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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후조리 100일의 기적
국내도서>가정과 생활
저자 : SBS 스페셜 제작팀
출판 : 예담 2012.0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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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작 알고 일었어야 하는 책인데 늦게 읽어서 아쉽기도 하고 늦게나마 읽게 되어서 다행이기도 하다. 우리 집은 둘째 아이 출산 이후 현재 100일이 약간 넘은 상황이다. 산후조리가 정말 중요하다는 말을 많이 들었지만 내가 당장 산후조리의 당사자가 아니기 때문에 그동안 많은 공부를 하지 못했다. 특히 큰 아이 출산 이후 산후조리에 별다른 어려움이 없었기 때문에 이번 둘째 아이 출산 이후의 조리도 큰 문제 없이 진행될 것이라 생각했다. 하지만 현재 아내는 요통으로 정형외과에서 정기적으로 물리치료를 받고 있으며, 손목은 터널 증후군으로 통증을 계속 느끼고 있다.

 

서양의 문화와는 다르게 우리나라에서는 독특한 산후조리 문화를 가지고 있다는 이야기로 시작한다. 산후조리원에는 한여름에로 내복을 입거나 씻지 않는 산모들이 많다고 한다. 우리나라만의 전통 산후조리법을 과학적으로 검증하여 좋은 점은 받아들이고 현실과 맞지 않는 지침이 있다면 수정하거나 좋은 대안을 제시하고자 함이 이 책의 목적이다. 이 책의 내용은 2011년 12월에 SBS스페셜의 2부작으로 방영했던 방송 컨텐츠를 중심으로 만들어졌다.

 

책의 첫부분인 Part 1과 Part 2는 ‘산후풍’의 실체에 대해서 밝히고자 했다. 산후풍은 한국 여성만의 문제는 아니지만 유독 우리나라 여성들이 산후풍에 대한 두려움을 가지고 있다. 실제로 서양의 여성들도 출산 후 원인모를 통증을 호소하는 사례도 있다고 하며, 동시에 아시아의 산후조리 문화도 주목받고 있다고 한다.

 

산후풍 즉 출산 후유증의 원인 중의 하나로 이 책은 스트레스를 지적하고 있다. 이해하고 배려해 주는 가족이 있는지를 질문하면서 실제로 그런 가족들이 없었기 때문에 아이를 낳고 나서 고통을 받았던 사례를 제시하고 있다. 임신과 출산으로 여성의 몸은 커다란 변화를 겪게 되는데 그 자체만으로도 여성에게는 큰 스트레스일 것이며 출산 후 관심이 아이에게로 쏠린다는 것, 그리고 여성 스스로도 육아에 대한 부담으로 인해 자신의 사소한 질병이나 고통은 외면하게 된다는 것이 출산 후유증으로 고통을 받는 이유인 것이다.

 

Part 3에서는 우리나라의 전통 산후조리법을 한방 문헌에 근거하여 자료를 제시하고 있다. 책은 전통적인 산후조리 수칙에서 오해할 수 있는 부분에 대해서 설명을 집중하고 있다. 전통 수칙이었던 너무 덥게 하거나 일부러 땀을 내는 행위는 잘못되었다고 지적하며, 미역국을 지나치게 많이 먹을 경우 요오드 과다섭취가 될 수 있는 상황도 피해야 한다고 설명한다. 다만 모든 것이 다 틀리고 잘못되었다는 설명은 아니다. 산후조리의 환경 변화에 따라서 전통 수칙이건 서양의학이건 재해석을 할 필요가 있다는 점을 강조한다.

