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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 문화 리뷰어 [techleader.net] 테크리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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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노트/자기계발'에 해당되는 글 77건

  1. 2016.06.14 [협상의 공식, 남학현, 고려원북스] - 협상의 이론과 실전의 완결판
  2. 2016.05.07 [좋아하는 일로 먹고 사는 법, 한명석 등, 사우] - 세상의 기준을 벗어내 나 길을 찾은 10인의 열정 분투기
  3. 2015.09.19 [싱글태스킹, 데보라 잭, 인사이트앤뷰] - 멀티태스킹의 신화에서 벗어나자
  4. 2015.08.09 [9번째 지능, KBS제작팀, 청림출판] - 나의 재능을 남을 위해 가치있게 쓰기
  5. 2015.04.22 [세상을 서빙하다, 이효찬, 살림출판사] - 성공보다는 성장을 지향하라
  6. 2015.04.07 [김팀장은 왜 나한테만 까칠할까, 윤태익, 더난출판] - 성격 파악을 통한 인간관계 개선방법
  7. 2015.02.13 [브리프, 조셉 맥코맥, 더난출판] - 간결한 소통의 기술
  8. 2014.12.31 [세상에서 가장 못생긴 여자, 리지 벨라스케스, 매일경제신문사] - 못생겼지만 예쁜 여자
  9. 2014.11.17 [인생의 축제가 시작되는 정리의 발견, 곤도 마리에, 더난출판] - 정리의 의미를 다시 생각하게 하는 책
  10. 2014.11.14 [당신의 한 줄은 무엇입니까, 김철수, 청림출판] - 자기혁신의 초보적 단계를 설명하는 책
  11. 2014.10.20 [에센셜리즘, 그렉 맥커운, 알에이치코리아] - 본질에 집중하는 힘
  12. 2014.09.15 [있는 그대로의 연습, 코이케 류노스케, 더난출판] - 무언가가 되려고 하기 때문에 괴롭다
  13. 2014.08.30 [천재가 아닌 당신이 빅 아이디어 만드는 법, 카지 아쓰시, 코리아닷컴] - 일본의 대표적 애니메이션 프로듀서가 전하는 아이디어 발상의 법칙
  14. 2014.07.01 [브릴리언트, 조병학·이소영, 인사이트앤뷰] - 빛나는 생각이 빛나는 미래를 만든다
  15. 2014.06.09 [지금 시작해도 괜찮아, 이민규, 더난출판] - 청소년기의 자녀들과 함께 읽으면 좋은 책
  16. 2014.05.20 [고쿠요 5스텝 논리사고, 시모지 간야, 더난출판] - 직장인이 반드시 알아야 할 문제해결의 힘
  17. 2014.04.08 [스스로 살아가는 힘, 문요한, 더난출판] - 자율적인 인간이 되는 방법
  18. 2014.03.25 [변호사처럼 반론하라, 우에노 마사루, 끌리는책] - 서로에게 이익이 되는 커뮤니케이션 기법
  19. 2014.03.19 [나를 지켜낸다는 것, 팡차오후이, 위즈덤하우스] - 잊혀진 '수신(修身)'의 미덕을 되살린 칭화대 10년 연속 최고의 명강
  20. 2014.02.21 [원 퀘스천, 켄 콜먼, 홍익출판사] - 성공 인생을 위한 통찰과 지혜
  21. 2014.02.17 [인생내공, 이시형·이희수, 위즈덤하우스] - 100세까지 평생현역으로 살기
  22. 2014.02.17 [명장 그들은 이기는 싸움만 한다, 임용한, 위즈덤하우스] - 전설의 군대에서 찾은 100% 승리의 비결
  23. 2014.02.04 [한밤중의 행복론, 존 킴, 더난출판] - 혼자가 되어 자신과 마주하는 시간
  24. 2014.01.16 [말이 통하지 않는 상대를 움직이는 법, 폴커 키츠, 예담] - 논리보다 더 중요한 설득의 비법
  25. 2013.12.20 [스튜피드, 리치 노튼·나탈리 노튼, 미디어윌] -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용기
  26. 2013.11.21 [여자 왜 이러는 걸까요, 아르민 피셔, 샘터] - 여자들을 더 잘 이해하기 위한 방법
  27. 2013.11.20 [단 한마디 말로도 박수 받는 힘, 강헌구, 예담] - 자신만의 특화된 스토리로 청중들과 소통하기
  28. 2013.11.14 [함께 일해요, 존 그레이·바바라 애니스, 더난출판] - 남녀가 다름을 인정하는 성별이해 지능
  29. 2013.11.11 [성과를 지배하는 바인더의 힘, 강규형, 스타리치북스] - 기록과 공유의 중요성을 깨닫게 하는 책
  30. 2013.11.11 [당신의 캠퍼스를 가져라, 삐급여행, 프레임북스] - 미리 가보고 학교를 결정하자

협상이라는 말은 언제나 들어도 참 긴장된다. 아마도 내가 부족한 부분이라 그럴지 모르겠다. 그동안 협상이나 대화기법 관련 책을 몇권 읽었지만 사실 실제 생활에 적용하기란 쉽지 않았다. 이 책의 저자는 학문적인 접근과 함께 실제 사례에서 바로 적용할 수 있는 기법을 소개했다고 하기에 기대하는 마음을 가지고 접하게 되었다.


책에 관한 정보를 보니 저자가 2010년에 출간한 ≪뛰어난 협상가는 협상하지 않는다≫를 개정한 책이라고 하는데 초판을 보기 못해서 그런지 이 책의 완성도는 기대 이상이었다. 모든 내용과 사례를 100% 완벽하게 숙지하고 실무에 적용하기란 능력도 부족하고 불가능하겠지만 기억해 둔 몇몇가지 기법과 사례들은 실무에 충분히 적용할 수 있으리라 생각된다.



이 책에서 가장 큰 도움이 되었던 것은 협상에 관한 미시적인 기법보다는 협상에 대한 거시적인 관점을 제공한다는 점이다. 바로 협상 = I × B × C 라는 공식이다. I는 Interest의 약자인데 상대방과의 이해관계를 분석하고 근본적인 요구사항을 협상 안건으로 제시해야 한다는 의미이다. 진정한 요구사항을 분석한다면 서로 조금씩 손해보더라도 원하는 목적을 달성할 수 있다는 것이다.


B는 BATNA의 약자이다. 바트나라는 말을 이 책에서 처음 들어보았는데 바로 합의의 기준점을 의미한다. 즉 상대방과의 합의에 도달하지 못했을 때 선택할 수 있는 여러 대안들 중 최선이라는 뜻(p.52)이다. C는 Confession의 약자이다. 첫 제안과 양보의 법칙으로 합의에 도달하는 단계이다. 


바트나를 보며 언뜻 한가지 궁금증이 생겼다. 아무리 고민해도 쌍방의 합의가능영역이 존재하지 않는 경우도 있지 않을까. 이럴 경우는 창의적인 새로운 옵션을 개발해야 한다(p.89)고 조언한다. 우리측에 큰 비용이 들지 않으면서 상대를 크게 도와줄 수 있는 것을 제시해 합의를 이끌어낸다는 것이다.


책을 읽다보면 내가 그동안 실수했던 점들이 사례로 제시되어 뜨끔한 적이 많다. 예를 들어 '마감시한을 노출하지 말라'는 내용을 보면 반드시 끝마쳐야 할 협상의 시한을 상대방에게 노출하지 말라는 제안을 한다. 이미 알고 있는 내용임에도 불구하고 바로 닥친 상황에서 말을 잘못해서 협상의 칼자루를 놓치게 된 사례가 많지 않았나 생각한다. 


세부적인 기법들도 다양하게 소개되는데 협상의 기본공식을 기반으로 하나하나 공부해 나가면 상당히 도움이 될 것 같다. 아직 충분히 적용할 만큼의 지식습득은 하지 못했지만 다시 정리해 가며 읽어보면 더 많은 도움이 되리라 생각한다.

Posted by 테크리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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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 제목이 솔깃한 책이다. 좋아하는 일로 먹고 사는 법이라니... 모든 인류의 로망이 아니던가. 물론 아무 일도 안하고 먹고 사는 법이 가장 궁극의 로망일 사람도 있겠으나 아무 일도 안하고 먹고 살 생각을 하는 사람에게 나는 차라리 죽으라고 말하겠다.


책 표지에 적혀있는 '세상의 기준에서 벗어나 내 길을 찾은 10인의 열정 분투기'라는 텍스트에서 알 수 있다시피 흔히 세상에서 말하는 성공의 기준과는 다르지만 하고 싶은 일로 만족하며 '행복'과 '성공'을 동시에 추구하는 사람들에 대한 사례들이 흥미롭게 설명되고 있다.

 


8명의 저자가 총 10명과 인터뷰한 내용을 정리한 것인데 책의 소재로 다룬 인터뷰 대상자도 다양하지만 저자도 여러 명인 점이 독특하다. 저자들은 글쓰기 모임에서 만난 사람들이라고 하며 이들이 여러 지역의 사례들을 취재하여 정리한 책이 한권의 책으로 정리되었다.


각 인터뷰 기사 끝부분에는 10명의 주인공들에게 <더 듣고 싶은 이야기>라는 제목으로 4가지의 공통적인 질문을 하였다. 책에서 소개되는 주인공은 모두 하나 같이 기존의 자기 일을 버리고 새로운 일에 도전한 사람들이다. 그래서인지 4가지 질문 중의 하나는 '가장 포기 힘들었던 것은 무엇인가요?'라는 질문이었다. 그리고 '새로운 삶을 살면서 얻게 된 것은?'이라는 질문을 통해 포기한 것에 대한 반대급부로 얻게 된 결과물을 알 수 있었다.

 

사실 본문을 통해서도 많은 교훈을 얻을 수 있었지만 앞서 말한 4가지 질문에 대한 답변을 통해 많은 감동을 받을 수 있었다. 사실 뭔가 고정적인 수입이 있는 일을 그만두고 새로운 일을 도전하기란 쉽지 않은 일이었을텐데 그런 방향전환을 하게 된 계기가 참 궁금했고 어느 정도는 공감할 수 있는 답변을 들을 수 있었다.

 

결국 그 방향전환의 공통적인 계기는 '내가 진정으로 하고 싶은 일이 무엇인가'라는 질문에 대한 반응이었다는 것이다. 그리고 역시 가장 포기하기 힘들었던 부분은 경제적인 부분이라는 점도 대부분 공통적인 답변이었다. 포기하는 것이 없었다든가 힘들지 않았다는 답변들도 있었지만 글을 읽다보면 역시나 고정적인 패턴의 생활을 포기하는 것이 가장 힘들었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대부분의 자기계발서가 그러하듯 많은 인물들이 좋은 이야기를 하고 있지만 결국 문제는 나는 과연 그렇게 할 수 있을까라는 도전일 것이다. 주인공들의 이야기를 들으면서 나는 이러한 급격한 방향전환보다 지금의 일을 더 잘할 수 있는 방법, 그러면서 더 즐길 수 있는 방법을 고민하게 되었다. 결국 내가 지금 하고 있는 일은 좋아서 하고 있는 일이니 이 일을 더 발전시킬 수 있는 방법을 고민해보자는 결론을 내리게 되었다.

 

여러 말들이 의미있게 다가왔지만 목공예가 이태인님의 말을 기억에 담아두고 싶다. 나는 늘 장기적인 목표를 세우고 그를 이룰 수 있는 전략을 고민해 왔지만 그는 다른 이야기를 하고 있었다.

 

"꿈이란 정해지지 않는 것이에요. 정해지면 그건 꿈이 아닙니다. 목표나 야망이겠죠. 잠자면서 내가 어떤 꿈을 꿀지 정하지 못하는 것처럼, 꿈은 그런 겁니다. (중략) 인생도 정해놓거나 계획하지 말고, 가다가 닥치는 대로 사는 게 자유분방한 삶이죠. 오늘 이것도 해보고, 내일 저것도 해보고, 하기 싫으면 놀고, 가고 싶으면 가고, 보고 싶으면 보고 그렇게 자유롭게 말이죠. 대신 그걸로 인해서 누군가에게 피해를 입히지 않으면 돼요. 내가 입고, 먹고, 자는 것을 스스로 해결하고, 풍족하지 못하면 가난하게 입으면 되고, 가난하게 먹으면 됩니다. 꿈은 자유스러운 겁니다."  - p,.97

 

딸린 식구들이 있는 나로서는 상상도 할 수 있는 자유지만 그래도 나를 돌아보고 나 자신과의 대화를 하기 위한 전제조건으로 범위나 경계의 제한이 없는 자유로운 상상은 중요하다고 생각된다. 모든 주인공들의 말처럼 내가 원하는 삶을 지금 여기서 찾고자 하는 노력을 해보고자 한다.

Posted by 테크리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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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번에 한가지 일 밖에 못한다고 자책한 적이 없는가? 이 책의 제목을 보면 약간의 위안이 될지도 모르겠다. 한번에 여러가지 일을 한다는 의미의 멀티태스킹과는 상반된 제목의 책이기 때문이다. 물론 책은 한가지만 대충 어영부영 끝내도 된다는 조언은 하지 않는다. 혹시라도 한가지도 제대로 못하면서 무슨 여러가지 일을 하라는 거냐는 식의 안일한 마음가짐이었다면 이 책을 통해 더 큰 도전을 받을 수 있다.


'하나에 집중하지 않으면 하나도 이룰 수 없다'는 책 표지의 문구처럼 이 책에서 강조하는 것은 '싱글'태스킹이 아니라 '집중력'이라고 생각된다. 물론 책의 시작을 집중력이라는 당황스러운 문구를 내세우지는 않는다. 걸어다니면서 문자를 보내는 행위가 얼마나 위험한지의 예를 들며 꼭 멀티태스킹이 좋은 것만은 아니라는 식의 가벼운 이야기로 시작한다. 



각 장에서 저자는 멀티태스킹의 신화와 현실을 비교하며 설명한다. 다시 말해 멀티태스킹이 과도하게 좋은 점만 부각되어 있는 상태라는 점을 강조하면서 완벽하지 않은 멀티태스킹보다 싱글태스킹으로 생산성을 더 높일 수 있다는 조언이다. 보행 중 문자행위가 위험한 것처럼 업무상의 멀티태스킹도 사람의 생각을 분산시키고 오히려 한가지 일에 대해 집중력을 방해함으로써 오히려 부작용이 많을 수 있다는 지적인 것이다.


뭐 그저 그런 또하나의 신선한 궤변은 아니겠는가 하는 약간의 오해로 책을 접했는데 나름대로 의미있는 고민들을 하게 되었다. 캘릭더나 스케줄이 알록달록하게 표시되어 있어야만 괜히 좀 있어 보이는 허세를 부리지는 않았는지 돌아보게 되었고, 또 여러가지 일을 하는 과정에서 한가지 일에 조차 집중하지 않음으로써 많은 일들을 포기해야만 하는 상황도 떠올리게 되었다.


가볍게 시작해서 상당히 무거운 생각을 이끌어 낸 좋은 책이라 평가하고 싶다. 책에 간간히 소개된 문제나 사례들을 직접 기입하면서 스스로 싱글태스킹의 기법들을 익힐 수 있는 부분도 의미있다고 생각된다. 물론 책에서 멀티태스킹을 부정적으로만 보지 않는다. 한가지 일을 제대로 마치고 다른 일마저도 완벽하게 끝마치면 그것보다 더 좋은 것이 어디있겠는가. 자신의 업무 방식에 대해 돌아보고 싶은 많은 분들에게 추천하고 싶다.


싱글태스킹
국내도서
저자 : 데보라 잭슨 (Deborah Jackson) / 이혜리역
출판 : 인사이트앤뷰 2015.0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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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테크리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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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번째 지능이라는 말은 이 책을 통해 처음 알게 되었다. 생소한 생각과 궁금한 마음으로 읽게 되었는데 읽는 내내 가슴뛰는 경험을 하게 되었다. 개인적으로 사회적 기업, 적정기술, 공정무역 등의 말을 들으면 가슴이 뜨거워지곤 했는데 이 책에서 말하는 9번째 지능이 바로 나의 재능을 좀더 가치있는 사회를 만드는데 사용하는 능력임을 알게 되자 곧 같은 경험을 할 수 있게 되었다.


