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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인구 절벽이 온다
국내도서
저자 : 해리 덴트(Harry Dent) / 권성희역
출판 : 청림출판 2015.0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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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표지를 보며 가장 눈에 띄었던 것은 제목에 표시된 2018년이라는 숫자다. 연도를 말함이 분명할텐데 2018년은 우리나라가 고령사회로 진입하는 해이기도 하다. 우리나라는 65세 이상의 인구가 전체 인구의 7% 이상 차지하는 고령화 사회가 2010년에 도래하였고, 14%를 차지하는 고령 사회가 2018년에 도래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와 관련하여 또 하나 관심있게 본 것은 역시 저자인 해리 덴트이다. 해리 덴트는 경제학자라기 보다는 인구통계학자라고 보는 것이 더 옳을 것 같다. 즉 경제를 분석하는 도구로 인구통계학을 사용하고 있다는 것이 해리 덴트의 특징이라고 할 수 있다.



해리 덴트의 책은 이번에 두번째 읽게 되었다. ≪2013-2014 세계경제의 미래≫를 읽고나서 경제를 바라보는 시각을 기르는데 있어서 많이 공부가 되었고 참 신선한 접근이라는 생각을 가지게 되었다. 역시나 이번 책에서도 인구통계학자답게 인구절벽(the demographic cliff)라는 무시무시한 용어를 써가면서 우리에게 경고하고 있다.


제목과 연관지어 이 책의 요점을 한마디로 정리하자면 우리나라에서 가장 출산인구가 많았던 1971년생들의 소비가 정점을 이루는 2018년 이후 수십년간 내리막길을 걷게 될 것이라는 점이다. 대략 소비가 정점을 이루는 나이를 47세라고 본다면 인구와 대비했을 때 2018년 이후를 예측해 볼 수 있다는 것이다. 사실 책의 본문에서는 46세라고 이야기하는데 책의 제목에서 2018년이라고 정한 연유를 잘 모르겠다. 한국어판 서문에서 저자가 한국과 일본은 47세라고 언급한 부분이 나오기는 하는데 굳이 우리나라와 미국의 데이터가 1년 차이가 나는 이유를 알려주지 않아 아쉽다. 2017년보다 2018년이 어감이 더 좋아서일까? 아니면 1년 더 유예기간을 둘 수 있어서일까?


이 책을 읽는 내내 다가올 미래를 어떻게 준비해야 할지 답답한 마음이 들었다. 만약 이 책에서 8장과 9장이 없었다면 그 마음이 책을 덮는 순간까지 계속되었을 것 같다. 하지만 정답은 아니지만 그래도 앞으로의 전략을 제안하고 있어 조금은 답답한 마음을 덜어낼 수 있었다. 8장은 투자전략, 9장은 기업전략을 설명하고 있는데 앞으로 자신의 자산을 관리하고 증식시키기 위한 투자전략도 유용하지만 9장의 기업전략은 여느 자기계발서에서 나올 법한 자기경영전략이 제안되고 있다.


그저 불투명한 미래에 대해 막막하게 생각했던 부분이 이 책을 통해 불확실한 미래에 대해 어렴풋하게나마 대비전략을 생각해볼 수 있었다는 점에서 큰 도움이 되었다. 또한 인구통계학적 이론으로 앞으로의 경제를 예측하는 저자의 새로운 시각이 이 책을 통해 업그레이드되는 계기가 되었다. 간혹 해리 덴트에 대한 비판적 이론들이 등장하고 있지만 해리 덴트의 이론을 전적으로 신뢰한다기보다 거시경제의 전반적인 트렌드를 예측하기 위해서 인구통계학적 변수는 큰 영향을 미칠 요소라고 생각하고 접근한다면 앞으로의 거대한 흐름을 예측하는데 도움이 될 것으로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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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과 구글이 자동차 산업을 지배하는 날
국내도서
저자 : 모모타 겐지 / 김정환역
출판 : 한즈미디어(한스미디어) 2014.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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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IT 산업을 이끌고 있는 애플과 기업은 여러 부문에서 경쟁을 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 경쟁의 구도가 자동차 산업으로 확대되고 있다. 물론 자동차 산업에서 애플과 구글은 지금 당장 완성차를 만들 수 있는 것은 아니라는 한계를 가진다. 하지만 머지 않아 두 기업을 중심으로 많은 IT 기업들이 자동차 산업 내지는 관련 산업에 참여하여 경쟁하게 될 것으로 예측된다. 책에서 인용된 전문가의 말에 따르면 2015년이나 2016년에는 주도권 싸움에서 윤곽이 드러날 것으로 예상(p.64)하고 있다.



