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말에 다녀온 가족끼리 다녀온 휴가여행의 리뷰를 한달이 다 되어오는 지금에서야 올리게 되었다. 부모님을 모시고 제주도에 다녀왔지만 아이들과 한번 더 여행을 다녀오고 싶던 차에 가까운 곳에 저렴한 숙소를 알게 되어 다녀왔다.
다녀온 곳은 용산가족휴양소. 경기도 양주에 있는데 우리 집에서는 차로 30분 거리밖에 안되는 곳이다. 4인실이 1박에 5만원 밖에 되지 않아 가족끼리 바람쐬러 갔다 오기는 최적의 장소인 것 같다. 자세한 이용요금은 용산가족휴양소 홈페이지(http://resort.yongsan.go.kr)에 안내되어 있다.
일시 : 7월 30일(수) ~ 8월 1일(금) / 2박 3일
장소 : 용산가족휴양소 (경기도 양주군 백석읍 기산로440번길 34)
1. 첫날 여행 (7월 30일)
출발 당일 용산가족휴양소에 체크인하기 전에 물놀이를 하러 인근 송추계곡으로 향했다. 여름에 당일치기로도 물놀이하러 다녀오기 좋은 곳이다. 송추계곡 입구에 주차를 하면 되는데 1일 5천원으로 저렴한 편이다. 입구에서 계곡까지는 도보로 10분 거리라 아이들이 걷기에도 그리 멀지는 않다.
듣자하니 송추계곡에 자리잡고 있던 음식점들을 모두 철거하고 주변에 건물을 지어 사업을 할 수 있도록 준비중이라고 한다. 우리가 갈 때는 주변 곳곳에서 공사중인 건물이 많았다.
송추계곡 입구에 CU 편의점에 영업을 하고 있어 간단한 간식꺼리를 사기 위해서 이용해도 좋을 것 같다.
이번 여름이 대체로 가물어서 그런지 물이 별로 없었고 그다지 깨끗하지는 않은 상태였다. 그래도 아이들이 즐겁게 노는 모습을 보니 즐겁다.
계곡 위쪽으로 돗자리를 깔고 쉴 수 있는데 그 주변이 찻길이라 차가 좀 다닌다는 것이 좀 아쉬운 점이다.
송추계곡 물놀이를 마치고 우리의 숙소 용산가족휴양소로 향했다. 좀 허름해 보이는 입구가 우리를 반겨준다.
우리가 묵었던 건물은 남산관이다. 휴양소 사무실이 남산관에 있기도 하다.
남산관 1층에는 PC가 3대 설치되어 있다. 우리가 갔던 당일은 컴퓨터 1대가 망가진 상태였다.
실외에 아이들이 뛰어놀 수 있는 곳이 마련되어 있다. 단체로 온 사람들은 족구를 하기도 한다. 사진 뒷편으로 보이는 몽골텐트는 바베큐장이다.
이용요금 5천원을 내면 바베큐장을 이용할 수 있다.
휴양소의 야경. 주변이 숲이다보니 벌레들이 많다.
첫날 여행은 이렇게 마무리 되었다.
■ 유튜브 "주말에 어디 가지?"
주말에 또는 휴일에 가족과 함께 다녀온 곳을 소개하는 채널입니다.
많이 시청해 주시고 계속 정보를 받아보고 싶으신 분은 구독해 주시기 바랍니다.
https://www.youtube.com/channel/UCc3cqBKkkHlxQkmabcx73tg
2. 둘째날 여행 (7월 31일)
휴양소 주변에는 장흥유원지, 일영유원지 등 유원지가 많이 있다. 여행을 계획하면서 주변에 아이들이 놀만한 장소들을 찾아서 정리했었는데 예정했던 곳을 다 가보지는 못했다.
아침에 일어나서 가장 먼저 간 곳은 가나아트파크다. 장흥아트파크라 불리던 곳인데 이름을 바꾸어 가나아트파크라고 한다. 이번 가족 여행에서 아이들이 가장 좋아한 곳이기도 하다. 1박을 하지 않더라도 당일치기로 아이들과 와볼 만한 곳이라고 생각하여 추천하고 싶다.
가나아트파크 내에서 여러가지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데 우리가 가장 먼저 간 곳은 입구에서 가까운 가나어린이미술관이다. 우리가 갔던 시즌에 마침 에바 알머슨의 전시가 진행되고 있어서 여행 전에 그녀가 그린 책을 사서 아이들에게 보여주기도 했다.