책의 처음 시작은 괴테와 괴벨스의 예를 들으며 9번째 지능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설명한다. 괴테는 삶의 어려움을 극복하고 자신의 재능을 활용하여 좋은 문학작품을 남겼으니 괴벨스는 히틀러의 하수인으로 일하면서 많은 사람들을 죽음이 몰아넣는 역할을 하게 된 것이다. 즉 같은 재능을 가지고 괴테와 괴벨스는 서로 다른 방법으로 사용함으로써 상반된 결과를 낳게 된 것이다.



얼마전 하버드대 교육대학원의 조세핀 김 교수가 쓴 ≪교실 속 자존감≫이라는 책을 읽고 크리스찬 마인드를 기초로 한 교사의 역할과 학생-교사 간의 커뮤니케이션 기술에 대한 좋은 내용을 접할 수 있게 되었다. 이 책은 조세핀 김 교수의 이야기가 많이 언급된다. 사실 9번째 지능은 다중지능을 제안한 하워드 가드너 교수가 8번째 지능이 이어 언급한 것으로 유래되었다고 한다. 조세핀 김 교수도 하워드 가드너 교수와 같은 학교에 근무하면서 9번째 지능에 대해 연구했는데 그 결과들에 책에 여러 사례와 함께 언급되고 있었다.


9번째 지능은 나의 이익을 감수하면서 이타적인 생활을 하는 것을 말하지 않는다. 나의 재능을 사회의 공공선에 사용하게 되면 그에 대한 반작용으로 나와 내가 소속된 사회에 더 가치있는 결과물을 가져올 것이라고 믿는다. 내가 속한 가정과 학교를 비롯하여 나 자신의 미래에도 오히려 더 큰 도움을 가져다 줄 것이라고 생각한다.


우리 주변에는 9번째 지능에 발달한 전문인력들이 많다. 책에서는 그런 전문가들의 사례들이 많이 언급되고 있는데 이 책을 읽기 전부터 큰 공감을 했었던 KAIST의 배상민 교수님의 선행이 책에서도 간략히 소개되고 있었다. 우린 항상 다른 사람과 비교하면서 나의 약한 점, 부족한 점에 집중하면서 불평과 불만에 빠져있는 경우가 많은데 우리보다 더 열악한 상황에서 아무런 기회조차 얻지 못한 채, 아니 그런 기회가 있는지 조차 모른 채 살아가는 사람들이 얼마나 많은가.


9번째 지능이 좀더 공감하고 생활에서 실행으로 옮길 수 있는 사회 구조가 만들어지면 좋겠다는 소망이 있다. 남과의 경쟁을 통해서 나 자신이 성장한다는 이론보다는 남과의 협력을 통해 나의 재능이 사회로 발현될 때 나 자신의 이익시스템도 더 탄탄해질 것이라는고 기대하게 된다. 우리나라 곳곳에 흩어져있는 천민자문주의를 타파하고 어린아이부터 성인에 이르기까지 9번째 지능을 개발하고 적용하는 좋은 사회를 만들어가면 좋겠다는 생각이다.


9번째 지능
국내도서
저자 : KBS [세상을 바꾸는 9번째 지능] 제작팀 이소윤 이진주
출판 : 청림출판 2015.0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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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테크리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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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을 서빙하다
국내도서
저자 : 이효찬
출판 : 살림 2015.0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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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패의 실패를 거듭하다가 성장하고 성공에 이르렀다고 평가되는 사람들의 이야기는 늘 흥미롭다. 아직 성공했다고 평가하기는 이르지만 과거의 실패경험에 비추어봤을 때 객관적인 시각에서 성공했다고 이야기해도 무방하리라 생각된다. 다만 저자가 이야기하는 것처럼 인생에서 지향해야 할 것은 '성공'이 아니라 '성장'이라는 점은 염두에 두어야 할 것 같다.



저자의 어릴 적 꿈은 가수였다고 한다. 그래서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4년동안 가수가 되기 위한 꿈을 꾸며 준비를 시작했다. 하지만 4년 동안의 준비에도 불구하고 객관적인 실력이 부족하다고 판단했던 저자는 몇가지 일을 하다가 서빙의 길로 들어선다. 누구나 서빙이라고 하면 장기적으로 가져야 할 비전이라기보다 목표를 이루기 위해 단지 거쳐가야 할 과정 정도로 단순하게 생각하곤 한다. 하지만 저자가 서빙을 인생의 장기목표로 설정하고 자신만의 식당을 만들기 위한 목표달성의 수단으로 사용한다.


이제 나이 30대 초반에 그가 경험했던 바는 그 이상의 나이를 먹었지만 하던 일만 반복적으로 했던 많은 사람들의 귀감이 될 만하다. 그는 '스타 서빙'이라는 자신만의 브랜드를 만들었고 지금은 식당주인이 되어 자신이 종업원이었을 때 하던 서빙가의 마음가짐으로 식당을 운영하고 있다.


한 번 뱉은 화는 어떻게든 방향을 갖고 잘 있는 것들을 하나씩 무너트리고 만다. 그렇기에 동료들뿐만이 아니라 나와 관계하는 모든 인연을 대할 때 나비효과를 생각한다. 오늘을 좀 더 긍정적으로 살기를 마음에 새기면서.  - p.140


책의 내용은 여타 자기계발서에서 이야기하는 바와 크게 다르지 않다. 자기 자신을 면밀히 분석하라는 이야기, 절망 보다는 긍정적인 희망을 가지고 도전하라는 이야기 등이 큰 흐름이라고 할 수 있다. 다만 그것이 저자가 절망적인 순간을 이겨낼 수 있었던 실질적인 힘이 되었다는 사실이 큰 위로를 안겨다 준다. 누구나 목표를 세우고 미래를 내다보지만 직접 몸을 움직이며 실천하는 사람은 많지 않은 사실이 큰 도전이 된다.


내가 나를 믿고 하나씩 이뤄내다보면 주변에서도 서서히 믿음이 생겨나기 때문이다. 그러니 명심했으면 좋겠다. 나 자신을 믿자는 가장 소중하고 중요한 결심을 꼭 마음에 새길 것을 말이다. (중략) 내가 나를 배신하거나 져버리지 않으려고 애를 쓰면서 정말로 나는 성장했고, 그런 나를 지켜보던 주변 사람들이 나의 능력과 일에 대한 방향을 신뢰해줬다.  - p.81


상처가 덧나면 우리는 걸치고 있었던 옷을 벗는다. 약을 바르기 위해 맨살을 드러낸다. 마음의 병도 이렇게 치유하면 좋겠다. 가장 힘들 때 스스로에게 가장 솔직해지는 것으로. 그래야 어디가 어떻게, 왜 아픈지를 가늠할 수 있기 때문이다. 내가 왜 아픈지를 알면 그다음엔 어떻게 고칠지에 대한 방법도 누구보다 명확하게 알 수 있을 것이다. 나를 알아가고 성장하는 것은 자신의 마음에 둘러쳐진 여러 겹들을 걷으내고 똑바로 볼 때 시작된다고 믿는다.  - p.172


나 자신을 이해하고 상대방의 성향을 이해하며 적절한 기법으로 서빙하는 스타서빙으로 성장해 가는 저자의 이야기를 읽다보면 미소가 지어지는 대목이 많다. 그의 성장과 성공을 기원하며, 나 자신도 성공보다는 지속적으로 성장해가는 하루하루가 되기를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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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팀장은 왜 나한테만 까칠할까
국내도서
저자 : 윤태익
출판 : 더난출판 2015.0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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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성격' 또는 '나쁜 성격'에 대한 잘못된 선입견을 지적하고 있는 책이다. 사람마다 성격은 모두 다르지만 좋고 나쁨을 평가할 수 없다는 점에 주목한다. 사람관계에서 가장 걸림돌이 되는 것은 상대방도 나와 같은 생각을 하고 있을 것이라는 잘못된 생각이다. 모두가 다름을 인정하고 어떤 부분에서 다른지를 이해하고 대응하는 것이 좋은 인간관계를 유지하는 지름길이라고 할 수 있다.



개인적으로 대학 1학년 시절이었던 90년대 초반에 MBTI를 비롯하여 성격에 대해 공부할 기회가 있었는데 참 좋은 경험이었다고 생각된다. 특히나 나도 잘 모르는 나 자신의 성격을 이해할 수 있게 된 계기가 되었다. 이 책은 에니어그램이라는 성격 검사에 기초하여 저자가 나름대로 9가지 영역으로 성격을 구분하여 제시한다.


일단 본인의 성격을 파악한 뒤에 나와 관계를 맺고 있는 사람들의 성격을 파악하여 그에 대한 대응방법을 제시하는 방식으로 구성되어 있다. 직장생활에서 협상이나 계약 등 사람관계가 많은 사람이 아니더라도 가족들과의 관계에서도 중요하게 적용할 수 있는 중요한 지침을 제공해 주고 있다.


아무래도 책 자체의 목적이 회사 생활에서 인간관계의 어려움을 해결하기 위한 것이기 때문에 직장 내에서 상사, 부하, 고객과의 관계를 관리하기 위한 방법을 현실적으로 제안하고 있다. 3개 파트로 구성된 책에서 첫번째 파트는 본인과 상대방의 성격을 파악하기 위한 방법들이 소개되고 있으며, 그 방법들을 바탕으로 두번째 파트에서는 직장 내에서 인간관계를 집중적으로 설명하고 있다. 그리고 마지막 세번째 파트로 결론을 맺고 있다.


일이 힘들어서 직장을 그만두는 경우보다 인간관계에 스트레스를 받아서 그만두는 경우가 더 많다고 한다. 일은 어떻게든 배우면 해결이 되겠지만 인간관계는 애초부터 잘못된 관계로 설정되면 나아지기가 쉽지 않은 것 같다. 책에서는 부하들에게 동기부여하는 방법, 상사에게 인정받는 방법, 고객을 내편으로 만드는 방법 등 직장 내에서 상대방과 내가 다름을 인정하고 그 다른 성격 간의 차이를 어떻게 메울 수 있을지 설명해 준다. 직장 내 인간관계에서 힘든 경험을 해보았던 사람들에게 추천하고 싶다.


Posted by 테크리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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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리프
국내도서
저자 : 조셉 맥코맥 / 홍선영역
출판 : 더난출판 2015.0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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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보를 찾는 능력이 중요한 시대에서 필요한 정보를 파악하고 분별하는 능력이 중요한 시대가 되었다. 정보과잉시대가 되다보니 인터넷에 떠돌아다니는 무수히 많은 정보들 중에 무엇에 내가 필요로 하는 정보인지를 파악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한 시대가 된 것이다.



더 나아가 필요로 하는 정보를 얻었다면 그 정보를 최대한 간결한 형태로 축약하고 커뮤니케이션할 수 있는 능력이 중요하다고 본다. 이 책에서 말하는 것은 바로 점점 산만해 지는 시대에 간결함을 추구하는 방법에 대해서 논하고 있다. 이 책은 인식(awareness), 훈련(discipline), 결단(Decisiveness), 실행의 4단계로 간결함의 원리를 설명하고 있다.


개인적으로 가장 도움이 되었던 부분은 훈련 파트에서 설명하는 내러티브와 스토리텔링의 중요성에 대한 언급이다. 무언가 중요한 보고나 소통의 자리에 가게 될 때 머리 속으로 어떤 순서로 언급하면 좋을지 구상하게 되는데 책에서 설명하는 방식의 브리프맵이나 내러티브맵을 사용한다면 훨씬 더 효과적인 대화를 이어나갈 수 있을 것을 생각된다.


간결함의 원칙은 의사소통에서만 필요하지는 않을 것이다. 책에서 말하는 원칙과 방법들을 일반적인 프리젠테이션에서도 충분히 적용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된다. 즉 어떤 방식의 소통이건 내가 가지고 있는 생각이나 주장을 알기 쉽게 요약하여 정리하고 제시하여 상대방의 마음을 사로잡는 능력은 중요하다.


생각해 보면 간결함이란 사회생활에서 필요한 의사소통의 원칙 중에서 하나일 뿐인데 이와같이 다양한 각도에서 비교하고 고민하여 원리와 사례들을 정리해 책으로 완성한 것이 놀랍다. 다만 보는 시각에 따라서 너무 일반론적인 이야기를 하는 것은 아닌가는 의견도 있지 않을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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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서 가장 못생긴 여자
국내도서
저자 : 리지 벨라스케스(Lizzie Velasquez) / 김정우역
출판 : 매경출판(매일경제신문사) 2014.1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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똑같은 환경이더라도 어떤 사람은 감사한 마음으로 도전적이고 긍정적인 삶을 살지만 어떤 사람은 불평과 불만으로 자기가 가진 것에 대해서 깨닫지 못하고 더 가지려는 욕망에 사로잡힌 채 사는 사람이 있다. 어떤 사람이나 자기가 가진 것보다 더 많은 것을 가지기 위해 노력한다. 하지만 어떤 사람은 자기 개인의 만족을 위한 욕망을 최대한 절제하지만 어떤 사람은 남이 가진 것까지 빼앗으며 자신의 욕망을 이루기 위해 노력한다.



이 책의 저자는 책의 제목과 같이 '세상에서 가장 못생긴 여자'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외모는 정말 혐오스럽기까지 하다. 하지만 저자는 얼굴 말고 자신의 삶을 봐주기를 기대한다. 그녀의 나이 24살. 그 짧은 인생을 살면서 그녀는 그 누구보다도 많은 고통을 느꼈고 또 한편으로 삶의 의욕을 가지고 도전했으리라 예상된다. 무엇보다도 크리스찬이므로 가능하지 않았을까 생각도 하게 된다. 하나님이 우리를 위해 계획을 가지고 계시다는 것을 알려주고 싶다는 저자의 말대로 우리 모두는 태초부터 선택해 주신 그 분에 의해 계획을 가지고 태어났다.


1989년 3월 12일, 0.9kg의 몸무게로 그녀가 태어났다. 조산아보다 더 심각한 상태로 태어난 그녀를 보고 그녀의 부모는 두려움에 떨었다. 하지만 지금의 그녀가 있기까지 부모의 힘이 컸다고 생각된다. 책의 중간중간에 그녀의 부모가 쓴 글들이 있는데 다른 아이들과 같은 삶을 살기를 원하는 가장 기본적이고 원초적인 욕구가 그녀의 가정을 지탱해 주는 원동력이 되었다. 


나이가 들어가면서 그녀는 어딜가도 사람들의 시선을 받았고, 다른 사람들과 다르다는 잔인한 현실을 받아들여야 했다. 어린 나이에 많은 상처를 받는 시기에 있는 그대로 그녀를 받아주는 친구들도 있었다. 그렇다해도 어린 나이에 너무나도 큰 상처가 아니었을까. 저자도 외모에 대한 불만에 극에 달해 힘들어했던 시기(p.53)를 보냈다고 고백한다. 하지만 저자는 당차게도 고등학교 2학년 때는 치어리더 팀에 들어가기도 하면서 편견과 선입견을 없애기 위해서 많은 노력을 했다.


자신에게 상처를 준 모든 사람들을 용서하자. 그렇게 할 수 있을 때, 비로소 고통 대신에 마음의 평화를 얻을 수 있다.  - p.56


사람들과의 관계에서 받은 상처를 또다른 관계로 회복하려는 노력과 동시에 그녀는 마음가짐을 다르게 가지게 되었다. 즉 부정적인 생각이 아니라 긍정적인 생각을 가지게 된 것이다. 내 주변 사람들의 시선과 생각을 바꿀 방법이 없다면 나 자신의 생각을 바꾸자는 것(p.63)이다. 이 역시 그녀의 부모님으로부터 배운 것이라 하니 부모의 역할이 얼마나 큰지 다시 한번 절감하게 되었다.


그녀는 친구들(Friends), 가족(Family), 믿음(Faith)으로 자신의 불리함을 극복할 수 있었다고 이야기한다. 자신을 외계인 취급하는 많은 사람들앞에서 당당히 살아갈 수 있었던 힘이었다. 특히나 감동적이었던 것은 그녀가 어릴 때부터 성당에 다니면서 신앙생활을 해왔다는 것이었다. 


