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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브 [경영학 플러스 알파], [주말에 어디가지], 도서 문화 여행 리뷰 [techleader.net] 테크리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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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50여 페이지가 넘는 분량의 압박을 주는 소설이 이렇게 시간가는 줄 모르고 페이지가 넘어갈 줄이야. 시간만 있으면 밤을 새고 보고 싶은 마음이었는데 요즘 독서할 틈이 많지 않아 지하철에서 읽고 집에서 잠깐 틈내서 읽는 시간만으로 4일만에 다 읽었다. 띠지에 적힌 스티븐 킹이 추천사처럼 올해 최고의 서스펜스라고 해도 그리 과장은 아니라는 결론을 내릴 수 있었다.


파킨슨병을 앓고 있는 심리학자 조 올로클린은 선배 교수가 미루는 통에 투신자살하려는 여자를 만나 설득해 달라는 경찰의 요청을 받아들여 현장으로 출동한다. 하지만 노력이 허무하게도 그녀는 강물 속으로 뛰어내리고 만다. 이렇게 자살로 끝나는가 싶은 사건이 그녀의 딸이 올로클린 교수의 집으로 방문하여 자살이 아니라고 주장하는 것이 계기가 되어 자살이 아닌 살인사건으로 규정하게 되고 몇일 뒤 연관된 살인사건이 발생하면서 경찰과 함께 사건을 해결해 가기 시작한다.



책은 조 올로클린 교수의 1인칭 서술로 진행되며 간간이 볼드체로 살인자의 1인칭 독백이 개입하면서 스토리는 시간순으로 서사된다. 투신 자살 여성의 휴대폰을 가지고 있었던 사람이 잡히면서 사건이 일단락되고 다른 사건으로 넘어가는가 싶었는데 올로클린은 범인이 아니라고 확신하게 되고 경찰도 같은 결론을 내리는 바람에 다시 사건은 오리무중으로 빠져든다. 결국 훈방해 버린 사람이 범인임을 뒤늦게 알게 된 경찰과 올로클린 교수는 험난한 수사과정을 겪는다. 책의 중반부 이후에는 범인의 윤곽이 그려지지만 결말로 향하게 되는 긴장감은 어떤 방법으로 범인을 잡게 될지에 주목하게 된다.


끝까지 전화를 끊지 못하게 하면서 자살로 이끄는 범인의 수법이 자칫하다가는 모방범죄로 이어지지 않을까 하는 우려도 들었다. 가능성으로 따지면 과연 그럴 사람이 있을까 싶기도 하지만 사실 자식을 향한 부모 마음이라는 것이 그렇지 않음을 알고 있기에 두명의 피해자들처럼 극단적인 선택을 할 수도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든다. 어쨌든 이렇게 말로서 한 사람을 죽음으로 내몰 수 있는지 사이코패스의 파괴력에 치를 떨게 만든다.


마지막까지 아쉬웠던 부분은 과연 왜 범인이 이런 흉악한 범죄를 저지르게 되었는지 원인이 밝혀지지 않는다는 점이다. 범인의 윤곽이 그려졌기에 결론으로 향할수록 어떤 방법으로 범인을 잡게 되는지, 그리고 왜 범인은 이런 범죄를 저질렀는지가 궁금했는데 결국 마지막 궁금증은 결국 해결하지 못하고 끝맺게 되었다.


조 올로클린 시리즈가 앞으로 북로드에서 계속 출간된다고 한다. 스릴러 취향의 장르소설에서 사건을 해결하는 주체로서 경찰이나 탐정이 아닌 심리학자가 등장하는 것은 이 책이 처음은 아닐까 생각도 든다. 임상심리학자 조 올로클린 교수의 앞으로의 이야기에 더 기대하는 마음을 가지고 기다려보고자 한다.


산산이 부서진 남자
국내도서
저자 : 마이클 로보텀(MICHAEL ROBOTHAM) / 김지현역
출판 : 북로드 2015.1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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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나가는 은행장과 결혼한지 9년이 된 버지니아는 의문의 인물이다. 7살 딸아이 킴을 키우고 있으며 겉보기에는 행복해 보이지만 평소 웃는 모습을 보기 힘들 뿐더러 일부러 사람을 기피하며 외딴 곳의 별장에 살고 있다. 그런 그녀에게 나탄 모어가 다가온다. 그는 전재산을 털어 요트를 사서 아내와 함께 세계일주 여행중이었던 남자로서 버지니아의 지인이었던 리비아의 남편이다.


