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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 도시기행
국내도서>여행
저자 : 정태남
출판 : 21세기북스(북이십일) 2012.0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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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를 쓰기 전에 밝혀두겠다. 나는 유럽이라는 동네에 가보지를 못했다. 따라서 이 책에서 이야기하는 이탈리아 라는 나라도 가본 적이 없다. 가보지도 못한 나라에 대한 책을 읽고 무슨 정보가 될만한 이야기가 있겠는가 하고 생각하는 분들은 여기까지만 읽고 나가시는게 좋겠다.

 

내 나이 마흔하나. 첫 해외여행은 대학교 2학년에 배타고 일본에 간 것이었다. 그 다음에 일본을 한번 더 다녀왔고 두차례의 해외여행으로 좋은 경험과 기억으로 남아 기회가 되면 늘 해외여행의 꿈을 꾸었다. 하지만 꿈은 잠시. 대부분 느끼겠지만 해외여행을 가기에 학생은 돈이 부족하고, 회사원은 시간이 부족하다. 여유를 찾던 회사원 시절 대여섯차례 해외여행을 갔었고 2006년 신혼여행을 마지막으로 현재까지 비행기를 타보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러던 와중에 이번에 읽게 된 <이탈리아 도시기행>은 다시 해외여행의 꿈을 꾸게 해주었다.

 

이탈리아 하면 웬지 유럽에 있는 다른 나라에 비해 좀더 이국적인 느낌이 든다. 이 책의 첫 부분을 장식하는 베네치아만 해도 그렇다. 우리나라에는 '베니스'라고 더 많이 알려진 '베네치아'는 소설 베니스의 상인에서 펼쳐지는 컨텍스트를 현재도 담고 있지 않을까 싶다. 시내를 흐르는 운하, 그 위를 떠다니는 배들, 그리고 운하 주위에 펼쳐진 수상도시들.

 

총천연색 사진으로 이국적인 정취를 물씬 풍겨주는 이 책을 읽다보면 이탈리아라는 나라에 대해 환상을 갖게 된다. 그 어느 나라가 그렇지 않겠느냐마는 이 책에서 제공하는 사진을 보고 글을 읽다보면 정말 매력적인 나라라는 생각이 든다.

 

머리말을 인용하여 이 책의 소개를 잠시 해야겠다. 저자는 건축가로서 이탈리아에 머물면서 전국 구석구석을 수도 없이 여행해왔던 사람이다. 그가 이탈리아의 특징으로 제일 처음 언급한 것은, 이탈리아는 단일국가라기보다 여러 다양한 도시들이 연합된 'United Cities of Italy'라는 것이다. 이 책에서는 이탈리아를 북부, 중부, 남부로 나누고 18개 도시를 중심으로 그 도시와 이탈리아의 역사, 건축, 예술, 음악, 문화 등을 이야기하고 있다.

 

주요 도시의 유명 관광지를 칼라 사진으로 제공하고 있어 여행 가이드북으로서의 가치도 있지만 내용을 읽다보면 단지 여행만을 목적으로 읽기에는 꽤 다양하고 가치있는 정보들을 많이 제공해 준다. 여행 정보가 가치없다는 이야기는 아니니 오해 말기를 바란다. 여행정보만을 제공하지 않는다는 말이다. 각 지역 관광지의 숨어있는 역사, 비하인드 스토리를, 실제 이탈리아에서 20년 이상 살아본 경험을 바탕으로 그 옛날 할머니가 아이들에게 풀어놓으셨던 맛깔나는 이야기처럼 들려주고 있다. 그 이야기는 역사와 예술의 만남을 통해 이루어진다.

 

예를 들어 피렌체를 이야기하면서 단테와 베아트리체의 만남을 묘사하는 장면이 인상적이다. 1274년 아홉살의 단테는 여덟살의 베아트리체를 만나면서 마음을 완전히 뺏긴다. 그 후 단테는 열아홉살 때 폰테 벡키오에서 베아트리체와 다시 마주쳤다. 단테의 글에 의하면 베아트리체를 본 것이 그 날이 생애 두번째이자 마지막이었다고 한다. 여기까지의 이야기는 아는 사람도 많을 것이다. 하지만 이야기는 음악으로 넘어간다. 아르노강은 내려다보면서 단테가 베아트리체를 그리워하는 장면에 적당한 배경음악을 넣는다면 어떤 곡이 좋을까? 저자는 푸치니가 피렌체를 배경으로 작곡한 오페라 <잔니 스킥키>를 떠올리며 문학과 음악의 접목을 시도한다. 이 책의 스토리텔링은 이런 식이다. 더 나아가 역사와 미술, 건축문화까지 아우른다.