그리고 점차 나에 대한 하느님의 계획과 삶의 목적을 알아가면서, 나는 어려움과 두려움을 극복하는 힘을 얻을 수 있었다. 또한 하느님이 계획하신 길을 걷고 있다는 사실을 확인할 때마다 보람과 기쁨을 느낄 수 있었다.  - p.112


가는 곳마다 느껴지는 다른 사람의 시선을 느끼며 그녀는 '용서의 힘'을 생각하게 되었다. 오랫동안 자기 자신을 피해자라고 여기며 살아왔지만 나 자신과 다른 사람들을 용서할 때 비로소 죄책감으로부터 벗어날 수 있었다. 


나는 다시 청중들 앞에 설 수 없거나 방송에 출연하지 못할 수도 있다. 그렇게 된다고 해도 실망하지 않을 것이다. 하느님이 나를 귀하게 쓰실 거라는 사실을 잘 알고 있기 때문이다.  - p.165


책을 통해 감동을 받은 것은 크게 두가지이다. 첫번째는, 정말 인상이 찌푸려지게 될 만큼 '못생긴' 외모를 가진 그녀가 가진 신앙심이다. 또 하나는 그녀에게 긍정의 힘과 희망적인 의욕을 가지도록 양육한 그녀의 부모님의 노력이다. 자살이 미화되고 있는 요즘, 자살만이 최고의 선택이라고 포기하게 만드는 요즘, 그녀의 삶은 많은 희망을 불러일으키게 만든다. 가슴 뭉클한 그녀의 이야기로 새해를 맞이하게 되어 기쁘다. 매일 매일의 삶이 긍정과 희망으로 가득한 삶이 되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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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리의 발견
국내도서
저자 : 곤도 마리에 / 홍성민역
출판 : 더난출판 2014.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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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리의 여신이라 불리는 곤도 마리에의 정리 시리즈 완결판으로 나온 신간이다. ≪인생이 빛나는 정리의 마법≫, ≪버리면서 채우는 정리의 기적≫에 이어 세번째로 출간되었다. 첫번째 책은 보지 않았고, 두번째 책과 이번에 나온 신간을 보게 되었는데 보고 난 후의 느낌을 한마디로 표현하자면 '나오지 말았어야 할 책'이라는 것이다.



기회가 되어 두번째 나온 '정리의 기적'은 보게 되었는데 나름대로 적용할 만한 실용적인 정보들을 꽤 많이 담고 있었다. 그리고 '청소가 버리는 것이라면 정리는 물건들이 있어야 할 자기 위치를 찾아주는 것'이라는 정리의 철학적 정의도 인상깊게 기억에 남아있다. 하지만 이번에 나온 책은 그동안의 정보를 한번 더 정리해 주는 것 이외의 가치를 느끼지 못했다.


특히 어린 자녀를 둔 사람들이 적용하기에는 한계가 있었다. 철저히 미혼이라는 시각으로 제한된 실용정보였다. 아마도 저자는 미혼임이 분명해 보인다. 예를 들어 침대 시트와 베개 커버를 매일 세탁하라고 한다. 나는 어린 아이 셋을 키우고 있는데 셋은 커녕 하나만 키워봐도 이런 얘기는 못할 것이다. 하루에도 아이들 빨래꺼리가 산더미로 쌓이는 상황에서 뽀송뽀송한 느낌이 좋다고 침대 시트를 매일 빨래할 수는 없다. 저자의 취지는 공감하지만 그건 아이들이 큰 다음에 나이가 들어서 해야 할 일이라는 생각이다.


또 3장에서는 현관, 거실, 주방, 침실 등 집의 각 위치별로 정리에 대한 포인트를 짚어주고 있는데 곳곳에 아이들 장난감이나 그림책이 쌓여있는 상황에서 저자가 말하는 제안을 모두 받아들일 수는 없었다. 말그대로 가장 이상적인 상황이랄까. 거실은 가족이 즐겁게 대화할 수 있는 공간이어야 하며, 주방은 요리가 즐거워지는 공간이어야 하며, 침실은 하루의 피로를 풀어주는 에너지 충전기지가 되어야 한다는데, 누군들 그렇게 살고 싶지 않겠는가.


이 책에 대해서 비판적인 생각을 갖게 되었던 것은 이러한 미혼 또는 기혼 무자녀 입장의 취향이라 나와 잘 맞지 않았다는 이유 때문이며 또 하나는 정리에 바로 응용할 수 있는 실용적 정보를 제공해 줄 것으로 기대했기 때문인 것 같다. 하지만 사실 이 책은 그런 정보보다는 정리에 임하는 마음자세라고 해야 할까, 저자가 생각하는 정리에 대한 생각을 표현한 에세이집 정도의 느낌이 든다.


물건을 소중히 하면 그 물건과의 관계도 깊어진다. 그럼 다른 물건들에 비해 애착이 가기 때문에 당신과 물건 모두 반짝반짝 빛이 난다.  - p.61


무엇을 남기고 무엇을 버릴지를 선택해야 한다면서 제시한 책의 선택 기준은 너무나도 황당하다. 책은 읽지 않고 만져서 고르라(p.167)고 한다. 만져을 때의 설렘이 기준이 되어야 하며 읽지 않아도 가까이 두고 소중히 간직하게 될 책을 선택하라고 하는데 책의 무슨 장식물도 아니고 ... (더이상 할 말을 잃었음)


한가지 기억해 두고 싶었던 것은 정리는 '매일 조금씩' 하는 것보다는 한번에, 짧은 기간에, 완벽하게 끝내는 것(p.161)이 좋겠다는 조언이다. 지난 여름방학 때 집안의 책 정리를 하려던 것을 미뤘더니 지금까지 오고야 말았다. 이제 또 하게 될 시간을 찾게 되면 겨울방학때인 내년 1월 경이 되지 않을까 싶다. 정리를 마쳤을 때 이상적인 생활을 상상(p.162)하면서 이 책을 마무리하게 되어 다행이다. 다음 책을 기획하고 있다면 컨셉을 명확히 해줄 것을 제안한다. 정리에 관한 실용정보를 충실히 제공하든지, 아니면 정리에 관한 개인적인 소감이나 느낌을 에세이 형식으로 쓰든지 어느 한 분야에 집중했으면 좋겠다. 이 책은 실용서도 아니고 에세이도 아니다. 그러다 보니 정리의 의미를 다시 생각하게 만드는 여러 좋은 문장들이 빛을 바랬다.


해당서평은 출판사에서 제공받은 도서를 읽고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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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의 한줄은 무엇입니까?
국내도서
저자 : 김철수
출판 : 청림출판 2014.1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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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한마디로 자기계발서로 분류되는 다른 책들에 비해 큰 차별성이 없는 책이라고 평가하고 싶다. 새롭고 신선하다고 느껴지는 콘텐츠도 거의 없다. 1만 시간의 법칙보다 더 활용가치가 높다고 하면서 소개하는, 이 책의 핵심인 '한 줄 콘셉트의 법칙'마저도 앞뒤가 맞지 않는다. 1만 시간의 법칙은 경쟁시장에서 시간싸움을 하지만 한 줄 콘셉트의 법칙은 콘셉트 시장에서 '독침 싸움'을 한다는데 1만 시간의 법칙이 경쟁 시장에 머물러 있다는 말도 사실과 다를 뿐더러 한 줄 콘셉트의 법칙에서 말하는 콘셉트 시장은 도대체 뭘 말하는 건지 애매모호하다. 책의 뒷부분(p.212)에는 출퇴근 시간을 활용하라면서 지하철 1만 시간의 법칙을 이야기하고 있으니 앞뒤가 맞지 않는 아이러니가 아닐 수 없다.



저자가 말하려는 바는 충분히 이해가 간다. 지금은 퍼스널 브랜드 시대가 아니던가. 나를 표현할 수 있는 독창적인 퍼스널 브랜드와 퍼스널 이미지를 가져야 차별화로 인해 경쟁우위를 획득하고자 하는 전략이 일반화되어 있는 요즘이다. 누구나 알고 있는 이 지혜를 행동으로 옮기는 실행력이 부족한 것이 요즘 사람들의 진정한 문제가 아닐까.


그다지 새롭지 않은 한 줄 콘셉트라는 주제를 설명하기 위해 여러 유명 저자의 책이나 또는 저자가 고수라고 표현한 사람들의 말을 인용하고 편집한 내용이 거의 대부분이다. 그렇다고 뭐 전혀 쓸데없는 내용들이 나열된 것은 아니다. 좋은 말만 모아놓은 만큼 다시 한번 생각해 볼 만한 내용들이 있기는 하다. 다만 이 부분을 또 지적을 하자면 적용이 잘못된 부분도 많다는 점이다. 다음 문장을 예로 제시하고 싶다.

우리는 경험이 많으면 실력이 뛰어나다고 생각하는 경향이 있다. 그런데 경험 많은 사람들이 기대 이상으로 성장하지 못하고 정체되는 경우를 우리는 흔히 접한다. 가만 들여다보면 그들은 대부분 한 분야의 경험만 차곡차곡 쌓은 경우가 많다. 균형없이 한쪽으로 치우친 경험은 오히려 사람들을 틀 안에 가둘 수 있다.  - p.61

경험이 많은 사람들은 자신의 경험으로 어느 분야에 활용할 수 있을지 자신의 경쟁우위 요인과 자신이 경쟁해야 할 시장을 파악하고 있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만약 자신만의 프레임에 갖혀 이러한 파악이 안되어 있는 사람이라면 진정한 의미의 경험많은 사람들이 아닌 것이다. 프레임을 설명하는 과정에서 프레임에 갖히지 말고 리프레임을 통해 새로운 것을 받아들이고자 하는 노력이 중요하다는 요지라고 생각하지만 이를 설명하기 위한 적절한 사례는 아닌 듯 싶다.

어떤 사람들은 이러한 천편일률적이고 긍정적인 마인드만을 강조하는 일반적인 자기계발서는 읽을 필요가 없다고 자기계발서 무용론을 주장하기도 한다. 하지만 시중의 모든 자기계발서를 싸잡아 비판하는 것에 대해서는 반대하고 싶다. 대부분 자기계발서를 읽는 사람들의 문제는 제대로 실천을 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지금까지 대체로 비판적 논조로 리뷰를 했지만 이 책도 나름대로 저자의 경험이 쌓이고 농축되어 만든 결과물이라고 생각한다. 따라서 어떤 독자들에게는 책의 내용을 신선한 충격으로 받아들일지도 모르겠다.

자기가 하는 일 자체의 내적 속성을 추구하는 것을 곧 일을 통해 행복을 추구하는 것과 같은 결과를 낳게 된다.  - p.77

참신한 콘텐츠로 느껴지지 않았다는 점에서 개인적으로는 서너시간 가볍게 읽고 넘길 수 있었던 책이었다. 사회생활을 통해 어느 정도 업무 노하우나 경험이 쌓인 사람들은 솔직히 식상한 내용들이 많을 것이다. 따라서 대학에 갓 들어간 신입생이나 또는 철이 좀 일찍 든 중고생 정도가 보면 딱 좋을 책이다. 자기 성찰이 좀 부족했던 사회 초년생들에게도 어울릴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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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센셜리즘
국내도서
저자 : 그렉 맥커운(Greg McKeown) / 김원호역
출판 : 알에이치코리아(RHK) 2014.0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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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의 성과를 높이는 방법에는 무엇이 있을까. 일을 많이 하는 것이 아니라, 모든 것을 다 해낼 수 있다는 사고방식을 버리고, 결단을 통해 정말로 중요한 것을 선별하여 집중하라고 저자는 말한다. 동일한 자원을 투입해 더 많은 일을 하여 성과를 높이는 것도 중요하지만 이 책에서 저자는 제대로 된 중요한 일을 제대로 하는 방법을 강조하고 있다. 그것에 바로 에센셜리즘이다.



즉 에센셜리스트가 된다는 것은 "지금 나는 제대로 된 중요한 일에 나의 시간과 자원을 투자하고 있는가?"라고 자신에게 계속 질문하는 것이다. 여러가지 일 중에서 더 좋은 것을 추려내어 그것들에 역량을 집중하는 방식을 의미한다. 모든 것을 다 하려는 것, 모든 사람의 요청을 수용하는 것, 이것을 중단해야 정말로 중요한 일들을 할 수 있다.


책을 읽는 내내 나는 정말 중요하고 본질적인 일에 집중하고 있는지를 반성하였다. 비에센셜리스트는 이런 말들을 많이 한다고 한다. '내가 하지 않으면 안돼', '모든 게 중요한 거야', '어떻게 해야 전부 잘할 수 있을까?'. 하지만 에센셜리스트는 이 반대로 생각한다. '중요한 것만 선택하자', '정말로 중요한 것은 소수에 불과해', '무엇을 포기해야 할까?' 따라서 일 잘하는 사람의 특징은 모든 일을 잘 하는 사람이 아니라 정말 중요한 일을 잘 선택해서 집중하는 사람을 말하는 것이다.


책의 초반부에 나오는 저자의 과거 사례는 많은 것을 깨닫게 한다. 저자의 아내가 아기를 낳고 병원에 있는 상황에서 저자는 회사에서 회의에 참석했던 것이다. 하지만 그는 가족들의 마음에 상처를 남겼고, 고객들에게는 안절부절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그 어떤 성과도 얻지 못했던 것이다. 그러면서 중요한 미션을 제시한다.


삶의 우선순위를 정해놓지 않는다면, 다른 사람이 내 삶의 우선순위를 정할 것이다.  - p.22


저자가 성공의 역설이라는 대목에서 이야기하는 것처럼 성공에 대한 추구가 실패의 촉매가 되기도 한다. 책의 후반부로 갈수록 에센셜리스트의 삶과 비에센셜리스트의 삶을 비교하여 설명하면서 에센셜리즘을 추구하기 위한 구체적인 방법론을 제시한다. 조직에서 정말 바쁘게 일하고 있지만 내 일의 성과에 대해서 의문이 드는 사람이라면 정말 진지하게 고민하면서 읽어야 할 책이라고 생각한다. 저자의 전작인 멀티플라이어는 베스트셀러였지만 개인적으로 아직 읽지는 못했다. 본 책에서도 몇번 언급이 되다보니 대략 내용이 상상이 되긴 하지만 조만간 구해서 읽어볼 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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있는 그대로의 연습
국내도서
저자 : 코이케 류노스케(Koike Ryunosuke) / 김혜진역
출판 : 더난출판 2014.0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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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이라면 무언가 목표를 세우고 그것을 이루려는 노력을 하는 모습이 그 목표를 이루어가는 과정이 힘들고 고됨을 인식하고 낙담하는 모습이 동시에 존재한다고 생각한다. 무언가 희망에 차서 쉴 틈도 없이 노력을 하다가도 돌아보면 내 모습이 한심스럽게 느껴지는 것이 인생이 아닐까 싶다. 저자는 이점을 파고 들었다. 결국 우리는 누군가에게 인정을 받기 위해 노력하는 존재들 아닌가. 하지만 저자는 누군가에게 인정받고 허울좋은 모습으로 남아있기 보다 자신을 있는 그대로 인정하는 삶의 자세가 더 필요하다고 주장한다.



'혼네'와 '다테마에'라는 일본인 특유의 특성이 이런 내용의 책들로 완성되지 않았나 생각이 든다. 개인적인 경험으로 일본인들은 남에게 보이기 위한 나 자신의 겉모습을 상당히 포장한다는 느낌이 들었다. 결국 저자가 말하는 것처럼 그것은 남에게 지나치게 인정받기 위한 욕구가 아닐까. 남이 바라보는 나의 모습에 지나치게 민감할 때 오히려 본래의 나를 잃어버리고 거울에 비친 나의 모습에 속고 있는 것은 아닌지 돌이켜 보게 된다.


책의 앞부분에서는 사람들이 이러한 특성을 '자기부전감(自己不全感)'이라는 생소한 표현으로 설명한다. 옮긴이의 설명에 따르면 자기부전감이란 자신이 불완전하며, 아무것도 제대로 하지 못한다는 감정을 말하며 자신에 대한 열등감과 자기혐오감이 동반된다고 한다. 세상 사람들이 바라보는 가치의 수준이 다양해졌기 때문에 각자 개인이 자기 자신을 바라보는 기준도 점차 다양해졌다고 할 수 있다. 누군가에게는 인정을 받고 있지만 또 다른 누군가에게는 인정받지 못해 우울해질 수 있다는 것이다. 자신을 그럴듯하기 꾸미고 숨길 것은 숨겨야 하는 생각으로 인해 자기부전감을 조장하게 된다는 것이 저자의 설명이다.


