반갑습니다"라고 인사하자 여기저기서 웃음소리가 이어졌다. 계속 이어서 <I Suppose Flowers Will Fall Down>과 <Second Romance>를 연주한 뒤에 4명의 목관악기 연주자들이 등장했다. 플룻, 클라리넷, 오보에, 바순 연주자들과 함께 16번째곡인 <Forest>를 연주했다. 역시 유명한 곡이니만큼 귀가 쫑끗!


다시 퇴장 후에 입장한 유키 구라모토는 오케스트라 단원이 그대로 앉아있자 일어나라는 손짓을 한뒤 다시 한번 정중하게 인사를 했다. - 예의바른 일본인의 성격을 볼 수 있었던 기회. 계속 이어서 목관악기와 현악기 단원들과 함께 <A Mirage On The Water>와 <Look Down The Sea>를 연주했다.


눈을 감고 편안하게 감상하라는 멘트와 함께 다음 곡으로 평온한 전경을 상상할 수 있는 <Scenery Of  A Garden>과 <Elysium>을 이어서 연주헀다. 매번 곡이 끝나고 고개 숙여 정중히 인사하며 "감사합니다."라고 말하는 유키 구라모토의 자세가 인상적이었다.


이제 마지막 3곡이 남은 상태에서 추억과 관련된 곡들을 선곡했다면서 오늘 공연이 많은 추억이 되었으면 한다는 인사말과 함께 연주를 시작했다. <Memory of Cinderella Time>에 이어서 첼로와 듀오로 연주한 <Album, Full of Memories>, 조수미가 불러서 유명해진 <Memory Of Love>를 마지막곡으로 연주를 했다.


앵콜곡이 있겠지 싶었는데 한번 퇴장 후에 다시 입장한 유키 구라모토는 "앵콜곡은..."이라며 다음 곡을 소개하자 또다시 관객들의 폭소가 쏟아졌다. 앵콜곡은 조금 뜸을 들인 후에 하는 세러머니가 아니던가... 아무튼 앵콜곡은 앞서 트리오로 연주했던 <Lake Louise>를 오케스트라와 함께 했다.


한번 퇴장 후에 두번째 앵콜곡을 소개하면서 피아노 위에 있던 악보를 펼쳐보이며 "이제 진짜 마지막 곡..."이라며 두번째 앵콜곡을 소개했다. 역시나 올해 발매된 새 앨범의 첫곡으로 수록된 <Cordiality>를 소개하며 "따끈따끈한 신곡"이라고 하자 다시 웃음 소리가 이어졌고 이곡을 마지막으로 유키 구라모토와 헤어졌다.




3. 공연을 마치고 나서


한국에서 여러 번 공연을 했었고 한국인에게 인기가 많다보니 우리나라 말도 잘 한다는 인상을 받았다. 대본을 보고 곡 소개를 하긴 했지만 그정도면 수준급 한국실력이지 않나 생각한다. 여러 번 코믹한 표현으로 관객들의 웃음을 이끌었는데 예를 들면 다섯번째 연주했던 <Ondine>을 소개하며 이 곡의 주제는 물의 여신이라면서 "혹시 여기에 물의 여신 계신가요?" 물어보는데 반응이 없자 "그럼 술의 여신?"을 묻는 대목에서 웃었던 기억이 난다.


아무튼 여러번 관객들과 소통하려는 노력이 인상적이었고 늘 고개숙여 "감사합니다"라며 인사하던 그의 모습이 오래도록 기억에 남을 것 같다. 물론 그의 감성 넘치는 연주는 더 말할 나위 없다.


공연이 마치고 나서 사인회를 하던데 아이와 함께 온 연유로 함께 하지 못하고 바로 집으로 돌아왔다. 비록 서너곡을 남겨두고 잠들어버렸지만 딸과 함께 본 이 공연이 나로서도 좋은 추억이 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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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테크리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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