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장님 당신은 누구십니까, KBS제작팀, 비즈니스맵] - CEO의 두뇌를 파헤친 과학적 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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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첫 번째로 CEO는 성공한 사람이 아니라 성공으로 가는 길 위에 있는 사람, 이루어낸 사람이 아니라 이루어가고 있는 사람이라고 보는 것이 옳다고 한다. 두 번째로 CEO는 돈이 목표라기 보다 돈이 걱정거리인 사람이라고 이야기한다. 즉 풍요롭게 사는 것이 아니라 늘 돈 걱정에 시달리고 있는 사람이라는 것이다. 세 번째로 CEO는 회사 내에서 가장 큰 권력자일 수도 있지만 그 권력의 사용에 대해 책임을 져야 하는 사람이며, 자기 마음대로가 아니라 조직을 위한 최선을 선택을 해야 하는 사람이라는 것이다.
이상의 오해와 편견을 해결하는 것으로 CEO의 특성을 다 이해했다고 볼 수는 없으므로 이 책에서는 CEO의 기질과 성격을 파악하고자 TCI(Temperature and Character Invertory), 뇌의 특성을 파악하고자 BTSA(Beginning Teacher Support and Assessment), 역경을 이겨내는 긍정적인 힘을 회복탄력성이라고 정의하고 회복탄력성지수(Resilience Quotient)를 측정하였다. 각 분야를 대표하는 CEO를 대상으로 이 세가지 과학적인 분석을 통해 CEO는 어떤 특성을 가진 사람인지 분석하였다. 정량적인 검사만으로는 한계가 있을 수 있으므로 심층 인터뷰를 진행하여 그 결과를 추가하였다. 기존의 CEO의 특징에 관해 쓴 책들에 비해 훨씬 과학적인 접근을 하고 있다는 점이 가장 큰 특징이라고 하겠다.
성공한 CEO들 중에는 에너지가 넘치고 낙관적이어서 주변 사람들에게 유쾌한 분위기와 기운을 발산하는 사람들이 꽤 많다. 그런데 그들은 성공했기 때문에 낙천적으로 바뀐 것이 아니다. 그들은 만족하고 감사하고 긍정하며 스스로 행복해질 수 있는 능력을 갖추었기 때문에 성공에 이를 수 있었던 것이다. - p.239
서론은 상당히 거창하게 시작했지만 이야기를 진행하는 과정이나 결론 부분은 조금은 허탈할 수도 있다. 오해와 편견이라고 언급했던 부분 이외에도 우리가 흔히 CEO라고 하면 상상하게 되는 열정적이라든가, 목표의식이 있다든가, 네트워킹 능력이 강하다든가 등의 특성이 일반인보다 평균치 이상이었다는 점 때문이다. 어찌보면 우리가 일상적으로 상상하고 있는 CEO의 생활은 우리가 생각한 것과 유사하지 않겠는가 하는 생각도 해본다. 다만 실제 CEO들의 분석 자료라든가, 인터뷰 내용들은 상당히 유용하다. 마지막 부분에 나오는 회복탄력성에 대한 이야기가 상당히 인상깊다. CEO가 되고 싶은 분들, 현재 조직에서 같이 일하고 있는 CEO를 좀더 이해하고 싶은 분들에게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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