 

이번 여름 휴가도 국내의 어느 모 지역에서 보내야 하는 상황에서 언제나 해외여행을 갈 수 있을까 싶지만 예전처럼 몇년 안에 어디를 가겠다는 식의 목표는 세우지 못하겠다. 먹여살려야 할 입이 세명에서 네명으로 늘릴까 말까를 결정해야 하는 상황이 좀 길어지고 있는 탓에 쉽사리 목표를 세울 수가 없다. 그렇다하더라도 이 책을 통해 얻게 된 정보들의 기억이 바닥나기 전에 이탈리아는 꼭 가보고 싶다는 소망을 가져본다. 더우기 그동안 모아둔 아시아나항공 마일리지로 유럽왕복은 공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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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테크리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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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킨 Skin
국내도서>사회과학
저자 : 니나 자블론스키(Nina G. Jablonski) / 진선미역
출판 : 양문 2012.0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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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부에 관한 백과사전이다. 피부하면 드는 생각은 일단 피부병? 흑인과 백인 등 인종을 구분하는 기준? 이 정도가 아닐까 싶다. 또는 성형수술이라든가 페이스오프 같은 영화도 떠오른다. 하지만 책의 목차와 머리말을 보다보면 '피부'라는 이 단순한(?) 주제를 가지고 이처럼 많은 이야기를 풀어낼 수 있었는지 저자의 내공이 놀랄 뿐이었다. 일단 저자가 피부에 관심을 갖고 이 책의 저술을 시작하게 된 것은 피부라는 것이 일반인들의 생각과는 달리 상당히 복잡하고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는 점을 강조하기 위해서이다.  인체에서 피부가 수행하는 기능은 그 중요성에 비해 제대로 평가받지 못하고 있지만, 신체에서 가장 두드러지고 다양한 기능을 수행하는 부위이다(p.7).

 

저자는 인간의 피부를 세가지 측면에서 독특하다고 이야기한다. 먼저 다른 포유류에 비해 털이 없으며, 흰색에서 검정색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색을 가지고 있으며, 장식에도 사용되고 있다는 점 등 세가지 특징을 말한다.

 

책의 첫부분은 인간의 피부를 특징지워주는 두가지 요소, 즉 '털 없음'과 '땀'에 대해 논의한다. 이는 생물학적으로 진화론적 사상을 견지하고 있으며 진화론을 기반으로 하여 인간이 진화하는 과정을 통해 어떻게 털이 제거되었으며 그런 과정에서 땀의 역할이 어떻게 강조되었는지를 논의한다. 또한 여성들에게 특히 관심이 있을 만한 자외선의 영향에 대해서도 언급하고 있으며, 피부를 구성하는 가장 기본적인 색소군인 멜라닌에 대한 이야기도 재미있다. 만 35세가 넘으면 남녀 모두 멜라닌 생산이 줄어든다고 하는데 내가 봐선 40이 넘은 지금의 나의 모습이나 20대의 모습이나 비슷해 보이는데 속으로는 '병들어가고 있다'고 하니 갑자기 마음이 우울해진다. 피부를 통한 인간의 노화현상이나 피부병에 대한 언급은 9장에서 더 자세히 진행된다. 상당히 의학적인 지식도 언급해주고 있으며, 피부라는 것이 생각보다 인체에서 상당히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점을 공부하게 되었다.

 

10장에서는 인간이 피부에 가하는 여러가지 변형작업에 대해 언급하고 있다. 즉 화장이나 문신, 피어싱 등의 작업을 말한다. 저자도 이야기하는 바지만 이 변형작업이 다른 영장류에 비해 인간의 피부가 특별한 이야기 아닐까 싶다. 공작은 깃털을 뽐내며, 그 밖의 몇몇 동물은 뿔을 통해서 또는 털을 세움으로서 자신의 용맹함을 드러내지만 인간처럼 피부를 장식하는 취미는 자연계의 어떤 동물에서도 찾을 수 없다. 이러한 생각을 기본으로 하여 인간은 피부를 하나의 캔버스로 여긴다고 하는데 참 흥미로운 발상이다.

 

인간의 피부는 세가지 방향으로 발전할 것으로 예측한다. 첫번째 방향은 의학적인 발전이다. 즉 질병이나 신체적인 손상을 치료하기 위해 피부의 생물학적 기능을 변화시키는 발전이다. 두번째 방향은 피부를 이용한 커뮤니케이션으로서 이식형 센서나 통신장비 등의 혁신적 도구들이 개발되고 실현될 것으로 예측한다. 또한 화장품이나 미적 용도로 사용될 제품들의 개발로 인해 여가생활이 변화되리라고 예측한다. 세번째 발전방향은 로봇기술과 정보기술의 만남으로 인찬의 촉각을 시뮬레이션 할 수 있는 로봇용 피부의 개발될 것으로 예측한다. 즉 향후의 피부를 둘러싼 기술과 과학, 의학과 각종 질병치료 기술 그리고 문화와 커뮤니케이션의 만남이 다양한 방향으로 발전할 것이라는 점을 알 수 있다.

 

다양한 신체장기들이 인공장기로 대체되거나 개발되고 있지만 과연 피부라는 인체조직이 100% 인공장기로 대체되는 것이 가능할지는 의문이다. 그만큼 피부는 인간의 구성하는 신체조직에서 아주 중요한 일을 하고 있기 때문이다. 저자는 e-피부라고 명명한 인공피부의 개발이 대해서 긍정적인 입장을 견지하고 있다. 인간을 통한 의학의 발전이라는 것이 너무나도 급격하게 이루어져왔지만 피부의 중요성 관점에 생각해봤을 때 단기간 내에 모습을 드러내지는 않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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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테크리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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