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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사에게 살해 당하지 않는 47가지 방법
국내도서
저자 : 곤도 마코토 / 이근아역
출판 : 더난출판 2013.1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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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곤도 마코토는 기성 의료기관이나 의료인들에 대한 비판적인 자세로 기존의 치료법을 거부하는 전문의로 유명하다. 예를 들어 암으로 고통스러워하다가 죽는 것은 암 때문이 아니라 '암 치료'때문이라면서 암은 절제하지 않고 그대로 놔두는 것이 오히려 생명을 연장하는 방법이라고 주장한다.



정신과 전문의인 이충헌 KBS 의학전문기자의 추천사에 따르면 저자의 모든 주장을 곧이곧대로 받아들이지는 말라고 하면서 저자의 주장이 한쪽으로 치우져 있고 약간 과격하다는 느낌이 있다고 솔직히 고백하고 있다. 하지만 저자의 주장을 주의깊게 읽되 나무를 보는 자세가 아닌 숲을 바라보는 자세로 이해하라고 주문한다. 일단 저자가 주장하는 것은 과잉진료의 폐해이다. 편의점에 가듯 병원에 가는 사람들을 지적하면서 불필요한 치료과정에서 없던 병도 생길 수 있는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는 것이다. 이와 함께 약에 의존하기 보다 운동을 하거나 생활습관을 바꾸는 등 자연치유력을 높이기 위한 최소 의료를 지향한다.


저자는 1996년 ≪암과 싸우지 마라≫는 제목의 책으로 일약 비판적 의료인으로 스타덤에 올랐다. 우리나라에도 같은 해 바로 번역 출간되었으나 절판되었다가 최근 2013년 7월에 도서출판 나남에서 다시 재출간되었다. 올해(2013년) 출간한 ≪시한부 3개월은 거짓말≫은 일본 아마존에서 베스트셀러가 되었고 우리나라에서도 영림카디널에 의해 번역 출간되었다. 두권의 책에서 저자는 줄곧 주장하는 것은 암은 방치하는 것이 가장 좋은 치료법이라는 것이다. 이 책에서 저자는 '예방의학'마저도 비판하고 있다.


최근에 '예방 의학'이 인기를 끌고 있는데, 그것은 사실 '환자를 불러 모으는 의학'에 지나지 않는다. 속된 말로 의사의 봉이 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대학병원이나 국립암센터처럼 시설이 잘 갖추어져 있고, 흔히 '좋은 병원'으로 여겨지는 큰 병원은 도리오 '좋은 실험 대상이 되는 병원'이라고 생각하는 것이 좋다.  - p.29


더 나아가 저자는 의료계 전문가들 특히 의사들의 도덕성까지 의심하고 있다. 의사들에게 환자는 생계수단에 불과하다는 것이다. 가능한 한 환자를 늘려 병원으로 끌어들이지 않으면 살아남을 수 없는 구조라는 점을 인식하라고 강조한다. 더 나아가 의사의 말을 절대적으로 믿어서는 안된다고 조언한다. 따라서 정당한 의료인들의 노력을 무시하는 경향이 느껴질 수 밖에 없는 것이다.


그 이전에 발간했던 책에서처럼 저자는 항암제 역시 불필요한 처방이라고 주장한다. 암 검진 자체를 아예 안받는 편이 낫다는 주장까지 곁들이고 있다. 암 검진이 긁어 부스럼이 되는 이유로 다음 다섯 가지를 들고 있다.

① 암의 정의 및 범위가 지나치게 넓다.

② CT(컴퓨터 단층촬영) 검사 자체가 암을 유발할 수 있다.

③ '진짜 암'이라면 이미 전이된 상태이다.

④ PET(양전자 단층촬영) 검사는 피폭량이 많다.

⑤ 정밀한 검사를 할수록 유사 암을 발견하게 된다.


사실 저자의 말을 어디까지 믿어야 할지 의문이다. 암 판정을 받으면 자연스럽게 병원에서 항암치료를 받고 완치되기를 바라게 되지만 저자의 말에 따르면 항암치료로 인해 오히려 몸이 더 망가지고 죽음을 재촉할 수 있다는 것이다. 특히 시한부 판정을 받은 경우 항암치료를 하지 않고 암을 방치하는 것이 오히려 생명을 연장하는 방법이라고 주장한다.


따라서 나는 이렇게 생각하려고 한다. 앞서 추천사에서 이충헌 기자가 언급한 것처럼 약을 너무 과용하거나 자연적으로 치유될 수 있는 방법은 사용하지 않고 수술이나 치료를 맹신하지 말라는 조언으로 이해하고 싶다.


인공적으로 합성된 비타민을 보조 식품의 형태로 섭취하는 것은 위험하며, 채소나 과일로 섭취하는 천연비타민도 많이 먹는다고 해서 몸에 좋다는 보장은 없다.  - p.164


애정이 담긴 손길을 가장 단순한 방법이지만, 의학이 아무리 진보해도 그 무엇으로도 대체할 수 없는 치료의 근본이다.  - p.193


저자의 주장이 일반 의학계의 주장을 정면으로 반박하는 이야기들이 많은 관계로 거부감이 생길 수도 있을 것 같다. 하지만 앞서 말한 바와 같이 감기와 같은 가벼운 증상으로 지나친 병원이나 약을 의존하기 보다는 자연적으로 치유될 수 있는 방법을 찾아보자는 권유를 하고 있다고 생각하면 훨씬 마음이 편할 것 같다.