가치가 평면적인 사회에서는 가치로 고민하는 일이 지금보다 훨씬 적었을 것입니다. 하지만 오늘날처럼 가치관이 너무나도 복잡하게 분열되어서 사람들이 제멋대로 각자 떠들어대는 사회에서는 자아실현이라든가 자유처럼 모두가 좋아하는 것을 추구한다고 해도 거기에 확실한 버팀목이 없기 때문에 불안해집니다. 불안해져서 자신을 지탱할 수 없을 것 같은 느낌이 들면, 이를 보충하기 위해 개인적으로 인정받을 만한 곳에서 버팀목을 찾게 됩니다.  - pp.37~38


타인에게 인정받고자 하는다는 것은 한편으로 자신이 옳다는 것을 인정받기 위한 욕구라고 볼 수 있다. 누군가의 옳고 그른 것을 판단하기 위해서 제3자를 불러서 심판을 받는다고 해도 그 제3자 역시 한쪽 편을 두둔할 수 밖에 없는 처지라는 것(p.114)이다. 요즘의 정치 상황을 빗대어 이해하면 좋을 것 같다. 서로 자기가 옳다고 자기정당성을 주장하는데 장자의 <제물론>을 인용하며 저자가 설명한 내용에 따르면 '옳다'와 '옳지 않다'를 구분하는 것은 불가능하다(p.115). 옳은 것에 대한 집착으로부터 해방되는 것이야 말로 있는 그대로의 모습을 인정하는 방법이 아닐까 싶다.


타인의 눈으로 자신을 심판하고, 이를 근거로 타인까지 심판하게 된 결과, 모든 것이 부자연스럽고 괴로워지는 것입니다.  - p.111


책을 읽다보면 어찌보면 뻔한 이야기를 하는 것 같기도 하고, 일종의 궤변을 늘어놓는 듯한 느낌이 들기도 한다. 가장 의문이 되는 것은, '그렇다면 아무런 목표도 가지지 말고 그냥 있는 그대로 살라는 것인가?'라는 질문일 것이다. 개인적으로 이 질문에 대해서는 '자기중심성'을 버리라는 저자의 표현으로 답을 얻게 되었다. 자기중심적으로 어떤 사물이나 목표에 집착하여 기대와 환상을 품게 되면 어떤 결과를 얻게 되든 '괴로움'의 단계에 다다른다는 것이다. 세상에서는 분발하여 좇을 만한 가치가 있는 것이 없다. 사람의 마음의 구조는 무엇을 좇아도 반드시 환멸하도록 만들어져있다는 불교의 핵심(p.198)에 비유할 수 있을 것 같다.


마음은 자신의 의사와 관계없이 변해가기 때문에 '이렇게 되고 싶다'고 바라고 기대하는 것은 반드시 좌절하게 됩니다. 무상인 것입니다. 항상 같은 것이 아니라 일정하지 않게 변해갑니다. 그리고 환멸하게 만드는 괴로움의 성질, 변해서 파괴되어 가는 성질을 갖고 있습니다.  - p.198


다분히 불교철학의 기반을 둔 자기성찰이지만 불교를 믿지 않는 일반인이 읽어도 큰 거부감 없이 자기 자신을 돌아볼 수 있는 좋은 내용들을 접할 수 있을 것 같다. 무언가를 위해 노력하지만 좌절의 경험을 겪었던 분들이라면 인생의 새로운 가치를 찾는 경험을 할 수 있으리라 기대한다.


"해당서평은 출판사에서 제공받은 도서를 읽고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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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재가 아닌 당신이 빅 아이디어 만드는 법
국내도서
저자 : 카지 아쓰시 / 고경옥역
출판 : 코리아닷컴 2014.0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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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은 참 솔깃하다. 일반적으로 자신이 천재라고 자신있게 말할 수 있는 사람이 얼마 되지 않기 때문이다. 단언컨대 창조가 강조되고 중요시되는 시대가 되었다. 물론 그 이전에도 창의력과 아이디어는 중요했지만 지금처럼 독창적인 무형자산의 핵심성공요인이 된 요즘에 필요한 능력이다.



저자가 이야기하려는 각 내용에 대해 간략하게 정리한 뒤에 그 내용에 대해 다이어그램으로 도식화하여 요약제시하는 형태로 구성되어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서지정보를 파악하지 않은 상태에서 책 내용을 간단히 훑어본다면 일본 사람이 저자임을 단박에 알 수 있다. 일본인 저자 특유의 구성이 아닐까 싶다.

 

저자는 빅 아이디어를 만드는 가장 원초적인 접근으로 어린아이의 시야를 가지라고 주문한다. 이를 저자는 '어린아이 발상력'이라고 명명하였다. 책의 서문에는 이 어린아이 발상력을 '어린 시절의 직관과 감을 되살려서 비즈니스에 응용하는 능력'이라고 정의하였다. 누구나 어린아이 시절을 떠올려 보면 모든 사물에 대해 궁금해 하고 꼬리에 꼬리를 물고 계속된 질문을 하여 어른들을 괴롭혔음을 기억할 것이다. 내가 부모가 되고 보니 지금 우리 아이들에게 괴롭힘을 당하고 있다. 저자는 본문에서 어린아이 발상력을 또 이렇게 정의하고 있다. 다시 말해 자신 혹은 타인의 욕망에 거리낌 없이 다가가서 잊고 지냈던 감을 되살리는 능력으로 정의한다.

 

저자는 다섯개의 파트 즉 발상, 조립, 확인, 전달, 지속의 다섯 단계를 통해 빅 아이디어를 만드는 50가지의 법칙을 소개한다. 언뜻 보면 간단해 보이면서도 저자 나름대로의 노하우가 담겨있는 듯 하다. 책을 읽는 독자들 사이에서 상당히 호불호가 갈릴 것 같은 느낌이 든다. 저자가 소개하는 법칙들이 저자 나름대로의 실무 경험을 통해 만들어진 만큼 본인이 업무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생각할 수도 있고, 그냥 시중에서 판매되는 여느 아이디어 발상에 관한 책과 큰 차이가 없다고 여길 수도 있기 때문이다.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부분적으로 도움이 된 내용도 없지 않으나 일반적인 사실들을 나열한 것이 아닌가 하는 의구심이 더 많이 든다. 내가 제대로 활용하고자 하는 의지나 지식이 없어서겠거나 하고 나의 불찰을 탓하고자 한다.

 

저자는 <도라에몽>, <짱구는 못말려>, <파워레인저> 등의 일본 대표 애니메이션을 담당한 국민 프로듀서라고 책에서 소개되고 있다. 저자가 서문에서도 언급했다시피 이 책의 단점이라면 책에서 언급되고 있는 사례들 중에 거의 대부분이 자신이 직접 참여했던 애니메이션 창작 과정에 관한 사례들이라는 것이다. 책의 카피 문구에 따르면 저자는 '일본의 국보급 PD'라고 평가된다고 한다. 이렇듯 일본에서 성공했다고 평가되는 저자이니만큼 그의 조언에 귀기울여 보면 더 좋은 새로운 아이디어가 만들어지지 않겠나 기대해 본다. 

 

"해당서평은 출판사에서 제공받은 도서를 읽고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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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릴리언트
국내도서
저자 : 조병학,이소영
출판 : 인사이트앤뷰 2014.0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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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들어 화두가 되고 있는 '창조경제'를 거론하지 않더라도 창의력이 중요하다는 생각을 계속되어 왔다. 학교에서 신입생을 뽑거나 학교에서 신입사원을 채용할 때 반드시 보게 되는 평가항목이 바로 창의력, 창조성이 되었다. 결국 창의력은 생각에서 나온다. 그 독창적인 생각이 행동을 변화시키기 때문이다. 인간이 하는 행동 중에는 무의식적인 행동보다 생각하고 결과를 예측한 뒤 옮기는 행동이 훨씬 더 많기 때문이다.



창의력은 결국 다른 사람들과 차별되는, 반짝반짝하게 빛나는 생각이 만들어주는 것이 아닐까. 따라서 이 책은 창의력의 핵심으로 '생각'에 집중한다. 이 책의 제목 '브릴리언트'는 그런 의미를 갖고 있다. 브릴리언트(brilliant, 1. 훌륭한, 멋진 2. 아주 성공적인, 눈부신 3. (재능이) 뛰어난, 우수한)를 키워드로 하여 창의력과 창조성에 대해 설명하면서 저자가 사용한 수단은 바로 '우화'이다. 마치 이솝우화에 비유할 수 있을 듯 한데, 네브래스카 숲으로의 여행을 통해 독수리, 코요테, 곰, 너구리 등 다양한 동물들을 접하게 된다.


더 중요한 것은 물론 흥미로운 우화와 함께 창조적인 생각을 하기 위해 필요한 키워드를 제시한다는 점이다. 우리의 생각은 어디에서 비롯되는가. 오감, 이성, 감성, 언어와 이미지, 본질, 색깔, 직관, 학습 등이 생각을 만들어내고 지배한다고 조언한다. 이러한 우화적 요소와 키워드들은 창의력과 논리력에 대해 언제나 고민하고 있던 나에게 이 책은 새로운 즐거움을 던져주었다. 그동안 읽었던 다소 학술적이고, 실제 생활에 적용하기 힘든 책보다 이 책은 많은 생각을 하게 해 주었다.


저자는 먼저 이와 같은 창의적 생각을 하기까지 다음 몇가지 전제조건을 고민해야 한다고 말한다. 먼저 '안다(knowing)'는 것과 '이해한다(understanding)'는 것을 구분하는 일이다. 또한 창조적인 생각은 '무엇을 생각하느냐'에서 시작되는 것이 아니라 '어떻게 생각하느냐'에서 시작된다는 것이다. 또한 '언어'와 '이미지'라는 생각의 도구를 살펴봐야 하며, 마지막으로 '생각의 주체'가 누구인지에 대한 분석이 필요하다고 말한다.


'생각'이라는 추상적인 존재에 대해 여러가지 각도에서 조명한 이 책을 통해 좀더 창의적이고 창조적인 생각과 행동을 할 수 있게 되리라 기대한다. 지금까지의 생각을 바꾸고 혁신하기 위한 수단을 고민했던 사람들에게 이 책을 추천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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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시작해도 괜찮아
국내도서
저자 : 이민규
출판 : 더난출판 2014.0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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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가 된 그 어떤 사람도 좋은 부모가 되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지 않은 부모가 없을 것이다. '좋은 부모'의 모습이 서로에게 다를 뿐이지 자녀들에게 좋은 부모가 되고 싶은 꿈은 누구나 꾸고 있으며 또 지금도 도전하고 있을 것이다. 나 역시 부모가 된지 벌써 여러 해가 지났고 나를 부모라 부르는 아이들이 세명이나 생긴 지금 좋은 부모가 되기 위한 고민은 지금 계속되고 있다.



역지사지라는 말처럼 내가 부모가 되기 전, 그러니까 자녀 역할만 하면 되었을 때를 생각해 보면 후회스러운 부분이 많다. 또한 지금 20대 대학생들을 가르치고 있는 입장에서 그 아이들을 보면 내 과거의 후회스러웠던 경험과 겹치면서 여러가지 조언을 해주고 싶은 말들이 생겨난다. 물론 그 아이들 입장에서는 기성세대가 주절대는 잔소리로 밖에 들리지 않을 것이다. 나 역시 그렇게 생각했으니까.


그래서 요즘은 생각한다. 영유아 시절부터 청소년 시기를 거쳐 성인이 되기까지 내 경험을 떠올리며 그 나이에 알아두었으면 좋았을 법한 이야기를 글로 적어보고자 계획을 세우고 있다. 그 이야기를 바탕으로 시행착오를 줄이는 사례가 많아졌으면 하는 기대를 가지고 있다.


이 책의 저자는 아주대학교 심리학과 교수로 재직하면서 ≪끌리는 사람은 1%가 다르다≫, ≪실행이 답이다≫ 등의 베스트셀러를 저술한 심리학자이다. 저자는 지금은 30대에 들어서 부모가 되어버린 아들의 성장과정을 회고하면서 이 책을 개정하게 되었다. 아버지로서 아들에게 해주고 싶은 말들을 e-메일로 적어서 보내면서 서로 가지고 있었던 생각의 차이를 줄이고 서로 이해하는 관계로 개선될 수 있었다. 결국 e-메일이 아버지와 자녀의 소통방법이었던 것이다. 


책의 내용은 청소년 시절 질풍노도의 시기를 거쳐 지금은 부모가 된 40대가 된 내가 읽었을 때 전부 내 아이에게 해주고 싶은 말들로 넘쳐난다는 느낌을 받는다. 청소년들에게 비전과 목표를 심어주고 자존감을 잃어가는 아이들을 코칭해 주는 것이 내 인생의 작은 소망 중의 하나인데 저자의 글은 나에게도 상당히 도움이 되었다.


각 장의 말미에는 Just Do It이라는 코너명으로 본문에서 다룬 내용을 되짚어 볼 수 있는 문제를 제시하고 있다. 이 문제들을 통해 본문을 되짚어 보게 되고 실제 생활에 활용할 수 있도록 자아성찰의 기회를 제공한다. 대략 청소년기를 보내고 있는 젊은이들이나 또는 청소년 자녀를 두고 있는 부모들이 자녀들과 함께 읽어보면 좋을 책으로 추천하고 싶다. 


"해당서평은 출판사에서 제공받은 도서를 읽고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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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쿠요 5스텝 논리사고
국내도서
저자 : 시모지 간야 / 마정애역
출판 : 더난출판 2014.0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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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리적인 사고가 반드시 필요하지는 않다. 고민을 상담하거나 아이디어나 정보를 교환할 때조차도 논리적 사고를 요구하지는 않는다. 단지 사실과 정보를 전달하기 위한 대화에서 논리적 사고는 필요한 경우는 흔치 않다. 하지만 사람들과 대화를 하며 관계를 맺는 과정에서 논리적 사고는 다소간의 이득을 줄 수 있다. 특히나 협상이나 논쟁의 과정에서는 더 말할 나위가 없다.



논리적인 대화가 반드시 필요한 상황이 있다. 그렇다면 논리적인 대화와 논리적이지 않은 대화의 차이점은 무엇일까. 저자는 바로 '결론'이라고 지목한다. 논리적이지 않은 이야기에는 없어도 되지만 논리적인 이야기에는 반드시 필요한 것이 바로 결론이다(p.28). 즉 논리적으로 이야기하기 위해서는 결론이 있어야 한다. 또한 그 결론은 이유가 있어야 하며 결론과 이유 사이에는 연결 규칙이 필요하다. 결론을 말하고자 할 때 이유는 몇가지 정도가 적당할까. 저자는 3개 정도라면 충분하다고 조언한다.


논리적 사고에는 크게 두가지 전제조건이 있을 수 있다. 먼저 문제의 해결책이나 정답이 어느 정도 보인다면 논리적 의사소통을 할 필요가 있다. 여기에 피라미드, 병렬형&직렬형, MECE 등 세가지 단계를 제시할 수 있다. 두번째로 해결책이나 정답이 보이지 않는다면 문제를 논리적으로 해결할 필요가 있다. 트리, 매트릭스 등 두가지 단계를 제시하고 있다. 저자는 이상의 다섯단계의 논리사고 기술을 통해 쉽고 간결할 논리사고를 할 수 있다고 조언한다.


책의 장점은 문장 자체가 쉽게 표현되어 있기도 하지만 짤막짤막하게 주제를 던져주고 부연설명하는 구조로 되어 있다는 점이다. 또한 해당 주제에 적절한 삽화를 제공하고 있어서 이해의 효율성을 높여준다. 이 책을 읽는다고 해서 없던 논리력이 갑자기 생기리라 기대하지는 않았다. 하지만 읽는 도중 새로운 사실을 깨닫게 된 부분이 많았고 실제 생활에 적용해가다보면 조금씩 자라가는 논리력을 기대할 수는 있을 것 같다.


저자는 논리적이지 못한 사람들의 특징으로 다음 세가지를 언급하고 있다. 

① 익숙한 사람과 함께 일 때만 일 처리를 제대로 할 수 있다.

② 경험해보지 못한 일은 서툴다.

③ 깊이 생각해야 하는 일은 처리가 늦고 결론도 내지 못한다.

