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기적의 비밀, 이영선, 경향BP] - 유대인은 어떻게 지금의 이스라엘을 만들었는가
독서노트/경영·경제 / 2013. 2. 22. 1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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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정보를 보니 2009년 8월부터 2012년 7월까지 이스라엘 텔아비브 무역관장으로 근무했고 지금은 KOTRA에 근무하고 계신 분이다. 유대인이라고 하면 독특한 선민사상을 가지고 있으며 팔레스타인과의 영토분쟁이 계속되고 있다는 것, 그리고 홀로코스트로 대량 학살을 당했던 과거사와 함게 많은 노벨상 수상자들을 배출한 영특한 국민성 등이 떠오른다. 그 유대인이 건설한 나라 이스라엘은 우리나라와 유사하게 2차대전 이후에 독립한 나라다.
책은 이스라엘, 그리고 유대인의 일반적인 특성에 대해 흥미롭게 이야기한다. 1948년 독립 이전에 유대인들은 유럽이나 중동을 비롯한 다양한 지역에서 살았기 때문에 독립 이후 지금까지의 유대인이라고 불리는 사람들의 출신은 아주 다양하다. 또 이스라엘 국민들도 다양한 민족들로 구성되어 있다. 유대인들 중에서는 유럽 출신의 유대인들인 아쉬케나지가 가장 경제적으로 풍요로운 생활을 하고 있다. 유대인을 다루는 영화나 드라마가 많다는 것으로 유대인의 영향력을 설명하기도 한다. 파라마운트, 유니버설 스튜디오, 20세기 폭스, 컬럼비아, 워너브러더스 등 미국의 대형 영화제작사들은 모두 유대인이 창업한 회사이다. 종교적 신념으로 인해 성에 대해 폐쇄적일 것 같은데 상당히 개방적이라고 하며, 성질도 급해서 운전시 앞차가 빨리 가지 않으면 공격적으로 빵빵거린다.
이스라엘 내의 유대인은 크게 일반 유대인과 종교인이 있다. 종교인들은 군대를 가지 않으며 경제활동을 하지 않아 국가의 연금으로 생활을 하기 때문에 일반 유대인과 종교인들의 갈등이 크다. 종교인들이 <토라>나 <탈무드>를 연구할 시간에 GDP가 1.5%는 더 성장할 것이라는 연구결과도 있다(p.67). 2013년 총선에서 현 네타냐후 총리는 일반 유대인과 종교인을 모두 만족시킬 수 있는 대책을 내놓아야 하는 정도로 종교인의 정치에 대한 영향력이 매우 강하다.
제목은 <경제기적의 비밀>이고 부제목도 '이스라엘은 어떻게 벤처왕국이 됐을까'인 것처럼 이스라엘의 경제적 측면에 촛점을 맞추었을 것으로 예상했지만 이스라엘의 전반적인 특성들을 흥미롭게 이야기하고 있다. 이스라엘에 대한 수박겉핧기 식의 다소 가벼운 내용이라고 평가될 수도 있겠지만 이스라엘을 구성하는 민족 중 베두인, 드루즈인에 대한 이야기라든가, 다양한 분야에서 여러 유대인들의 활약상을 소개하는 이야기는 나에게는 좋은 정보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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