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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분별
국내도서
저자 : 조태성
출판 : 베다니출판사 2013.0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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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읽기 전에 저자 이름을 보니 생소했는데 좀더 살펴보니 내가 예전에 읽었던 책의 저자임을 알았다. 베다니출판사에서 나온 [성령님과 동행하는 40가지 방법]이라는 책이었는데 정통신학을 견지하면서 상당히 성경적인 신앙서적으로 읽으면서 도움을 받았던 책이었다. 역시나 그 책의 저자여서 그런지 이 책에서 이야기하려는 내용도 보수정통신학의 바탕에서 '영분별'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었다.



분별해야 할 영은 '악한 영'일 것이다. 그 악한 영은 사탄의 모습을 하고 있지 않고 진리를 탈을 쓰고 크리스찬들을 미혹하고 있다. 저자가 주로 강조하는 사람들은 천국과 지옥을 경험했다면서 각종 사리사욕을 채우는, 사이비 목회자들이다. 저자가 책에서 지목한 사람들이 쓴 저서들을 몇가지 공유하고자 한다. 먼저 [예수님의 얼굴]을 쓴 데이비드 테일러는 국내 한 교회에 초대를 받았다가 집회시간에 헌금을 모두 자신에게 줄 것을 요구하였고 결국 집회가 중단되자 그 교회가 망할 것이라고 저주를 하며 한국을 떠난 사람이다. [내가 너에게 불세례를 주노라]의 저자도 비성경적인 천국지옥 간증집(시리즈 5권)을 통해 일반 신도들을 미혹하고 있다. 구체적인 실명을 거론하지 않은 사례가 많았지만 책 이름을 공개하여 인터넷상에서 쉽게 검색할 수 있었다. 어찌보면 자신만이 옳고 이 사람들은 모두 틀렸다는 자만심으로 보일 수도 있겠으나 내가 봐서는 이 점에 대해서 만큼은 저자 목사님의 관점이 성경적이라고 믿는다. 하지만 장로교 신자인 나로서는 내가 그동안 자라면서 배워왔던 것과 다른 이야기를 하거나 약간 이해 안되는 부분도 있었기 때문에 그 부분은 좀더 살펴보려고 한다.



예수님의 얼굴
국내도서
저자 : 데이비드 E. 테일러(David E. Taylor) / 김형술역
출판 : 순전한나드 2012.1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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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너에게 불 세례를 주노라 1
국내도서
저자 : 김용두
출판 : 예찬사 2005.0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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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의 이야기 중에 색다른 이야기라고 여겨졌던 부분은 천국과 지옥이 아직 열리지 않았다고 한 부분이다. 따라서 크리스찬이 죽으면 절대로 천국으로 바로 가는 것이 아니라고 이야기한다(p.38). "사람이 죽고 나면 반드시 예수님을 믿는 믿음(구원의 여부)에 따라서 낙원이나 음부에 가서 백보좌 심판을 받을 때까지 대기하게 됩니다."(p.38) 여기서 말하는 백보좌 심판이란 요한계시록 20장에 나오는 흰 보좌에서의 심판을 말한다. 저자의 말을 요약해 보면, 사람이 죽으면 천국과 지옥으로 바로 가는 것이 아니라 낙원 또는 음부에 갔다가 심판을 받은 뒤에 천국과 지옥으로 갈 것이라는 이야기다. 즉 천국과 낙원은 다르고 음부와 지옥은 다르다는 것이다. NIV 영어성경을 보면 한글성격에서 낙원이라고 한 것은 paradise라고 표현하여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천국(heaven)은 아닐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지만 음부는 hell이라고 써서 큰 차이가 없음을 알 수 있었다. 이점은 신학적 지식이 짧은 관계로 좀더 공부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일단 책의 초반부에서 언급한 천국과 지옥을 경험했다고 선전하며 거짓간증을 하러 다니는 일부 사람들에 대한 지적에는 크게 공감한다. 


