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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인생 액티브시니어
국내도서
저자 : 김가배,최윤정,박분필,박종숙,한향순
출판 : SUN(도서출판 썬) 2017.0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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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대학교 실버경영관리실습 6주차 수업시간에 발표하기로 한 도서들의 주제는 '노인들의 문화'로 요약될 수 있을 것이다. 최근 유행처럼 화두가 되고 있는 [졸혼시대]와 함께 이 책을 선정하였다. 사실 [제3의 인생 설계 신노년문화(김동배, 소야, 2017)]까지 포함해 세권을 제시했었으나 학생들의 간택을 받은 책은 이상 두권의 책이었다.


[새로운 인생 액티브 시니어]는 고려대학교 평생교육원에 개설된 액티브 시니어 과정에서 강의를 하고 있거나 이수한 분들의 사례를 정리한 책이다. 따라서 다분히 학교를 소개하는 목적이 포함되어 있다고 볼 수 있다. 15명의 사례들이 수록되어 있는데 각 사례들의 공통적인 스토리는 인생 1막을 순조롭게 또는 어려운 환경에서 지내다가 고려대학교 평생교육원에서 액티브 시니어 과정을 수강한 이후에 새로운 인생 2막을 도전하며 성공적인 삶을 유지하고 있다는 스토리이다. 아직도 힘겹고 어렵게 사는 노인들이 봤을 때는 그저 상상속의 인물일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든다.


대체로 직장을 가졌던 남자들이 노후에 사회생활을 잘하지 못하는 이유는 현역에 있을 때 가졌던 권위의식을 내려놓지 못하고 외골수로 사는데 있다. '이 나이에 뭘 배우겠는가', '내가 예쩐에 어떤 사람이었는데'라는 자만심과 고정관념을 내려놓아야 과거의 생활을 접을 수 있다.  - p.25


액티브 시니어로서 인생 2막을 성공적으로 살기 위한 삶의 지표라고 할 수 있는 문장이다. 이 책을 읽으면서 15명의 주인공들 중에 인상 깊은 사람들은 주로 현역에서 쌓아왔던 경험과 지식을 사회에 환원하고 있는 사람들이다. 책에서 두번째 사례로 등장하는 구세진님은 중졸의 학력으로 탄광에서 30년동안 근무하면서 진폐증을 앓게 되었고 퇴직 이후에 사회복지 전공으로 대학원도 졸업하고 활발하게 사회활동을 하는 인물이다. 특히 자신과 같은 병을 앓고 있는 진폐증 환자들의 모임을 구성하여 서로 돕고 더 열악한 환경의 노인들을 위해 자원봉사활동을 하는 모습이 인상깊었다.


김미수 님도 비슷한 사례라고 할 수 있다. 사회의 다양한 복지 분야에 관심을 갖고 있고 특히 노인복지에 대한 관심으로 노인들을 위한 강의와 함께 시니어 문화를 선도하고자 노력한다.


김미수 원장은 눈코 뜰 새 없는 바쁜 생활을 하면서도 청소년 문제에 지대한 관심을 보인다. 뿐만 아니라 OECD 회원국 중 노인 자살률이 1위인 우리나라의 노인 문제에 깊은 우려와 함께 그들을 위해 자신이 해야 할 일이 무엇인지 깊이 고민하고 있으며, 특수지체아동들의 문제에 이르기까지 구석구석 사회의 어두운 곳을 밝히려는 야무진 꿈을 가지고 하나하나 실천해나가고 있는 중이다.  - p.60


김점옥 님은 호스피스 병동에서 노래로 봉사하는 분이다. 그녀는 봉사를 하면서 자신이 훨씬 더 많은 것을 배운다면서 봉사는 남을 위해서라기보다 자신을 위한 일이라는 것을 하면 할수록 느낀다고 한다. 


좋은 사람과의 친목이나 끊임없는 자기계발은 아무리 나이가 들어도 계속 해나가야 할 과제이고, 자신의 재능으로 언제까지나 사회에 공헌할 수 있기를 바라는 마음은 평생 추구해야 할 목표다.  - pp.94~96


과학교육 분야에서 인생의 2막을 활기차게 열어가고 있는 성수목님은 자녀교육에 대해 특별한 시각을 가지고 있었다. 사실 특별한 것이 아니라 이러한 방식이 정상이라고 생각하는데 우리나라의 자녀교육 현실은 지나치게 입시 및 취업 위주의 교육 위주라고 할 수 있다. 