지금까지의 자동차 산업이 산업의 수명주기에 성숙기에 와있어서 신규 참가의 기회가 적었다고 한다면 앞으로 차세대 텔레매틱스 중심의 자동차 산업은 IT 대기업은 물론 IT 벤처기업도 참여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되고 있다. 저자는 이러한 현상에 대해 자동차 산업의 거점이 디트로이트에서 실리콘밸리로 넘어갔다(p.27)는 인상적인 표현으로 설명하고 있다.


IT 기업들의 자동차 산업 참여는 크게 두가지 분야로 압축되는 것 같다. MS와 포드가 공동개발한 싱크(Sync)와 같은 자동차용 운영체제와 애플리케이션의 거래가 이루어지는 플랫폼이 주류를 이룬다. 애플의 카플레이나 구글의 안드로이드오토와 같이 독자적으로 참여하기도 하고, IT기업과 자동차기업이 협력하여 새로운 기술을 만들어내기도 한다.


가장 우리의 관심을 끌고 있는 분야는 역시 자동운전 자동차가 아닐까 싶다. 예전 드라마인 전격Z작전의 키트처럼 음성을 인식하여 대화도 하면서 자동으로 운전하는 자동차는 언제쯤 등장하게 될까. 업체들마다 상이하지만 대략 2020년을 전후로 꽤 정밀한 형태의 자동운전 자동차가 확산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자동운전과 관련하여 많은 기업이나 국가들이 정확한 정보를 제시하지 않고 있다는데 저자의 글에 따르면 일본은 국가시책으로 자동운전의 모급과 기술개발에 대한 로드맵을 공개한 상태(p.64)라고 한다. 1단계는 2010년 중반까지 '동일 차선에서의 연속 주행 실현', 2단계는 '차선 변경이 동반되는 주행의 실현'이며 마지막 3단계는 2020년대 초까지 '분·합류 시, 정체 시의 최적 주행의 실현'의 단계로 구성되어 있다. 많은 선진국이나 기업들도 이러한 로드맵 정도는 가지고 있지 않을까 생각이 들었다.


IT산업과 자동차산업이 융합되고 있다는 내용은 익히 들어서 알고 있었는데 최근 동향에 대해서는 관심있게 지켜보지를 못했었다. 이 책을 통해서 그동안 생소했던 기업들을 새롭게 알게 되었다는 것이 큰 소득이었다. 예를 들면 음성인식 기술업체인 뉘앙스커뮤니케이션즈라든가 차량 탑재 기기용 CPU 제조업체인 일본의 르네사스 일렉트로닉스 등은 최근 기사를 검색해 가며 지속적으로 동향을 파악해 두어야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또한 각 업체들끼리 협력하여 만든 새로운 서비스나 기술들이 많이 소개된 점도 흥미있게 읽을 수 있었던 원인이 되었다.