천국과 지옥 간증이 가장 능력이 있는 것이 아닙니다. 복음 자체에 가장큰 능력이 있음을 기억하십시오. 그러므로 믿음과 신앙이 흔들릴 때마다 성령님의 도우심을 구하시면서 십자가의 복움을 붙드십시오. 그리고 성령님과 함께 복음으로 영혼을 얻기 위해 최선을 다하십시오.  - p.48


책은 크게 두 부분으로 나누어져 있다. 첫번째 부분은 1장부터 5장까지의 내용으로 영분별의 중요성을 언급하면서 가장 중요한 것으로 천국과 지옥의 경험을 유난히 강조하며 강연이나 책을 내면서 돈벌기 수단으로 사용하는 사람들에 대해 경계한다. 아울러 3장에서는 신시도 운동에 빠진 국내 교회들을 지적하기도 한다. 1장은 좀 분량이 많은 편이고 나머지 장들은 짧게는 4~5장 정도로 구성되어 있다. 특히 5장에서는 요즘 정통교회에서 느끼는 심각한 이단인 신천지에 대한 경계도 빼놓지 않고 있다. 두번째 부분에서는 영분별에 관한 상담사례를 소개하고 있다. 방언기도, 축사사역 등 보수적인 교회에서는 생소하게 느낄 수도 있는 사례들을 집중적으로 소개하고 있는데 개인적으로 이 상담사례가 더 도움이 되었다.


악한 영을 분별하는 것이 더 어려워진 시대가 되었다. 정말 깨어서 기도하며 성령님과 동행하는 삶을 통해 악한 영에 오염되지 않고 경건한 삶을 살 수 있도록 노력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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쓴 뿌리를 뽑아야 산다
국내도서>종교/역학
저자 : 최하은
출판 : 베다니출판사 2013.0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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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읽기 한두달 전쯤에 주변 사람 두명에게서 '쓴뿌리'라는 말을 처음 들었다. 우연히 듣게 된 말이었지만 요즘 교회에서 유행하는 말인가보다 하고 넘겨 들었는데 또 우연히 베다니출판사에서 나온 이 책 제목을 보게 되었다. 도대체 쓴뿌리가 뭘 말하는건지 갑자기 궁금해져서 읽게 되었고 이 책을 읽는 내내 새로운 사실에 대한 각성의 순간이 지속되었다.



일단 프롤로그를 통해 이 쓴뿌리의 정체에 대해서는 바로 알게 되었다. 신약성경에서 딱 한 번 히브리서 12:15에 언급된다고 한다. 기존의 일반적인 의견에 따르면 감정적 상처라고 이해되었는데 저자는 쓴뿌리를 악한 영의 세력이라고 정의하면서 새로운 의견을 제시한다. 간혹 사람의 이성으로는 이해되지 않는 정신현상이 발생한다. 사실 나는 영화 엑소시스트에서 나오는 것과 같은 악령과 주술사와 같은 개념에 대해 그다지 신뢰하는 편은 아니다. 물론 성경에서도 그와 유사한 귀신들이 여럿 등장하지만 웬지 모르게 그런 문제에 대해서 민감하게 받아들이고 있는 편이다. 이 책의 저자는 그러한 악령의 존재에 대해 쓴뿌리라고 지적하면서, 제목과 같이 쓴뿌리를 뽑아야 산다는 제안을 하고 있는 것이다.


사실 악령의 존재에 대한 신뢰 여부를 떠나서 기독교인이라면 뭔가 우리의 정신세계를 괴롭히는 세력에 대해 민감할 필요는 있다고 본다. 저자는 귀신을 쫒는 축사 사역을 하면서 쌓은 경험을 간증이라는 형태로 이 책을 통해 풀어놓고 있다. 책을 통해 알 수 있는 놀라운 사실은 악한 영이 비크리스찬에게만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정상적인 신앙 생활을 하고 있는 크리스찬에게도 다가온다는 것이다. 더 나아가 더 열심히 봉사하고 믿음이 좋다고 평가되는 크리스찬에게도 심각한 문제를 일으키고 있다는 것이 놀랍다. 악한 영은 엑소시스트에 나올 법한 섬찟한 장면에만 등장하는 것이 아니다. 병이라고까지 말하기는 힘든 일상적인 경험들, 책에서 말하는 사례로는 잦은 화나 짜증, 자꾸만 마음을 괴롭히는 질투심이나 시기심, 하나님이나 사람에 대한 의심, 병원에 갈 정도로 심각하진 았지만 항상 느껴지는 몸의 불편한 등의 경우도 악한 영의 영향을 생기는 경우가 많다는 것이다.


