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른 하늘 맥주, 모리사와 아키오, 샘터] - 시원한 맥주가 생각나는 여름 아웃도어 어드벤쳐 스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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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가루 백년 식당≫을 감동적으로 읽게 되어 모리사와 아키오라는 작가를 기억하고 있었는데 이번에 여행 에세이가 출간되어 반가운 마음으로 읽어 보았다. '이 정도는 놀아야 젊은이의 여름이다'라는 카피처럼 작가의 다이내믹한 여행 스토리를 흥미롭게 읽을 수 있었다.
제목도 여름 휴가기간에 딱 읽기 좋게 선정되었고 표지디자인도 상당히 매력적이다. 바다를 바라보며 하늘을 향해 맥주병을 들고 있는 일러스트가 이상적인 여름휴가의 모습을 그리고 있었다. 하지만 책에서는 바다를 보며 맥주를 마시는 마지막 장면을 만나기 위해 여러 우여곡절의 상황들을 흥미진진하게 묘사하고 있다. 그래서인지 이번 여름휴가를 이 책과 함께 즐겁게 보내게 되었다. (물론 가족과 함께 하는 여행이라 휴가기간에 다 읽지는 못했다. 혼자 여행하는 것은 즐겼던 나로서는 가볍게 읽을 수 있는 책 몇권과 함께 떠나는 여유로운 여행이 항상 그립다.)
고무보트를 타고 가다가 보트가 찢어지기도 하고, 노숙하다가 트럭에 치일 뻔하기도 한다. 책 표지의 표현대로 '아웃도어 어드밴처'라는 느낌이다. ≪쓰가루 백년 식당≫과 같은 잔잔한 내용의 에세이가 아니었다. 그의 여행 스토리는 소설과도 같다. 여행 장면마다 등장하는 맥주는 여행의 즐거움보다는 실패와 실수의 연속인 여행의 마지막에 주어지는 선물과도 같았다.
혼자서 여행 갈 일이 있는 분들이라면 꼭 함께 하기를 기대해 본다. 젊은이들이라면 반드새 해야 할 노숙캠핑과 무전여행 속에서 벌어지는 여러가지 사건들이 여행을 흥미롭게도 할 것이다. 그게 아니더라도 표지의 시원한 컬러가 무더운 여름 솔로 여해에 시원함을 선사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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