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 비비어의 결혼, 존 비비어·리사 비비어, 두란노] - 결혼은 하나님의 예술작품
|
보수적인 정통 개신교의 입장에서 결혼에 대해 논한 책이다. 나 역시 보수적 장로교에서 신앙생활을 해오고 있는 탓에 책에서 저자가 설명하는 결혼관에 100% 공감하게 된다.
저자인 존 비비어는 국내에도 많이 알려진 목회자이고 여러 책을 저술하였지만 기회가 닿지 않아 읽지 못했는데 이 책을 통해 그의 저서는 처음 읽게 되었다. 최근 여러권 연이어서 결혼과 가정생활에 대한 신앙서적을 읽고 있는데 저자의 개인적 경험은 최대한 줄이고 성경에 근간을 두고 결혼에 대해 풀이하고 있어 큰 도움이 되었다.
결혼은 하나님의 예술작품이라고 저자는 주장한다. 하나님께 맡기면 그가 아름다운 걸작품으로 변화시켜 주실 것(p.53)이라고 말한다. 따라서 고난의 연속같아보이는 결혼생활이라도 이혼이라는 도피처를 선택하지 말라고 조언함과 동시에 결혼을 올가미로 보지 않고 우리의 삶을 확장할 통로로 보시는 예수님(p.47)에 대해 설명한다. 많은 젊은 세대들이 이혼을 너무나도 당연시하는 경향이 있는 점에 대해 일침을 놓고 있는 것이다.
이견이 있을 수는 있겠으나 결국 결혼전에 심사숙고하고 기도로 하나님의 의견을 묻는 것이 고난의 결혼생활을 조금이라도 줄이는 방법이 되지 않을까 생각된다. 결혼은 그저 사랑하는 남녀가 만나 한몸을 이루는 것이 아님을 이제서야 알게 되었지만 그 사실을 결혼전에 몸소 경험하고 깨닫는 것은 결코 쉽지 않은 일이다. 따라서 나는 결혼을 준비하는 많은 젊은이들에게 '결혼식'을 준비하지 말고 '결혼'을 준비하라고 조언하고 있다.
책은 전체 여섯 개의 장으로 구성되어 있고 각 장의 말미에는 5일치 분량의 묵상집과 그룹토론을 위한 문제들이 제시되어 있다. 결혼을 준비하고 있는 예비부부들이나 결혼생활을 유지하고 있는 많은 부부들에게 지금까지의 결혼에 대한 생각을 점검하고 부부 관계를 좀더 원만하게 유지하며 신앙생활을 하기 위한 좋은 지침이 될 것이라 기대된다.
'독서노트 > 기독교' 카테고리의 다른 글
[P31 : 성경대로 비즈니스하기, 하형록, 두란노] - 우리는 어려운 이들을 돕기 위해 존재한다 (0) | 2015.06.20 |
---|---|
[가장 오래된 새 교회 가정교회, 최영기, 두란노] - 교회 위기의 해결방법 (0) | 2015.05.24 |
[머리 아픈 남편 가슴 아픈 아내, 박호근, 두란노] - 배우자를 배우자 (0) | 2015.04.27 |
[결혼한다는 것과 산다는 것, 김상복, 두란노] - 결혼에 대한 하나님의 계획하심 이해하기 (0) | 2015.04.19 |
[지식과 그 너머, 이재규, 비전과리더십] - 학문과 신앙의 경계에서 (0) | 2015.03.1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