일본 저자가 쓴 책이다보니 책에서 소개되는 사례들 중에 일본 사례들이 꽤 많이 등장하였고, 또 일본의 자동차 산업 정책에 대해 소개하는 등 일본에 관한 내용들이 꽤 많이 소개되고 있었다. 어찌보면 단점일 수도 있겠으나 나는 장점으로 인식하였다. 인터넷에서 쉽게 접할 수 없는 최근의 일본 사례들을 많이 접할 수 있었기 때문에 크게 유익한 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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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 생생트렌드
국내도서
저자 : 타파크로스(빅데이터분석 전문기업)
출판 : 더난출판 2014.1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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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이 되니 내년의 트렌드를 예측하는 책들이 쏟아져 나오고 있다. 내일 일도 예측할 수 없는 인간이 1년 뒤를 정확하게 예측한다는 것은 불가능에 가깝겠지만 지금까지 등장한 데이터를 기반으로 근미래의 메가드렌드를 예측해 볼 수는 있지 않을까 생각해 본다. 이 책은 제목에 2015라고 적혀 있지만 내년의 예측이라기 보다는 현재 상태를 분석하고 이를 통해 앞으로의 메가트렌드를 예측해 보는 것에 치중하고 있다.



미래를 예측하고자 할 때 정치, 경제, 문화 등 여러가지 분야에서 예측을 해야겠지만 이 책은 특별히 '라이프스타일'에 중점을 두고 있다. 전체 3개 파트로 구성되어 있으면서 각각 비즈니스, 라이프스타일, 문화 이슈에 대해서 분석하고 있지만 다 읽은 뒤의 느낌은 우리의 일상생활이나 라이프스타일의 변화를 이야기하고 있는 것 같다.


이 책이 여타 트렌드 분석서와의 차이점이라고 한다면 인터넷 상에 축적된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분석한 결과라는 것이다. 책에서 다루고 있는 각 주제별로 어떤 키워드가 많이 노출되었는지를 통해 현재의 상황을 기반으로 미래를 예측해 보고자 한 것이다. 그리고 정리된 자료는 인포그래픽으로 일목요연하게 정리되어 있어 읽고 이해하기 쉽도록 만들어졌다.


워낙 다양한 주제들이 다뤄지고 있어 어떻게 생각하면 숲속을 헤매다 나온 느낌이 들기도 하고 또는 현재와 미래에 주어질 포괄적인 상황을 분석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기도 했다. '무엇이든 빌려드립니다'에서는 자동차나 정수기 등의 렌탈 위주 상품에서 더 나아가 집을 포함하여 자신의 것을 남에게 빌려주는 공유경제의 트렌드에 주목하고 있다. '미식 예찬, 음식을 향유하는 사람들'에서는 SNS에 회자되는 먹방 트렌드 중에 어떤 음식이나 지역이 유행하고 있는지를 알려준다. 나도 페이스북을 하다보니 페친들의 글에서 마카롱 이야기를 곧잘 들었는데 이 책을 통해 많이 유행하고 있었음을 알게 되었다. '직장인의 머릿속 SNS·中··談'에서는 직장인들의 과거, 현재, 미래의 관심사를 이야기하는데 과거에서는 '관계'를 회상하고, 현재에서는 '소비'에 관심이 가고, 미래에서는 '커리어'를 계획한다고 분석하였다.


'혼자서도 외롭지 않다, 나홀로족'에서는 '혼자 어디까지 해봤니?'라는 화두를 던지면서 자신의 선택에 의해 사람들과 어울리거나 자율적으로 자신의 삶을 즐기기도 하는 나홀로족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나를 돌아보면 혼자서 밥을 먹거나 영화를 보거나 해외여행도 다녀본 경험이 있어서 혼자서 무엇을 한다는 것이 낯설지는 않다. 결국 어떤 형태로든 나홀로족이 늘어나는 것으 자신에게 골몰할 시간이 필요(p.156)하게 되었기 때문이 아닐까 하고 저자들은 분석하고 있다. 책에서는 '착한 소비가 세상을 바꾸다'라는 주제로 윤리적 소비를 언급하고 있기도 한데 내가 느끼기에는 아직 우리나라에서는 세상을 바꿀 정도로 유행하고 있지는 않다고 생각된다. 책에서 표현된 것처럼 그나마 존재하는 착한 소비도 자기표현의 방식으로 활용되는 경우가 많다는 것이 좀 안타깝다. 이와 함께 CSR의 관점에서 기업의 경영활동과 사회적 이슈를 연계시키는 마케팅인 코즈 마케팅(cause marketing)을 통해 사회공헌활동이 공을 들이는 분위기가 있다고 한다.