책을 읽는 내내 회개하는 마음을 갖게 되었다. 심각한 것은 아니더라도 일종의 자만심이나 또는 열등감에 빠지기도 했고, 웬지 모를 우울한 감정이나 남을 시기하고 질투하는 마음, 미워하는 마음에 존재했던 것이 사실이기 때문이다. 그 모든 것이 쓴뿌리가 원인이었다면 모두 뽑고 싶다. 책의 부제목처럼 '영의 세계를 몰라 죽어가는 기독교인'들이 보게 되기를 바란다. 죽어가는 것은 아니더라도 영의 세계에 대해서 좀더 성경적인 지식을 바탕으로 저자 목사님의 간증을 읽게 되면 좀더 마음에 와닿게 되지 않을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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뷰티풀 천국 쇼킹 지옥
국내도서>종교/역학
저자 : 김종원
출판 : 베다니출판사 2012.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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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찬에게 죽음이란 천국에서 새로운 인생이 시작됨을 의미한다. 따라서 천국의 경험은 이 땅에서 살아있는 한 있을 수 없다. 다만 기적과 같은 일에 의하여 천국을 경험한 사람들이 있다. 솔직히 그런 사람들을 100% 믿기는 어렵다. 더러는 이단도 있을 것이고, 정신병적인 증상에 의하여 일시적 환각 상태에 빠진 자도 있을 것이며, 자기 과시적 욕구가 강한 자가 허세를 부리는 것일 수도 있다.



나는 이 책에 천국과 지옥을 경험했던 사람이 쓴 책이라는 것을 알고 호기심으로 읽기 시작했다. 솔직히 이 책을 읽고 난 뒤에도 저자의 경험을 100% 신뢰하기 어렵다. 이것은 천국과 지옥의 실존 여부와는 관계없는 믿음이다. 다만 하나님의 부르심을 받은 목사로서 (목사라고 다 같은 목사는 아니지만) 자신의 이름을 걸고 책을 내기까지 한 것으로 보아 전혀 허무맹랑한 경험안 아니겠다는 기대를 가지게 되었다.


다만 책의 앞부분에 '천국과 지옥을 경험하게 된 과정'에 대한 서술에서 저자가 큰 병에 걸렸다가 낫는 과정이 나오는데 어떤 병명을 진단받아 어떤 과정을 통해 낫게 되었는지에 대한 명확한 설명이 없다는 점이 아쉽다. p.22에 따르면 2011년 5월 이후에 약값때문에 치료를 중단했다는 말이 나온 이후로 p.24에 기도원 원장님이 '...목사님의 간암 초기를 치료하셨으며...' 라는 말씀을 하셨다는 말로 그 병이 간암이었나 하는 대략적인 짐작을 할 뿐이다. 이 책이 진정 영혼구원의 목적으로 비신자들도 읽게 하기 위해서는 이 점이 명확히 설명되어야 할 것이다.


책의 내용은 그다지 특별한 것은 없다. 그저 크리스찬이라면 상상할 수 있는 정도의 수준이다. 천국은 밝은 곳이고, 지옥은 어두운 곳이라는 것, 천국은 즐거운 곳이며, 지옥은 고통스러운 곳이라는 기본적인 상상에서 출발한다.





천국은 하나님의 자녀들을 위해 예비해 주신 곳이며 사람의 인지능력으로는 상상할 수 없는 곳이다. 우리가 이 세상에서 행하는 모든 일상적인 행위들이 그곳에서는 무의미하거나 전혀 있을 수도 없는 행위일 수도 있다. 


하나님께서는 각자의 행위책에 기록된 대로 복 줄 사람 복 주고, 심판할 사람 심판하신다. 천국은 시집가고 장가가는 곳이 아니다. 모두가 하나님 앞에서 일대일로 각자의 행위에 따라 상급을 받는 곳이다.  - p.35




지옥에 관한 묘사는 그야말로 처참하다. 때로는 읽기만 해도 구역질이 나는 표현이 지속된다. 가위로 발가락에서부터 조금씩 잘라내고, 날카로운 칼로 자신의 배를 난도질 하며, 입에서 더로운 벌레들이 들어갔다가 기억 나오고... 


