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쥬라기 공원의 과학, 베스 샤피로, 처음북스] - 멸종된 동물들을 복원할 수 있을까
멸종된 생명체를 복원할 수 있을까. 대략 3700년 전에 멸종된 것으로 알려진 매머드의 복원을 위한 노력을 소개하는 흥미로운 책이다. 멸종 생명체의 복원이 과연 가능할지에 대한 의견을 제시하기에 앞서서 그 생명체가 왜 멸종했는지, 그리고 자연 이상 원인으로 멸종한 종이 현 생태계에 다시 등장했을때 끼치는 영향은 어떠한지에 대해 논한다. 또한 왜 부활시키려 하는지에 대한 명확한 이유가 제시되어야 하며, 부활되었을 경우 그들이 살 만한 서식지가 준비되어 있는지에 대한 문제도 제시한다. 생명체 복원과 관련되어 당연히 제시되어야 할 고민꺼리라고 생각된다.
영화 쥬라기 공원을 보면서 공룡을 되살린다는 것이 과연 가능할까 생각을 했었는데 사실 공룡이 멸종한지는 대략 6500만년전이라고 알려진 것을 생각해 보면 너무나도 황당한 일이라는 생각이 든다. 하지만 매머드가 멸종된 것이 3700년전이라고 하니 이건 좀 가능하지 않겠는가 하는 생각도 하게 된다.
생명공학이나 유전공학 관련된 다양한 과학기술들이 근거로 제시되고 있어서 소개되는 몇몇 단어들로 인해 그리 쉽지는 않은 책이다. 다만 그로 인해 전체적인 맥락을 이해하는데 큰 어려움은 없었다. 다만 공룡이건 매머드건 멸종된 동물을 다시 복원시키려는 것은 단지 인간의 궁금증으로만 머물렀으면 좋겠다. 인간의 여러가지 과학적 지식 기반의 욕망이 결국 인간을 멸종시키지 않겠는가 하는 생각이 든다.
실제로 복원이 가능하다 하더라도 가능한지 여부만 이론과 현실적인 근거로 제시만 하고 실제로 복원하는 일은 없었으면 하는 것이 나의 생각이다. 저자도 그런 우려를 여러 곳에서 제시하고는 있지만 결국 전체적인 내용은 인간의 욕망이 지배하고 있는 것이 느껴진다. 단지 궁금증에서만 머물러주기를 간절히 바란다.
|
'독서노트 > 과학기술·공학' 카테고리의 다른 글
[바이러스 쇼크, 최강석, 매일경제신문사] - 바이러스 시대에 인간 생존법 (0) | 2016.04.27 |
---|---|
[세상을 움직이는 수학개념 100, 라파엘 로젠, 반니] - 일상적인 사례에서 수학 지식을 배우다 (0) | 2016.04.24 |
[기억을 찾아서, 에릭 캔델, 알에이치코리아] - 뇌과학과 신경과학의 최고권위자 (0) | 2014.12.27 |
[책 대 책 : 코스모스에서 뉴런 네트워크까지 13편의 사이언스 북 토크, 사이언스북스] - 과학책에 관한 과학책 (0) | 2014.12.24 |
[넘치는 뇌, 토르켈 클링베르그, 윌컴퍼니] - (0) | 2013.05.2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