위 세가지에 조금이라도 해당되는 사람들은 이 책을 읽어보면 좋을 듯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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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스로 살아가는 힘
국내도서
저자 : 문요한
출판 : 더난출판 2014.0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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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인과 미성년자의 차이는 자신이 한 일에 대해 '책임'을 지느냐 그렇지 않느냐의 차이가 아닐까 생각한다. 책임을 지는 행동의 전제조건은 그 행동을 자율적으로 했는지의 여부일 것이다. 즉 성인은 자율적으로 행동하여 자신의 행동에 대해 책임을 지는 사람이다. 누구나 성인에 대해 생각할 때 책임감과 자율성을 떠올리지만 저자는 이 '자율성'이라는 단어에 대해 진지하게 생각해 볼 것을 권유하고 있다. 정말 나는 성인인가? 나는 자율적인 사람인가?



자율이라는 말을 좀더 깊게 생각해 보면 사실 문제는 거짓 자율이나 유사 자율에 있다고 할 수 있다. 저자는 이 중에서 거짓 자율보다는 유사 자율이 더 위험하다고 말하는데 그 이유는 유사 자율은 스스로 자기 결정에 의해 나아가고 있고 자이 의지에 의해 열심히 살아가고 있다고 착각하기 떄문이라고 한다. 결국 유사 자율은 타인의 기대나 영향에 끌려 다니는 삶이므로 자율적인 삶이 아니지만 많은 사람들이 나는 자율적으로 살고 있다고 착각하게 된다.


진실을 추구하는 사람들이 맞서야 할 것은 거짓이 아니라 사이비다. 진실인 척하는 것들이다. 거짓은 눈에 잘 보이지만 사이비는 눈에 잘 보이지 않는다. 자신이 가지고 있는 것이 사실은 짝퉁임에도 진품이라고 믿는 것처럼 우리는 지금의 인생이 진짜인지를 물어야 한다. 나는 자기 인생을 살고 있는가?  - p.39


성인이 되어서도 자율적이지 못한 생활을 하는 성인들이 많고, 우리나라에 특히 더 많다고 한다. 즉 내가 한 행동에 대해 책임을 질 수 없거나, 책임질 수 있는 행동을 하지 못하는 사람들이 많더라는 것이다. 저자는 그 원인을 과잉양육(p.42) 때문이라고 보고 있다. 지나친 양육이 자녀들의 책임감의 발달을 방해하고 있다는 것이다. 더 나아가 많은 학생들이 과도한 사교육에 시달리면서 공부는 힘든 것이고 시키는 사람이 있어야 한다는 생각(p.49)에 빠지게 된다.

 

누군가의 의견을 나의 의견을 착각하는 현상에 대해서 경고하는 부분이 인상적이다. 아이가 몸이 아픈 상황에서 치료를 하고 다른 친구들에게 전염이 되지 않게 하게 위해서 결석을 하는게 맞는지, 아니면 그래도 출석을 하는게 맞는지의 상황에 대한 고민을 저자의 경험을 빌어 이야기하고 있다. 저자는 몸이 아파도 출석을 해야 한다고 생각했는데 그런 생각은 과연 저자 본인의 생각인지 아니면 부모님으로부터 전수된 생각인지를 고민했다는 것이다. 즉 우리가 알게 모르게 다른 사람으로부터 받은 정보나 지식 또는 경험을 나의 것으로 착각하는 현상은 자율적인 생활을 방해하고 있다는 것이다. 일면 동의할 수 밖에 없는 사례였다.

 

사고와 믿음도 그렇다. 어릴 때부터 가져왔던 생각과 믿음이 익숙하기 때문에 이를 놓아버리지 못한다. 익숙한 것에서 편안함을 느끼기 때문이다. 익숙한 것에서 편안함을 느끼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자율적으로 살아가려면 자신의 기계적 믿음에 대해 의문을 품을 수 있었야 한다.  - p.106


책을 읽는 내내 저자가 던지는 '자율'이라는 화두에 대해 생각하게 된다. 한평생을 사는 동안 사람은 전부 자기 인생을 디자인하는 디자이너가 된다. 자기 인생에 대해 주인의식을 가지고 다른 사람의 생각과 주장이 아닌 나 스스로 살아가는 힘을 발휘하여 자율적으로 살아가는 인간. 이 책에서 던지는 인간의 최종 모습이 아닐까 싶다. 완성된 인간은 없다. 완성되어가는 인간만이 있을 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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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호사처럼 반론하라
국내도서
저자 : 우에노 마사루 / 김정환역
출판 : 끌리는책 2014.0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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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동안 화술이나 협상에 관한 몇권의 책들을 읽었음에도 불구하고 말하는 재능이 없는 나로서는 좋은 커뮤니케이터로 가는 길이 멀고도 험한 길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식이 차곡차곡 쌓이다보면 언젠가는 조금씩 행동으로 옮겨질 것을 기대하며 책을 읽어내려갔다.



이 책은 화술에 관한 책이나 '반론' 기법을 논하는 책이다. 저자는 일본에서 30년간 검사로 일했고 현재는 변호사로 활동하고 있는 인물이다. 변호사만큼 논리적인 화술을 자랑할 수 있는 직업은 없을 듯 하다. 저자가 특별히 '반론'에 관심을 갖고 머리말을 보게 되면, 이 책을 집필하게 된 이유는 서로의 오해를 풀거나 정보의 소통을 원활하게 함으로써 서로에게 이익이 되는 커뮤니케이션 기법을 공유하고자 함이 아닐까 유추해볼 수 있다.


즉 토론에서 이기고 내 주장을 상대방에게 강요함으로써 나만의 이익을 챙기는 화술이 아니라 상대방의 이익으로도 연결되는 반론이어야 한다는 것이 저자의 생각이다. 어찌보면 어불성설이지 않을까 생각도 든다. 상대방도 나름대로의 이익으로 인해 요구하고 주장하는 것일텐데 내 주장과의 차이를 극복하고 공동의 이익을 확보한다는 것이 그리 쉬운 일은 아닐 것이다.


책을 읽다보면 조금은 상황이 이해가 안되거나 이런 상황이 과연 발생할까 하는 의문이 드는 장면도 눈에 띈다. 지극히 저자의 개인적 경험으로 좋은 결과로 종결된 상황을 사례로 들고는 있으나 매번 똑같은 상황이 연출되지는 않을 것이라는 비판도 곁들이고 싶다. 한편으로 동일한 상황이 연출되지는 않을 수 있겠지만 그와 유사한 상황으로 같은 결과를 이끌어낼 수 있는 여러가지 기법들을 논하고 있으니 협상이나 토론이 일상적인 사람들이 읽어둘 만한 내용이 많을 듯하다. 저자가 설명하는 여러가지 기법들을 군데군데 깔끔한 다이어그램으로 제시하여 이해를 도와준다.


저자가 경험한 사례를 중심으로 여러가지 기법들을 이야기하는데 결국 책에서 설명하는 기법들의 공통적인 측면을 요약해보자면, 나만의 주장을 강요하지 말고 상대방의 의견을 충분히 이해한 상황에서 상대방이 가진 주장의 한계나 약점을 공략하고 내 주장의 약점을 숨겨 토론이나 협상의 주도권을 내가 가진 상태에서 서로에게 이익이 될 만한 포인트를 찾아 설득하는 방법이 아닐까 생각된다. 좀 장황한 문장으로 요약했지만 어떤 인간관계에서건 나만의 이익만 주장하다보면 결국은 공멸할 수 밖에 없음을 깨닫게 된다. 좀더 현실적이고 윈윈할 수 있는 커뮤니케이션 기법에 대해 궁금한 사람들에게 추천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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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지켜낸다는 것
국내도서
저자 : 팡차오후이 / 박찬철역
출판 : 위즈덤하우스 2014.0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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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유명 대학에서 진행된 명강 시리즈가 최근 책으로 유행처럼 출간되었다. 그 유행 때문인지 이번엔 중국의 명문대인 칭화대가 그 대열에 동참하였다. 칭화대 10년 연속 최고의 명강이라는데 어떤 내용일까 궁금해진다. 주제는 제목에서 느낌을 받을 수 있듯이 바로 '수신(修身)'이다.

 

 

수신이라고 하면 나를 포함한 일반 사람들은 '수신제가치국평천하'라는 말을 떠올리게 되지 않을까 싶다. 대부분 치국평천하에 포커스를 맞추게 되지만 무슨 일을 하든 가장 기본이 되는 것이 수신제가라는 해석도 가능할 것이다. 책의 서문에 따르면 저자는 수신을 '우리가 추구해야 할 평생의 숙제'라고 말한다. 성악설의 관점까지 들먹이지는 않아도 우리 인간은 의식적으로 노력하지 않으면 나태해진다는 것은 그리 틀린 말은 아닐 것이다. 결국 인간을 인간으로 특징지워주는 '인격'이라는 것은 개개인이 의식적으로 노력하여 성장하고 완성될 것(p.5)이라는 저자의 말에 충분히 공감한다.

 

저자는 논어나 맹자와 같은 유명 중국 고전들뿐만 아니라 서양 학자들의 말까지 인용하면서 '수신'이라는 커다란 주제를 설명한다. 기독교의 수신 사상을 이야기하는 대목에서 저자는 놀랄 만한 통찰력을 보여준다. 사실 기독교에서는 수신이라는 구체적인 사상을 언급하지는 않지만 저자가 말한 것처럼 '무엇이든 하나님 앞에서 하는 것처럼' 하라는 가르침이 있다. 흔히 '코람데오'라고 표현하는데, 저자는 이와 같은 사상을 다음과 같이 표현한다.

 

마음속에 더럽고 낯을 들 수 없는 생각이 들었을 때 세상 사람들을 알지 못하겠지만 전능하신 하나님은 결코 속일 수 없다는 가정을 전제로 하고 있습니다. 우리가 생각하는 모든 것을하나님은 하나도 빠뜨리지 않고 다 본다는 것입니다. - p.199

 

크게 아홉 개의 장으로 설명하고 있는데 하나하나 마음 깊이 울림이 있는 강의라고 생각이 들었다.

 

1강 : 수정(守靜), 고요히 앉아 마음을 들여다보는 힘

2강 : 존양(存養), 마음을 살펴 하늘의 뜻을 찾는 힘

3강 : 자성(自省), 패러다임을 깨고 한계를 허무는 힘

4강 : 정성(定性), 고난의 압박에서 자신을 지키는 힘

5강 : 치심(治心), 양심을 지켜 자유를 누리는 힘

6강 : 신독(愼獨), 철저하게 자신과 마주하는 힘

7강 : 주경(主敬), 나라는 생명을 사랑하는 힘

8강 : 근언(謹言), 언행을 삼가 군자에 이르는 힘

9강 : 치성(致誠), 지극한 정성으로 자신을 완성하는 힘

 

우리가 사는 요즘의 시대는 정말 수신을 잃은 시대가 아닐까. 나 자신을 돌아보고 나를 바로 세우는 것보다 주변 상황에 적응하고 경쟁하여 이기는 것에 더 관심있는 시대가 아닐까. 삶을 비관하며 자살로 생을 마감하는 사람들이 언론을 도배하고 있다. 얼마나 힘들면 자살을 하겠냐는 동정은 이제 하지 말았으면 좋겠다. 그저 자살을 미화할 뿐이다. 다음과 같은 대목이자살과 연관지어 숙고해야 할 부분이라 생각한다.

 

유가 사상에 따르면 우리는 영원히 자신의 생명을 학대할 권리가 없습니다. 이유는 아주 간단합니다. 우리의 생명은 우리 자신뿐 아니라 이 세계 전체에 속해있기 때문인 것입니다. 옛 사람들은 인간을 천지간에 속한 소우주로 여겼고, 인간의 생명은 커다란 우주와 시시각각 소통한다고 여겼습니다.  - p.226

 

주역과 중용을 인용하면서 자살을 철저하게 비판하는 대목은 오늘날 자살이 미화되는 시대에 살고 있는 우리들에게 큰 교훈을 던져준다. 자살이나 우울증을 앓는 것은 생명을 학대하는 행위이고 우주 만물을 발육 성장하게 하는 '생생지도'에 부합하지 않는다고 역설하고 있다. (생생은 오늘날 말로 하면 생명의 건강한 발육과 생장이고, 생명에 대한 고도의 공경심을 말한다.)

 

누구보다 나를 잘 알고 있어야 할 사람은 나 자신이 아닐까. 결국 나를 바로 파악하고 올바른 자세로 몸과 마음을 바로 세울 때 더 원대한 목표를 이룰 수 있을 것이다. 자기계발서 무용론이 회자되고 있는 요즘 이런 종류의 자기계발서는 우리의 삶을 돌아보고 사회구성원의 건전한 일원으로 살아가기에 부족함 없는 나를 만들 수 있지 않을까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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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 퀘스천 One Question
국내도서
저자 : 켄 콜먼,김정한
출판 : 홍익출판사 2013.1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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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는 '미국 최고의 인터뷰 전문가'라고 평가받는 사람이다. 인터뷰이에 정곡을 찔러 질문을 하고 사람들이 궁금해 할 답변을 하게 만든다고 한다. 그 질문들을 통해 알아 낸 서른 여섯 가지의 키워드를 중심으로 성공한 사람들의 전략을 알려주고 있다. 저자가 질문을 했던 사람들은 상당히 다양한데 절반 이상은 처음 듣는 이름이기는 했지만 들어보았던 사람들 중에서는 존 매케인, 지미 카터와 같은 정치인도 있고 존 맥스웰, 말콤 글래드웰, 짐 콜린스, 다니엘 핑크, 켄 블랜차드, 세스 고딘 등 유명 베스트셀러 작가들도 있다.



저자가 인터뷰한 사람들의 입을 통해서 전달하고자 하는 내용은 상당히 다양하다. 일단 책의 서문에는 모두가 알았으면 하는 인터뷰이의 개인적 경험과 지식들을 도출해 내기 위해서 얼마나 핵심적인 질문을 던져야 하는가에 촛점을 맞추고 있지만 본문에 들어서면서 저자가 인터뷰한 많은 전문가들이 말하는 다양한 주제의 생각꺼리들을 제공해 준다. <진주만>, <위 워 솔저스>, <브레이브 하트> 같은 명작 시나리오 작업을 해온 랜달 월레스와의 인터뷰에서 월레스는 자신의 정체성을 잃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한다. 월레스는 단지 돈을 벌기 위해 현실과 타협하여 할리우드가 원하는 글을 쓰는 것이 아니라 사람들에게 감동을 주는 글을 쓰겠다는 자신만의 신념을 잃지 않기 위해 노력했다고 한다. 그의 말을 통해서 사회에 기여할 수 있는 나의 정체성을 생각해 보게 되었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내가 되고 싶은 건 이것이다!'라고 말한 다음, 그 목표를 이루기 위해 현재의 자기 모습과는 정반대 방향으로 달려 가곤 한다. 그러나 비틀즈는 '우리는 히트곡을 쓸 것이다!'라고 말한 다음 히트할 것 같은 곡을 쓰지 않았다. 그들은 자기들만의 독특한 멜로디를 발견하고 세상 그 누구와도 다른 음악을 만들어 냈다. 비틀즈는 자기들의 정체성을 벗어나지 않는 선택을 했기에 기대한 것보다 훨씬 더 큰 성공을 이룰 수 있었다.  - p.48


기회를 잡는 사람과 잡지 못하는 사람의 차이를 '두려움'이라고 이야기하는 세스 고딘의 말도 인상적이다. 변화에 따르는 두려움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기회를 잡지 못하고 도전하지 않는 것은 아닐까. 삶이 변화되기를 바란다면 두려움이 변화의 일부이며 그것을 기꺼이 받아들일 필요가 있따는 사실을 직시해야 한다고 세스 고딘은 말한다.


