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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데이터 마케팅
국내도서
저자 : 리사 아더 / 이흥섭역
출판 : 더난출판 2014.0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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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는 30년 이상 기업에서 마케팅 담당자로 일해오면서 겪은 마케팅의 노하우를 전달하고자 빅데이터 마케팅이라는 키워드를 제시하고 있다. 마케팅은 데이터를 기반으로 해야 한다고 저자는 주장한다. 이를 저자는 데이터 주도 마케팅이라고 정의한다. 하지만 의문이 생긴다. 과연 기반으로 하는 데이터가 정확하고 신뢰할 만한 것이냐는 점이다. 그동안 기업은 다양한 형태의 기업 내부정보시스템과 데이터웨어하우스, 비즈니스 인텔리전스 등 데이터 추출 및 정제 프로세스를 통해 가치있는 데이터를 만들어내기 위한 노력을 거듭해 왔다. 하지만 대부분 비용이 많이 들고 구현이 복잡해서 비용대비 효과 측면에서 여러가지 난제들이 대두되기도 했다.



한편으로 1991년 월드와이드웹이 공개되고 나서 인터넷 산업이 걷잡을 수 없이 성장하면서 인터넷 기업 및 사용자 수가 급증하고 있다. 사용자가 늘어난다는 것은 그들이 인터넷에 만들어 올리고 있는 데이터가 늘어난다는 의미를 갖는다. 2005년 웹2.0 비즈니스 컨셉이 확대된 이후 사용자의 참여 의도는 더욱 강해져서 지금은 기업들이 오히려 사용자들의 참여를 요구하고 있는 상황이다. 바로 사용자들이 알게 모르게 흘리는 정보들이 기업 정보시스템의 서버에는 차곡차곡 쌓이고 있는 것이다. 이를 활용하여 대통령 당선자를 예측하고, 독감의 유행 지역을 예측하기도 한다.


새로운 디지털 기술과 사용자의 요구가 우리의 문화를 변화시키고, 산업 전반의 커뮤니케이션, 프로세스, 상품 및 서비스에 영향을 미침으로써 초래되는 무질서한 상태를 저자는 디지털 혼돈이라고 정의한다. 이러한 디지털 혼돈은 비즈니스와 소비자를 새로운 방식으로 연결할 것이고, 결국 기업의 마케팅 담당자가 그 역할을 수행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기업과 소비자의 중재 및 커뮤니케이션 역할을 하게 되는 마케터들이 지금 시점에서 가장 확실히 알고 접근해야 할 컨셉이 바로 빅데이터이다. 저자는 빅데이터 마케팅의 시작점을 데이터 주도 마케팅이라고 정의한 바 있다.


이 책은 제목에서 알 수 있는 것처럼 빅데이터의 구현이나 기술적인 특성을 설명하는 것보다 빅데이터를 활용한 마케팅 기법에 촛점을 맞추고 있다. 사실 이러한 책이 진작 나왔어야 한다고 본다. 빅데이터의 활용 영역에 다양하지만 기업 입장에서 가장 필요한 부분은 역시 마케팅 영역이 아닐까 생각하기 때문이다. 빅데이터는 소비자들로부터 방대한 양의 데이터를 수집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춘 대기업만 접근할 수 있는 영역이 아니다. 저자가 책에서 언급한 다섯 단계의 접근 전략과 같이 고객의 경험을 축적하고 새롭게 변화될 고객의 경험을 예측하는 기반기술로 사용된다면 중견기업 이하의 기업들에게도 충분히 활용할 수 있는 여지가 클 것이라 생각된다.


"해당서평은 출판사에서 제공받은 도서를 읽고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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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남은 것들의 비밀
국내도서
저자 : 이랑주
출판 : 샘터사 2014.0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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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래시장이라는 말이 주는 어감이 방문자 수를 줄이고 있다는 견해로 인해 '전통시장'이라는 이름을 붙였음에도 불구하고 우리나라 전통시장은 여전히 성장세를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 오히려 여러가지 정부 정책과 규제를 통해서 대형 마트의 입점 금지 또는 일요일 영업 금지 등을 해왔지만 대형마트 매출의 성장세는 큰 변함이 없는 듯 하다. 우리나라 전통시장의 해결책은 무엇일까.



