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레스, 마리사 마이어, 북로드] - 라푼젤이 천재 해커 크레스로 다시 태어나다 : 루나 크로니클 3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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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오래 기다렸다. 루나 크로니클의 세번째 이야기인 이 작품은 신데렐라를 모티브로 한 ≪신더≫, 빨간모자를 모티브로 한 ≪스칼렛≫에 이어 세번째로 등장하는 크레스는 라푼젤을 모티브로 한다. 마지막 네번째 이야기로 백설공주를 모티브로 한 윈터가 곧 출간 예정이라고 하니 벌써부터 다음 작품이 기대된다.
달에 누군가 살고 있는 것이 아닐까 하는 것은 오랫동안 옛날 사람들의 궁금증이 아니었을까. 그런 궁금증을 풀어주기라도 하듯이 지구에서 달로 이주한 사람들이 진화하여 지구의 인간들과 전쟁을 앞두고 있다는 가정 하에 루나 크로니클 시리즈는 시작되었다. 전작에서 신더의 신분이 드러나고 카이토와 레바나의 결혼식 결정 등으로 긴박감을 더해가던 중에 크레스의 등장은 신더에게 새로운 힘이 된다.
세번째 작품인 크레스로 루나 크로니클을 처음 읽게 된 독자가 있을지 모르겠지만 가급적이면 1편인 신더부터 읽어보는 것을 추천하고 싶다. 크레스 자체만으로도 정말 재미있다고 생각되지만 1부와 2부를 먼저 읽은 뒤에 보게 된다면 더 흥미롭게 읽을 수 있을 것이다. 특히나 1부의 주인공 신더, 2부의 주인공 스칼렛이 3부에도 여전히 등장하고 있으며 이들이 서로 협력하면서 미래를 헤쳐나가는 과정이 정말 흥미진진하기 때문이다.
책꽂이에 그동안의 시리즈 세권을 모두 꽂아두니 신더와 스칼렛에서 크레스로 이어지면서 그 분량이 점점 많아지고 있는 것이 인상적이다. 그만큼 저자가 인물과 사건의 배열에 대한 고민을 많이 했다는 결과가 아닐까 생각된다. 다음 편인 윈터는 분량이 어느 정도나 될까. 소소한 궁금증이 다음편을 기다리는 시간들을 더 재미있게 할 것 같다.
"해당서평은 출판사에서 제공받은 도서를 읽고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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