그는 학부모들에게 '어떤 대학, 어떤 직장을 보내야 하나?' 하는 눈앞의 목표가 아닌 '삶의 목표를 어디에 두고, 어떻게 살 것인가?를 먼저 생각해보도록 순서를 뒤집는 교육방법을 제시하고 있다. 학교 밖의 수업으로 여행, 봉사, 체육 활동 뿐만 아니라 신라호텔의 최고급 레스토랑과 남대문시장 뒷골목 허름한 곳에서의 외식체험 등 다양한 경험을 통해 미래꿈나무들이 직접 느끼면서 스스로 목표를 세우게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역설한다.  pp.148~149


자원봉사의 사회적 가치를 높이 평가해야 마땅하지만 김남국 님이 이야기하는 보수의 필요성도 일면 타당한 의견이라고 생각된다.


은퇴자들이 가진 지식이나 기술이 사회적 기여로 구현되는 것은 물론 좋은 현상이며 필요한 덕목이기도 하다. 하지만 주는 사람도 받는 사람도 적정한 최소한도의 보수가 따르는 것이 서로 책임감을 가지고 성과를 낼 수 있는 건강한 사회라고 역설한다.  - p.53


앞서 읽었던 [나 같은 늙은이 찾아와 줘서 고마워]에서 사례로 소개된 바에 따르면 무조건적인 지원 역시 받는 사람 입장에서는 부담되는 일이라고 한다. 따라서 도움을 주되 그들의 최소한의 자존감이 무너지지 않는 범위 내에서 함께 사는 사회를 만들어 가는 것이 앞으로 우리가 해야 할 일이 생각된다.


대부분 이 책의 사례인물들은 석박사 이상의 고학력 인물에 중견기업 이상의 조직에서 임원까지 해본 분들도 있고 책도 몇권씩 발간한 분도 있는 것으로 미루어 사실 우리 사회를 대표하는 시니어들은 아닐 수 있다. 다만 이 분들의 사례를 보고 좀더 노후대비를 하는 젊은이들이나 또는 좀더 희망적인 미래로 인생의 2막, 3막을 열고 싶은 시니어들에게는 어느 정도 도움이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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협상이라는 말은 언제나 들어도 참 긴장된다. 아마도 내가 부족한 부분이라 그럴지 모르겠다. 그동안 협상이나 대화기법 관련 책을 몇권 읽었지만 사실 실제 생활에 적용하기란 쉽지 않았다. 이 책의 저자는 학문적인 접근과 함께 실제 사례에서 바로 적용할 수 있는 기법을 소개했다고 하기에 기대하는 마음을 가지고 접하게 되었다.


책에 관한 정보를 보니 저자가 2010년에 출간한 ≪뛰어난 협상가는 협상하지 않는다≫를 개정한 책이라고 하는데 초판을 보기 못해서 그런지 이 책의 완성도는 기대 이상이었다. 모든 내용과 사례를 100% 완벽하게 숙지하고 실무에 적용하기란 능력도 부족하고 불가능하겠지만 기억해 둔 몇몇가지 기법과 사례들은 실무에 충분히 적용할 수 있으리라 생각된다.



이 책에서 가장 큰 도움이 되었던 것은 협상에 관한 미시적인 기법보다는 협상에 대한 거시적인 관점을 제공한다는 점이다. 바로 협상 = I × B × C 라는 공식이다. I는 Interest의 약자인데 상대방과의 이해관계를 분석하고 근본적인 요구사항을 협상 안건으로 제시해야 한다는 의미이다. 진정한 요구사항을 분석한다면 서로 조금씩 손해보더라도 원하는 목적을 달성할 수 있다는 것이다.


B는 BATNA의 약자이다. 바트나라는 말을 이 책에서 처음 들어보았는데 바로 합의의 기준점을 의미한다. 즉 상대방과의 합의에 도달하지 못했을 때 선택할 수 있는 여러 대안들 중 최선이라는 뜻(p.52)이다. C는 Confession의 약자이다. 첫 제안과 양보의 법칙으로 합의에 도달하는 단계이다. 