저자는 그 해결책을 해외 전통시장의 성공사례에서 찾고자 한다. 그는 해외 여러 국가를 여행하면서 특히 시장의 상품 배치를 중심으로 시장이 생존 및 성장전략을 정리했고 한권의 책으로 엮어 출간하였다. 다시 말해 전통시장상인 및 소상공인들이 자신의 사업 전략을 세움에 있어서 벤치마킹 할 가치가 있는 해외시장 사례들을 선별하여 제시하고 있는 것이다.


마트나 슈퍼, 어디에서나 쉽게 살 수 있는 물건만 판다면 편의시설이나 서비스 측면에서 경쟁력을 갖지 못한 전통시장이 살아남을 수 있을까? 그런 전통시장은 매력적이지도 않을뿐더러 고객이 굳이 찾아가야 할 이유도 없을 것이다. (중략), 그곳에 가야만 살 수 있는 물건이 있어야 고객의 발길을 돌릴 수 있다. 그렇게 되기 위해서는 지금이라도 도시형 장인들을 발굴하고 정책적으로 육성하려는 노력을 기울어야 할 것이다.  -  p.33


550년의 전통을 자랑하는 터키의 그랜드 바자르, 생긴 지 800년이 다 되어 가는 스페인의 보케리아 시장 등과 같이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해외 시장의 사례들 속에는 한 개인의 성공 전략도 짚어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무엇보다 살아남은 시장들은 다른 시장과 차별화에 성공했고 변화하는 시대의 흐름에 따라 혁신에 성공한 시장들이었다. 개개인의 전략도 이와 같아야 할 것이다.


또 하나 이 책에서 흥미롭게 읽을 수 있는 것은 바로 해외여행 정보들이다. 물론 저자는 해외시장의 상품 배치 전략과 같이 전통시장 사업자에게 도움이 될 만한 정보들을 위주로 제공하고 있지만 역시나 해외시장에서의 경험인 만큼 해외 여행의 간접경험도 충분히 제공해 주고 있다.


요약하면 다음 세가지 부류의 사람들에게 이 책은 흥미꺼리를 제공할 것이다. 먼저 전통시장 상인들이 읽고 적용해 보면 좋을 전략들을 제시하고 있으며 이들이 가장 주요 고객이라 할 수 있다. 또 하나 몇백년 이상된 시장이 살아남은 이유을 참고하여 개인의 성공전략을 세워보고자 하는 사람들에게 유용할 것이며, 마지막으로 해외여행 간접경험을 희망하는 사람들에게 다양한 컬러 사진들과 함께 세계 구석구석을 여행하고 온 느낌을 전달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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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 소셜 시대, 어떻게 창업할 것인가
국내도서
저자 : 윤상진
출판 : 갈매나무 2014.0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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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의 IT비즈니스 분야에 화두가 되고 있는 단어를 꼽는다면 '스마트'와 '소셜'을 빼놓을 수 없을 것이다. 또한 최근의 정부 정책과 사회 분위기에서 '창의성'과 '창조경제'라는 단어가 회자되면서 창업을 부추기는 트렌드가 형성되고 있다. 저자는 이 두가지 키워드를 적절히 융합하여 스마트 소셜 시대에 어떻게 창업할 것인지에 대해 저자의 경험을 바탕으로 하여 예비창업자들에게 정보를 제공해 주고 있다.



저자 윤상진 님은 ≪소셜 웹 사용설명서≫, ≪소셜커머스, 무엇이고 어떻게 활용할 것인가≫, ≪플랫폼이란 무엇인가≫ 등을 저술한 작가이면서 소셜 마케팅 전문가로 활약중이다. 그동안 여러 권의 책을 저술하고 강연활동을 하면서 저자가 경험했던 창업에 대한 노하우가 소개된다.


