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의교재에 대한 단상
학교생활&일상/학교생활 / 2011. 3. 30. 2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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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학기 강의하고 있는 과목의 교재 중에 정말 맘에 안드는 책이 하나 있다. 출판사에 전화를 했다. 어떻게 이런 책을 출판할 수 있냐고... 뾰족한 대책은 없다. 수강생 60명이 다 사진 않았겠지만 그래도 이제 수업 1/3선이 넘으려고 하는 시기에 책을 바꿀 수도 없고 참 난감하다. 저자도 문제지만 이런 책을 출판한 출판사 담당자의 윤리적 책임도 있다.
지난 방학때 이 과목 교재견본 5권을 검토하였는데, 2010년에 개정판이 나와 검토한 견본도서들중에 제일 최신판이고 chapter 구성도 괜찮아 자세히 보지 않고 그중의 한권을 선정하였더니 이런 일이 생긴다. 물론 나에게 1차적인 책임이 있다. 정말 정말 다음 학기에는 교재 선정 제대로 해야겠다. 100% 만족스러운 교재가 없어 매학기 한 과목 정도는 수업진행하기 껄끄러운 일이 가끔 있었는데 이번엔 정말 심해도 너무 심한 책이 걸렸다. 이 과목 수업준비할 때마다 정말 당황스러운 한학기를 보낼듯... 학생들한테도 미안하다. 이래서 교수들이 자기 책을 쓰고 자기 책으로 강의하려고 하는구나 하는 생각이 다시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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