모두가 눈물 콧물에 고래고래 소리지르며 목청이 터져라 울부짖으면서 도움을 청하고 있는 것이다. 하지만 구원의 손길이라고는 찾아볼 수가 없다. 철저하게 외면당하고 버림받은 자들의 고통소리만이 천둥번개같이 쉬지 않고 계속 울리는 최고로 처참한 곳이다.  - p.124


우리가 크리스찬이라고 해서, 교회에 출석한다고 해서 모두 구원을 받고 천국에 가는 아닐 것이다. p.132부터 시작되는 '예수 없는 교회 직분자들도 지옥에 있다'의 내용을 통해서 그 점을 경고하듯 설명하고 있다. 예수없이 목회를 하면서 오직 자신의 성공과 출세를 위해 자신의 이름을 세상에 알리는 일에만 시간을 낭비한 목회자 이야기가 나오는데 그래서 목사를 하던 사람이 좀 심하다 싶은 생각도 있지만 결국 목사건 장로건 일반 신도이건 모두 일대일로 하나님 앞에 마주서야 할 존재일 뿐이다. 지옥에 있는 모든 자들이 '한번만 더 기회를 주세요!'라고 외치지만 그 기회는 이 세상에 존재했을 때만 주어지는 은혜인 것이다.


이 증언이 사실이건 아니건 간에 크리스찬으로서 책에서 설명하는 천국에 대한 묘사는 즐겁고 기쁠 뿐이며 지옥에 대한 모습은 우울하고 두려운 뿐이다. 주변의 믿지 않는 자들도 같이 경험하게 될 모습이었으면 하는 바람도 가져보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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늘 꿈을 선택하라
국내도서>종교/역학
저자 : 강준민
출판 : 두란노서원 2012.0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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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에서 ‘꿈’이라고 하면 바로 떠오르는 인물은 요셉이 아닐까 싶다. 하지만 아브라함, 야곱, 모세, 여호수아, 솔로몬, 느헤미아, 바울 등 성경에 나오는 거의 대부분의 인물들은 꿈꾸는 사람들이었다. 그들은 하나님이 주신 꿈을 꾸었고 그 꿈을 선택하고 현실에 적용하였다.

저자 강준민 목사님은 두란노출판사에서만 수십권의 책을 쓰신 저술가이다. 사실 신앙서적도 자기계발서적과 유사하여 단순히 ‘잘해보자’는 식의 책은 개인적으로 지양하는 편이다. 이 책에서도 뭔가 ‘환상’을 제공해주고자 하는 목적이 느껴졌지만 늘 꿈을 선택하라는 제목이 맘에 들어서 선택하게 되었다.

대부분의 자기계발서에서 꿈을 이루는 방법에 대해 설명한다. 하지만 신앙서적과 일반적인 자기계발서의 꿈은 다른 의미라고 본다. 기독교의 꿈은 바로 하나님이 주신 꿈이요 이상이요 비전이기 때문이다.

1장을 시작하기에 앞서 프롤로그의 첫문장에 마음이 와닿는다.

하나님은 꿈을 심어 주시고, 꿈을 성취하는 일에 전문가시다. 하나님이 꿈을 창조하실 때 사용하신 재료가 있다. 가난과 절망과 고통, 혼돈과 공허와 어둠이다.

높아지려면 낮아져야 하듯이 하나님은 우리에게 주신 꿈을 성취시키기 위해 우리의 ‘아픔’을 건드리신다. 성경에서 꿈을 성취한 모든 위인들은 그러했다. 앞서 언급했던 성경속 인물들이 이 책에서 꿈을 성취한 사람들의 사례로 언급되고 있다.

책의 첫 번째 큰 카테고리는 ‘꿈을 하나님으로부터 온다’라는 주제로 시작한다. 이 문장을 정말 마음속 깊이 인정해야 진정한 크리스찬이 아닐까 싶다. 평소 강의를 나가는 서울 시내 어느 대학 입구에 외부초청강연이 있다는 현수막이 있었는데 강연주제는 <내 인생의 주인은 바로 나다>였다. 하지만 크리스찬의 인생의 주인공은 바로 하나님이다. 하나님은 우리에게 꿈을 주시는 분이고, 진정한 자유를 주신 분이다.

책의 전반적인 내용이 다소 중복되는 듯한 느낌이 많고 너무 뻔한 이야기를 고상한 색깔로 덮은 것은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들었다. 일단 구구절절 옳은 말이긴 하지만 약간의 불필요한 군더더기도 느껴질 수 있으니 이점은 독자들이 이해하고 일독하시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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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이언트예수
카테고리 종교 > 기독교(개신교)
지은이 제이 조 (베다니출판사, 2012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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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미국에서 보수 장로교회를 통해 신앙생활을 했기 때문에 성령에 대한 적절한 이해가 없었다.