미술관이라는 이름이 무색하게 내부에는 아이들의 놀이공간이 마련되어 있었다. 특히 아이들이 좋아하던 곳은 볼풀장이다.
그 밖에 미술관 내부에서는 놀이시설 및 전시공간을 이용할 수 있다.
아트파크 시설 내에는 여러 시설물들이 눈길을 끈다.
어린이미술관을 나와서 아트파크 내의 다른 건물들을 더 구경하였다. 미술관 바로 옆에는 피카소어린이미술관이 있다.
그 옆건물은 에바 알머슨의 작품만을 따로 전시한 건물이 있다. 앞서 말했지만 책을 먼저 보여주면 아이들이 좋아할 것 같다.
텍스타일 놀이터라는 이름의 놀이시설이 있는 건물도 있다.
외부에 아이들이 놀 만한 놀이공간이 있다.
여름에 에어바운스를 주말에만 운영한다고 해서 이용하지는 못했고 근처에 분수대가 있어서 잠깐 물놀이 시간을 가졌다.
마지막 밤은 휴양소 내부에 마련된 노래방에서 시간을 보냈다. 음주가무에 익숙하지 않은 부모를 만난 탓에 노래방에 처음 와본 우리 아이들. 첫째날 저녁 때도 올걸 그랬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예상 외로 즐거운 시간을 가졌다. 곰세마리만 한 10번 부른 것 같다(^^).
3. 셋째날 여행 (8월 1일)
마지막날 첫번째 일정은 인근의 어린이 놀이공원인 두리랜드에서 시작하였다. 어제 아트파크 구경하고 나와서 잠깐 두리랜드에 다녀오긴 했는데 큰아이가 좋아해서 한번 더 오게 되었다. 롯데월드나 에버랜드를 생각하고 온다면 실망할 수도 있다. 유원지의 작은 놀이시설임을 감안해야 한다. 당시 날이 상당히 더웠던 관계로 바이킹과 몇몇 동전놀이시설만 이용하였다.
다음은 청암민속박물관으로 향했다. 한국에서 박물관하면 떠오르는 네모반듯한 건물하고는 거리가 먼, 그야말로 '민속'스러운 박물관이다.
옛날 물건들이나 시설들 위주로 전시된 박물관이라 아이들보다는 어르신들이 더 좋아할 만한 곳이다. 물론 우리 아이들은 재밌게 구경하였다. 체험장도 마련되어 있는데 우리가 갔던 날이 많이 더워서 이용하는 사람들은 거의 없었다.
청암민속박물관을 마지막으로 하여 이번 가족여행을 마쳤다. 그 이외에 가고 싶은 곳이 몇군데 더 있었으나 다음 기회로 미룰 수 밖에 없었다.
인터넷에 검색하면 다 나오긴 하지만 장흥, 일영, 기산, 파주 근처의 관광지 중에서 우리가 갔던 곳들과 가려고 했던 곳들의 홈페이지를 소개하는 것으로 마무리한다.
[우리가 갔던 곳]
용산가족휴양소 : http://resort.yongsan.go.kr
가나아트파크 : http://www.artpark.co.kr
두리랜드 : http://www.dooriland.co.kr
청암민속박물관 : http://www.cheong-am.co.kr
장흥자생수목원 : http://www.장흥자생수목원.kr
벽초지문화수목원 : http://www.bcj.co.kr
남경수목원 : http://www.nkgarden.com
일영허브랜드 : http://www.iyherbland.com
아름다운돌 박물관 : http://www.themestone.co.kr
양주시립장욱진미술관 : http://changucchin.yangju.go.kr
마구간 전통말놀이터 : http://www.magugan.co.kr
보광사 : http://www.bokwangsa.net
아밀 : http://www.armeal.com
작은영토 : http://www.youngto.co.kr
그 밖에 조각공원도 갈 만한 곳이라고 추천을 많이 받았으나 시간관계상 가지 못했고, 권율장군묘, 양주향교, 온릉, 수길원, 소령원 등의 유적지는 홈페이지가 없어 이름만 소개한다.
가을에 시간이 되면 용산가족휴양소에서 1박 하면서 가나아트파크는 다시 다녀오려고 한다. 그리고 이번에 못갔던 장흥자생수목원과 조각공원도 가볼 생각이다.
■ 유튜브 "주말에 어디 가지?"
주말에 또는 휴일에 가족과 함께 다녀온 곳을 소개하는 채널입니다.
많이 시청해 주시고 계속 정보를 받아보고 싶으신 분은 구독해 주시기 바랍니다.
https://www.youtube.com/channel/UCc3cqBKkkHlxQkmabcx73t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