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라딘 신간평가단 12기] 2012년 11월 경영경제 신간 소개
1. 값싼 중국의 종말
최근 랑셴핑이나 쉬즈위안의 책을 읽으면서 중국에 대해 가졌던, 성공한 국가 모델이라는 막연한 환상을 깰 수 있었다. 이 책은 좀 다른 시각이기는 하지만 기업경영의 관점에서 중국시장을 접근한다. 그동안 중국이 가졌던 이미지가 저렴한 생산기지였다면 앞으로는 부유한 소비시장이 될 것이라는, 중국입장에서는 다소 낙관적인 전망, 그리고 타 국가 입장에서는 중국의 위상을 새로 정립해야 한다는 조언을 하고 있는 듯 하다. 중국에 관한 이어지는 독서를 통해 좀더 중국에 대해 이해했으면 하는 바람을 가져본다.
2. 대통령을 위한 경제학
제목을 참 솔깃하게 잘 정한 듯 하다. 대선시즌이니 대통령만 들어가도 잘 팔릴 것 같은 느낌이다. 저자는 김대중 정부나 노무현 정부에서 경제정책 제안에 참여했던 분이다. 우리나라가 현재 처한 상황과 글로벌 경제의 틈바구니를 헤쳐나갈 혜안을 제안해 줄 것으로 기대해 본다.
3. 초협력자
과학 전문 출판사인 사이언스북스에서 경제/경영 도서를 출간한 것이 특이하다. 목차를 훑어보니 제목과 같이 '협력'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현대사회 및 앞으로의 사회는 과도한 경쟁과 갈등보다는 협력을 통한 상생이 더 큰 힘을 발휘할 것이다. 죄수의 딜레마를 시작으로 인류사회의 조직에서부터 컴퓨터 가상현실 공간이나 몸속 세포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분야에서 이러한 협력의 관점을 적용시켜 나간다. 이를 초협력자라고 명명했으며 이는 결국 인간의 별명이기도 하다. 협력하는 인간이라는 별명 말이다.
4. 설득의 배신
요즘 시대에 제목이 의미하는 바가 크다고 본다. 지금의 시대는 생산자나 전문가가 만들어낸 정보보다 소비자나 비전문가가 만들어낸 정보를 더 신뢰한다. 더 나아가 내 친구들의 조언을 더 신뢰한다. 따라서 앞으로의 생산자나 전문가들이 자신의 결과를 얻기 위해서는 자신들이 가진 정보를 기반으로 소비자를 '설득'하는 것이 아니라 '신뢰'를 기반으로 '공감'하고 더 나아가 '동감'하는 것이 더 좋은 전략이라고 할 수 있다. 이 신뢰와 공감을 기반으로 한 비즈니스 프로세스의 변화를 예측해 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5. 여기에 당신의 욕망이 보인다.
SNS를 통해서 알게 모르게 자신의 개인정보를 흘리는 시대가 되었다. 하지만 누군가는 그 정보를 축적하고 분석하여 새로운 마케팅 도구로 활용하고 있다. 빅 데이터 분석의 한 사례이다. IT분야에서 최근의 가장 큰 화두라고 할 수 있는 것이 빅 데이터이다. 이는 IT 분야 만의 화두가 아니라 정치, 경제, 사회, 문화 모든 면을 뒤바꿔 놓을 패러다임의 전환이다. 그동안 관심있게 살펴보지 않았던 비정형데이터들이 다양한 기술로 분석되어 사람들의 욕망을 파악할 수 있게 되었다. 빅 데이터에 대한 적용 사례를 알게 될 것 같아 기대된다.
[블로그 원문] http://blog.aladin.co.kr/techleader/5996093
'책 이야기 > 책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2013년 노벨문학상 수상자 앨리스 먼로 작품 (0) | 2013.10.11 |
---|---|
인터넷 서점 품절상품에 대한 처리 비교 (교보문고, 영풍문고, 예스24) (2) | 2013.03.28 |
40대 상처받은 리더들을 위한 추천도서 (0) | 2012.11.20 |
이동진의 빨간 책방, 13회 업데이트 (0) | 2012.11.06 |
몸이 가벼워지고 머리가 맑아지는 '1일 1식' 10계명 (0) | 2012.09.2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