이 책은 크게 퍼스널 브랜딩, 창업, 소셜 마케팅, 세일즈, 협업, 성장 등 여섯개 파트로 구성되어 있다. 스토리의 구성이 물 흐르듯이 잘 구성되어 있다고 생각된다. 창업을 하기 위해 먼저 퍼스널 브랜딩으로 자신만의 아이덴티티를 가지고 있어야 하며, 창업을 통해 이미 구현된 퍼스널 브랜딩을 확장하여 수익을 만들어내야 함을 알려주고 있다. 수익을 극대화하기 위해 소셜 마케팅과 세일즈, 그리고 협업을 진행해야 함을 강조한다. 마지막으로 창업 이후 오래도록 성장을 지속하기 위한 방법을 수록하고 있다.


나 역시 최근의 IT비즈니스의 동향을 분석하고 그 내용을 대학교에서 학생들을 위해 강의하는 일을 주로 하고 있다. 주로 대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강의기 때문에 다소 학술적이거나 기초적인 내용일 수 밖에 없는 한계를 지니고 있다. 그동안 강의했떤 내용들을 좀더 가다듬어 현실적으로 현업들이 활용할 가치있는 정보들과 실무에서 적용할 수 있는 방법론을 정리함으로써 저자가 책에서 이야기하는 창업의 길로 한걸음 다가가게 되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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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트상품은 어떻게 만들어지는가
국내도서
저자 : 김재영
출판 : 한즈미디어(한스미디어) 2014.0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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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읽은 경영도서 중에 흥미롭게 읽은 책을 하나 소개하고 싶다. LG생활건강, 보령메디앙스, 애경 등에서 마케팅 디렉터로 활동하셨던 김재영 님이 쓰신 ≪히트 상품은 어떻게 만들어지는가≫이다. 이 책은 저자의 경험을 바탕으로 신규브랜드를 런칭하거나 기존 브랜드를 리뉴얼하는 과정을 통해 '히트 상품'이 만들어지는 사례를 흥미롭게 제시하고 있다.



본문을 다 읽고 다시 프롤로그로 돌아가보니 저자가 책에서 하고 싶은 이야기는 크게 두가지로 요약될 듯 하다. 하나는 '차별화 전략'이고 또 하나는 '새로운 카테고리를 선점하는 전략'이다. 저자가 책에서 소개한 열두개의 성공 사례들은 모두 타 경쟁사의 제품에 비해 자사 제품을 차별화하여 새로운 카테고리를 만들어 선점했기 때문에 만들어진 결과들이라고 생각된다.


LG생활건강에서 진행했던 프로젝트인 화이트케어, 이자녹스, 뜨레아, 더 히스토리오브 후 등 네가지 상품은 모두 화장품 브랜드라 사실 남자인 나에게는 생소한 분야였다. 하지만 가끔은 마케팅이나 브랜딩을 주제로 강의를 할 일이 있는 나에게는 화장품 브랜딩의 마케팅 전략에 대한 저자의 경험이 많은 도움이 되었다.


한국형 크리스찬디올을 염두에 두고 만든 이자녹스는 출생 직후 IMF 경제위기로 수입화장품이라는 핀잔을 들으며 시장점유율이 기대치에 못미치는 결과를 초래했다. 하지만 경제위기가 어느정도 극복이 된 이후에는 수입화장품이라는 이미지가 오히려 도움이 되어 판매율이 급성장하게 되었다. 또한 LG생활건강의 과거 이름인 '럭키'와 저가 상품 위주의 '드봉' 이미지를 탈피함으로써 새로운 표준을 창조한 혁신 브랜드로 인정받게 되었다.