착한 소비는 개인에게 행복감을 주는 것은 물론, '공공선'을 지향한다. 사회 전체의 공익을 추구하는 것은 현대 사회를 움직이는 가장 핵심적 원리다. 게다가 2014년의 착한 소비는 좋은 일을 실천하는 것으로 끝나지 않고 한층 진화된 형태를 보여준다. 가장 주목할 만한 것은 사람들이 자기표현의 방식으로 착한 소비를 활용하고 있다는 점이다. 착한 소비를 통해 사회적 책임을 실천하는 '나'를 보여주는 것이다.  - p.190


세 명의 아이들을 키우다보니 '스칸디나비아에서 온 슈퍼맨, 아빠 육아'도 관심있게 읽어보았다. 특히나 엄마나 아바가 공통적으로 아이의 '책 읽기', '영어유치원', '학습지' 등 교육에 관심을 보였지만 다른 부분에서는 약간 차이가 있었다는 점이 인상적이다. 주로 엄마는 육아용품에 관심이 많은 반편 아빠는 아이와 즐길 수 있는 놀이와 여가활동에 관심이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한다. 결국 아빠들이 육아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것에 관련하여 급부상하는 키워드는 바로 '가족'이라고 할 수 있다. 이와 관련하여 놀이문화, 캠핑, 체험프로그램, 지역 축제 등 연관된 산업들이 성장하고 있는 것이 아닐까 생각된다.


개인적으로 한동안 시니어 비즈니스에 관해 관심을 가지게 되다보니 '시니어, 아름다움을 입다'도 관심있게 읽어보게 되었다. 액티브 시니어를 다루면서 일본에서 시니어들의 하라주쿠라고 불린다는 스가모 거리의 사례라든가 야마하에서 50세 이상부터 수강할 수 있는 음악 교실을 진행하는 사례와 함께 미국 시카고에 시니어를 위한 스타벅스라고 불리는 매더 카페 플러스 등의 사례는 개인적으로 연구에 도움이 될 것 같다. 특히 책에 따르면 매더 카페 플러스가 곧 한국 지점 개설 예정이라고 하니 관심을 가져보면 좋을 것 같다. 다만 이 부분에서 아쉬운 점은 '액티브 시니어'에 지나치게 초점을 맞추고 있다는 점이다. 다른 사람의 도움이 필요하기에는 아직 건강하고 경제적으로도 풍족한 시니어 세대를 액티브 시니어라고 표현하는데 사실 우리 사회의 가장 큰 문제는 이들을 위한 비즈니스 상품의 제공이 아니라 그렇지 못한 노인 계층들에 대한 복지나 지원 정책이 아닐까 생각한다. 


다양한 주제를 다루고 있지만 현재를 분석하여 미래를 내다볼 수 있는 지침을 잘 제공하고 있다고 생각된다. 사실 매년말 등장하는 이런 류의 책에 식상해서 최근 사서 보지를 않았는데 이 책은 여러가지 분야를 조목조목 잘 지적해 주고 있어 많은 도움이 되었다. 사업의 기회를 찾거나 좀더 나은 미래를 위해 애쓰고 수고하는 많은 사람들이 읽어보면 좋지 않을까 생각한다.


해당서평은 출판사에서 제공받은 도서를 읽고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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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오미 CEO 레이쥔의 창업신화
국내도서
저자 : 후이구이 / 이지은역
출판 : 느낌이있는책 2014.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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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얼, 바이두, 알리바바, 텐센트, 화웨이, 샤오미... 중국의 IT 공룡기업들이 글로벌 IT산업의 리딩그룹으로 합류하고 있다. IT 종사자들이나 관심있는 사람들이야 대부분 알고 있는 기업들이겠지만 그렇지 않은 사람에게는 생소한 기업들일지도 모른다. 하지만 사실 조금 관심을 가져보면 일단 중국 검색엔진 분야 1위인 바이두, 최근 미국 증시에 상장한 알리바바, 스마트폰 시장에서 점점 두각을 나타나고 있는 화웨이, 샤오미 등은 신문 지상에서도 흔히 볼 수 있는 기업들이다.