세스 고딘은 두려움이 우리 삶의 나침반이라고 말한다. 우리는 꿈을 이루기 위해 필요한 시간에, 필요한 곳에서 기꺼이 바쳐야 하는 땀과 눈물을 지나치게 아끼고 있는지도 모른다. 섣불리 결행했다가는 어떤 비극이 찾아올지 모르기 때문에 차라리 현상 유지하는 쪽을 택한다. 그렇게 해서 편안하고 윤택한 일상이 뒤따른다면 더 이상바랄 게 없겠지만, 변화 없는 삶이야말로 죽음에 가장 가까이 다가서는 일임을 알아야 한다.  - p.55


가장 단순한 것부터 작게 시작하는 것이 꿈을 실현하는 좋은 방법이라고 한 탐즈 슈즈의 창업자 블레이크 마이코스키의 조언도 인상적이었다. 그는 전진하기 전에 내 앞에 펼쳐질 모든 것들의 아주 상세한 부분까지 이해하고, 판단하고, 결정하고 갈 필요는 없다'고 조언한다. 한편 2008년 미국 대선에서 오바마에게 패배했던 존 매케인 애리조나주 상원의원이 베트남 전쟁에서 포로가 되었을 때 수용소 소장으로부터 수용소를 벗어날 수 있는 달콤한 유혹을 받았지만 먼저 수용된 동료들보다 일찍 나갈 수는 없다고 생각하여 거절하였다는 이야기도 감동적이다. 전쟁범죄를 저질렀다는 자백을 녹취하려는 사람들이 "아무도 네가 자백했다는 것을 모를거야."라고 유혹했지만 그는 "하지만 내가 알고 있습니다. 내가 알고 있단 말입니다."라고 답변한다. 유혹에 넘어간 것을 아무도 모를지라도 나 자신은 알고 있다는 것이다.


나 자신이 옳다고 믿는 대로 살지 않더라도, 그것을 알아채고 타박하는 사람은 그리 많지 않을 것이다. 어쩌면 평생 비밀로 묻어둘 수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자기 자신은 알 것이다. 당신이 어떤 일을 하고 살든 후퇴와 타협의 유혹을 만날 수 있다.  - p.81


저자의 고등학교 시절 농구팀에서의 경험과 미국 테네시대학 여자농구팀의 팻 서미트 감독과의 인터뷰를 통해 얻을 수 있는 '모든 위대한 승리자들은 최선을 다한 패배를 경험한 사람들(p.118)'이라는 교훈도 뺴놓을 수 없다. 헨리 클라우드 박사와의 인터뷰는 과거의 작은 실수에 연연해 하지 말아야겠다는 교훈도 얻게 된다. 쉽제 좌절하는 습관을 가진 사람들의 특징은 과거의 작은 경험 하나도 그냥 놓아버리지 않는다는 것이다. 아무리 많은 실패를 해도 결과는 해피엔딩이 될 수 있다(p.164)는 자신감을 갖게 된다.


책에서 말하는 주제들은 목표를 이루어가는 도전정신과 자신감과 같은 부류의 것들 뿐만 아니라 사랑이라든가 용서와 같이 종교적이고 철학적인 주제까지 다룬다. 목사인 남편이 마약을 복용한 상태에서 다른 여자와 성관계를 가진 혐의로 기소된 경험이 있는 게일 해거드도 저자의 인터뷰이였다. 그녀는 용서란 한번의 행동이라기보다 하나의 연속되는 과정(p.179)이라고 말한다. 미국에서 가장 악명높은 로비스트로 알려졌고 여려명의 백악관 관리들과 하원의원 등이 기소되었던 사건을 통해 교소도 생활을 했던 아브라모프가 풀려나자마다 저자는 그를 인터뷰했다. 밑바닥까지 내려갔으니 이제 남은 것을 올라가는 일 뿐이라는 희망을 전해준 인터뷰(p.185)였다. 아브라모프의 인터뷰에 이어 바닥까지 떨어졌다가 재기에 성공한 인물로 데이브 램지를 소개하며 그의 인터뷰 내용을 전하고 있다. 데이브 램지는 한때 테네시에서 성공한 부동산 투자자였지만 파산했고 그 이후 재무상담사로 다시 일을 시작하면서 베스트셀러를 쓰기도 한 작가이다. 그와의 인터뷰를 통해 저자는 '새로 시작하는 것'의 가치를 전하고 있다.


인생은 엄청난 속도로 흘러간다. 그 과정에서 우리가 한때 소중히 여겼던 가치들을 잃어버리기도 한다. 하지만 새로 시작하면 과거에 아름답게 지켰던 친구, 가족, 믿음이라는 원칙들을 재발견할 수 있다. (중략) 새로 시작하는 것을 장애물이 아닌 기회로, 저주가 아닌 선물로 받아들이면 고통은 확실히 덜해진다. 새로 시작함으로써 우리는 처음 시작할 때 인생에 대해 소망했던 것을 다시 시도할 수 있다.  - p.194


여러 유명인들과의 인터뷰를 통해 그들이 왜 지금과 같은 모습이 되었는지, 그리고 삶의 철학과 비전은 무엇인지 묻고 답하는 인터뷰 내용을 통해 여러 사람들이 가진 통찰력과 아이디어를 얻을 수 있었다. 한 사람이 가진 주장이나 이론이 아니라 여러 사람을 통해 얻을 수 있는 풍부한 지혜를 제공받을 수 있다는 점이 이 책의 가장 큰 장점이라고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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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 내공
국내도서
저자 : 이시형,이희수
출판 : 위즈덤하우스 2014.0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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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우리 시대의 평균 수명은 80세가 넘는다고 한다. 하지만 그보다 젊은 세대들의 평균 수명은 더 늘어날 것이 확실하다. 의학의 발달과 함께 건강을 유지하는 기법들도 다양해졌기 때문이다. 그래서 우리는 100세까지는 살게 될 것이 확실하다. 대략 50세 정도에 은퇴한다면 100세까지 50년 가까운 세월이 남게 된다. 그 시간에 무엇을 할 것인지 여러가지 고민을 하게 되는데 이 책은 젊은 세대들에게 평균수명 100세 시대에 살아남기 위한 도전정신을 심어주고 있다.



하루하루 버티며 살아가는 사람들이 보았을 때 가진 자의 여유처럼 보일 수도 있을 것 같다. 대부분의 자기계발 서적이나 에세이들이 그렇듯이 자기의 잘난 모습들을 드러내는 내용으로 위화감을 주는 경우도 있다. 이 책도 없지 않아 그런 모습들이 눈에 띄인다. 하지만 저자는 긍정적인 삶을 강조한다. 지금 살고 있는 우리 시대에 평균 연령 100세는 누구나 닥칠 미래의 모습인데 내가 100살이 되었을 때 어떤 모습일지 한살이라도 젊을 때 상상해 보는 것은 의미있다고 생각한다.


저자는 두명이다. 이시형 박사는 정신과 의사이면서 뇌과학자이고, 이희수 교수는 자타가 공인하는 국내 최고의 이슬람 전문가이자 문화인류학자이다. 어찌보면 교류할 만한 부분이 없을 것 같은 두 학자가 모여 100세 시대의 담론을 제시한다. 책의 앞부분에서 이 책의 저술 과정에서 도달한 결론을 다음과 같이 미리 제시하고 있다(p.18).


<100세 인생의 다섯 가지 목표>

1. 100세까지 내 발로 걸어 다닐 수 있어야 되고

2. 100세까지 치매에 안 걸려야 되고

3. 100세까지 현역으로 뛸 수 있어야 되고

4. 100세까지 병원에 안 가도 되는 사람이어야 되고

5. 100세까지 우아하고 섹시하고 멋있게 살아야 된다.


마냥 긍정적으로만 사는 것도 위험해 보인다. '설마' 나에게 그런 위험한 일이 닥치겠는가 생각할 수도 있지만 100세 인생의 설계도를 꼼꼼히 짜지 않으면 설마가 사람 잡는다는 속담과 같이 불행한 인생종말을 맞이하게 될 지도 모른다. 대략 40대부터 중년이라 일컬어지지만 책에서는 대략 은퇴 이후의 나이인 55세부터 75세까지의 나이를 일컫는 '신중년'이라는 용어를 제시한다. 또한 시카고대학교의 뉴가톤이 제시한 영올드(Young Old) 역시 55세에서 75까지로 정의한 용어이다. 바버라 스트로치가 쓴 ≪가장 뛰어난 중년의 뇌≫에서도 말하듯이 중년에 더 잘할 수 있는 분야가 있다는 것은 과학적으로 증명되었다. 뇌신경세포는 한번 죽으면 살아나지 않지만 기억을 담당하는 해마는 예외라는 것이 밝혀진 것이다(p.62). 하지만 자연스럽게 나이가 들면서 저절로 생긴 능력은 아닐 것이라 생각한다. 젊은 시절에 조금이라도 더 지식을 쌓고 경험을 해야 더 의욕적인 노년을 맞이할 수 있으리라 생각된다.


책을 읽으면서 본문에도 언급되었지만 책 전체를 아우르는 단어는 바로 '평생현역'이라는 단어가 아닐까 생각한다. 책을 읽으며 내내 이 단어가 머리 속에 맴돌았다. 나는 어떤 일로 죽기 전까지 현역처럼 살 수 있을까 하는 고민과 걱정이 계속되었다. 지금도 먹고 살기 빡빡한 상황에서 좀더 먼 미래를 준비하고 계획한다는 것이 너무나도 어려운 사회에서 살고 있다. 이런 걱정과 고민 속에서 이 책은 나에게 많은 숙제를 남겼다. 지금 당장해야 하지만 미루고 있는 것은 무엇인가. 10년 후, 20년 후를 위해 내가 지금 준비하는 것은 무엇인가. 그 고민이 쌓여 내공있는 노년을 맞이하게 되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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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에 나오는 여러 전쟁에 이렇게 숨어있는 재미들이 있었는 줄은 몰랐다. 저자는 고대 그리스의 전투에서부터 근현대 전쟁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전쟁 사례에 대한 설명과 함께 전쟁을 통해 얻을 수 있는 통찰력을 제공한다. 먼저 스파르타와 테베가 겨룬 레욱트라 전투가 소개된다.



펠로폰네소스 전쟁의 시발점이 된 레욱트라 전투를 통해 테베는 스파르타의 패권을 빼앗고자 노력한다. 당시 테베군을 이끌고 있던 장군은 에파미논다스는 이번 전투에서 새로운 진형으로 운명을 걸었다. 보통 그리스 전투에서 전투대형을 갖출 때 좌익, 중앙, 우익의 세 부분으로 나눈다고 하면 우익에 주력부대를 배치하여 상대적으로 열세인 상대의 좌익군과 겨뤄 상대의 중앙을 먼저 장악한 나라가 이기는 전법을 사용하였다고 한다. 하지만 스파르타에 비해 수적으로 열세였던 테베는 주력부대를 배치한다. 그리고 그 주력부대 중에서도 최정예 부대인 신성대 300명을 좌익의 최전방에 포진시켜 주력부대와 주력부대가 마주보는 대형을 전투에 임한다. 그래서 수적 열세였기 때문에 테베의 지휘관이었던 에파미논다스는 사선형태로 대형을 갖춘 사선대형을 선보였다. 눈치를 챈 상대편 스파르타군은 우익의 주력부대를 더 우측으로 이동하여 테베의 후미를 가격하려고 했지만 전투대형이 와해된 틈을 타 테베의 최정예 부대인 신성대의 공격을 받고 흩어지며 전쟁의 승리는 테베군에 가져가게 된다.


저자는 이러한 전쟁사에 나오는 유명한 전쟁 사례들을 통해 기업과 국가에서 경영하는 지도자들이 깨닫고 적용해야 할 점을 지적한다. 언뜻보면 사선대형으로 인해 테베군에 승리한 것처럼 보이지만 그 이면에는 원리와 발상의 전환에 주목해야 함을 교훈으로 던져주고 있다. 즉 전장을 하나의 공간이 아니라 여러 개의 공간과 시간으로 분할한다는 혁신적인 개념이 포함되어 있었다는 것이다. 현대의 기업경영을 살펴보면 하나의 기업이지만 그 안에는 서로 다른 세계가 공전하며 성격이 전혀 다른 사업부에 동일한 원리를 적용하는 실수를 범하게 된다. 이는 곧 사선대형과 같은 방법으로 균형이 깨질 수 있는 소지를 제공하고 있다는 것이다.


규모가 적은 기업들은 그들대로 대기업과의 경쟁이겁나서 정면 승부를 피하고 틈새시장을 찾기 위해 분주히 움직인다. 기득권 업체들이 판치는 '레드 오션' 대신 경쟁이 없는 '블루 오션'을 찾는다는 미명하에 무작정 여기저기를 살핀다. 그러나 무주공산을 찾듯 블루 오션을 찾는 데는 한계가 있다. 진정한 블루 오션은 버려진 빈 공간, 실수로 미처 보지 못한 영역이 아니다. 시대와 기술의 변화, 발전에 따라 새롭게 창출되는 공간을 선점하는 것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새로운 전술개념으로 상대의 약점을 파고들어야 한다.  - p.32


레욱트라 전투가 남긴 교훈을 실현한 사람은 바로 우리에게 흔히 알렉산더 대왕이라고 일컬어지는, 마케도니아의 알렉산드로스 대왕이다. 그 이외에 한니발과 스키피오, 벨리사리우스, 칭기즈칸, 척계광, 로멜 등이 이기는 싸움만 하는 명장으로 소개된다. 비단 전쟁 전략에 대한 소개 뿐만 아니라 이를 통해 조직의 리더가 갖추어야 할 소양들을 다루고 있어 가정부터 기업에 이르기까지 각 조직의 리더들이나 리더가 되고자 하는 사람들에게 좋은 정보를 제공해 줄 것으로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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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밤중의 행복론
국내도서
저자 : 존 킴 / 홍성민역
출판 : 더난출판 2014.0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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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려서는 잘 몰랐지만 고등학생 시절 공부를 하면서 내가 야행성이라는 것을 알았다. 뭐 굳이 야행성이라고 이름붙이기는 그렇지만 아침에 일찍 일어나서 공부하는 것보다 좀 졸리더라도 밤늦게 공부하는 것이 더 공부가 잘 되는 느낌이 들었다. 어찌보면 내일로 미루지 말아야겠다는 심리가 작용한 건지도 모르겠다. 대학생 시절을 지나 90년대 말 회사생활을 시작했고 회사 경험을 어느 정도 하고 2000년에 들어서니 '아침형 인간'이 대세가 되었다. 그동안 저녁형 인간으로 살았던 나는 정말 잘못 살았구나 하는 죄책감 마저 들었다. 하지만 나는 출판사의 마케팅 전략에 속았다는 사실을 바로 깨달을 수 있었다. 물론 나는 아침에 일찍 일어나 하루를 시작하는 것이 건강에도 좋고 가장 이상적이라 생각한다. 나 역시 일주일 중 거의 대부분은 일상적인 업무를 하기 위해 일찍 일어나는 편이다. 하지만 가끔 무언가에 몰입을 해야 할 상황이 되면 모두가 잠이 들었을 한밤중에 시간을 투자하곤 한다. 두세시간 몰입하다가 새벽 서너시쯤 동이 트기 전 가장 칠흑같이 어두운 밤시간에 현관을 열고 밖으로 나가 새벽공기를 마셨을 때의 느낌은 경험해 본 사람만 알 것이다.



이 책은 한두페이지 정도의 짧은 에세이들이 모여 만들어졌다. 저자는 1973년 한국 출생으로 일본 국비유학을 떠나 박사학위를 받았고 현재 프랑스에서 거주중이라고 한다. 아마도 저자가 학교에서 강의를 하면서 많은 학생들을 만났을 테고 이런저런 학생들의 고민과 이야기를 듣고 대화하다보니 해주고 싶은 말들을 모은 내용일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대략 주요 독자층은 성인이 되어 자기 성찰이 필요한 20대들이 될 것으로 보이며, 그 밖에 취업을 하거나 결혼을 하는 등 새로운 생활을 시작하고자 하는 젊은이들이 앞으로 맞닥뜨리게 될 새로운 인생을 설계하는 힘을 제공받을 수 있을 것으로 생각된다.


대부분의 자기계발서가 그러하듯 문제는 바로 실천의 여부에 있지 않나 생각한다. 읽다보면 다 좋은 말인데 과연 그 중에 얼마나 실천을 할 수 있을까 하는 대목이다. 더 나아가 저자는 책에 나오는 내용을 얼마나 실천하고 있는지에 대한 의문도 들게 된다. 이 책의 저자는 실천이 어렵다고 솔직히 고백한다.  주위의 변화를 받아들이는 태도와 불안해하지 않는 자세만 있다면 어떤 어려움이 닥쳐도 자신을 평온하게 바라볼 수 있다면서 다음과 같은 고백을 하는 것이다.