 

Part 4와 Part 5는 실제 산후조리 산모들이 지키면 좋을 만한 수칙들을 제시하고 있다. 특히 출산 전부터 많은 걱정을 하게 되는 산후우울증과 산호비만에 대한 내용이 많이 도움이 되었다. 산후우울증은 산모뿐만 아니라 유아에게 심각한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에 아이의 정서발달과 부모와의 애착관계 형성을 위해서 신경을 써야할 부분이다. 또한 모유수유 산모들에게 가장 신경이 쓰이는 부분이 비만일 것이다. 아이의 영양을 생각하면 많이 먹게 되고, 또한 자신의 몸을 생각하면 다이어트를 해야되는 선택의 상황에서 많은 고민을 하게 된다. 일반적으로는 출산 후 3주 이후가 되면 몸을 가볍게 움직이면서 적당한 식이요법으로 식생활을 관리하라고 조언한다. 또한 모유수유 자체가 다이어트 효과가 있는데 모유 수유 자체가 칼로리 소비가 많이 되는 만큼 허기를 쉽게 느끼게 되는데 이 때 필요한 영량 이상으로 과식하지 않도록 먹는 양을 조절하라고 권한다.

 

산후조리를 해야 하는 여성들은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생각된다. 임신을 한 여성들이 대부분 출산에 대한 두려움과 육아의 준비로 정작 자신의 산후조리에 대해서는 많은 신경을 쓰지 못하는 경우들이 많은데 이 책을 통해 조금이나마 산후조리의 중요성을 인식하게 되기를 바란다. 또한 남편들도 같이 읽고 공부하여 서로 배려하는 가정생활이 되었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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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의 집중력
국내도서>가정과 생활
저자 : 이명경
출판 : 서울문화사 2012.0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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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의 집중력이라는 표지의 책 제목 위에 ‘소중한 내 아이의 꿈을 실현시키는 엄마코칭’이라는 문구가 적혀있다. ‘부모코칭’이나 ‘아빠코칭’이 아니라 ‘엄마코칭’이라고 한 것을 보니 아무래도 육아에 관심이 많은 것은 아빠보다는 엄마인가보다 하는 생각이 든다. 당연히 육아 책은 엄마들이 주로 사보는 것일테고 그래서 출판사도 엄마코칭이라는 타이틀을 걸었겠지. 요즘 육아책을 종종 읽곤 하는 나라는 아빠는 별종인가보다 싶다.


육아책을 볼 때마다 늘 생각하는 것이지만 내 아이를 바른 아이로 키우기 이전에 내가 바른 사람이 되어야겠다는 생각을 늘 하게 된다. 이 책에서 이야기하는 집중력을 단지 아이에게만 요구하는 것이 아니라 나 스스로 집중력의 모범을 보임으로써 아이에게 더 나은 생활을 할 수 있도록 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다.


1장에서는 집중력이라는 용어에 대해 정의를 내리고 있다. 우리가 흔히 집중력이라고 하면 한가지 업무에 몰입하는 특성을 이야기하는데 물론 그런 특성도 중요하지만 그와 함께 ‘단절적 억제력’도 중요하다고 본다. 즉 집중력은 하나의 활동을 계속하는 능력뿐만 아니라 상황에 맞추어 활동을 중단하고 전환하는 능력도 포함하는 능력이라는 것(p.29)이다.


2장에서는 집중력을 높여주기 위해서 아이의 기질을 파악하라고 한다. 기질을 구분하는 세가지 특성에 대해서 언급하고 있는데 자극추구성향, 위험회피성향, 사회적민감성 등 세 가지가 바로 그것이다. 이 세 가지의 성향이 높고 낮음에 따라 주변사람들과의 상호작용, 조직 내에서의 생활방식 등이 달라질 수 있기 때문에 반드시 기질을 파악하라고 한다. 기질은 잘 변하지 않으며 나쁜 기질은 없기 때문에 아이의 기질을 잘 파악하여 기질에 맞는 솔루션을 제공해 주면 아이의 행동이 이해되고 문제가 될 만한 기질적 특성을 보완해 줄 수 있다(p.83). 2장 끝부분에는 두 자녀를 키우는 사례를 이야기하면서 첫째와 둘째가 왜 서로 다른지 이야기하는 점이 두 자녀를 둔 아빠로서 관심있게 읽은 부분이었다.


