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센셜리즘, 그렉 맥커운, 알에이치코리아] - 본질에 집중하는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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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의 성과를 높이는 방법에는 무엇이 있을까. 일을 많이 하는 것이 아니라, 모든 것을 다 해낼 수 있다는 사고방식을 버리고, 결단을 통해 정말로 중요한 것을 선별하여 집중하라고 저자는 말한다. 동일한 자원을 투입해 더 많은 일을 하여 성과를 높이는 것도 중요하지만 이 책에서 저자는 제대로 된 중요한 일을 제대로 하는 방법을 강조하고 있다. 그것에 바로 에센셜리즘이다.
즉 에센셜리스트가 된다는 것은 "지금 나는 제대로 된 중요한 일에 나의 시간과 자원을 투자하고 있는가?"라고 자신에게 계속 질문하는 것이다. 여러가지 일 중에서 더 좋은 것을 추려내어 그것들에 역량을 집중하는 방식을 의미한다. 모든 것을 다 하려는 것, 모든 사람의 요청을 수용하는 것, 이것을 중단해야 정말로 중요한 일들을 할 수 있다.
책을 읽는 내내 나는 정말 중요하고 본질적인 일에 집중하고 있는지를 반성하였다. 비에센셜리스트는 이런 말들을 많이 한다고 한다. '내가 하지 않으면 안돼', '모든 게 중요한 거야', '어떻게 해야 전부 잘할 수 있을까?'. 하지만 에센셜리스트는 이 반대로 생각한다. '중요한 것만 선택하자', '정말로 중요한 것은 소수에 불과해', '무엇을 포기해야 할까?' 따라서 일 잘하는 사람의 특징은 모든 일을 잘 하는 사람이 아니라 정말 중요한 일을 잘 선택해서 집중하는 사람을 말하는 것이다.
책의 초반부에 나오는 저자의 과거 사례는 많은 것을 깨닫게 한다. 저자의 아내가 아기를 낳고 병원에 있는 상황에서 저자는 회사에서 회의에 참석했던 것이다. 하지만 그는 가족들의 마음에 상처를 남겼고, 고객들에게는 안절부절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그 어떤 성과도 얻지 못했던 것이다. 그러면서 중요한 미션을 제시한다.
삶의 우선순위를 정해놓지 않는다면, 다른 사람이 내 삶의 우선순위를 정할 것이다. - p.22
저자가 성공의 역설이라는 대목에서 이야기하는 것처럼 성공에 대한 추구가 실패의 촉매가 되기도 한다. 책의 후반부로 갈수록 에센셜리스트의 삶과 비에센셜리스트의 삶을 비교하여 설명하면서 에센셜리즘을 추구하기 위한 구체적인 방법론을 제시한다. 조직에서 정말 바쁘게 일하고 있지만 내 일의 성과에 대해서 의문이 드는 사람이라면 정말 진지하게 고민하면서 읽어야 할 책이라고 생각한다. 저자의 전작인 멀티플라이어는 베스트셀러였지만 개인적으로 아직 읽지는 못했다. 본 책에서도 몇번 언급이 되다보니 대략 내용이 상상이 되긴 하지만 조만간 구해서 읽어볼 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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