물론 말은 쉽지만 그런 자세를 갖는 건 결코 쉽지 않다. 나 역시 이 경지까지는 이르지 못했다. 매일의 성찰을 통해 조금씩 다가가고 있다고 생각하지만, 죽는 순간까지 멈추지 않고 가야 할 길이다.  - p.81


나는 무분별하게 출간되는 자기계발서의 문제보다 자기계발서 무용론을 더 경계한다. 어디선가 다 들어본 말들이지만 다시 한번 되새김질 하고 내 행동의 변화를 위해 노력하는 것이 자기계발서를 읽는 목적이 아닐까 싶다. 언젠가 본 것 같은 내용이라도 내가 지금 제대로 실천하고 있는지 돌아보면 부끄럽기 짝이 없다. 


얼마전에 읽은 창의성에 관한 책에도 유사한 내용이 소개된 바 있어 한 문장만 인용해 보고자 한다. 타인의 시선을 의식하지 않고 비교하지 않는 것이 필요한 시대가 아닐까 생각된다.


스스로에 대한 자신감이나 자존심은 남의 시선을 의식하는 정도와 반비례한다. 즉 타인의 시선을 의식하지 않으면 스스로에 대해 자신감이 커졌다는 증거다.  - p.178


나의 20대를 돌아본다. 저자는 절대로 돌아가고 싶지 않다고 한다. 돌아갈 수 없음을 알기에 나도 돌아가고 싶다는 생각은 하기 싫다. 하지만 나의 20대를 돌아보면 내 머리 속은 온통 '고민'으로 가득차있었던 것 같다. 지금의 20대도 그렇지 않을까 생각해 본다. 마냥 즐겁게 웃으며 살다가도 나 혼자만의 시간에 나 스스로를 마주하게 된다면 결국 나의 미래에 대한 고민으로 이어지지 않겠는가. 그 고민들이 쌓여 지금 40대 중반으로 들어서는 길목에서 앞으로 미래를 설계하는 큰 자양분이 되었음은 물론이다.


20대들에게 부탁한다. 한밤중에 2차, 3차 이어지는 술자리로 '꽐라'가 되는 경험보다 더 소중한 경험은 '나'를 만나는 것이다. 이 책은 나와의 만남에 좋은 지름길을 제공할 것으로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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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이 통하지 않는 상대를 움직이는 법
국내도서
저자 : 폴커 키츠(Voker Kitz) / 장혜경역
출판 : 예담 2013.1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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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흔히 자신의 생각이나 주장이 일치하지 않은 다른 사람을 설득하는 방법으로 '논리'를 생각한다. 내 주장이 정말 논리적이라면 상대방을 설득할 수 있다는 것이다. 저자는 이러한 일상적인 상식을 뒤집는다. 즉 저자에 따르면 논리는 내 주장을 상대방이 받아들이게 하는 데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다.


어떤 사람이 의견을 갖거나 특정 입장의 생각을 하게 될 때 사람에게 영향을 미치는 요인에 크게 네가지가 있다고 한다. 이 요인들은 타고난 입장이라고 할 수 있는 '유전적 요인', 감정으로부터 만들어지는 '애정', 논리와 정보를 점검하고 검토하여 판단을 내리는 '인지', 무의식적으로 나타나서 입장을 추측할 수 있는 '태도' 등이다. 즉 어떤 사람의 입장을 바꾸기 위해서는 이 네가지 요인에 영향을 미쳐야 한다는 것이다. 하지만 앞서 말한 '논리'는 이 네가지 요인 중에 '인지'라는 단 한가지 요인에만 영향을 미치고 있다. 따라서 우리가 논리를 바탕으로 설득을 하기 위해서는 상대방이 가진 입장이 인지적 요인에 바탕을 두고 있을 경우이어야 한다. 생각해보면 우리가 어떤 입장을 갖게 된 것이 철저한 논리를 바탕으로 한 것이 아니라 좀 어설프더라도 내 개인적인 취향에 맞는 것이 나의 입장을 대변할 수도 있는 것이다. 예를 들어 정치적 또는 종교적 신념은 반대세력들의 어떤 논리로도 자신의 입장을 바꾸지 않는 경향이 많다.

논리로 입장을 바꿀 수 있는 경우는 한 가지 뿐이다. 따라서 대부분의 경우에서 논리와 정보가 애당초 무의미하다. 그럼에도 우리 일상에서는 논리가 너무 과대평가되고 있다.  - p.26

그렇다면 인지적 요인으로 입장을 갖게 된 상대방을 설득하기 위해서 어떤 논리를 갖추어야 할까. 저자는 2장에서 '자기중신주의'에서 탈피해야 한다는 솔루션을 제시한다. 인간의 '표준 작업방식'은 모든 것을 자신의 관점에서 바라보는 '자기중심주의(egocentrism)'에서 출발한다. 어린 아이뿐만 아니라 성인들도 시도 때도 없이 자기중심주의의 덫에 걸려든다. 상점에서 물건을 파는 판매원이나 입사지원서를 쓰는 취업준비생이건 모두 자기 중심적으로 상대방을 대하기 때문에 실패한다. 서로 자기자신에 대해서, 그리고 자신이 관심있는 영역에 대해서만 이야기하다보면 결국 소통은 이루어지지 않는다.

그들은 하루 종일 자신이 무엇을 원하고 필요로 하는지를 생각한다. 타인이 무엇을 원하는가에 대해서는 제 아무리 아름답게 포장한 정보도 별 관심을 끌지 못한다.  - p.58

우리가 목표를 달성할 수 있는 길은 인간 심리의 표준 작업방식을 깨닫는 동시에, 자신을 위해 그 작업방식을 버리는 것이다. 자신의 자기중심주의를 극복하고 정반대로 돌아서는 것이다.  - p.70

자기중심주의의 정반대가 바로 '공감'이다. 공감을 한다는 것은 상대방의 생각을 이해한다는 것이고, 이해하지 않고서는 절대로 자신의 뜻을 상대방에게 관철시킬 수 없다. 저자는 공감의 방법으로 상대방의 입장에만 머무르지 말고 입장 뒤면에 숨어있는 상대방의 욕망을 들여다본다면 새로운 해결책이 도출(p.79)될 수도 있다고 조언한다.

4장에서 저자는 매우 흥미로운 이야기를 한다. 사람은 개인적으로 호감을 가진 사람에게 더 잘 대해주는 경향이 있다. 하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은 내 행동을 결정짓는 요인으로 상대방에 대한 호감 여부보다 '객관성'을 더 강조하는 척 한다. 객관적이지 못한 행동은 상대방에게 오해를 살 수 있다는 우려때문이다. 저자는 이 객관성보다 호감을 갖고 있는지의 여부 즉 감정과 욕망이 인간의 태도와 입장을 좌우한다고 주장한다. 여기서 저자는 두가지 규칙을 제안(p.91)한다. 먼저 ①'당신을 좋아하는 사람이 당신을 돕는다'는 것이며, 두번쨰로 ②'사람은 당신이 그의 욕망을 충족시킬 때 당신을 좋아한다'는 것이다. 이는 바로 앞서 언급한, 입장애 영향을 주는 네가지 요인 중에 '애정'을 건드리는 방법이다. 사람이 가지는 욕망은 다양하기 때문에 상대방이 가진 욕망을 구체적으로 파악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하지만 인간이라면 누구나 가지는 욕망이 있으니 바로 친밀함을 향한 욕망(p.98)이다.

4,5,6장으로 구성된 두번째 파트에서 결말로 갈수록 다소 뻔한 결론을 맺어가는 것이 좀 아쉽다. 앞서 말한 친밀함을 향한 욕망을 해결하기 위해 모르는 사람을 친구로 만들고, 페이스북에서 좋아요를 많이 누르고, 맛있는 음식을 사주는 등 기본적인 욕구를 해결해 주면 금새 친밀함을 통해 관계를 형성할 수 있을 것이라는 말이다. 

네번째 파트인 트릭에서는 말 그대로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고 설득할 수 있는 트릭과 같은 기법들을 소개한다. 예를 들어 후광 효과를 설명하면서 언급한 사례가 인상적이다. 후광효과란 한가지 특징이 눈부신 및을 내서 다른 특징들을 덮어버리는 바람에 전체적인 그의 이미지가 완전히 왜곡되는 현상을 말한다. 우리는 가끔 후광 효과를 과소평가하는 경우가 많은데 바로 자기중심주의가 만연해 있기 때문(p.202)이다. 예를 들어 시간을 칼 같이 지키는 직장상사 밑에서 근무하고 있다면 단 한번의 지각으로도 우리는 전반적으로 안좋은 평가를 받을 수 있다. 따라서 상대방이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점을 잘 파악하여 그 부분에서 내 능력을 보여준다면 전체적인 평가와 상대방과의 관계가 좋아질 수 있는 근거가 된다는 것이다.

이 책에는 저자가 경험한 다앙한 사례가 제시된다. 그 사례를 통해 심리학 전문 용어까지 들어가며 현실에 적용한다. 현학적이거나 학문자체에 치우쳐있지 않고 상당히 현실적이고 실무중심적인 자료들이다. 조직 구성원이나 가족들과의 커뮤니케이션에서 더 나아가 제3자와의 관계를 개선하고 회복하는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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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튜피드
국내도서
저자 : 리치 노튼(Richie Norton),나탈리 노튼(Natalie Norton) / 조성숙역
출판 : 미디어윌M&B 2013.1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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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튜피드라는 단어의 뜻은 대부분의 사전에서 '지능과 상식이 부족한 상태'라고 해석되고 있다. 사전에서 정의하는 바보같은 짓은 바로 '건강하지 못한 바보짓(unhealthy stupid)'이다. 저자는 이 책의 제목을 스튜피드라고 정한 이유는 그런 바보짓을 말하기 위함이 아니다. 저자는 바로 '현명한 바보짓'을 이야기하고 있다. 현명한 바보짓은 창의적이며 혁신을 추구한다.



하지만 이 현명한 바보짓을 하는 사람 주변에는 그 일을 방해하고 만류하는 사람들이 존재한다. 현명한 바보짓을 건강하지 못한 바보짓이라는 사전적 의미로 받아들였기 때문이다. 그래서 누군가가 새롭고 독창적인 아이디어로 새로운 일을 하려고 할 때 대부분은 바보짓하지 말라면서 만류하게 되는 것이다. 저자는 묻는다. 주변사람의 충고대로 현명한 바보짓을 그만둘 것인가, 아니면 자신의 아이디어를 실현시킬 것인가.


남들이 바보같다고 여긴 아이디어를 실천하여 세상을 바꾼 사람들(기업들)의 사례들(pp.42~43)이 책에 몇가지 언급되고 있으며 우리 주변에도 그와 같은 무수히 많은 일들이 벌어지고 있다. 웨스턴 유니언은 1876년 전화라는 기계는 아무런 가치도 없다고 했으며, 1903년 미시건저축은행의사장은 자동차는 언젠가 사라질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그에 굴복하지 않고 '현명한 바보짓'을 끝까지 추진했기 때문에 세상을 바꾼 주인공이 되었다.


현명한 바보짓은 미리 고심하거나 준비 과정도 없이 하룻밤 사이에 생겨나거나 결정되는 행동이 아니다. (중략) 진정한 현명한 바보가 되려면 오래전부터 충분히 고민에 고민을 하고 준비해야 하며, 주변에서 아무리 비난하고 의욕을 꺾는 말을 해도 아랑곳하지 않고 실행할 줄 아는 결단력이 필요하다.  - p.39


가장 바보 같은 일의 사례로 지금 당장 해야 할 일은 미루는 습관을 들고 있다. 우리는 흔히 '돈이 더 생기면', '나이가 더 들면', '결혼을 하면', '새로운 직장을 구하면', '은퇴를 하면' 등 어떤 일을 하기 위한 가정을 하곤 한다. 하지만 그 가정이 이루어지면 또다른 가정이 생겨나고 결국은 삶의 종착점에 오게되는 불운한 삶을 살게 된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65세쯤 되면 가족과 시간도 많이 보낼 겁니다. 관심 있는 사회 활동에도 시간을 내고요. 평생을 열심히 일하면서 그토록 오랫동안 기다려왔던 인생을 살아갈 겁니다."  - p.56


이것이야말로 정말 바보같은 짓이다. 대부분의 상황에서 은퇴 계획은 '계획된 미루기'나 다름없다. 정말 바보같은 짓은 미래를 위해 꿈을 저축하는 것이라고 한다. 우리는 미래를 위해 돈을 저축하고 투자해야 한다.


다른 사람들이 허튼짓이라고, 타이밍이 나쁘다고 폄하하는 아이디어들은 인생을 바꾸는 기회가 될 수 있다. 전적으로 본인의 판단과 책임에 따라 아이디어를 실행에 옮길지 말지 결정해야 한다.  - p.60


가장 중요한 목표는 어떤 아이디어가 자신의 인생에서 핵심 가치에 가장부합하는지 알아내는 것이다. 그런 다음 망설임 없이 시작해야 한다. 바보 같은 아이디어에는 인생을 바꾸는 힘이 있다.  - p.81


오늘 당장해야 할 일은 미래에 후회할 일이다. 다른 사람이 아무리 바보짓이라고 비난해도 미래에 후회할 것 같은 일을 지금 당장하는 사람이 현명한 사람이다. 우리가 지금 당장 해야 하는 일을 미루는 다음과 같은 변명꺼리가 있다. ①시간을 낼 수 없다, ②배운 게 충분하지 않고 경험도 없다, ③돈이 충분하지 않다 등 세가지(p.86)이다. 저자는 이 세가지 변명꺼리를 시간·교육·돈의 골짜기(TEM 골짜기)라고 부른다. 시간이 부족해, 배운게 없어, 돈이 없어 등의 이유로 변명한다면 아무 것도 이룰 수 없다. 나 자신을 돌아보게 되는 대목이다.


바보 같은 일을 얼마나 하든 기꺼이 포용하고 옹호해주는 분위기야말로 더 큰 창의성과 혁신, 영감과 동기부여, 그리고 성공으로 나아가는 열쇠다.  - p.101


바보같은 생각으로 위대한 성공을 이루어가는 삶. 말은 쉬운데 사실 바보같은 아이디어를 현실로 구현하는 것은 대단한 용기가 필요하다. 결국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용기가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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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 왜 이러는 걸까요?
국내도서
저자 : 아르민 피셔(Armin Fischer) / 정유연역
출판 : 샘터사 2013.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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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와 여자는 사고방식이나 행동 등 모든 면에 있어서 다른 것이 분명하다. 이 다름을 인정하지 않고 뭐든지 같아야 한다는 오해와 착각때문에 갈등이 발생한다고 생각한다. 이 책의 저자도 남성과 여성은 다르다는 것을 바탕으로 하여 여성들의 특징들을 남자들과 비교하여 설명하고 있다.



책의 앞부분에서 남자와 여자의 차이점을 설명한 대목 중에 가장 공감이 가는 내용을 인용해 본다.


남자는 배달받은 피자 한 조각과 DVD,병맥주만 있으면 저녁마다 소파 위에서 행복을 느길 수 있는 반면 여자들은 이런 상황이 매우 힘들 수도 있다. 여자들은 만족감을 느끼기가 훨씬 어렵다.  - p.50


남성과 비교했을 때 여성들이 가지는 특별한 능력은 무엇인가? 이 책에서 저자는 말하기, 뇌의 멀티태스킹, 거짓말, 감각, 방향감각, 고통감수, 멀티 오르가즘, 오르가즘인 척 속이기, 혼자 잠들기, 남자 길들이기 등이다. 이중에서 거짓말에 대해서 잠깐 살펴보자.


통계상으로 여성과 남성은 비슷한 빈도로 거짓말을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지만, 여성의 거짓말이 근본적으로 더 정교하고 세심하며 계획적인 경우가 많으며 더 복잡하다.  - p.36


전체 3부로 구성되어 있다. 1부는 '여자에 대해 알기'라는 제목으로 남자와 여자의 차이점에 대해 사례를 들어 설명하고 있으며 특히 여섯 가지 여성 유형에 대한 짤막한 설명이 인상적이다. 2부는 1부에서 배운 여자들에 대한 여러가지 상식을 바탕으로 어떻게 여자를 '다루어야' 하는지 설명하며, 더 나아가 성공적인 성생활에 대해서도 다루고 있다. 3부에서는 이렇게 잘 이해하고 다루려고 노력해도 갈등은 발생할 수 밖에 없는데 그러한 갈등을 어떻게 해결해야 할지, 서로에 대한 오해를 어떻게 풀어야 할지 간략히 설명하고 있다. 