3장은 ADHD에 대해서 다루고 있는데 우리 아이는 설마 아니겠지 하면서도 언론상에 보면 많은 아이들이 ADHD를 겪고 있다는 이야기들이 나오기 때문에 관심있게 읽어보았다. 아주 학술적이지는 않지만 앞의 1,2장에 비해서는 공부를 좀 해야 이해할 수 있는 내용이었다. 4장과 5장은 이 책의 결론이라고 할 수 있는 부분으로서 집중력 향상을 위한 방법을 제시하고 있다. 구체적인 방법들을 언급하고 있는데 아이와 가정의 특성에 따라 적용 범위를 달리하면 좋을 듯 싶다. 저자가 프롤로그에서 언급한 것처럼 내 아이에게 도움이 될 것 같고 내가 할 수 있겠다 싶은 부분이 있다면 참고만 하라는 말이 맞는 말이라는 생각이다. 집중력 뿐만 아니라 아이의 성취도 향상과 성공적인 학습을 위해 부모들이 읽어보면 좋을 책이라 생각되어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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칭찬받으며 자란 아이는 자신감을 배운다
국내도서>인문
저자 : 도로시 로 놀테(Dorothy Law nolte)
출판 : 동쪽나라 2000.0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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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 둘을 낳고 나니 ‘좋은 아빠’에 대한 부담이 더 크다. 육아도서를 읽다보면 ‘아이를 잘 기르는 방법’에 대한 단편적인 지식을 전달하는 책 보다는 내가 좋은 아빠가 될 수 있는 지침을 전달해 주는 책에 더 진실함이 느껴진다. 아니, 좋은 아빠보다는 이 사회의 구성원인 한 명의 ‘사람’이 되기 위한 방법이랄까. 결국 육아라는 것은 어린 생명체를 ‘사람’으로 만드는 과정이 아니라 부모인 나 자신이 ‘사람’이 되는 과정이 아닐까 하는 나만의 개똥철학을 떠올리게 된다.


어린 시절 부모님이나 어른들의 이런저런 말이나 행동으로 인해 내가 어른이 되면, 부모가 되면 저러지 말아야지 한 경우도 한두번씩은 있을 것이다. 나 역시 그런 적이 있었기에 아이들의 얼굴을 바라볼 때면 나는 과연 좋은 부모가 될 수 있을까 하는 부담감에 사로잡힌다.


이번에 읽은 책 <칭찬받으며 자란 아이는 자신감을 배운다>은 국내에서는 절판된 책이다. 지인의 추천으로 구입해서 읽고자 시중 인터넷 서점을 모두 검색해보니 신간은 판매되고 있지 않고 모 인터넷중고서점에서 구입하여 읽게 되었다. ‘미국의 부모들로부터 가장 사랑받는 자녀교육서’, ‘미국에서 가장 오랫동안 가장 많이 팔린 자녀교육서’라는 부연설명에 눈길이 가지만 일단 본문을 들여다 보았다. 저자가 쓴 서문에 나와있는 내용이기는 하지만 이 책의 전반적인 내용은 <아이들은 생활에서 배운다>라는 저자의 시를 에세이로 풀어서 쓴 글이라고 보면 된다. 그 시중의 한 연이 ‘칭찬받으며 자란 아이들은 자신감을 배운다’는 내용이고 그것을 제목으로 사용한 것이다. 


격려받으며 자란 아이들은 고마워 하는 것은 배운다, 인정받으며 자란 아이들은 목표 세우는 것을 배운다, 공정한 대우를 받으며 자란 아이들은 정의를 배운다, 다정함 속에서 자란 아이들은 세상이 살기 좋은 곳임을 배운다 등이 인상깊다. 


