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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신령 학교 1 - 꼬마 산신령들
국내도서
저자 : 류은
출판 : 샘터사 2014.0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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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에 해리 포터와 호그와트 마법학교가 있다면 우리에겐 달봉이와 장군이, 두레, 그리고 산신령학교가 있다.' 책 날개에 표시된 문구다. 흥미롭다. 요즘 아이들에게 산신령이라고 하면 어떤 느낌이 들까. 내가 어렸을 때 할아버지, 할머니가 들려주셨던 선녀와 나무꾼 이야기나 금도끼 은도끼 이야기는 지금의 아이들에게도 여전히 환상의 세계로 인도해 줄 좋은 소재라고 생각된다. 더우기 해리 포터같은 마법 이야기로 길들여진 요즘 아이들에게는 우리나라 전통 전래 동화의 소재로서 산신령을 더없이 좋은 이야기꺼리라고 생각된다.



산신령 학교가 있다. 이 학교를 졸업해야 정식 산신령이 되어 산을 배정받을 수 있단다. 그 학교 학생이었던 귀선이는 대대로 훌륭한 산신령이 많이 나온 집안에서 태어난 꼬마 산신령이다. 산신령학교의 모든 아이들이 귀선이의 말이라면 모두 흔쾌히 들어주며 귀한 대접을 해주고 있다. 이 산신령 학교에 두 명의 학생이 전학을 오는데 바로 장군이와 두레다. 장군이는 스스로 생겨난 산신령으로 학교의 필요성을 뒤늦게 느끼고 전학을 오게 되었고, 두레는 선녀와 나무꾼 사이에서 태어난 반신반인의 선녀로서 선녀학교에 다니다가 산신령학교로 전학을 오게 되었다. 



이야기는 귀선이와 장군이의 대결로 압축이 된다. 처음 대면했을 때부터 장군이는 귀선이를 이름 그대로 '귀한 산신령'으로 대접하지 않고 '달봉이'라는 별명으로 부른다. 거기에 두레까지 가세하여 장군이 편을 들면서 귀선이의 자부심을 꺾으려 하고 있다. 이에 시합을 벌이게 되고 그 시합의 결과에 따라 두 꼬마 산신령의 서열이 정해지는 결과를 가져오게 된다. 그 시합에서 누가 이겼을까.



산신령 학교의 교장 선생님이 단군이라는 것도 재미있다. 산신령 학교에서 가장 엄한 선생님이라던 변신술 선생님이 아이들 편에서 서서 잘못을 가려주려는 모습도 흥미롭다. 



앞으로 산신령 학교 시리즈는 두편이 더 나오게 된다. 이제 막 친한 친구가 된 달봉이와 장군이, 그리고 두레가 어떤 모험을 펼쳐나갈지 기대가 된다. 가제목이지만 두번째 시리즈는 변신왕 대회, 세번째 시리즈는 신들의 전투라고 한다. 이름에서도 전통 소재를 사용한 한국형 환타지 동화의 제목으로 손색이 없다고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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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테크리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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