마케팅 과정에서 제품의 정체성보다 이미지가 저하되어 있을 때는 소통성과 명확성이 결여된다. 반대로 제품의 정체성보다 이미지가 지나치게 부풀려 있을 경우 신뢰성 상실은 시간문제다. 이렇게 신뢰가 떨어지면 소비자들에게 외면당한다. 브랜드는 그 인지도만큼이나 제품의 품질이 따라줘야 신뢰도를 유지할 수 있다.  - p.69


브랜드도 가령효과가 있어서 화장품의 경우 장수브랜드를 유지하는 것이 상당히 힘들 것 같다. 예를 들어 20대 위주의 브랜드로 출발했는데 몇년 뒤 20대 고객이 30대가 되면 소구헤야 할 타겟 고객층이 이탈하는 결과를 낳게 되는 것이다. 그래서 가령효과가 보이는 경우 새로운 브랜드를 도입하거나, 빈번하게 모델을 바꾸거나, 항상 새로운 세대에 호소할 수 있는 수단을 검토하지 않으면 안된다(p.105). 저자는 여기에서 신선한 아이디어를 제안한다. '고객층에게 메시지를 보내는 것이 아니라 그중 단 한 사람에게만 메시지를 보낸다'는 식으로 발상을 전환하라는 것이다. 극단적으로 말해 '전 세계 단 한 사람만을 위해 비즈니스를 하고 있다'고 생각하는 것(p.106)이 좋겠다는 제안이다.


새로운 시장에 진입하려는데 그 시장에 강력한 리더가 있을 경우 어떤 정책을 취해야 할까? 보통은 1위 상품을 모방하여 미투(me too) 전략을 쓰는 경우가 많은데 그것보다는 리더의 '대안제품'으로 포지셔닝하는 것이 좋겠다고 저자는 조언한다. 이 전략 역시 앞서 말한 '차별화 전략'의 관점이라고 볼 수 있다. 1980년대 말에 출시된 아모레퍼시픽의 '설화수'는 한방브랜드의 원조격에 해당된다. 하지만 이 시장에 LG생활건강이 진입하면서 기존의 설화수는 50대 이상의 여성을 타겟으로 했지만 더 히스토리오브 후는 주름살을 처음 발견하게 되는 나이대인 35세 이상의 여성들을 주요 타겟으로 하여 설화수가 공략하지 않았던 시장을 선점하게 되었다.


강력한 리더가 있을 때는 차라리 양극화하는 '대안제품'으로 소비자에게 다가서는 방법이 있다. 한마디로 경쟁적 대립 이미지를 구축하는 것이다. 후발주자들이 선도자를 추월하기 위해서는 더 '좋아지려' 하지 말고 '달라지려' 노력해야 한다.  - p.126


LG생활건강에서 보령메디앙스로 이직 후 첫 프로젝트였던 '닥터아토' 시리즈의 성공 스토리는 정말 흥미진진하다. 이미 결과가 나온 상태에서 보면 그럴 수도 있겠구나 싶겠지만 프로젝트가 처음 기획되어 가는 단계에서 저자는 엄청난 고민을 했으리라 예상된다. 보령메디앙스는 유아 비즈니스 업계에서 확고한 넘버원 회사였지만 매출은 연 430원 수준에 연간 100억 이상의 브랜드가 1개 뿐인 중소기업에 불과했다. 하지만 저자는 1개월여의 내부 평가를 끝내고, 직원들에게 이렇게 말했다고 한다. "500억 규모의 빅 브랜드를 만들자." 직원들 입장에서는 얼마나 황당한 말이겠는가. 회사 전체 연매출보다 더 많은 브랜드를 만들자고 하니 말이다.


저자는 보령메디앙스에서의 프로젝트를 시작하면서 몇가지 결론을 내리는데 그 중에 첫번째 전략(p.141)이 가장 인상적이다. 즉 브랜드 관점에서 접근하라면서 작은 시장으로 구성되어 있는 카테고리만을 보지 말라는 것이다. 작은 규모의 카테고리를 통합하여 큰 시장을 만드는 방법으로, 공통의 콘셉트를 중심으로 다양한 유형의 제품들을 한 울타리로 묶는 통합 브랜딩을 고려하자고 결론을 내렸다고 기술한다. 이러한 전략을 통해 아토피 관련 유아전용 피부케어을 생각하게 되었고, 더 나아가 성인도 아토피가 있는데 왜 이들은 배제되는지, 민감성 피부 역시 아토피 피부와 유사한 증상을 보이는데 이를 동일 영역으로 묶을 수는 없는지, 아토피 피부를 위한 제품이 보통 스킨케어 제품에만 한정되어 있는데 이를 세제나 물티슈르 확장할 수는 없는지, 아토피 제품들은 왜 약국에서만 판매되는지 등을 고민했고 결국 아토피에 대한 역발상으로 '닥터아토'시리즈를 런칭하게 되었다.