과거의 삶보다 현재의 나의 삶이 불안정하고 상대적으로 어려운 시기라는 느낌을 갖고 있었기에 다음 구절이 나에게는 마음이 와 닿았다. 


우리가 우리의 감정을 고백하며 어려운 시기를 창조적으로 해결해 나가는 모습은 우리 아이들이 그들 자신의 어려움을 겪고 이겨내기 위해 따를 수 있는 산 교훈이 되어 준다.  - p.55


번역이 다소 매끄럽지 못한 것은 아쉬운 부분이다. 어느 한두군데를 지적할 수 없을 정도로 대부분의 문장이 뭔가 자연스럽지 못해 내용 전달을 제대로 하고 있지 못하다는 생각이다. 번역만 다시 되어 재출간된다면 육아에 관심있는 많은 분들에게 추천해 주고 싶은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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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 부모 학교
국내도서>가정과 생활
저자 : 김성현,김은혜
출판 : 미르에듀 2012.0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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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초등학생 부모는 아니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 나를 설명하는 단어가 될 ‘학부모’가 되기 위한 준비로 기대하는 마음을 가지고 읽게 되었다. 책은 ‘부모의 자격’이라는 이슈를 제기하며 시작된다. 다른 전문적인 직업들은 자격증을 가지고 있어야 인정을 받는 것과 마찬가지로 부모가 되기 위한 자격도 존재하며 어떤 자격을 갖추어야 하는지를 설명하고 있다. 초등학교 현직 교사답게 현장에서 체험한 여러 가지 경험들과 함께 자녀교육에 대한 노하우를 전수해 주고 있다.

아무리 좋은 교재, 좋은 선생님, 좋은 프로그램이 있다 할지라도 부모와의 깊은 애착 관계가 맺어져 있지 않다면 ‘밑빠진 독에 불 붓기’나 다름없다.  - p.26

전체 6개 장으로 구성된 이 책의 첫 장은 ‘부모의 역할’에 대한 설명을 다루고 있다. 가장 인상깊게 읽었던 내용은 ‘아빠의 역할’을 설명한 부분이다. 훌륭한 아빠가 되기 위해서는 365일 우리 아이를 신나게 해줄 방법을 찾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p.45)는 조언이 마음에 와닿는다. 항상 친근감있게 마음을 열고 애착관계를 형성하는 것이 좋은 부모가 되는 자격 중의 하나라는 생각을 했다. 늘 자녀와 소통하는 아빠가 되기 위해 자녀가 각자의 자리에서 최선을 다해 노력하며 즐길 수 있도록 격려하고 지지하라고 한다.

돈을 벌고 사회에서 높은 지위에 올라 많은 사람으로부터 인정받는 아빠의 모습도 좋지만, 세상에서 가장 영예로운 자리는 가족으로부터 인정받는 가장의 자리다.  - p.47

가장 가깝게 지내는 가족에게조차 인정을 받지 못한다면 사회에서 어떤 인정을 받더라도 의미가 없을 것이라는 생각을 하게 된다. 어떻게 그런 좋은 부모가 될 수 있을지에 대해 2장에서는 우리 아이를 제대로 이해하라는 조언을 해주고 있다. 자녀의 성격이 어떤지 학교에서는 어떤 생활을 하고 있으며 어떤 스트레스를 받고 있는지 구체적인 이해를 통해 좋은 부모가 될 수 있다는 이야기이다. 세 번째 장은 교육을 학교에 모두 맡길 수는 없으며 가정에서 삶으로 가르치는 교육이야 말로 참교육이요 자녀를 성장시키는 교육이라고 한다.

네 번째 장에서부터는 실질적인 고민꺼리에 대해 해결해 주고 있다. 4장은 ‘손에서 책을 놓지 않는 아이 만들기‘라는 제목으로 책을 가까이 하는 아이를 만들기 위한 방법을 제안하고 있으며, 5장은 학교 학습지도 방법, 6장은 경제교육 방법에 대한 노하우를 전수한다.

