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뺄셈, 무무, 예담] - 삶의 무게를 줄이는 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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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해 두해 나이를 먹어감에 따라 삶의 무게가 달라짐을 느낀다. 가벼워지면 좋겠건만 문제는 무거워진다는 것이다. 사회가 나를 힘들게 하고 나 스스로 삶의 무게에 지쳐 힘들어 한다. 내가 진짜 원하는 삶이 이것이었나 하는 회의감도 들고 새로운 시작을 위해 탈출 욕망이 생겨나기도 한다. 이런 나와 같은 사람들을 위해 사소한 것을 버리고 정말 중요한 것을 찾으라는 이야기를 들려주고 있는 책을 읽게 되었다.
그 철학은 바로 뺄셈 철학이다. 복잡한 것을 단순화해서 바라보며, 많아서 넘치는 것들 틈에서 작지만 소중한 것을 찾아내는 삶의 철학이다. 그래서 이 뺄셈 철학은 우리 삶의 무거운 짐을 덜어내는 출발점이라고 할 수 있다.
삶에 지친 젊은이가 있었다. 그는 인생의 짐이 갈수록 무거워지고 있다며 한탄을 했다. 그래서 현자를 찾아서 '어떻게 하면 삶의 무게로부터 자유로워질 수 있는지'를 물었다. 현자는 젊은이더러 커다란 자루를 등에 짊어지라고 하더니 모래와 자갈로 뒤덮인 울퉁불퉁한 길을 기리키며 말했다. "저 길을 따라 가보게. 한 걸음 걸을 때마다 돌을 한 개씩 주워 짊어진 자루에 넣도록 하게나." - p.60
저자는 무무(木木)라는 필명 이외에 알려진 게 거의 없는 은둔형 작가라고 한다. 삶에 집착하고 소유하려는 욕구로 인해 힘들고 불행한 삶을 사는 사람들, 그리고 사소한 것을 버리고 여유를 찾고 삶의 무게를 줄여 행복을 느끼는 사람들의 에피소드들이 가득하다. 진정한 '비움'을 실천할 때 우리는 진정한 나 자신을 만나고 소망에 가득찬 미래를 열 수 있다. 책을 읽다보면 나를 돌아보게 되는 이야기들로 감동하게 된다.
과거의 그 어떤 영광도 현재를 결정지을 수 없으며 미래는 더욱 그럴 것이다. 그러니 자주 마음의 잔을 비우는 것이 손해만은 아니다. 나를 비울수록 세상은 점점 커진다. 보이지 않던 것들이 자꾸 눈에 들어오면서 나를 둘러싼 세계는 미래를 향해 더 크게 열릴 것이다. - p.123
어찌보면 내가 가지고 있는 것들을 버리고 빼내는 것이 손해를 보는 듯한 느낌도 들 것이다. 거울이 깨끗해야 내 모습을 정확히 확인할 수 있듯이 내 마음의 무거운 짐으로 인해 시야가 가려있다면 진정한 나 자신을 바라볼 수 없을 것이다. 삶이 괴롭다고 환경을 탓하지 말고 내 마음을 들여다보자. 책에서 이야기하는 사례들로 진정한 행복을 누리는 사람들을 만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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