여자를 조금 더 잘 이해하고 싶은가? 아니면 여자를 유혹하기를 원하는가? 혹은 새롭게 깨달은 사실을 이용해 아내나 여자 친구를 깜짝 놀래주기를 원하는가? 이 세가지에 대한 정보를 모두 이 책에서 찾을 수 있다.  - 머리말에서


미혼이건 기혼이건 남녀간에 좋은 관계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이해가 필요하다. '남자가 알아주길 바라는 여자들의 비밀'이라는 부제목처럼 남자들에 꼭 알아야 할 여자에 대한 상식이 깨알같이 제공된다. 아쉬운 점을 몇가지 들자면 첫째로 지나치게 남녀간의 성공적인 연애관계에 촛점을 맞추었다는 점과 둘째로 저자가 독일인이다보니 우리나라와는 다른 유럽만의 문화차가 조금은 발견된다는 점이며, 셋째로 책 앞부분에 남녀간의 차이를 설명하는 부분에서 지나치게 진화론의 관점에서 설명하는 바람에 조금은 거부감이 들었다는 점 등이다.


얼마전에 읽은 존 그레이의 ≪함께 일해요≫에 이어 남녀간의 차이를 이해할 수 있는 좋은 책을 읽게 되어 많은 도움을 받았다. 아내와 여자친구와 항상 갈등과 오해가 반복되는 상황이라면 이 책을 권해 본다. ≪남자, 왜 이러는 걸까요?≫라는 제목의 책도 있으이 상대방에게는 이 책을 권해 보시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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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 설레이는 제목이다. 말 한마디로 박수를 받을 수 있다니. 벌써 대학 강단에서 강의를 한 지도 벌써 7년이 지났고 그동안 여러번 외부 강의도 했었지만 늘 뭔가 부족하다는 느낌이 많았다. ≪아들아 머뭇거리기에는 인생이 너무 짧다≫의 저자인 강헌구 교수는 그동안 젊은이들이 구체적인 비전을 갖도록 도와주는 모티베이터의 역할을 충실히 해 왔다. 여러 권의 베스트셀러를 출간했으며 20년 간 매년 100회 이상의 강연을 하여 강연의 달인이라고도 불리는 저자가 이번에는 사람들 앞에 홀로 서서 강연을 해야 하는 사람들에게 본인의 경험을 바탕으로 스피치 가이드라인을 제시하고 있다.



책 1부에서는 총 18가지의 노하우를 공개하고 있다. 충분히 숙독하고 업무에 적용한다면 프리젠테이션과 강연의 달인이 될 수 있는 여러가지 알찬 노하우들이라고 생각된다. 



첫번째 노하우부터 나의 잘못된 강의 스타일을 집어내고 있다. 프리젠테이션의 달인, 스타 강사일수록 첫 한마디에 승무를 걸며 시작한 지 3분 내에 청중과의 승부를 결정낸다는 것이다. 초반 3분에 강연 본론과 관련된 내용의 에피소드나 새로운 지식을 전달하여 청중들을 끌어들이라는 것이다. 


초청해주어서 또는 참석해주어서 감사하다, 나는 부족한 사람이다, 열심히 하겠다, 협조를 부탁한다는 식의 말을 나는 가차없이 '개소리'라고 부른다. 내가 열고 있는 강의법 세미나에서 누군가가 그런 식으로 이야기를 시작하면 나는 어김없이 "개소리 집어치우세요!"라고 소리친다.  - p.19


자신만의 스토리를 가지고 청중들과 소통하는 것이 좋은 강연을 하는 방법이 아닐까 생각한다. 책에서 저자가 설명한 내용들을 보면 상당히 구체적인 스킬을 다루고 있지만 결국 거시적인 관점에서 본다면 강연내용의 짜임새 있는 구성을 비롯한 강연 전반적인 스토리가 잘 구성되어 있어야 한다는 점과 여러가지 다양한 기법들을 사용하여 청중들과 끊임없이 소통해야 한다는 점으로 요약될 수 있을 것 같다.



청중과 소통하라는 말은 결국 좋은 영향을 주고자 하는 목적이 충분히 달성되기 위함일 것이다. 저자가 개인적으로 고백했지만 저자 스스로 자신의 일 중에 강연을 하는 일이야 말로 주위 사람들에게 좋은 영향을 주는 모티베이터로서의 비전을 달성하는 방법이라고 여긴 듯하다. 일례로 1920년 올림픽 육상 100미터 챔피언 찰리 패덕의 강의를 들은 제시 오언스는 1936년 올림픽 육상 부문 4관왕이 되었고, 제시 오언스의 강의를 들은 해리슨 딜라드는 1948년 올림픽의 100미터 금메달리스트가 되었던 것처럼 말이다.


강사인 나로서는 수강자들의 성숙이 나의 성숙이며 그들의 성공이 곧 나의 성공이다. 그들이 행복해지면 나도 덩달아 행복해진다. 강연을 통해 행복 바이러스를 퍼트리는 것을 직업으로 삼은 것은 너무나 탁월한 선택이었다.  - p.187


이 책은 읽는 것으로 끝내서는 의미가 없을 것 같다. 일주일에도 여러 차례 강의를 하고 있는 나로서는 저자가 알려준 여러가지 지침들을 잘 연습하고 소화하여 강의하는 데 참고해야겠다는 생각이다. 그리고 저자가 중간중간에 언급한 '글로 쓴 구체적인 비전'에 대해 깊이 숙고하여 실행에 옮겨야겠다는 다짐도 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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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께 일해요
국내도서
저자 : 존 그레이(John Gray),바바라 애니스(Barbara Annis) / 나선숙역
출판 : 더난출판 2013.1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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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성에서 온 남자 금성에서 온 여자≫의 저자 존 그레이가 성별이해 지능 전문가 바바라 애니스와 함께 쓴 최신작이다. 역시 전작에서와 마찬가지로 '남자와 여자는 다르다'는 명제로부터 시작한다. 다르다는 것은 평등하지 않다는 것을 뜻하며 양성평등을 줄기차게 주장해도 남는 것은 서로에 대한 오해만 남을 뿐이라고 주장한다. 결국 남녀관계의 핵심은 서로 다르다는 것을 이해하는 것에서부터 출발한다.



여성들이 점점 학사나 석사학위를 받는 비율이 높아지고 있으며, 경제적민 문제와 여성들의 야망이라는 동기로 인해 여성의 사회진출이 늘어나고 있지만 정작 기업에서 임원으로 일하는 여성들의 비율은 거의 증가하지 않고 있다. 서로 다름을 이해하는 성별이해 지능이 없다면 이 상태가 지속될 것이다. 저자는 바로 이 '성별이해 지능'이 더이상 서로를 이해하지 못하고 화성남자나 금성여자인 상태로 남게 되는 경우를 줄일 수 있을 것이라고 주장한다.


남자와 여자가 똑같으리라는 근본적인 가정 때문에 서로에게 잘못된 기대를 하게 되고 그러다 서로 오해하고 갈등이 유발된다.  - p.31


일과 삶의 수많은 스트레스와 불만족스런 느낌은 서로의 다름을 억누르고 똑같이 행동하려고 노력하는 데서 생겨난다.  - p.37


여자가 남자처럼 행동하거나 남자가 여자처럼 행동하지 않고 자신의 진짜 모습을 드러낼 수 있는 것인 남녀평등을 이루고 유지하는 길이다. 우리의 가장 큰 장점은 서로 다르다는 것이다.  - p.48


자동차를 운전하다보면 사이드미러나 백미러로 볼 수 없는 사각지대가 있다. 운전자는 그 사각지대의 보이지 않는 부분은 확인하기 위해 노력한다. 남녀관계에도 서로 볼 수 없고 이해할 수 없는 사각지대가 존재한다. 저자는 이 사각지대의 대표적 사례로 여덟 가지 상황을 제시한다. 이 사각지대들은 남녀간의 소통단절, 오해와 불신, 좌절과 원망을 불러일으킨다. 이 여덟 가지 사각지대는 다음과 같다.


여자들은 남자가 변하길 바란다?

남자들은 여자들을 인정하지 않는다?

여자들은 배제되고 있다?

남자들이 여자들에게 신경을 많이 쓴다?

여자들은 질문인 너무 많다?

남자들은 여자들의 말을 제대로 듣지 않는다?

여자들은 너무 감정적이다?

남자들은 무신경하다?


남녀가 서로의 차이점을 이해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을 강조하는데 그치지 않고 조직 내에서 남녀가 함께 일하는 방법을 제안한다. 예를 들어 남자는 결과나 성과를 지향하지만 여자는 과정을 지향한다. 이 관점의 차이로 인해 항상 갈등이 발생하게 되는 것이다. 


따라서 이 책은 조직 생활을 하고 있는 사람들 중에 남녀 차이로 인해 갈등을 경험한 사람들에게 유용한 정보를 제공할 것이다. 더 나아가서 아직 갈등이 없었거나, 또는 이제 막 조직 생활을 시작하려는 사람들에게도 남녀간의 협업 방식에 대해 좀더 깊은 이해를 도울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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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인더의 힘
국내도서
저자 : 강규형
출판 : 스타리치북스 2013.1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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십수년 전 회사생활을 처음 시작하면서 자료정리 방법이나 메모법에 대한 책들을 몇권 본 적이 있다. 거금을 주고 프랭클린플래너도 사서 이용해 보았고, 일반적인 수첩이나 다이어리로 틈틈이 업무를 계획하고 일상을 기록하기도 했다. 지금 와서 느낀 것은 무언가 나에게 딱 맞는 시스템이 아니라는 것과 함께 어떤 형태든지 꾸준히 하여 나만의 스타일을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는 생각도 함께 들었다. 결국 나는 이 느낌을 행동으로 옮기지 못해 중도이 포기했지만 이 책의 저자는 스스로 자신만의 양식을 만들어 철저히 자기관리를 함으로써 자신의 정리법을 다른 사람에게 전파하는 모티베이터가 되었다.



저자 본인이 스스로 고백하기를 자신은 스펙도 좋지 않고 영문학과를 나왔지만 영어도 잘 못하고 회사에 입사순위 거의 꼴찌로 어렵사리 취직했다고 한다. 하지만 입사 직후 그는 남다른 능력을 보여주며 업무를 익혀나갔다. 결국 푸마의 본부장으로 임명되면서 경영자로 발탁되기까지 그는 이랜드 그룹에서 10년 동안 다양한 부서에서 역량을 발휘했다. 이랜드 그룹을 퇴사한 이후 그는 보험영업을 시작했다. 푸르덴셜생명에 들어가 3년 6개월 동안 평균 3억원 내외의 연봉을 받았고 3년 연속 MDRT 회원 자격을 달성했다. 이랜드에서, 그리고 푸르덴셜생명에서 그는 자신의 업무를 관리하는데 바인더를 사용했다. 그가 사용하는 바인더를 주제로 강의를 하고 사용방법을 전수해 주기 시작하면서 그는 바인더를 이용한 자기관리 방법을 전문으로 하는 업무를 시작한다. 취미가 회사가 되어 버린 것이다.



그는 자신의 바인더를 3P 바인더라고 명명했다. 3P는 Professional, Performance, Process의 약자이다. 또한 이 세가지를 강화시키기 위해 3가지 전략(3P Strategy)가 필요한데 바로 Personal System, Practice(훈련), Practical(실용성)이다.



저자는 바인더를 20년 이상 꾸준히 사용하여 자기관리를 해왔다고 한다. 하지만 바인더의 사용 이유가 자기 자신만의 업무를 관리하는 목적만이 아니라 지식과 노하우를 타인과 공유하는 데 있다고 말한다. 정말 우리나라 조직에서 꼭 있어야 할 바람직한 마인드라고 생각한다. 우리나라의 대부분 회사원들은 다른 사람이 대체할 수 없는 자기만의 전문적인 업무와 지식을 가지기 원하지 그것을 남과 공유하기를 원하지 않는다. 하지만 저자는 과감하게도 자신의 지식을 다른과 공유하라고 말한다. 그것에 결국 지식경영의 핵심인 것을 알아야 한다.



자기 머리속에만 들어있는 암묵지를 겉으로 드러내고 표현하여 공유된 지식인 형식지로 바꾸는 작업이 우리나라 조직에서는 반드시 필요하다. 그 방법으로 저자는 바인더를 주장하고 있는 것이다.


각 분야에서 최선을 다해 성과를 이루었고 혹은 실수와 실패를 했던 것들 모두 훌륭한 지적 자산이다. 사소한 것이라 생각되는 것조차도 모두 매뉴얼이 되어야 한다. 모든 분야를 매뉴얼로 만들어야 프로가 될 수 있다. 매뉴얼이 된다는 것은 공유한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개인과 회사의 성과뿐 아니라 1인당 국민소득 8만 달러로 가려면 개개인의 머릿속 지식은 암묵지를 눈에 보이는 형식지로 만들어야 한다. 바이넏라는 도구를 활용하면 아주 쉽게 개개인이나 회사의 매뉴얼을 만들 수 있다.  - pp.66~67


3P 바인더의 구체적인 사용방법을 만들고 익히고 전파함을 통해 저자는 한마디로 바인더를 활용한 지가관리 전문가가 되었다. 책 내용에는 직접 3P 바인더를 사용하여 정리하고 전파한 사례들이 넘쳐나고 있다. 뭔가 짜임새 있게 일정을 관리하고 자기발전을 이루고 싶다면 이 책의 주장을 따라해 보는 건 어떨까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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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의 캠퍼스를 가져라
국내도서
저자 : 삐급여행(조명화)
출판 : 프레임북스 2013.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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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능이 끝나고 대학을 결정하게 되는 시즌이 오면 수험생 당사자 뿐만 아니라 부모님과 그 가족들의 신경이 곤두서고 더 좋은 정보를 찾기 위해 동분서주한다. 대부분 학교를 결정할 때 그 학생의 관심분야나 장래 희망사항 보다는 성적을 근거로 하게 되는 경우가 많다. 이 책은 장래희망도 아니고 성적도 아닌 뭔가 색다른 방식으로 학교를 결정해 보는건 어떨까 라는 관점에서 시작되었다.



책 제목이나 내용을 자세히 보지 않고 구성만 본다면 일종의 여행가이드북과 유사하다. 따라서 전국의 대학 캠퍼스를 여행하기 위한 가이드북 형태를 띄고 있다고 볼 수 있다. 기존의 입시정보가 아닌 대학 캠퍼스마다 가지고 있는 색다른 문화를 중심으로 각 대학을 안내해 주는 입시 해설서이다.



각 지역별로 나누어서 대표적인 대학을 선정하여 소개하고 있으며, 여대와 특성화대학교는 따로 분류하였다. 제목도 대학 과목이름과 유사하게 서울학, 여대학개론, 경기도이해, 충청도연구, 남도융합론, 특화대심화 등으로 정해 흥미를 유발하고 있다.



각 대학이 시작되는 첫 페이지에는 각 대학교의 홍보도우미로 선정된 학생들과의 인터뷰 기사가 나온다. 실제 직접 다니고 있는 학생들의 이야기다보니 현실감이 와닿는다.



전국의 40개 주요 대학을 선정하여 위치와 여행코스, 주요 건물 등을 주요 내용으로 하여 현실감 있는 화보와 함께 학교를 안내하고 있다.




부수적으로 캠퍼스 문화, 대학별 맛집정보에 이르기까지 여행가이드로서도 손색없는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마지막으로 입시해설서 답게 각 대학교 뜨는 학과를 소개함으로써 그 의미와 가치를 더하고 있다. 



당신은 가보지 않은 국가로 이민을 갈 수 있습니까? 그런데 왜 대학교는 가보지도 않고 입학해야 합니까? 라는 문구가 책 뒷표지에 나온다. 일리가 있다고 생각한다. 보통은 4년, 길게는 7년 이상 다녀야 할 학교이고, 졸업을 해도 증명서 발급이나 개인적 이유로 학교왕래를 할 수 밖에 없다면 좀더 캠퍼스에 대해 이해를 한 뒤 학교를 결정해도 좋겠다는 생각이 든다. 대학 입시생 뿐만 아니라 국내 여행에 관심있는 사람들이 흥미롭게 볼 만한 책이라고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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