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어 유치원에 가다, 유은혜, 비비투] - 학부모를 위한 영어교육 어드바이스
중학교에 들어가서야 겨우 알파벳 쓰기부터 배웠던 나로서는 요즘의 영어교육 현실을 보면 여러가지 생각이 든다. 영어유치원은 아니더라도 유치원 나이때부터 영어 공부를 시작하고 알파벳은 쓸 수 있는 정도로 초등학교에 입학하니 우리 세대보다 최소 6년은 일찍 영어공부를 시작하게 되는 셈이다.
저자는 17세에 캐나다로 이민을 갔다가 현재는 우리나라에서 영어 유치원 교사로 일하고 있다. 자신의 이민 및 교육경험을 바탕으로 영어교육에 관심이 있는 부모들에게 영어유치원의 사례를 중심으로 영유아 영어교육에 대한 저자의 생각을 이 책을 쓰게 되었다.
사실 한글도 제대로 구사하지 못하는 유치원 나이에 영어 유치원에서 영어를 배우는 교육현실이 개인적으로는 마뜩치 않다. 저자도 그런 의견들을 많이 들었는지 영어 유치원의 장점에 대한 이야기로부터 언급하고 있다.
비교적 영어유치원을 졸업한 아이들은 외국인에 대한 거부감이나 두려움이 없다. 그들은 두려움의 대상이 아니라 코가 높고 눈과 머리 색깔이 다른, 그저 우리와 다르게 생겼고 한국어가 아닌 다른 언어를 쓰는 사람이라고 가슴으로 받아들이게 된다. - p.36
영유아 영어교육에 대한 실전 사례가 중심이 되지만 일반적인 영유아들이나 초등학생들을 위한 독서교육이나 일반적 교육 현실도 언급하고 있다. 특히 여러 교육 전문가들이 쓴 단행본을 인용하면서 깊이 생각해 볼 만한 주장들은 이어나가고 있다. 특히 스티븐 크레센의 ≪읽기 혁명≫이나 마이클 에라드의 ≪언어의 천재≫들은 추후 추가적인 독서를 통해 실전 지식과 경험을 쌓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스티븐 크레센의 읽기 혁명을 언급하면서 그가 말한 자율독서를 다음과 같이 인용하고 있다.
여기서 그가 말하는 자율독서란, 아이가 읽고 싶은 책을 마음껏 골라서 읽는 것을 의미하고, 다 읽은 다음 퀴즈나 단어찾기 등의 추가적 과제가 뒤따르지 않는 독서과저을 말한다. - p.68
좋은 영어유치원을 선택하기 위한 기준도 설명하고 있어 영유아 부모들에게 도움이 될 것 같고, 특히 부모들이 관심있어 할 만한 발음은 얼마나 좋아야 하는가, 언제부터 영어교육을 시작하면 좋은지 등에 대한 의견도 도움을 받을 만하다. '영어'에 웬지모를 두려움을 갖고 있는 나 같은 부모들에게 좋은 간접 경험이 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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