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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는무엇을해야하는가새로운자본주의가다시온다
카테고리 경제/경영 > 경제이론
지은이 이언 브레머 (다산북스, 2011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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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가에서의 시위와 중동 및 아프리카 지역에서의 민주화 시위. 그리고 자본주의 4.0, 지속가능 경영, 사회적 기업... 수익창출을 통한 주주들의 만족이라는 목적 달성을 위한 과거의 자본주의의 개념에서 최근 다양한 이해관계자들에게 좋은 영향을 끼치고자 하는 좀더 진화된 형태의 자본주의가 제안되고 있다. 이 책은 이러한 현실적 상황에 걸맞게 제목을 잘 정하였다. <국가는 무엇을 해야 하는가>라는 이 책의 원제목은 <The End of Free Market>으로 제목만 봐서는 국가가 개입을 하여 자유시장은 이제 종말을 고할 것이라는 내용이 아닐까 조심스럽게 예측해 보았다. 하지만 책을 읽다보면 정부의 시장개입을 최대한 허용하고자 하는 국가자본주의는 자유시장 자본주의에 의해 종말을 고할 것이라는 반대의 입장을 역설하고 있다.

이 책에서는 21세기 국가자본주의를 정부가 정치적 영향력을 확대하기 위해 주도적으로 시장을 활용하는 경제시스템으로 정의한다. 즉 국가자본주의는 국가가 소유한 국영기업이나 정부와 매우 친밀한 기업(책에서는 국가대표 기업-national champion-이라는 표현을 쓴다)이 성공하는 시스템이라는 특징이 있다. 이런 기업들은 주주의 만족이 목적이 아니라 정치 권력자들의 이해관계를 최우선으로 생각되는데 이러한 소수특권층을 보호하기 위해 다수의 희생을 강요하는 체제 내에서 안정적으로 사업을 유지한다.

공산주의 체제가 붕괴되고 나서 생겨난 자유시장 자본주의의 시대가 지속되고 있는 상황에서 자유시장 자본주의의 대안 중 하나로 제시된 것이 바로 국가자본주의이다. 많은 전문가가 공통적으로 지적하듯 대안까지는 아니어도 국가자본주의가 자유시장 자본주의를 대체하고 있다고 저자는 진단한다. 자유시장만이 장기적 번영을 가져올 수 있고, 정부가 결코 경제를 주도해서는 안된다는 순수자본주의나 혼합자본주의의 신념에 국가자본주의는 정면으로 도전장을 던지고 있는 것이다. 하지만 저자는 국가자본주의가 자유시장 자본주의와의 대결에서 패배할 것으로 단정한다. 국가자본주의 내에 중대한 약점들이 존재한다고 분석했다.

국가자본주의는 나라별로 조금씩 차이가 있지만 국영기업, 민영 국가대표 기업, 국부펀드 등을 이용해 시장에 영향을 미친다. 중국, 러시아, 사우디아라비아 등 여러 나라 정부들은 자국에 가장 적합한 형태의 국가자본주의 시스템을 구축해 왔다. 하지만 2008년 미국발 금융위기가 도래하면서 하나의 큰 전환점을 맞이하게 된다. 정부의 시장개입을 최소화하고자 했던 미국이나 유럽에서조차 정부의 개입을 많은 부분에서 허용하여 '좌클릭' 노선으로 이동하였다. 결국 이러한 현상은 자유시장 자본주의에 대한 개발도상국의 의구심이 커졌기 때문이었다. 토마스 프리드먼의 책 제목처럼 과연 '세상은 평평한가?'에 대한 의구심이 증폭되는 시기였을 수도 있다.