특히 샤오미에 대한 국내 스마트폰 제조사들의 대응은 앞으로 볼 만할 것 같다. 국내 유명 회사 제품의 사양과 크게 차이가 나지 않는 제품을 그보다 훨씬 저가에 팔고 있으니 앞으로 점점 하드웨어 벤더들간의 경쟁은 격화될 것으로 예측된다. 최근 단통법 이슈로 해외 벤더제품들의 전파인증 지연에 대한 요청도 상당히 많아지고 있는 상황에 샤오미의 등장은 다른 나라는 몰라도 우리나라에서만큼은 큰 관심의 대상이 될 수 밖에 없는 것이 현실이다.


최근 알리바바의 상장으로 알리바바 CEO인 마윈에 관한 책이 연속 출간되더니 뒤를 이어 샤오미에 관한 책이 최근 두권 출간되었다. 이 책은 그 중의 한권으로 CEO인 레이쥔의 창업과정과 경영철학에 포커스를 맞추고 있다. 대학 시절부터 프로그램 고수로 불렸던 레이쥔은 졸업 후 킹소프트라는 회사에서 프로그래머로 일하게 된다. 하지만 마케팅에 대해 필요성을 느끼며 사업가가 되기 위한 공부를 시작한다. 그 뒤 UC Web을 비롯하여 여러 회사에 투자했고, 투자한 기업의 미래 투자방향을 결정하는 과정에서 사업가로서의 수완을 발휘하기 시작한다. 샤오미는 이 준비과정을 통해서 탄생한다. 모바일 인터넷 사업의 큰 그림을 그리며 그동안 수년 간 중국 IT산업에서 일했던 경험과 지식을 바탕으로 마흔의 나이에 샤오미를 창업하게 된다.


"제게 샤오미는 결코 질 수 없는 게임입니다. 지는 방법에 대해 수업이 생각하고 또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정말 지게 된다면 제 삶도 평범해지겠죠."  - p.47


2011년 드디어 샤오미의 첫번째 스마트폰이 나오면서 세상은 샤오미를 주목하기 시작했다. 책에서는 레이쥔의 성공 요인으로 고객들을 참여시키는 모델을 제시하고 있다. 특히 마케팅 영역을 중국의 유명 SNS인 웨이보로 옮기면서 광고비를 크기 아낄 수 있었고 중국 사회에서 커다란 관심을 받기 시작했다.


레이쥔은 샤오미폰의 R&D와 비즈니스 모델을 간단히 풀어냈다. '참여감'이라는 아이디어는 보여 주는 데만 급급한 기존의 전자상거래 광고를 뒤바꾸어 놓았다.  - p.69


레이쥔의 창업과정을 설명한 1장에 이어 2장부터 마지막 10장까지 레이쥔의 경영철학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책에서는 저자를 샤오미에 대해 심도깊게 연구한 전문가라고만 소개하고 있는데 실제로 샤오미와 레이쥔에 대해 많은 연구를 한 것으로 생각된다. 자신만의 문화를 만들어 자사 고객들만의 팬덤을 구축한 샤오미의 사업은 단지 스마트폰에만 머물러 있지 않다. 사실 우리나라의 삼성전자나 LG전자 등 주요 IT기업들의 제품 라인업이 상당부분 중복되면서 존재감이 커지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최근 삼성이 소프트웨어 사업에 집중하기 위해 계열사 네군데를 한화그룹에 매각한 사실이 이슈가 되었다. 많은 사람들이 하드웨어가 주력상품인 삼성전자의 미래를 좋게만 보고 있지는 않은 듯 하다. 삼성전자의 TV과 소니의 TV를 넘었듯이 삼성전자의 각종 제품을 중국 IT기업들이 뛰어넘으리라는 예상들이 조심스럽게 제시되고 있다. 그동안 애플과 아이폰을 만들어 낸 잡스 신화에 주목했던 많은 사람들이 이제 샤오미와 레이쥔 신화에 주목할 날이 머지 않아 오지 않겠나 조심스럽게 예측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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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플하게 스타트업
국내도서
저자 : 마이크 미칼로위츠(Mike Michalowicz) / 송재섭역
출판 : 처음북스 2014.1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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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업이란 많은 시간과 비용을 투자하여 철저한 계획과 전략을 세운 뒤에 시작하는 것이라는 생각이 있다. 이 책은 이러한 생각을 단지 선입견으로 치부해버리고 현재를 극단의 상황으로 가정하고 사업가의 길로 나아가라는 주문을 한다.



