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한 나로 강하게>, 김양원, 두란노, 2011.
하나님이 역사하시는 기적은 지금도 우리 주변에서 일어나고 있다. 그 기적이 나를 변화시키기도 하고, 나를 둘러싼 상황을 변화시키기도 한다. 이 책은 신망애교회와 신망애복지재단을 설립하여 섬기고 있는 김양원 목사님의 장애인 사역을 중심으로 한 간증 스토리이다. 이야기 하나하나가 기적같은 하나님의 섭리를 느낄 수 있다. 또 저자 김양원 목사님의 장애인을 향한 사랑과 헌신이 느껴진다. ‘떡보 현식이’에서는 김 목사님의 애절한 사연이 감동적이다. 다운증후군 현식이가 자원봉사자들이 가져온 떡을 주는 대로 먹고 목에 걸려 숨을 쉬지 못하는 사고가 발생하였고, 병원에 실려가기 전까지 인공호흡을 하는 과정이 긴박감 넘치게 서술되고 있다. 결국 살리지는 못했지만 너무 안타깝고 슬펐다.
‘죽음도 물리친 믿음’ 편에서는 정말 ‘기가 막힌’ 사연이 서술되고 있다. <새롭게 하소서> 방송 출연 후 살 날이 한 달 정도 밖에 남지 않은 20대 청년이 찾아와서 기도를 부탁했는데 김양원 목사님은 살려달라는 기도를 할 용기가 안나더란다. 결국 울면서 기도를 하고 보냈는데 그 후 1년 반 뒤에 다시 방송 출연 후 그 청년에게 전화가 와서 계속 살아있다는 소식을 알려왔다는 것이다. 하나님의 섭리는 정말 놀랍다.
나 역시 2008년에 웹접근성이라는 개념을 접하면서 장애인들에 대해 관심이 많이 생겼다. 웹접근성은 웹사이트에서 제공하는 컨텐츠가 장애인이건 비장애인이건 방법은 다를지라도 같은 내용을 볼 수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 웹 표준 코딩을 중심으로 여러 가지 전략들을 구사한다. 처음에는 왜 이런 작업을 해야 하는지 잘 이해가 되지 않았지만 결국 정말 중요하다고 깨닫게 되었다. 많은 사람들이 내가 장애인이 아니기 때문에, 또 가족들 중에 장애인이 없기 때문에 장애인 복지에 대해서 관심이 없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역지사지라는 말처럼 장애인들이 어떤 환경에서 컴퓨터와 웹사이트를 보고 있는지, 어떤 환경에서 불편함을 느끼고 있는지 이해하게 된다.
제목처럼 나는 약하지만 하나님이 함께 해 주심으로 나는 강할 수 있다는 믿음을 역설한 김양원 목사님의 앞으로의 사역을 위해 기도한다. 또 장애인 사역이나 장애인 복지에 관심있는 분들이 읽어보면 좋을 듯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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