하지만 저자는 이와 같은 국가자본주의가 계속적으로 성공을 유지할 수 있을지에 대한 의문을 갖고 있다. 국가자본주의는 경제시스템이라기 보다는 정치철학이나 통치수단에 가깝기 때문에 정치적으로 특정세력의 이익을 중요시 하는 결과를 가져와 결론적으로는 국가의 세력 약화에 기여할 것이라고 보기 때문이다. 물론 국가자본주의가 중국이나 러시아처럼 빈곤했던 나라들에 지금까지 성장하게 만든 원인이기도 하다. 하지만 그 성장의 이유는 공산주의에서 자본주의로 바뀌면서 정부의 개입을 감소시킨 결과로 나타나게 되었을 것이라는 가능성에 저자는 더 높은 점수를 주고 있다.

ps) 이 책에서 언급된 읽어 볼 만한 몇권의 책
- 역사의 종말 (프랜시스 후쿠야마, 한마음사, 1997)
- 슈퍼 브랜드의 불편한 진실 (나오미 클라인, 살림Biz, 2010)
- 이머징 마켓의 시대 (앙트완 반 아그마엘, 김영사, 2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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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스24'에서 진행하는 <희망의 인문학 캠페인>의 하나로 <책 대 책>이라는 공개대담 이벤트 있다. 지난번 <사회적 원자> vs <버스트>의 공개대담에 이어 오늘은 <최종이론의 꿈> vs <최종이론은 없다>의 공개대담에 참석하고 돌아왔다. 물리학 관련 지식은 거의 전무하다시피 하여 변변한 질문조차 할 수 없는 상황이었지만 재미있는 이야기를 듣고 왔다.

오늘의 주제인 '최종이론(final theory)'부터 생소한 용어였지만 그 밖에 '표준모형', '환원주의', '초신성', '암흑에너지', '초끈이론', 'M이론', '중성미자', '타키온', '우주상수' 등이 대담 중에 언급되었는데 관련 공부를 했거나 관심있는 사람에게는 너무나도 쉬운 내용들이었겠지만 나에게는 '새로운 세상'이었다. 처음 무언가를 알게되는 것 자체가 흥미진진하다. 다음 달에는 블랙홀에 관한 대담이 예정되어 있다고 한다. (@강남출판문화센터 민음사 대회의실, 2011.10.18(화), pm.07:00 ~ 09:00)

 
<관련도서>

최종이론은없다거꾸로보는현대물리학
카테고리 과학 > 물리학
지은이 마르셀로 글레이서 (까치, 2010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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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이론의꿈
카테고리 과학 > 교양과학
지은이 스티븐 와인버그 (사이언스북스, 2007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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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HC현대물리학의최전선신의입자를찾는사람들
카테고리 과학 > 교양과학
지은이 이강영 (사이언스북스, 2011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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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연(經筵)이란 국왕이 철학과 역사를 중심으로 한 인문학 고전을 공부하고 고전에 관해 토론하는 자리를 말한다. 이 경연에 관한 흥미로운 강연을 듣고 돌아왔다. '알라딘'에서 진행하는 인문학스터디 8기 과정으로 <조선왕의 공부-경연에서 찾아낸 리더의 참모습>이라는 주제로 매주 월요일마다 4주간에 걸쳐 진행된다.

오늘은 첫번째 시간으로 '왕이 끊임없이 공부를 한 까닭은?'이라는, 전체 강의에 서론에 해당하는 강의였다. 최근 중국의 명참모들에 대한 이야기를 다룬 <명참모의 조건>이라는 인문서적을 재미있게 읽었는데 그 내용에도 언급되는 인물들과 사실들이 강의중에 종종 인용이 되어 독서의 타이밍이 잘 맞아 떨어지는구나 하는 생각도 들었다.

앞으로 남은 세번의 강연을 잘 이해하기 위하여 강의하시는 분(김태완 님)이 쓴 책 두권(<경연, 왕의 공부>, <율곡문답>)을 사가지고 돌아왔다. 꽤 두꺼운 책들인데 강연이 진행되는 4주 이내에는 읽을 수 있지 않을까 기대한다. (@정독도서관, 2011.10.17, pm.07:30~09:30)

 
 