바트나를 보며 언뜻 한가지 궁금증이 생겼다. 아무리 고민해도 쌍방의 합의가능영역이 존재하지 않는 경우도 있지 않을까. 이럴 경우는 창의적인 새로운 옵션을 개발해야 한다(p.89)고 조언한다. 우리측에 큰 비용이 들지 않으면서 상대를 크게 도와줄 수 있는 것을 제시해 합의를 이끌어낸다는 것이다.


책을 읽다보면 내가 그동안 실수했던 점들이 사례로 제시되어 뜨끔한 적이 많다. 예를 들어 '마감시한을 노출하지 말라'는 내용을 보면 반드시 끝마쳐야 할 협상의 시한을 상대방에게 노출하지 말라는 제안을 한다. 이미 알고 있는 내용임에도 불구하고 바로 닥친 상황에서 말을 잘못해서 협상의 칼자루를 놓치게 된 사례가 많지 않았나 생각한다. 


세부적인 기법들도 다양하게 소개되는데 협상의 기본공식을 기반으로 하나하나 공부해 나가면 상당히 도움이 될 것 같다. 아직 충분히 적용할 만큼의 지식습득은 하지 못했지만 다시 정리해 가며 읽어보면 더 많은 도움이 되리라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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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테크리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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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 제목이 솔깃한 책이다. 좋아하는 일로 먹고 사는 법이라니... 모든 인류의 로망이 아니던가. 물론 아무 일도 안하고 먹고 사는 법이 가장 궁극의 로망일 사람도 있겠으나 아무 일도 안하고 먹고 살 생각을 하는 사람에게 나는 차라리 죽으라고 말하겠다.


책 표지에 적혀있는 '세상의 기준에서 벗어나 내 길을 찾은 10인의 열정 분투기'라는 텍스트에서 알 수 있다시피 흔히 세상에서 말하는 성공의 기준과는 다르지만 하고 싶은 일로 만족하며 '행복'과 '성공'을 동시에 추구하는 사람들에 대한 사례들이 흥미롭게 설명되고 있다.

 


8명의 저자가 총 10명과 인터뷰한 내용을 정리한 것인데 책의 소재로 다룬 인터뷰 대상자도 다양하지만 저자도 여러 명인 점이 독특하다. 저자들은 글쓰기 모임에서 만난 사람들이라고 하며 이들이 여러 지역의 사례들을 취재하여 정리한 책이 한권의 책으로 정리되었다.


각 인터뷰 기사 끝부분에는 10명의 주인공들에게 <더 듣고 싶은 이야기>라는 제목으로 4가지의 공통적인 질문을 하였다. 책에서 소개되는 주인공은 모두 하나 같이 기존의 자기 일을 버리고 새로운 일에 도전한 사람들이다. 그래서인지 4가지 질문 중의 하나는 '가장 포기 힘들었던 것은 무엇인가요?'라는 질문이었다. 그리고 '새로운 삶을 살면서 얻게 된 것은?'이라는 질문을 통해 포기한 것에 대한 반대급부로 얻게 된 결과물을 알 수 있었다.

 

사실 본문을 통해서도 많은 교훈을 얻을 수 있었지만 앞서 말한 4가지 질문에 대한 답변을 통해 많은 감동을 받을 수 있었다. 사실 뭔가 고정적인 수입이 있는 일을 그만두고 새로운 일을 도전하기란 쉽지 않은 일이었을텐데 그런 방향전환을 하게 된 계기가 참 궁금했고 어느 정도는 공감할 수 있는 답변을 들을 수 있었다.

 

결국 그 방향전환의 공통적인 계기는 '내가 진정으로 하고 싶은 일이 무엇인가'라는 질문에 대한 반응이었다는 것이다. 그리고 역시 가장 포기하기 힘들었던 부분은 경제적인 부분이라는 점도 대부분 공통적인 답변이었다. 포기하는 것이 없었다든가 힘들지 않았다는 답변들도 있었지만 글을 읽다보면 역시나 고정적인 패턴의 생활을 포기하는 것이 가장 힘들었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대부분의 자기계발서가 그러하듯 많은 인물들이 좋은 이야기를 하고 있지만 결국 문제는 나는 과연 그렇게 할 수 있을까라는 도전일 것이다. 주인공들의 이야기를 들으면서 나는 이러한 급격한 방향전환보다 지금의 일을 더 잘할 수 있는 방법, 그러면서 더 즐길 수 있는 방법을 고민하게 되었다. 결국 내가 지금 하고 있는 일은 좋아서 하고 있는 일이니 이 일을 더 발전시킬 수 있는 방법을 고민해보자는 결론을 내리게 되었다.

