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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악한 늑대
국내도서
저자 : 넬레 노이하우스(Nele Neuhaus) / 김진아역
출판 : 북로드 2013.0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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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언젠가 서점에서 소설 코너를 가면 <백설공주에게 죽음을>이라는 '희한한' 제목의 책에 눈길이 가서 책 표지와 내용을 간략히 훑어보고 내려놓은 적이 몇번 있었다. 요즘에야 소설을 조금 읽고는 있지만 당시 나는 소설을 그리 즐겨 읽는 편이 아니어서 상식적인 차원에서 제목만 봐두고 다른 코너로 이동한 적이 많다. 이번에 읽게 된 <사악한 늑대>가 그 희한한 제목의 책을 썼던 저자였다는 것을 알게 되면서 이것도 어찌보면 인연이 아닌가 하는 생각도 해본다.



넬레 노이하우스. 독일 출신의 여성 소설가이다. 이 책은 타우누스 시리즈의 여섯번째 도서라고 한다. 역시 추리소설의 묘미는 범인이 누군지 알기 위해서는 퍼즐을 끝까지 맞춰봐야 한다는 재미가 아닐까 싶다. 책의 2/3정도를 읽어도 범인을 예측하기란 쉽지 않았다. 대략 이사람이 아닐까 하는 사람은 있었지만 확신은 없었는데 결국 범죄집단의 우두머리로 밝혀졌다는 점에서 일종의 '쾌감'을 느끼기도 했다.


늘 그래왔듯이 피아와 보덴슈타인이 주인공으로 등장한다. 강가에서 어린아이의 시체가 발견되고 그 사건을 해결하는 과정에서 결국 그들이 맞닥뜨린 것은 태양의 아이들이라는 자선단체를 위장한 아동성폭력조직이었다. 그곳에서 학대를 받던 아이 중의 한명이 결혼까지 하게 되면서 새 삶을 찾았지만 학대를 받는 과정에서 겪은 트라우마로 인해 다중인격이라는 일종의 분열증상이 나타났고 그녀를 도와주기 위해 주변인물들이 힘을 합치는 과정에서 겪은 사건들을 흥미진진하게 풀어내고 있다.


아동성폭력이라는 좀 많이 지저분한 주제로 결말이 나는 것이 못내 마음이 무거웠다. 정말 이런 조직이 있을까 싶기도 하고, 만약에 실제로 이런 조직이 있다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철저히 응징해 주고 싶다는 욕구가 생겨난다.


중간중간에 결말의 복선이 될 것 같은 부분에 포스트잇을 붙여가면서 읽었는데 저자가 결말로 이끌어가는 과정을 가끔씩 거슬러 올라가다보면 소설읽기의 또다른 묘미를 제공받을 수 있을 것 같다. 시원한 여름을 보내기 위해 노이하우스의 다른 작품들도 꼭 읽어봐야겠다는 생각을 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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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테크리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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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마음을 읽는 28가지 심리실험
국내도서
저자 : 로버트 에이벌슨(Robert P. Abelson),커트 프레이(Kurt P. Frey),에이든 그레그(Aiden P. Gregg) / 김은영역
출판 : 북로드 2013.0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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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흔히 나 자신을 누구보다도 잘 아는 사람을 나 자신이라고 말한다. 사실 그래야 하는 것이 맞다. 나 스스로의 정체성을 분명히 해야 나만의 경쟁력이 분석되고 이를 강화하여 전문가가 되기 위한 전략을 세울 수 있기 때문이다. 이 책의 부제목은 '알다가도 모를 마음의 법칙'이다. 우리는 나 자신의 장단점을 분석하고 이해해야 하지만 내 마음을 잘 모를 수 있다. 안다고 생각하지만 그 앎이라는 것이 오히려 틀린 경우도 많다는 것이다.