버지니아의 남편 프레데릭은 그를 처음 보았을 때부터 정상적이지 않다는 낌새를 챘지만 버지니아는 그들 부부들이 별장에서 머무를 수 있도록 도와주게 된다. 하지만 침몰사고로 정신적 충격을 받은 리비아를 버지니아 집근처의 병원에 입원시킬 정도로 집요하게 버지니아의 주위를 멤도는 나탄의 정체는 무엇일까. 또 버지니아의 마음 속에 드리운 그늘은 어떤 이유로 생긴 것일까.



한편 버지니아가 살던 집 주위에 두명의 유아 살해사건이 발생한다. 해변에서 잠이 든 아이를 엄마가 잠시 방치한 것이 화근이 되어 유괴되기도 했고, 성당에 간다고 나간 아이가 실종되었다가 변사체로 발견되기도 했다. 그래서인지 버지니아는 자신의 아이로 인해 걱정스러웠다. 더 큰 걱정의 이유는 바로 남편이 하원의원에 출마하겠다는 결심과 함께 런던으로 와서 디너 파티에 참석하라는 부탁때문이다. 좀처럼 사람 많은 곳에 나서기를 싫어하는 성격이었기 때문이다.


소설은 내내 궁금증을 유발하면서도 양파껍질이 하나씩 벗겨지든 조금씩 조금씩 결말을 향해 달려간다. 버지니아와 나탄을 둘러썬 스토리와 영유아 살해사건이라는 언뜻 보면 상관이 있을까 싶은 두 부류의 이야기 덩어기라 화학적 결합을 일으키게 되면서 짜릿한 스릴를 느낀다. 그러면서도 인간이 마음 속에 간직하고 살아가는 욕망을 치밀하게 묘사한다. 전혀 예상치 못했던 인물이 범인으로 밝혀지는 과정 역시 흥미롭다.


밝은세상이라는 출판사에서 발간되었다. 그동안 밝은세상에서 발간된 여러 권의 소설을 읽었고 일단 밝은세상에서 출간되었다고 하면 처음 들어보는 작가라고 해도 큰 의심하지 않고 읽게 된다. 이 책도 마찬가지였고 첫페이지부터 마지막페이지까지 엄청난 몰입감으로 책장을 넘기게 만들었다. 사실 샤를로테 링크의 폭스밸리는 작년에 같은 출판사에서 출간된 적이 있었다. 시간만 많다면 밤을 새서라도 읽고 싶었지만 경제활동 사정상 그럴 수 없었음이 아쉬울 뿐이었다. 한편의 완벽한 장르소설에 빠져보고 싶은 분들에게 이 책을 추천한다.

죄의 메아리
국내도서
저자 : 샤를로테 링크(Charlotte Link) / 강명순역
출판 : 밝은세상 2015.1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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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릴 적 스파이가 꿈이었던 할머니가 있었다. 우울증으로 인해 자살까지 시도하며 삶의 의미를 찾지 못하던 할머니는 나이가 들었어도 잊지 않고 있었던 어릴 적 꿈을 잊지 않고 CIA를 방문한다. 그녀의 이름은 폴리팩스 부인. CIA를 방문한 부인은 대뜸 스파이도 되고 싶다고 하지만 직원은 당연스럽게도 너무나 황당한 표정을 지으며 돌려보내려 한다. 하지만 그 과정에서 직원들의 혼선으로 인해 결국 폴리팩스 부인이 멕시코로 가게 되는 '행운'을 얻게 된다.


폴리팩스를 스파이로 파견하기로 결정한 카스테어스의 덕택에 폴리팩스 부인은 생애 처음으로 비행기를 타고 멕시코로 향하게 된다. 폴리팩스는 관광객을 위장하여 멕시코에 입국한 후 '물건'을 하나 가지고 들어오라는 지령을 받았다. 그 지령이란 몇일간은 멕시코 관광을 한 후 앵무새 서점에 가서 직원과 대화를 나눈 뒤 물건을 가져오라는 것인데 궁금한 마음에 몇일 앞서 앵무새 서점에 가는 바람이 일이 꼬이기 시작한다. 결국 물건을 주기로 한 앵무새 서점 주인은 목숨을 잃고 폴리팩스 부인은 테러단체에 의해 납치당하게 된다.



감금당하는 과정에서 패럴이라는 이름의 또 한명의 포로를 알게 되고 결국 폴리팩스 부인이 주도하여 탈출 계획을 세우게 된다. 폴리팩스 부인이 감금되는 과정이 약간 코믹하게 진행되기 때문에 쉽게 탈출하겠지 하는 생각을 했는데 점차 과연 탈출이 가능할까 하는 궁금증이 생기기 시작했다. 또한 탈출 이후에도 미국으로 다시 돌아가는 과정도 상당히 황당하고도 흥미롭게 진행된다.