 

여러 말들이 의미있게 다가왔지만 목공예가 이태인님의 말을 기억에 담아두고 싶다. 나는 늘 장기적인 목표를 세우고 그를 이룰 수 있는 전략을 고민해 왔지만 그는 다른 이야기를 하고 있었다.

 

"꿈이란 정해지지 않는 것이에요. 정해지면 그건 꿈이 아닙니다. 목표나 야망이겠죠. 잠자면서 내가 어떤 꿈을 꿀지 정하지 못하는 것처럼, 꿈은 그런 겁니다. (중략) 인생도 정해놓거나 계획하지 말고, 가다가 닥치는 대로 사는 게 자유분방한 삶이죠. 오늘 이것도 해보고, 내일 저것도 해보고, 하기 싫으면 놀고, 가고 싶으면 가고, 보고 싶으면 보고 그렇게 자유롭게 말이죠. 대신 그걸로 인해서 누군가에게 피해를 입히지 않으면 돼요. 내가 입고, 먹고, 자는 것을 스스로 해결하고, 풍족하지 못하면 가난하게 입으면 되고, 가난하게 먹으면 됩니다. 꿈은 자유스러운 겁니다."  - p,.97

 

딸린 식구들이 있는 나로서는 상상도 할 수 있는 자유지만 그래도 나를 돌아보고 나 자신과의 대화를 하기 위한 전제조건으로 범위나 경계의 제한이 없는 자유로운 상상은 중요하다고 생각된다. 모든 주인공들의 말처럼 내가 원하는 삶을 지금 여기서 찾고자 하는 노력을 해보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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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번에 한가지 일 밖에 못한다고 자책한 적이 없는가? 이 책의 제목을 보면 약간의 위안이 될지도 모르겠다. 한번에 여러가지 일을 한다는 의미의 멀티태스킹과는 상반된 제목의 책이기 때문이다. 물론 책은 한가지만 대충 어영부영 끝내도 된다는 조언은 하지 않는다. 혹시라도 한가지도 제대로 못하면서 무슨 여러가지 일을 하라는 거냐는 식의 안일한 마음가짐이었다면 이 책을 통해 더 큰 도전을 받을 수 있다.


'하나에 집중하지 않으면 하나도 이룰 수 없다'는 책 표지의 문구처럼 이 책에서 강조하는 것은 '싱글'태스킹이 아니라 '집중력'이라고 생각된다. 물론 책의 시작을 집중력이라는 당황스러운 문구를 내세우지는 않는다. 걸어다니면서 문자를 보내는 행위가 얼마나 위험한지의 예를 들며 꼭 멀티태스킹이 좋은 것만은 아니라는 식의 가벼운 이야기로 시작한다. 



각 장에서 저자는 멀티태스킹의 신화와 현실을 비교하며 설명한다. 다시 말해 멀티태스킹이 과도하게 좋은 점만 부각되어 있는 상태라는 점을 강조하면서 완벽하지 않은 멀티태스킹보다 싱글태스킹으로 생산성을 더 높일 수 있다는 조언이다. 보행 중 문자행위가 위험한 것처럼 업무상의 멀티태스킹도 사람의 생각을 분산시키고 오히려 한가지 일에 대해 집중력을 방해함으로써 오히려 부작용이 많을 수 있다는 지적인 것이다.


뭐 그저 그런 또하나의 신선한 궤변은 아니겠는가 하는 약간의 오해로 책을 접했는데 나름대로 의미있는 고민들을 하게 되었다. 캘릭더나 스케줄이 알록달록하게 표시되어 있어야만 괜히 좀 있어 보이는 허세를 부리지는 않았는지 돌아보게 되었고, 또 여러가지 일을 하는 과정에서 한가지 일에 조차 집중하지 않음으로써 많은 일들을 포기해야만 하는 상황도 떠올리게 되었다.


