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튜피드, 리치 노튼·나탈리 노튼, 미디어윌] -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용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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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튜피드라는 단어의 뜻은 대부분의 사전에서 '지능과 상식이 부족한 상태'라고 해석되고 있다. 사전에서 정의하는 바보같은 짓은 바로 '건강하지 못한 바보짓(unhealthy stupid)'이다. 저자는 이 책의 제목을 스튜피드라고 정한 이유는 그런 바보짓을 말하기 위함이 아니다. 저자는 바로 '현명한 바보짓'을 이야기하고 있다. 현명한 바보짓은 창의적이며 혁신을 추구한다.
하지만 이 현명한 바보짓을 하는 사람 주변에는 그 일을 방해하고 만류하는 사람들이 존재한다. 현명한 바보짓을 건강하지 못한 바보짓이라는 사전적 의미로 받아들였기 때문이다. 그래서 누군가가 새롭고 독창적인 아이디어로 새로운 일을 하려고 할 때 대부분은 바보짓하지 말라면서 만류하게 되는 것이다. 저자는 묻는다. 주변사람의 충고대로 현명한 바보짓을 그만둘 것인가, 아니면 자신의 아이디어를 실현시킬 것인가.
남들이 바보같다고 여긴 아이디어를 실천하여 세상을 바꾼 사람들(기업들)의 사례들(pp.42~43)이 책에 몇가지 언급되고 있으며 우리 주변에도 그와 같은 무수히 많은 일들이 벌어지고 있다. 웨스턴 유니언은 1876년 전화라는 기계는 아무런 가치도 없다고 했으며, 1903년 미시건저축은행의사장은 자동차는 언젠가 사라질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그에 굴복하지 않고 '현명한 바보짓'을 끝까지 추진했기 때문에 세상을 바꾼 주인공이 되었다.
현명한 바보짓은 미리 고심하거나 준비 과정도 없이 하룻밤 사이에 생겨나거나 결정되는 행동이 아니다. (중략) 진정한 현명한 바보가 되려면 오래전부터 충분히 고민에 고민을 하고 준비해야 하며, 주변에서 아무리 비난하고 의욕을 꺾는 말을 해도 아랑곳하지 않고 실행할 줄 아는 결단력이 필요하다. - p.39
가장 바보 같은 일의 사례로 지금 당장 해야 할 일은 미루는 습관을 들고 있다. 우리는 흔히 '돈이 더 생기면', '나이가 더 들면', '결혼을 하면', '새로운 직장을 구하면', '은퇴를 하면' 등 어떤 일을 하기 위한 가정을 하곤 한다. 하지만 그 가정이 이루어지면 또다른 가정이 생겨나고 결국은 삶의 종착점에 오게되는 불운한 삶을 살게 된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65세쯤 되면 가족과 시간도 많이 보낼 겁니다. 관심 있는 사회 활동에도 시간을 내고요. 평생을 열심히 일하면서 그토록 오랫동안 기다려왔던 인생을 살아갈 겁니다." - p.56
이것이야말로 정말 바보같은 짓이다. 대부분의 상황에서 은퇴 계획은 '계획된 미루기'나 다름없다. 정말 바보같은 짓은 미래를 위해 꿈을 저축하는 것이라고 한다. 우리는 미래를 위해 돈을 저축하고 투자해야 한다.
다른 사람들이 허튼짓이라고, 타이밍이 나쁘다고 폄하하는 아이디어들은 인생을 바꾸는 기회가 될 수 있다. 전적으로 본인의 판단과 책임에 따라 아이디어를 실행에 옮길지 말지 결정해야 한다. - p.60
가장 중요한 목표는 어떤 아이디어가 자신의 인생에서 핵심 가치에 가장부합하는지 알아내는 것이다. 그런 다음 망설임 없이 시작해야 한다. 바보 같은 아이디어에는 인생을 바꾸는 힘이 있다. - p.81
오늘 당장해야 할 일은 미래에 후회할 일이다. 다른 사람이 아무리 바보짓이라고 비난해도 미래에 후회할 것 같은 일을 지금 당장하는 사람이 현명한 사람이다. 우리가 지금 당장 해야 하는 일을 미루는 다음과 같은 변명꺼리가 있다. ①시간을 낼 수 없다, ②배운 게 충분하지 않고 경험도 없다, ③돈이 충분하지 않다 등 세가지(p.86)이다. 저자는 이 세가지 변명꺼리를 시간·교육·돈의 골짜기(TEM 골짜기)라고 부른다. 시간이 부족해, 배운게 없어, 돈이 없어 등의 이유로 변명한다면 아무 것도 이룰 수 없다. 나 자신을 돌아보게 되는 대목이다.
바보 같은 일을 얼마나 하든 기꺼이 포용하고 옹호해주는 분위기야말로 더 큰 창의성과 혁신, 영감과 동기부여, 그리고 성공으로 나아가는 열쇠다. - p.101
바보같은 생각으로 위대한 성공을 이루어가는 삶. 말은 쉬운데 사실 바보같은 아이디어를 현실로 구현하는 것은 대단한 용기가 필요하다. 결국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용기가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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