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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 30초 스피킹 훈련
국내도서>국어/외국어/사전
저자 : 박광희,캐나다 교사 영낭훈 연구팀
출판 : 사람IN 2012.0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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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공부를 재밌게 할 수 있는 책이다. 책 내용의 편집은 컬러풀하게 디자인되어 있어서 중고등학교 교과서를 보는 느낌이지만 영어 스피킹을 공부하기에 안성맞춤이 아닐까 생각된다. 책 한권 읽고나서 스피킹을 완벽하게 한다는 것은 기대하기 힘들지만 그동안 여러 해 영어공부를 해도 잘 늘지 않는 말하기 실력 향상에 일정부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


책의 각장은 크게 세가지로 구성된다. 첫 번째 단계는 영어로 질문이 주어지고 그 질문에 대해 두 개의 문구를 조합해서 문장을 만드는 연습을 한다. 두 번째 단계는 만든 문장을 받아쓰기하도록 제시되어 있고 세 번째 단계는 한글로 나오는 문장을 영어로 통역해서 대답하도록 한다. 이상의 세 번의 연습단계를 마무리하면서 스피킹 코치의 족집게 조언이라는 코너를 통해 각 단어 및 문구에 대한 한글 해설을 제시하고 있어 이해하지 못한 부분에 대한 충분한 이해를 돕는다. 정답의 영어 스크립트도 같이 제시하고 있다.


이와 같은 각 단계별 학습과정을 50개의 문장으로 정리하고 있는데 하루 한 개 정도씩 학습하게 되면 약 두달이면 충분히 학습할 수 있는 분량으로 큰 부담이 없을 듯 싶다. 책의 표지를 보면 스피킹은 학습이 아니라 훈련이라는 문장이 있다. 학습은 이제까지 많이하지 않았나 하는 생각도 들면서 결국은 반복적으로 따라하고 훈련하는 방법이 스피킹 실력을 향상시키는 지름길이 아닐까 생각한다.


각 장마다 구분이 명확히 되었으면 아쉬움이 있다. 책 앞부분이 구성이 소개되어 있기는 하지만 구분이 애매모호한 측면이 있어 지금 어디쯤 학습하고 있는지에 대한 네비게이션이 명확하게 되지 않는 측면이 있다. 약간의 아쉬움을 뒤로 한다면 스피킹 훈련을 위한 훌륭한 교재라고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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칭찬받으며 자란 아이는 자신감을 배운다
국내도서>인문
저자 : 도로시 로 놀테(Dorothy Law nolte)
출판 : 동쪽나라 2000.0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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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 둘을 낳고 나니 ‘좋은 아빠’에 대한 부담이 더 크다. 육아도서를 읽다보면 ‘아이를 잘 기르는 방법’에 대한 단편적인 지식을 전달하는 책 보다는 내가 좋은 아빠가 될 수 있는 지침을 전달해 주는 책에 더 진실함이 느껴진다. 아니, 좋은 아빠보다는 이 사회의 구성원인 한 명의 ‘사람’이 되기 위한 방법이랄까. 결국 육아라는 것은 어린 생명체를 ‘사람’으로 만드는 과정이 아니라 부모인 나 자신이 ‘사람’이 되는 과정이 아닐까 하는 나만의 개똥철학을 떠올리게 된다.


어린 시절 부모님이나 어른들의 이런저런 말이나 행동으로 인해 내가 어른이 되면, 부모가 되면 저러지 말아야지 한 경우도 한두번씩은 있을 것이다. 나 역시 그런 적이 있었기에 아이들의 얼굴을 바라볼 때면 나는 과연 좋은 부모가 될 수 있을까 하는 부담감에 사로잡힌다.


이번에 읽은 책 <칭찬받으며 자란 아이는 자신감을 배운다>은 국내에서는 절판된 책이다. 지인의 추천으로 구입해서 읽고자 시중 인터넷 서점을 모두 검색해보니 신간은 판매되고 있지 않고 모 인터넷중고서점에서 구입하여 읽게 되었다. ‘미국의 부모들로부터 가장 사랑받는 자녀교육서’, ‘미국에서 가장 오랫동안 가장 많이 팔린 자녀교육서’라는 부연설명에 눈길이 가지만 일단 본문을 들여다 보았다. 저자가 쓴 서문에 나와있는 내용이기는 하지만 이 책의 전반적인 내용은 <아이들은 생활에서 배운다>라는 저자의 시를 에세이로 풀어서 쓴 글이라고 보면 된다. 그 시중의 한 연이 ‘칭찬받으며 자란 아이들은 자신감을 배운다’는 내용이고 그것을 제목으로 사용한 것이다. 


격려받으며 자란 아이들은 고마워 하는 것은 배운다, 인정받으며 자란 아이들은 목표 세우는 것을 배운다, 공정한 대우를 받으며 자란 아이들은 정의를 배운다, 다정함 속에서 자란 아이들은 세상이 살기 좋은 곳임을 배운다 등이 인상깊다. 


과거의 삶보다 현재의 나의 삶이 불안정하고 상대적으로 어려운 시기라는 느낌을 갖고 있었기에 다음 구절이 나에게는 마음이 와 닿았다. 