가볍게 시작해서 상당히 무거운 생각을 이끌어 낸 좋은 책이라 평가하고 싶다. 책에 간간히 소개된 문제나 사례들을 직접 기입하면서 스스로 싱글태스킹의 기법들을 익힐 수 있는 부분도 의미있다고 생각된다. 물론 책에서 멀티태스킹을 부정적으로만 보지 않는다. 한가지 일을 제대로 마치고 다른 일마저도 완벽하게 끝마치면 그것보다 더 좋은 것이 어디있겠는가. 자신의 업무 방식에 대해 돌아보고 싶은 많은 분들에게 추천하고 싶다.


싱글태스킹
국내도서
저자 : 데보라 잭슨 (Deborah Jackson) / 이혜리역
출판 : 인사이트앤뷰 2015.0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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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번째 지능이라는 말은 이 책을 통해 처음 알게 되었다. 생소한 생각과 궁금한 마음으로 읽게 되었는데 읽는 내내 가슴뛰는 경험을 하게 되었다. 개인적으로 사회적 기업, 적정기술, 공정무역 등의 말을 들으면 가슴이 뜨거워지곤 했는데 이 책에서 말하는 9번째 지능이 바로 나의 재능을 좀더 가치있는 사회를 만드는데 사용하는 능력임을 알게 되자 곧 같은 경험을 할 수 있게 되었다.


책의 처음 시작은 괴테와 괴벨스의 예를 들으며 9번째 지능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설명한다. 괴테는 삶의 어려움을 극복하고 자신의 재능을 활용하여 좋은 문학작품을 남겼으니 괴벨스는 히틀러의 하수인으로 일하면서 많은 사람들을 죽음이 몰아넣는 역할을 하게 된 것이다. 즉 같은 재능을 가지고 괴테와 괴벨스는 서로 다른 방법으로 사용함으로써 상반된 결과를 낳게 된 것이다.



얼마전 하버드대 교육대학원의 조세핀 김 교수가 쓴 ≪교실 속 자존감≫이라는 책을 읽고 크리스찬 마인드를 기초로 한 교사의 역할과 학생-교사 간의 커뮤니케이션 기술에 대한 좋은 내용을 접할 수 있게 되었다. 이 책은 조세핀 김 교수의 이야기가 많이 언급된다. 사실 9번째 지능은 다중지능을 제안한 하워드 가드너 교수가 8번째 지능이 이어 언급한 것으로 유래되었다고 한다. 조세핀 김 교수도 하워드 가드너 교수와 같은 학교에 근무하면서 9번째 지능에 대해 연구했는데 그 결과들에 책에 여러 사례와 함께 언급되고 있었다.


9번째 지능은 나의 이익을 감수하면서 이타적인 생활을 하는 것을 말하지 않는다. 나의 재능을 사회의 공공선에 사용하게 되면 그에 대한 반작용으로 나와 내가 소속된 사회에 더 가치있는 결과물을 가져올 것이라고 믿는다. 내가 속한 가정과 학교를 비롯하여 나 자신의 미래에도 오히려 더 큰 도움을 가져다 줄 것이라고 생각한다.


우리 주변에는 9번째 지능에 발달한 전문인력들이 많다. 책에서는 그런 전문가들의 사례들이 많이 언급되고 있는데 이 책을 읽기 전부터 큰 공감을 했었던 KAIST의 배상민 교수님의 선행이 책에서도 간략히 소개되고 있었다. 우린 항상 다른 사람과 비교하면서 나의 약한 점, 부족한 점에 집중하면서 불평과 불만에 빠져있는 경우가 많은데 우리보다 더 열악한 상황에서 아무런 기회조차 얻지 못한 채, 아니 그런 기회가 있는지 조차 모른 채 살아가는 사람들이 얼마나 많은가.


9번째 지능이 좀더 공감하고 생활에서 실행으로 옮길 수 있는 사회 구조가 만들어지면 좋겠다는 소망이 있다. 남과의 경쟁을 통해서 나 자신이 성장한다는 이론보다는 남과의 협력을 통해 나의 재능이 사회로 발현될 때 나 자신의 이익시스템도 더 탄탄해질 것이라는고 기대하게 된다. 우리나라 곳곳에 흩어져있는 천민자문주의를 타파하고 어린아이부터 성인에 이르기까지 9번째 지능을 개발하고 적용하는 좋은 사회를 만들어가면 좋겠다는 생각이다.


9번째 지능
국내도서
저자 : KBS [세상을 바꾸는 9번째 지능] 제작팀 이소윤 이진주
출판 : 청림출판 2015.0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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