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워드의 선물, 에릭 시노웨이, 위즈덤하우스] - 인생의 전환점에 대한 성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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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버드 경영대학원 하워드 스티븐슨 교수를 아버지이자 스승으로 여겼던 저자(에릭 시노웨이)가 하워드 교수와의 수년 간에 걸친 대화내용을 기초로 쓰여진 책이다. 하워드는 대학교정에서 갑자기 쓰러져 죽음의 문턱까지 갔다가 살아나면서도 '충분히 만족스러운 삶을 살았고, 인생에 후회란 없다'고 자신만만하게 이야기한다. 책의 첫장에서는 '전환점'이라는 주제로 이야기를 나누면서 인생의 전환점을 다음과 같의 정의한다(p.37).
- 단지 살짝 변화만 주는 그런 차원이 아니라 지금까지 달려온 것과는 전혀 다른 쪽으로 완전히 방향을 틀어야 할 지점
- '지금까지와는 전혀 다른 방식으로 생각해 보라'는 일종의 신호
-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사람에게는 마법과도 같은 선물
- 잠시 멈춰 서서 자신을 되돌아보며 스스로에게 '이 길을 계속 가고 싶은가, 아니면 방향을 바꿔야 할 때인가?'라고 물을 수 있는 절호의 기회
책을 읽으면서 종종 등장하는 '전환점'이라는 말이 계속 마음에 와닿았다. 현재 내 상황과 상당히 유사하기 때문이다. "인생이란 누구에게나 처음이기에, 세상은 전환점이라는 선물을 숨겨놨어. 그걸 기회로 만들면 후회 없는 인생을 살 수 있다네." 하워드 교수는 이렇게 말한다. 이 전환점을 기회로 받아들이지 못하면 실패하게 된다. 하워드 교수는 실패를 '더이상 노력하지 않는 상황'이라고 정의한다. 반대로 전환점을 기회로 받아들이고 지속적으로 노력하면 성공하게 된다. 나는 지금 내가 서있는 전환점에서 어떤 노력을 하고 있는지 돌아본다.
최근 한달간 '내 생애 마지막 한달'이라는 주제로 새벽기도를 다니면서 내 인생의 정말 중요한 것이 무엇인지를 고민하고 있다. <하워드의 선물>을 두 주에 걸쳐서 조금씩 읽었는데 이 책에서 하워드 교수는 이렇게 묻는다. "죽음을 맞이하는 순간에 자네 인생이 어떻게 보였으면 좋겠나? 거기서부터 시작하는거야." 삶의 마지막 장면에서 나는 과연 어떤 모습으로 완성되고 싶은가? 퍼즐 한조각 들고 우왕좌왕하는 삶이 아니라 하나의 조각이 큰 그림에 어떻게 들어맞을지 신중하게 고려하는 자세가 필요하다.
책을 보는데 '유산'이라는 말이 나오니 새벽기도회에서 목사님이 언급하신 '불멸의 유산'이 생각났다. 내용은 좀 다르지만 정말 내가 남겨야 할 유산이 무엇인지 생각해 보게 된다. 보면서 정말 뜨끔뜨끔해지는 책이다.
아이들은 당장 해야 할 일이 뭔지 알고 그것에만 몰입하기 때문에 결국 차례차례 원하는 걸 얻게 돼. 명심하게, 하나를 선택하면 전부 얻을 수 있지만, 모두를 선택하면 하나도 얻기 힘들다는 걸. - p.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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