Posted by 테크리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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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한부 3개월은 거짓말
국내도서
저자 : 곤도 마코토 / 박은희역
출판 : 영림카디널 2013.0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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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에 대한 독특한 시각을 가진 분의 책을 읽게 되었다. 암을 치료하려다가 오히려 몸상태를 더욱 악화시켜 죽음에 이르게 하는 경우가 많다는 주장을 하고 있다. 저자는 최근 20년 이상 '암은 절제하지 않고 치료한다', '항암제는 효과가 없다', '검진은 백해무익하다', '암은 원칙적으로 방치하는 편이 낫다'고 주장했다고 한다. 한편은 이해가 되는 부분도 있지만 대부분의 의사를 사기꾼으로 몰아부치는 듯한 인상을 받기도 했다.



보통 시한부 선고를 받을 때 3개월, 6개월 등의 이야기를 듣게 되는데 의사는 가능하면 선고받은 기간보다 오래 살기를 바라는 환자들의 욕구로 인해, 그리고 시한부 선고 기간보다 짧게 살았을 때 환자들로부터 받을 원망이나 비난을 피하기 위해 일부러 짧게 선고한다는 것이다. "1년은 괜찮습니다."라고 했는데 3개월 만에 환자가 사망하면 의사로서 체면이 말이 아닐 것이라는 이야기다. 일반적인 의사들이 이런 행태를 취하고 있기 때문에 저자는 의료산업이 하나의 공포산업이며 불안산업이라고 주장한다. 한편 이해되는 부분이기도 하다. 안해도 되는 수술을 하라고 권하는 경우도 있으며, 없었던 병이 입원 이후에 생기는 경우도 비일비재하다.


의료는 종교나 교육과 마찬가지로 공포산업이며 불안산업이다. "치료하지 않으면 큰일 납니다.", "이런 상태가 지속된다면 무슨 일이 일어나도 이상하지 않습니다."라고 불안을 부추길수록 의존하는 사람들이 늘어난다. 의사는 환자를 불안하게 하여 수술을 한 뒤, 너무도 태연히 몸을 부자유스럽게 만들거나, 죽음에 이르게 하는 것이다.  - p.25


내용을 읽다보면 의사와 의료업계에 대한 저자의 뿌리깊은 불신을 느낄 수도 있다. 병원에 멀쩡하게 걸어 들어온 환자에게 초진 혹은 초진을 받고 얼마 후에 '시한부 3개월'이라고 선고하는 의사는 사기꾼(p.29)이라고 단언한다. 대부분 암에 대한 인식은 무서운 병, 낫기 힘든 병, 죽음으로 가는 병 등의 인상을 갖게 되는데 그 이유도 역시 암 치료때문이라고 주장한다. 무의미한 수술과 항암제 치료가 초래한 고통스러운 상황 그 자체가 무서운 것이라는 이야기다. 하지만 암 말기 환자들이 살아난 사례도 많으며, 현재 암 치료기술이 발달하여 암은 더이상 불치병이 아니라 난치병이며 치료 가능성의 수준이 더욱 높아지고 있는 상황임을 감안할 때 저자의 주장은 지나치게 비관적이고 부정적이라는 생각이 든다.


정말 낫기 힘든 상황, 가능성 1%의 상황이라고 희망을 가지고 도전해 보고자 하는 것이 인간의 욕구가 아닐까. 저자는 만약 그런 상황이라면 현실을 인정하고 남은 기간을 어떻게 살지 고민하는 것이 더 타당하다고 주장한다. 역시 이해가 안되는 부분은 아니다. 평생을 병원 신세를 지며 각종 항암제와 치료제로 망신창이가 된 채 생을 마감할 것인지, 아니면 단 3개월이라도 자연을 즐기며 가족과 마지막 여생을 지낼지의 선택이라면 당연히 후자가 될 것이다. 하지만 1%의 가능성이라는 것에 약간의 희망을 갖게 되는 것이다.


완치되기 힘든 상황의 환자들 입장에서 불필요한 치료에 연연하느니 암을 방치하고 자연상태에서 지내는 치료를 권하는 것이 다소 현실적으로 인간의 욕구를 무시한 조언이라고 하더라도 부분적으로는 경청할 만한 가치가 있다고 본다. 한편 저자의 말처럼 지나치게 공포심을 조장하여 반드시 지금이 아니면 안된다든지, 반드시 수술을 해야 한다고 권하는 의사도 실제로 있기 때문이다. 개인이 가진 지식과 경험, 그리고 주위 환경 및 정보에 근거하여 저자의 조언 중 타당하다고 생각되는 부분을 공감하고 받아들이면 될 것 같다.

Posted by 테크리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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