책의 원서 제목은 'The Toilet Paper Entrepreneur'이다. 화장실 휴지와 창업이 무슨 관계가 있을까 생각하게 되지만 앞부분의 몇페이지만 읽어보면 그 의미는 쉽게 파악이 된다. 화장실에 들어가서 볼일을 다 보았는데 화장지가 세마디밖에 남아있지 않은 상황일 때 우리는 어떤 방법으로 이 위기를 모면할 것인가. 아마도 세마디 화장지를 포함하여 화장실 내에서 이용가능한 자원을 모두 동원하여 위기상황을 극복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다. 이세상의 모든 창업가가 모든 자원이 완벽하게 구비된 뒤에 창업을 하지 않는다. 그렇다면 성공의 열쇠는 바로 내가 성공한 창업가라는 신념이 쥐고 있는 것이 아닐까. 저자는 마음속에 어떤 신념을 가지느냐가 성공과 실패를 좌우한다고 조언한다.


모든 창업의 달인은 성공을 원한다면 신념을 먼저 점검해야 한다는 것을 알고 있다. 당신은 당신 앞에 어떤 도전이 놓여 있든 상관없이 당신이성공할 것이라는 것을 알아야 한다.  - p.58


여러 번의 성공적인 창업을 경험했던 저자의 경험을 통해 책에서 조언하고 또 강조하는 여러가지들이 마음이 많이 와닿는다. 일단 저자가 강조하는 교훈을 단 한마디로 요약하자면 지금 당장 시작하라는 것(p.184)이다. 처음부터 마지막까지 이 점을 강조하고 있으며, 확실히 성공할 것이라는 신념을 가지고 행동할 것을 조언한다. 저자가 생각하는 창업의 근본원리(p.200)는 다음과 같다.


믿음 + 집중 = 분명한 행동


처음 시작은 성공이라고 여겨져도 사실 창업의 성공 여부는 현금흐름이 꾸준하게 지속될 수 있느냐로 결정될 것이다. 이점을 강조하면서 사업으로 발생하는 이익의 일부를 정기적으로 적립해두라는 조언도 잊지 않고 있다. 동업에 대해 부정적으로 묘사한 것은 상당히 인상적이다. 자신의 아기를 다른 사람에게 줘버리지 않듯 사업도 다른 사람과 함께 공유하지 않을 것을 조언한다. 대부분 동업은 실패하며, 유능한 사람을 투자자로 데려오지 말고 직원으로 데려와 많은 보상을 해주라(p.243)고 강조한다. 다시 말해 지분없는 동업자가 창업의 가장 현실적인 해결방법이라는 것이다. 아울러 엔젤투자자나 벤처투자자도 멀리하라는 조언도 고민해 봐야 할 문제라고 생각된다.


각 장의 말미에는 '지금 당장 행동하라!'는 제목으로 해당 장에 수록된 내용과 관련된 과제를 제시하고 있다. 과제를 전부 다 수행해볼 수는 없었지만 과제들이 전부 마음을 뜨끔뜨끔하게 만드는 문제들로 채워져있다. 실제 창업을 준비중인 사람이라면 이 모든 과제들이 창업과정에서 요긴하게 활용될 수 있으리라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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