이 책 본문을 시작하는 첫 문장이다. 이 문장을 보았을 때 뭔가 나의 생각과 다른 주장을 할 것 같은 느낌에 약간의 ‘거부감’이 들었다. 일단 장로교를 다니기 때문에 성령에 대한 이해가 없었다는 말의 인과관계가 옳지 않다. 어떻게 장로교를 믿는다고 성령에 대한 이해가 없다고 단정할 수 있는가. 사실 나 역시 섬기는 교회가 장로교단에 속해있기 때문에 느껴지는 거부감일지는 모르겠지만 특정 교단을 믿기 때문에 뭔가 부족한 신앙생활을 하고 있었다는 뉘앙스의 첫 문장이 썩 유쾌한 느낌은 아니었다. 다른 여러 교단의 교회에도 가보았고 정교회나 성당과 같은 비개신교 종파의 집회에도 가보았지만 개신교 중에서도 장로교단이 보수적이라는 느낌은 맞는 듯 하다. 보수적이라고 성령체험을 하지 못했다거나 성령에 대해 이해가 부족하리라는 것은 잘못된 인식을 심어줄 수 있다.

이 책은 저자의 ‘입신’ 체험, 즉 살아서 천국을 방문하는 체험에 대한 간증이다. 저자가 말한대로 나 역시 ‘보수적인 장로교’에 속해있어서 그런지 입신이라는 말부터 거부감이 생긴 것이 사실이다. 아니, ‘생소함으로 인한 거부감’으로 해두는게 좋겠다. 책의 초반부를 보면 방언의 은사가 보편화되었듯이 기도하다가 뒤로 넘어지거나 쓰러지는 입신의 은사도 믿는 자들에게 더 큰 믿음과 확신을 줄 것이라고 이야기하고 있다.

20여 년 전 대학시절 교회 선배에게 질문을 받은 적이 있었다. ‘하나님 나라’가 무엇인지에 대한 질문이었다. 나는 바로 대답할 수 없었다. 하나님 나라? 천국? 죽어서 가는 곳? ... 뭐 이정도의 답변 밖에 할 것이 없었다. 이 책에서 말하는 천국은 결국 죽어서 가는 곳이라고 정의할 수 있다. 물론 맞는 말이다. 믿는 자는 죽어서 천국에 갈 것이다. 하지만 천국의 소망이 이 땅에도 이루어져야 한다고 믿는다. 책과는 큰 상관이 없는 이야기지만 ‘죽어서 가는 천국’에 대한 소망만 강조하는 신앙은 죽은 신앙이라고 생각한다.

저자의 천국 체험을 비하하는 것은 절대로 아니다. 오히려 존중한다. 내가 그런 체험을 하지 못했기 때문에 저자가 받은 은사와 체험을 이 책을 통해서 공유할 있게 된 것이 감사하다. 2장에 나오는 저자가 체험한 여섯 번의 천국방문을 통해 천국를 간접경험할 수 있게 되어 감사하다. 책을 읽다보면 정말 놀랍다는 생각을 계속 하게 된다. 2장의 내용을 한번 읽고 넘길 수가 없어서 몇가지 사례들은 3~4번 읽어 보았다. 환상을 통해서나마 천국을 보게 하심이 정말 놀라운 체험인가.

꿈과 환상의 안사가 주님께서 다시 오실 가까운 이때에 현대 성도들에게 세계적으로 큰 부흥을 원하시는 주님의 마지막 성령의 부으심이라고 나는 확신한다.   - p.51

3장 이후의 내용들은 치유사역과 축사사역을 통한 초자연적인 기적에 대한 이야기이다. 이 시대에 ‘기적’은 존재한다고 믿는다. 성경에 나오는 여러 가지 기적들이 지금도 벌어지고 있다고 믿는다. 기적을 맹신해서도 안되겠지만 기적을 불신하는 것은 더 큰 문제라고 할 수 있다. 이 책의 전반적인 내용을 통해 책 초반부에 가졌던 약간의 거부감이 상당히 누그러짐을 느낄 수 있었다. 하지만 개인적으로는 저자가 받은 ‘입신’의 은사가 부럽지는 않다. 그 이뉴는 언젠가 죽어서 갈 곳이라면 미리 경험하지 않아도 되겠다는 것이 첫 번째 이유요, 또 하나의 이유는, 천국을 경험하지 못했다 하더라도 우리가 살고 있는 이 땅에, 우리가 섬기는 교회에, 우리가 속해 있는 가정과 직장에 하나님 나라를 만드는 것이 이 땅을 살아가는 크리스찬의 임무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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