닥터아토 시리즈는 초기에 스킨케어 제품으로 시작하여 세제류와 지류에 이르기까지 닥터아토라는 이름으로 시작하는 하위브랜드를 생성하여 통일브랜드 전략을 효과적으로 사용하였다. 


일반적으로 브랜드 전략에는 개별 브랜드 전략과 통일 브랜드 전략이 있따. 여러 제품군에서 동일한 효익을 제공하는 경우에는 통일 브랜드 전략이 효과적이다. 동일한 효익을 제공하는 데 각 제품군별로 개별 브랜드를 운용하는 경우 마케팅 비용과 노력의 분산을 초래할 수 있다.  - p.151


'트리오'는 애경을 대표하는 주방세제 브랜드이다. 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마일드 세제와 프리미엄 마일드 세제, 그리고 기능성세제 등 기능과 성분이 강조되는 시장으로 세분화되면서 트리오가 가졌던 저가 브랜드 이미지는 새로운 변신을 요구받게 되었다. 저자는 애경으로 이직 후 이러한 도전에 직면하게 되었다. 이 과정을 기술하면서 제안한 차별화 요소를 브랜드화해야 한다는 내용이 인상적이었다.


차별적 콘셉트를 브랜드화하는 것은 마케팅 활동과 비용을 불필요하게 만드는 원천이다. 기업이 브랜딩한 '차별화 요소'가 결국은 소비자들에게 타기업의 브랜드와 혼동되고 있다면 이것은 얼마나 불행한 일인가? 이것을 미연에 방지하기 위해서는 '전략적'이고, '장기적'인 관점에서 차별화 요소의 브랜딩이 신중하게 고려되어야 한다.  - p.188


기존 시장의 제품과는 차별화된 특성을 가진 제품으로 새로운 시장을 만들어 성공한 사례에서부터 기존의 낙후된 이미지를 가진 브랜드를 되살린 사례까지 저자의 경험들은 흥미로운 시사점을 던져준다. 물론 저자 자신이 취한 전략이 최고이고 현재까지도 모든 브랜드가 성공가도를 달리고 있다고 하지 않는다. 때로는 성공했다는 브랜드도 그 이후의 조치가 제대로 취해지지 않으면 또다시 다른 경쟁자에게 시장의 주도권을 넘겨줘야하기 때문이다. 마케팅이나 브랜딩 업무를 하는 사람이 아니더라도 기업이 수익을 창출하고 생명을 영위해나가는 방법에 관심있는 분이라면 흥미롭게 읽을 수 있으리라 생각된다.


* 이 리뷰는 예스24 리뷰어클럽을 통해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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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 버냉키, 연방준비제도와 금융위기를 말하다
국내도서
저자 : 벤 버냉키(Ben S. Bernanke) / 나원준,김홍범역
출판 : 미지북스 2014.0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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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일 전 '옐런'이라는 단어가 네이버 실시간 검색순위에 오른 적이 있었다. 무슨 말인가 궁금하던 차에 모바일에서 검색된 글 제목들을 대략 보니 연방준비제도와 관련된 글들이 많았고 그녀의 발언으로 주가가 큰 폭으로 하락했다는 기사들이 대부분이었다. 집에 와서 다시 살펴보니 벤 버냉키의 뒤를 이어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의 새로운 의장으로 임명된 경제학자였다. 작년 10월이 임명되었고, 지난 2월부터 임무를 수행하고 있다하니 벌써 몇달이 넘었는데도 소식을 모르고 있던 나의 무식과 무관심이 드러나는 순간이었다.