육아나 자녀교육에 관한 책을 읽을 때마다 좋은 부모가 되고 싶은 욕심에 여기저기 밑줄도 긋고 열심히 책도 보고 있지만 현실에 적용하기란 생각처럼 쉽지 않다. 아이들을 좋은 길로 인도해 줄 수 있는 아빠, 그 길을 함께 가면서 삶의 만족을 공유하는 아빠가 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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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9% 학부모가 헛고생하고 있다
최영석 저
예스24 | 애드온2

저자는 강남의 사교육업자다. '사교육'은 우리나라를 상징하는 아이콘이다. 저자는 우리 사회가 이 사교육 근절에 실패해온 이유를 근본토양의 문제라고 지적한다. 사교육은 학부모들의 ‘불안’을 먹고 자라는데 이 불안은 학교 공부만으로는 대학에 갈 수 없다는 불신으로부터 시작된다. 결국 이 불신 때문에 사교육으로 눈을 돌리게 되는 근본토양이 제거되지 않았기 때문에 매년마다 난리법석같은 입시 전쟁을 치르게 된다는 것이다.

20여 년 전 학력고사를 통해 대입시를 경험했던 사람으로써, 이제 곧 태어날 둘째 딸을 포함하여 두 딸의 아빠로서 우리나라의 대학 입시 위주의 학교 교육에 대해 정말 많은 생각을 하게 되는 책이었다. 내가 고등학교 시절 부모님이 나를 위해 얼마나 많은 것을 포기해야 했는지, 또 나는 얼마나 많은 것을 포기해야 하는지를 생각하게 된다.

애고 어른이고 이날의 승부를 위해 기꺼이 사생활의 제약을 받아들이고 행복추구권을 유보하는 것이다.   - p.19

고3 시절 ‘공부 해라’라는 말보다 더 많이 들었던 말은 ‘1년만 참자’라는 말이었던 것 같다. 1년 만 참아서 대학에 갔는데 바뀐 것은 무엇인지. 저자가 표현한 대로 부모와 자녀들이 모두 자신이 누려야 할 ‘행복추구권’을 대학 입시를 위해 포기하는 것이 과연 정상적인 교육과정이라고 할 수 있는가.

모두가 공평한 혜택을 받을 수 있는 공교육에 비해 사교육은 경제력 여부에 따라 양과 질의 차이가 발생한다. 결국 대학진학에 가장 결정적인 요소는 부모의 경제력이라고 봐도 무방하다는 것이다. 사교육을 많이 받게 되면 더 ‘좋은’ 대학에 진학할 가능성은 높은 것이 당연하다. 좋은 대학에 가는 것이 더 ‘행복한’ 삶인가에 대한 논의는 여기서 다룰 내용은 아니다.

저자는 이러한 사교육에 대해 비판적인 태도를 견지하면서도 우리나라의 현실이 이 사교육을 피할 수 없다면 ‘제대로’ 사용하라는 조언을 하고 있다. 남들이 하니까 따라하는 방식의 불분명한 목적은 가진 학습이 아니라 분명한 목적을 염두에 두고 현명하게 선택할 것은 권한다. 마지막 5장과 6장에서는 수험생들이 입시 공부를 하는데 갖추어야 할 기본적인 소양과 자세를 다루고 있으며 또 좋은 부모가 되기 위한 방법은 논의하고 있다. 

4살 큰아이를 둔 나에게는 아직 먼 이야기 같지만 먼 이야기가 아니라는 것을 잘 알고 있다. 곧 닥칠 문제이고 그 문제는 이제 조금씩 시작되고 있다고 본다. 현 정부 당국의 교육정책과 현 세대를 한탄하고 고민만 할 것이 아니라 어떤 방법으로 헤쳐나갈 수 있을 것인지 혜안을 전달받을 수 있었던, 또 현 입시제도에 대한 적지 않은 내용을 알 수 있었던 소중한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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