뜻밖의 스파이가 아니라 정말 훈련받은 스파이와 비교될 정도로 탁월한 실력을 발휘한다. 탈출 과정에서 권총이나 총알을 남모르게 챙겨놓는다든지 다리를 대친 패럴을 위해 나무가지를 챙겨 지팡이를 만들도록 한다든지, 또는 지도가 그려진 책을 구해 지리를 익히는 등의 실력은 진정한 스파이의 모습이었다. 물론 이 모든 것이 애초에 들통이 난 사실이긴 하지만.


저자인 도로시 길먼은 1923년 태어나 2012년 세상을 떠나기 전까지 14권의 폴리팩스 부인 시리즈를 썼다고 한다. 국내에는 이제야 소개되는 폴리팩스 부인은 읽는 이들에게 용기와 스릴 그리고 웃음을 전해줄 것이다. 아무 것도 없다고 생각할 때 폴리팩스 부인은 어린 시절의 꿈을 찾아 떠났다. 어떻게 보면 실행력이 중요하다는 교훈을 던져주는 소설이라고 볼 수도 있다. 결단하고 실행으로 옮기는 능력이 삶을 더 스펙터클하게 만든다는 점을 배웠다. 두차례에 걸쳐서 영화화도 되었다고 하는데 영화도 봐야겠다는 마음과 함께 앞으로 시리즈로 계속 출간되기를 기대한다.


뜻밖의 스파이 폴리팩스 부인
국내도서
저자 : 도로시 길먼 / 송섬별역
출판 : 북로드 2015.0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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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 초반부만 읽어서는 얼마전에 읽은 ≪메이블 스토리≫를 떠올리게 되는 작품이다. 메이블 스토리≫는 갑자기 사고로 아버지를 잃게 된 저자가 아버지와의 추억을 되살리고 아픔을 극복하기 위해 참매를 기르는 일종의 자전적 성장소설 형식의 에세이였다. 이 책에서도 가족의 죽음으로 인해 일종의 정신적인 트라우마를 겪는 한 사람의 이야기가 펼쳐진다.


주인공인 노암은 어린 시절 자신의 실수로 어머니가 죽는 현장을 목격한다. 그 이후로 정신적으로 심각한 후유증을 앓게 되면서 30대 중반의 나이에 이르른다. 담당 의사였던 리네트의 조언으로 예루살렘을 방문하여 예언가 사라를 만나게 되고 그의 예언능력이 미심쩍었지만 신과 영혼에 대한 이야기와 함께 자신과 같은 날 죽게 될 다섯 사람들의 정보를 전해 듣게 된다.



일종의 치유를 경험하는 주인공을 통해 상처받은 독자들을 간접적으로 치유해 주는 효과를 가져오는 소설이다. 육체적인 치료야 내과나 외과 같은 병원에서 하면 되겠지만 정신적인 상처는 정신과에서조차 치료받기 쉽지 않을텐데 심리치료사 내지는 예언가라는 특별한 직종의 사람으로부터 도움을 받아 상처를 치유받는 과정을 그리고 있다는 점이 신선하기도 하고 조금은 황당스러울 만큼 파격적이다.


추억이란 삶의 각 순간을 진정으로 체험할 수 있었던 사람들에게만 속할 뿐이다. 이 경우 추억들은 사진첩 안에서 저마다의 자리를 잡고 어떤 이야기를 들려준다. 그렇지만 삶이 어떤 기대에 불과했을 때, 우리는 가보지 못한 장소들과 만나보지 못한 사람들에 대한 우리의 아쉬움이 전하는 그림엽서들을 가질 수 있을 뿐이다.  - p.55


전체적인 스토리나 반전의 형식도 흥미롭거니와 또 하나 마음에 드는 것은 다소 철학적인 내용들로 인해 여러가지 사색을 하게 한다는 점이다. 어린 시절, 죽음이라는 것이 무엇인지를 깨닫기도 전에 저자는 어머니의 죽음을 보게 됨으로써 혼자 남겨진 삶의 무서움을 경험한다. 그 상처가 얼마나 심했을지 짐작이 대략 가지만 체험하지 않은 이상 알 수 없을 것이다. 


내 경우를 볼 때 죽음은 삶도 죽음도 의미를 갖지 못하는 나이에 찾아왔다. 한순간 자동차 한 대와 비명 소리, 소란스러움과 공포가 잇따랐다. 그것은 어린아이였던 나에게 단 하나의 단어로 환원할 수 없는 사실들과 감정들이었다. 그때는 죽음이 존재하지 않았었다. 단지 이해할 수 없는 어떤 장면과 그것으로부터 기인한 무서움만이 있을 뿐이었다.  - p.77


소개받는 다섯명을 찾아가는 과정을 통해 의문의 연결고리들의 조합이 맞춰지면서 소름이 돋는 경험을 하게 된다. 새로운 사실들을 알게 되면서 그 소름끼치는 흥미로움의 이면에 역시 저자가 상처를 치유하는 과정의 기쁨이 내포되어 있을 것이다. 저자의 네번째 소설이라는데 왜 이제야 알았을까 싶을 정도로 완벽에 가까운 이야기를 접했다. 흥미롭게 읽은 소설의 경우 같은 작가의 다른 작품도 찾아보게 되는데 아마도 티에리 코엔도 그런 작가 중의 하나가 될 것 같다.