우리가 일반적으로 알고 있는 원리들이 맞을 수도 있지만 틀릴 수도 있다는 가정으로 한 28가지의 실험을 통해 나 자신의 마음을 이해하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 일인지를 깨닫게 된다. 책을 읽기 시작하면서 가장 처음 맞닥뜨리게 되는 생소한 단어는 '사회심리학'이라는 단어이다. 사회심리학에서는 실험을 통해서 가설을 증명하고자 하는지 책에서 줄기차게 언급하는 단어는 '실험'이다. 사람을 대상으로 하는 실험에는 항상 두가지 논쟁이 있게 마련인데 바로 '윤리'와 '인위성'의 문제이다. 하지만 저자는 이 두가지의 문제점이 있다 하더라도 사회심리학자는 일상적인 경험만을 연구할 수는 없다고 말한다. 책에 소개하는 실험 사례들은 거의 대부분 과거의 유명 연구자들이 했던 결과들을 28가지 법칙에 따라서 분류한 것이며, 저자는 공정한 실험이었다고 자신있게 주장하고 있다.


법칙의 실험사례로 '마음의 면역체계 법칙'을 하나 살펴보도록 하자. 우리는 흔히 행복한 감정이나 불행한 감정이 오래갈 것으로 생각되지만 그렇지 않다는 것을 실험을 통해 증명해낸다. 행복과 불행의 감정이 오래 지속될 것으로 생각하는 가장 큰 이유는 행복과 불행을 가져온 그 한가지 사건에 지나체기 집중한 나머지 다른 사건들을 무시하는 경향이 있기 때문이다(p.42). 또한 특정 자극에 대해 얼마나 빨리 습관화되는지를 인식하지 못하기 때문이며, 하나를 성취한 뒤에는 더 큰 것을 얻어야 만족한다는 인간의 탐욕때문이기도 하다. 저자는 행복에 대해서 현실적 대책을 내놓는다.


어쩌면 행복의 열쇠는 원하는 것을 얻는 데 있는 것이 아니라 이미 가진 것을 충분히 누리는 데 있는 것인지도 모른다.  - p.43


우리가 흔히 생각하는 상식을 깨는 것을 창의성이라고 이야기한다. 이 책을 거의 대부분의 사람이 상식이라고 생각하고 있는 생각들을 여지없이 깨뜨린다. 물론 반드시 그것이 옳지는 않다고 본다. 일례로 '한가한 사마리아인'을 통해서 살펴본 상황우위의 법칙에서는 어떤 행동의 원인을 그 사람자체보다는 상황에서 찾을 수 있는 경우가 종종 있다(p.215)고 말한다. 제목이 말하고 있는 그대로 한가한 상황에 있는 사람이 자선활동도 더 많이 한다는 것인데, 물론 통계적으로는 상대적으로 차이가 날 수는 있겠지만 사람이 가지는 기본적인 본성 역시 행동에 큰 영향을 준다고 믿는다. 


사람의 숨겨진 본심을 파악하려는 유사한 내용의 책을 몇권 읽었지만 다른 책들에 비해 가장 학술적인 내용을 담고 있으며, 실험 사례도 풍부한 점은 장점이라고 하겠다. 하지만 아쉬운 점 역시 있다. 사실 책에서 이야기한 사례들이 전부 이해가 되지는 않았다. 그 이유를 돌이켜보면 각 실험 사례들이 너무 간단히 서술되어 있기 때문이 아닐까 싶다. 28가지의 법칙을 설명하는 실험으로 평균 2~3개 정도의 사례를 10페이지 내외에 걸쳐서 설명하다보니 그리 충분한 설명이 되지 않은 경우가 많았다. 차라리 28가지 법칙을 설명하기 위한 대표적인 사례를 한가지만 중점적으로 언급하는 것이 더 낫지 않았겠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또한 언급된 실험 사례들의 출처를 좀 밝혀주었으면 하는 아쉬움과 함께 잘 이해되지 않는 사례들에 대해 원문을 보고 좀더 이해해 보았으면 하는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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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테크리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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