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격려기술, 돈 딩크마이어 & 루이스 로슨시, 학지사] - 우리 사회에는 격려하는 사람이 필요하다
독서노트/인문·사회·고전 / 2011. 12. 31. 1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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격려. 듣기만 해도 훈훈해지는 말이다. 책의 저자에 따르면 격려(encouragement)는 타인에게 용기를 불어넣음으로써 기를 북돋아 주는 행위를 말한다. 격려의 반대 표현을 낙담이라고 했는데 직관적으로 와닿지 않는 번역이라 생각되지만 아무튼 낙담은 타인의 기를 꺾고 두려움의 정서를 갖게 하는 것이라고 정의(p.3)했다. 또한 격려는 긍정적으로 변화하도록 개인의 내적 자원과 용기의 개발을 촉진하는 과정(p.22)이며 동기를 부여하는 방법(p.28)이다. 격려적인 사람은 낙담된 사람이 스스로에게 부과한 장애물을 제거하도록 돕는 사람(p.22)이며 이 책은 격려적인 사람이 되기 위한 방법론을 이야기하고 있다.
인간은 삶에서 주변 환경과의 관계를 통해서 자아를 발달시키기 때문에 우리의 마음을 사로잡고 관심사를 공유하며 타인에게 긍정적인 격려자를 만나는 것이 상당히 중요하다. 또한 우리가 격려자가 되어 주변인들을 변화시킬 필요가 있다. 사람은 변화할 수 없으며 어린 시절의 경험에 의해 운명이 결정된다는 비관적인 생각은 알프레드 아들러가 처음으로 발전시킨 긍정적인 관점으로 바뀌어 가고 있으며 이 책은 이 아들러의 학설로 이야기를 풀어나가고 있다. 즉 유전이나 환경이 성격을 결정하는 궁극적인 요인이 아니라는 점이다. 하지만 이 격려라는 추상적인 단어는 기술(skill)로서 훈련받을 때 더 의미가 크다고 본다.
각자 가지고 있는 전문적인 지식과 기술이 격려기술과 만나 긍정적인 사람이 될 수 있으며 이 격려기술은 효과적인 인간관계에 긍정적인 영향을 주는 중요한 요소이다. 훌륭한 무용수는 춤에 대한 지식과 훈련된 무용기술을 가지고 있어야 춤을 잘 추듯이 격려도 역시 기술로서 바라볼 필요가 있다.
낙관적이고 용기있는 사람은 어떠한 문제도 영원할 수 없고 변화가 가능하다고 확신을 가지고 있다(p.40). 이러한 특징은 격려를 통해 가능하며, 타인에 의해 격려된 사람은 공헌, 책임감 갖기, 협동 등의 특징을 보이며 갈등상황을 만들지 않는다(p.37). 이 격려의 기술은 상대방의 말을 경청하고 존중하고 이해함으로써 커뮤니케이션을 향상시키고 긍정적인 리더십을 만들어내는데 큰 영향을 미친다고 한다. 더 나아가 타인에 대한 격려 뿐만 아니라 자기 격려와 자기 존중감을 높이는데도 도움을 줄 수 있다.
이 책은 딩크마이어와 로슨시가 1996년에 쓴 The Skills of Encouragement를 번역한 책으로 딩크마이어의 <격려 리더십(Leadership of Encouragement)>가 이미 번역되어 소개된 바 있다. 다소 학술적인 내용을 담고 있어 실제 상황에 적용할 수 있을까 하는 의문이 드는 부분이 있기도 하다. 격려나 동기부여에 대한 좀더 깊은 이해를 필요로 하는 분들에게 추천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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