만일 당신이 다른 곳에 존재한다면
국내도서
저자 : 티에리 코엔(Thierry Cohen) / 임호경역
출판 : 밝은세상 2015.0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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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라 덩컨 시리즈는 보통 해리 포터 시리즈와 많이 비교가 되곤 한다. 해리 포터가 그랬던 것처럼 자신이 마법사인 것을 모르고 살다가 어떤 계기로 인해 자신이 마법사임을 깨닫고 악의 세력과 대결을 하는 어린 소녀 타라 덩컨의 성장과정을 그린 소설이다. 해리 포터와의 차이점이라고 한다면 해리 포터는 지구로 추정되는 한 행성 내에서의 결투를 그리지만 타라 덩컨은 우주로 시야를 넓혔다는 점이다. 타라 덩컨 시리즈의 이번 12권이 마지막 편으로 12년 간에 걸친 대작을 완성하게 되었다.


12권의 상권을 펼쳐 들면 먼저 1권부터 11권까지의 내용이 압축적으로 요약되어 있다. 다만 12권을 들어가기 전에 대략적인 내용을 알 수 있을 뿐이고 12권 첫페이지부터 몰입이 되지는 않았다. 늘상 있어 왔던 악마라는 세력이 그다지 나쁘지 않게 그려지고 있고 누가 악이고 누가 선인지(반드시 구분해야 할 필요는 없지만) 이해하기 좀 힘들었다. 그래도 12권 이전의 작품들을 읽지 않아도 어떤 내용으로 진행될지 대략 짐작할 수는 있었다. 개인적으로 이번 12권 출간된 후에 처음부터 읽어보려고 1권부터 5권까지를 구입해 놓았는데 미처 다 읽지 못하고 이 마지막 편을 읽을 수 밖에 없는 것이 아쉬웠다.



여타 쥬니어 판타지 답게 주인공인 타라의 모험과 우정이 돋보이는 소재였다. 또 판타지 소설에서 어지간히도 나오는 드래곤이나 악마, 난장이, 거인, 뱀파이어, 엘프족 등 각종 소재들이 다양하게 등장한다. 마지스터와의 대결, 그리고 지구의 친구들와의 우정, 지구와 아더월드 그리고 여러 행성들을 오가는 우주적 세계관이 놀라울 만큼 환상적으로 펼쳐진다.



하나 특이한 것은 이제까지 많은 판타지 작가들이 다뤄왔을 법한 여러가지 생명체들이 다양하게 등장한다는 점이다. 다양한 행성에서 살고 있는 여러가지 모양의 외계종족들(p.43), 반쪽이 인간인 하프엘프 등은 작가가 그리려고 한 상상의 세계를 떠올리게 만든다. 아무래도 어린이나 쥬니어 취향의 내용들이 많다보니 성인들이 읽기에는 조금은 유치해 보이는 구절들도 눈에 띄인다. 그리고 소설에서 특이한 단어들에 대해서는 저자가 각주를 넣어 설명하고 있는데 움베르토 에코 류의 소설에서 만날 수 있는 학문적인 각주와는 좀 차원이 다른 흥미를 주었다.



행성들을 공격하는 혜성과의 추격전을 큰 흐름으로 잡고 진행되는 이번 마지막 편은 한번 몰입이 되면서부터 거침없이 읽어내려가게 만들었다. 마지막 부분에서 40여 페이지를 할애하며 소개하는 아더월드의 용어 해설은 정말 작가의 상상력의 끝은 어디인가 혀를 내두르게 한다. 가볍게 상상의 세계를 빠져들고 싶은 분들에게 추천하고 싶다.


타라 덩컨 12 (상)
국내도서
저자 : 소피 오두인 마미코니안(Sophie Audouin Mamikonian) / 이원희역
출판 : 소담 2015.0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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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라 덩컨 12 (하)
국내도서
저자 : 소피 오두인 마미코니안(Sophie Audouin Mamikonian) / 이원희역
출판 : 소담 2015.0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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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라덩컨 12 상+하 페키지
국내도서
저자 : 소피 오두인 마미코니안(Sophie Audouin Mamikonian) / 이원희역
출판 : 소담 2015.0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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