<관련도서>

경연왕의공부
카테고리 역사/문화 > 한국사
지은이 김태완 (역사비평사, 2011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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율곡문답조선최고지식인의17가지질문
카테고리 인문 > 철학
지은이 김태완 (역사비평사, 2008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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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문(시대의물음에답하라)
카테고리 역사/문화 > 한국사
지은이 김태완 (소나무, 2004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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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참모의조건중국역사상가장뛰어난재상과참모들의지혜
카테고리 자기계발 > 비즈니스능력계발
지은이 모리야 히로시 (비즈니스맵, 2011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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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크로소프트의 2인자였던 폴 앨런이 쓴 <아이디어 맨>을 몇 주전에 앍었다. 폴 앨런은 조직 내에서 2인자였지만 창의적이고 자신의 역할에 충실한 모습들을 살펴볼 수 있었다. 그 책을 읽어가면서 2인자의 삶은 어떠해야 하는가에 대한 의문이 머리속을 맴돌았다. 요즘은 경쟁사회라는 화두를 빌미로 대학이나 기업에서 경쟁에서 이기는 법을 가르치고 경험하게 할 뿐만 아니라 자녀교육에 있어서도 경쟁에서 이겨 항상 1등을 요구하는 교육을 하고 있지 않은가.

이 책 명참모의 조건은 조직내에서 2인자의 역할에 충실했던 중국의 역사상 인물들을 통해 2인자로서의 이상적인 모델을 제안한다. 사실 개인적으로 중국의 역사에 대해서 잘 알지 못하고 하다못해 삼국지를 읽어본지도 10여년이 흘렀기 때문에, 책을 읽기 전에 본문을 간단히 훑어보았을 때 어렵겠다는 생각부터 들었다. 하지만 소설보다 더 재미있고 흥미진진한 책이라고 자부한다. 반대로 중국 역사를 잘 알고 있는 사람이라면 재미없을 수도 있겠다는 말이다.

마우쩌둥을 보좌했던 저우언라이, 주 왕조의 기초를 세운 문왕·무왕·성왕을 보좌했던 주공단의 사례로 그 이야기를 풀어가고 있다. 이 사람들의 이름을 처음 들어보았다면 한번 읽어보시라. 머리에 쏙쏙 들어오게 잘 설명되어 있다.

본문에 보면 명철보신(明哲保身)이라는 말이 나온다. 총명하고 사리에 밝아 일을 잘 처리하여 자기 몸을 보존한다는 의미(p.68)인데 2인자가 꼭 이래야 하는가 하는 의문도 들었다. 1인자와 2인자, 즉 주군과 참모의 관계는 신뢰를 바탕으로 해야 하는데 기본방침을 둘러싸고 대립하거나 주군이 목표를 달성했을 때 둘 사이에 숨겨져있던 긴장관계가 드러날 수 있다는 말이다. 옛날 이야기라지만 이 긴장관계는 '죽음'으로까지 이어지는 경우도 있다. 한고조 유방을 섬겼던 장량(장자방)이나 월왕 구천을 섬겼던 범려는 명철보신을 잘 한 2인자였으나 범려와 같이 월왕 구천을 섬겼던 문종은 결국 죽임을 당했다. 2인자의 삶도 결고 만만한 삶이 아니다.

중국 역사상 2인자의 사례를 소개하면서 마지막 4장에서 2인자의 역할모델을 완성한다. 즉 2인자의 마음가짐과 리더십 그리고 조직 내에서 취할 수 있는 여덞가지의 전략전술에 대해 소개한다. 하지만 언뜻 읽어보면 조직의 리더의 역할과 크게 다르지 않다는 생각이 들었다. 결국 1인자이건 2인자이건 일반 대중이나 범부의 삶과는 다른 창의적이고 의욕적인 삶의 자세를 가져야하지 않겠는가.

이 책을 덮으면서 얼마전 사두고 아직 읽지 못하고 있는 <유방의 참모학>에 눈길이 갔다. <명참모의 조건>에서도 모두 언급되었던 한신, 장량, 소하의 사례를 통해 배우는 참모학의 교훈이 아닐까 생각된다. 이 책을 계기로 2인자의 삶에도 좀더 관심을 가져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이 서평은 독서MBA(www.weceo.org)에서 제공받은 도서를 읽고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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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9월에 출간된 도서 중에서 IT에 관심있거나 IT업계에 종사하는 사람들이 읽을만한 경영경제 도서 몇권을 추천하고자 한다.