우리가 우리의 감정을 고백하며 어려운 시기를 창조적으로 해결해 나가는 모습은 우리 아이들이 그들 자신의 어려움을 겪고 이겨내기 위해 따를 수 있는 산 교훈이 되어 준다.  - p.55


번역이 다소 매끄럽지 못한 것은 아쉬운 부분이다. 어느 한두군데를 지적할 수 없을 정도로 대부분의 문장이 뭔가 자연스럽지 못해 내용 전달을 제대로 하고 있지 못하다는 생각이다. 번역만 다시 되어 재출간된다면 육아에 관심있는 많은 분들에게 추천해 주고 싶은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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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초에 완성했던 논문을 2012년 3월이나 되어서 발표하게 된 논문. 당초에는 2011년 11월에 발간할 계획이었으나 무슨 문제때문인지 다음 호수로 미뤄지게 되어서 이제야 발간되었다.

 

○ 실버 세대들의 복지혜택 극대화를 위한 정보기술 활용 비즈니스 전략에 관한 연구

○ 한국경영공학회지, 제17권 제1호, 2012.03 (한국경영공학회, KCI등재), pp.2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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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레인 해킹 Brain Hacking
국내도서>소설
저자 : 김규봉
출판 : 골든북미디어 2012.0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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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번에 읽은 ‘스타터스’에 이어 이번에 읽은 ‘브레인 해킹’도 뇌를 통해 사람의 기억을 조작한다는 내용의 소설이다. 표지 디자인이 참 ‘60년대 잡지’스럽다. 다음부터는 디자인에 좀 '신경'을 썼으면 하는 바람이다. 



기억을 조작하는 방법을 이 소설에서는 나노기술로 설정한다. 사람의 머리 뒷부분에 기억과 관련된 중요 부위가 있기는 한가보다. 매트릭스에서도 그렇고 이번 소설에서도 뭔가 머리 뒷부분에 나노 물질을 삽입하여 기억을 복사하거나 다른 사람의 기억을 이동시킨다.


소설 내용으로의 몰입은 금방 이루어졌다. 아버지의 죽음이 딸은 타살로 주장하지만 경찰관은 자살로 주장하면서 궁금증을 증폭시킨다. 많은 스릴러 계통의 소설이 사람이 ‘죽음’으로시작하는 것이 좀 아쉽긴 하지만 이 책도 역시 죽음으로 시작한다. 아버지의 죽음과 연관있어 보이는 또다른 사망사고가 터지면서 점점 탄탄한 스토리로 몰입시키게 만든다.


중반부까지는 결말의 궁금증으로 쉽게 읽혀졌지만 중반이 지나고나면서 약간의 지루함을 느꼈다. 해결의 실마리를 찾았다가도 화재나 자살과 같은 다소 인위적인 설정으로 원점으로 돌리기도 하고, 대충봐도 복선이 될 것 같다고 생각되는 너무 뻔한 설정들이 지루함을 불러 일으켰다.


약간은 지루함으로 읽어가다가 마지막은 약간은 의외의 결말로 마무리된다. 아주 탁월한 반전은 아니지만 인위적인 설정으로 일관했던 스토리치고는 상당히 파격적이고 ‘허무’한 결말이라고 생각된다.


연말 대선을 앞두고 대권후보의 뇌가 해킹당하는 사건이라는 다소 사회적인 이슈를 제기함과 동시에 과학적인 근거는 다소 약하지만 나노소재를 통한 기억력 복제라는 이야기를 다루고 있기 때문에 기대수준을 약간 낮춘다면 흥미롭게 읽을 수 있는 소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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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터스
국내도서>소설
저자 : 리사 프라이스(Lissa Price) / 박효정역
출판 : 황금가지 2012.0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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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흥미진진하게 읽은 스릴러 소설이다. 초반부에 엔더, 스타터, 집행관, 신경칩 등 약간 생소한 표현들이 언급되어 몰입이 늦어지긴 했지만 몰입 이후에는 빠져나오기 힘들어 읽다가 중간에 끊기가 쉽지 않았다. 



이 책의 시대적 배경은 명확하지 않다. 인류가 생물학 전쟁을 치르면서 전쟁 당사자인 부모세대가 대부분 세상을 뜨고 조부모 세대와 손자녀 세대가 같이 어울려 사는 시대이다. 여기서 특이한 설정은 조부모 조차 잃고 혼자 살아가는 아이들은 구걸을 하며 가난 속에서 살아가며, 조부모가 있는 아이들은 그나마 그들의 보호 아래 행복하게 살 수 있다는 점이다. 또한 조부모 세대들의 평균연령이 자세히 나오지는 않지만 150세, 200세까지 언급되는 것으로 보아 근미래는 아닌 것 같다는 생각이다.


그 나이많은 노인들은 자신의 육체 연령을 연장하기 위해 앞에서 언급한 홀로 남겨진 아이들의 육체를 빌려 그 안에 신경칩을 삽입하고 겉으로는 젊은 사람인 것처럼 하고 살아가는 기이한 일이 벌어진다. '프라임 데스티네이션'이라는 회사를 통해 벌어지는 일인데 영화로 만들게 된다면 <매트릭스>의 한 장면과 유사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들었다. 노인들은 어린 아이들을 탐하고 그들의 영혼은 죽임을 당할 수 밖에 없는 미래의 모습. 전형적인 디스토피아적인 설정이 아닐까 한다. 앞에서 몰입이 좀 늦어졌다는 표현을 한 이유 중의 하나는 바로 이런 디스토피아에 빠져들기 싫어서 그랬는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다. 


전체적으로 짜임새 있고 적절한 반전과 스릴이 아주 몸서리치게 흥미롭다. 결말이 좀 아쉽기는 하지만 영화로 만들어지게 되면 어떨까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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