이번에 새로운 15대 의장이 된 재넷 옐런은 최초의 여성 의장이라고 한다. 1946년 생이라고 하니 53년생인 벤 버냉키에 비해 나이는 더 많다. 벤 버냉키의 의장 재임 기간은 2006년 2월부터 2014년 1월까지로서 미국발 경제위기를 비롯한 글로벌 금융위기가 심각하게 지속되던 시기였다고 할 수 있다. 물론 그 여파가 아직도 이어지면서 '장기불황'의 모습조차 보여주고 있는 것이 요즘 글로벌 경제 상황이 아닐까 싶다. 다시 말해 2006년 2월이면 본격적으로 금융위기가 시작되기 전이라고 할 수 있다. 이 책은 버냉키가 본인의 재임시절에 금융위기를 어떻게 대응했는지, 그리고 그보다 앞서 연방준비제도의 탄생배경에 대해 강의 형태로 서술되었다. 실제로 2012년 3월 조지워싱턴대학교에서 했던 강의 원고를 읽기 쉽게 편집하여 나오게 되었다고 한다.


연방준비제도는 미국의 중앙은행이라고 할 수 있다. 버냉키는 연준을 설명하기 전에 각국에서 중앙은행이 필요한 이유와 함께 연준의 탄생배경과 설립 이후에 맞게 될 대공황과 석유파동을 어떻게 대처했는지 설명해 준다. 특히 대공황에 대처했던 방식은 2장 앞부분에서 상당 부분을 할애해 설명하고 있다.


먼저 버냉키가 설명하는 중앙은행의 목적은 거시경제 안정을 이루고 금융안정을 유지하는 것이라고 할 수 있다. 경제적 안정 측면에서는 통화정책이 주요 수단이 되며, 금융위기 대처를 위해 유동성 제공을 주요 수단으로 제공한다. 금본위제도를 폐지하고 1914년에 설립된 연방준비제도는 대공황을 맞이하기 전까지 대번영기인 미국의 금융제도를 정착시켜 나간다. 하지만 1929년에 시작된 대공황은 진주만 공격이 뒤이어 미국이 참전했던 1941년까지 지속되면서 거의 대부분의 거시경제 지표들을 최악의 상황으로 몰고 간다. 하지만 연준은 중앙은행으로서의 역할인 경제안정을 위해서도, 금융안정을 위해서도 그 책무를 다하지 못했다고 버냉키는 평가한다.


2008년 금융위기에 대해서는 이미 수년전부터 징조가 있었다고 밝히고 있다. 그 이전부터 비우량 주택담보대출이 증가하기 시작했고, 단독주택가격이나 주탁담보대출의 채무상환비율 등이 2008년을 정점으로 계속 상승하고 있었음을 그래프로 보여주고 있다. 버냉키가 회고해보건데 연준의 실수에 대해서도 가감없이 드러내고 있음을 알 수 있다.


민간부문과 공공부문에서 가졌던 취약점과 함께 금융위기를 맞이하기 전 연준에 규제감독에서 실수한 부분을 분석한다. 그렇지만 통화 정책이 주택가격을 상승시키고 버블을 가져왔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여러 증거를 제시하며 문제가 없었다고 말한다. 2장 말미의 학생들과의 질문과 답변 내용에 따르면 저금리가 민간투자자들과 은행들의 위험추구에 어느 정도 영향을 주었다고 말한다. 3장과 4장에서는 최근의 글로벌 경제위기를 연준에서 어떻게 대응하고 해결을 위한 노력을 했는지 그리고 그 이후의 결과와 앞으로의 상황을 예측하고 있다.


최근의 경제위기에 대해 다룬 책들이 많지만 실제로 가장 큰 타격을 받은 나라였던 미국의 연준의장이 직접 서술한 자료들이라는 점에서 미국 중심의 위기대응 방식을 이해하기 위해서 가장 좋은 책이 아닐까 싶다. 특히나 최근 의장이 바뀜에 따라서 보여주게 될 차별화된 전략들을 비교해 보는 것도 좋은 시사점을 제공해 주지라 생각된다. 


이 리뷰는 예스24 리뷰어클럽을 통해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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