 

[서드 스크린]  

이 책에서 말하는 '서드(third)'의 의미는 모바일이다. TV와 인터넷에 이어 세번째 혁명적 기술인 모바일이 세상을 바꾸는 과정과 미래에 어떻게 활용될지 알려주는 책일 것으로 기대된다. 목차를 살펴보면 이 책은 단순히 기술 서적이 아니라는 것을 알 수 있다. 모바일 기술로 인해 마케팅 방식이 어떻게 변해야 하는지, 소비자를 어떻게 바라보아야 하는지 등 기업경영에서 적용 가능한 이론과 사례들로 넘쳐나 보인다. 이것이 '모바일'이나 '소셜'과 같은 요즘의 유행 키워드를 빌미로 한 여타 매뉴얼 식의 도서들과의 차이점이다. 

  


[F-커머스]

사용자수 8억. 페이스북의 사용자 수다. 이 엄청난 인구가 대체 이 안에서 무엇을 하고 있는 것일까? 이런 질문에 정확한 대답이 궁금하다면 이 책을 추천하고 싶다. 이 책은 페이스북을 활용한 상거래에 대해 다루고 있는 책이다. 윈도우와 같은 운영체제가 플랫폼이었던 시대를 지나 웹이 확산되면서 웹 자체가 플랫폼이 되어 가고 있으며 더 나아가 일개 웹사이트 중 하나인 페이스북은 플랫폼으로 진화해 가고 있다. 플랫폼화 되어 가고 있는 페이스북의 단적인 예를 들 수 있는 것이 바로 이 F-커머스이다. 가장 진화된 형태의 비즈니스 모델을 경험하고 싶은 분들께 추천한다. (참고로 이 책의 저자 김영한 님의 나이는 64세. 이 책은 그의 64번째 책.)
 

[브랜드 아틀라스]

브랜드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려는 목적이라면 이 책 한권이면 충분하지 않을까. 이 책은 브랜드와 관련된 주제만 한 곳에 보인 '브랜드 사전'과도 같은 책이다. 브랜딩 업무를 하는 분이 아니라도 마케팅이나 홍보, 또는 전략 파트의 업무를 하는 직장인 뿐만 아니라 경영학 전공 학생이나 연구자들에게 도움이 될 듯 하다. '사전'과도 같은 책이므로 필요한 부분만 선택적으로 읽어도 좋겠고, 또는 브랜드와 관련된 중요한 주제들만 빨리 점검해 보고 싶은 분에게도 추천할 만 하다.
 

  

  

[화난 원숭이들은 모두 어디로 갔을까?]

소셜미디어와 집단지성의 개념을 사회학적으로 접근하여 화제가 되었던 <모두가 광장에 모이다>의 저자 송인혁 님의 신간이다. 소통, 창의성, 열정... 요즘 우리 사회의 키워드가 아닐까 싶다. 이런 키워드에 대해 두뇌의 자극이 필요한 분이라면 일독을 권한다. 활발한 소통이 필요하거나 창의성, 열정을 갖고 싶다면 저자는 연결과 공유를 권하고 있다. 제목을 보며 우리는 생각해야 한다. 나는 화난 원숭이처럼 살고 있지는 않은지. 내가 지금 하는 행동의 이유는 전혀 모른채 그냥 남이 하는 대로 따라만 하고 있지는 않은가.
 

 

[실시간 혁명]

개인적으로 '서드 스크린'과 함께 가장 기대되는 책이다. 지금 읽고 있는 책들이 좀 많아서 주문을 못하고 있는데 어느 정도 정리가 되면 곧 주문할 예정이다. 소셜 미디어를 통하여 즉각적인 연결과 공유가 가능하며 이를 위하여 기업과 조직에서는 무엇을 준비해야 하며 어떻게 변화해야 할 것인지에 대해 구체적이고 실천적인 방법들을 제시해 준다. 미국의 몇몇 대학에서는 교재로 사용되고 있다니 학술적인 가치는 뛰어날 것으로 예상되며 실무자들을 위해서도 좋은 사례를 제공해 줄 것이라 생각한다. 

 

 

그 밖에 지난 9월에 출간된 책 경영경제 도서 중에서 <쇼핑의 과학>, <큐레이션>. <가격은 없다>, <불합리한 지구인>, <콘텐츠의 미래>, <필립코틀러 전략 3.0>, <명참모의 조건> 등이 기대된다.


[ 원문 : http://blog.aladin.co.kr/techleader/511806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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