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9월에 출간된 도서 중에서 IT에 관심있거나 IT업계에 종사하는 사람들이 읽을만한 경영경제 도서 몇권을 추천하고자 한다.
[서드 스크린]
이 책에서 말하는 '서드(third)'의 의미는 모바일이다. TV와 인터넷에 이어 세번째 혁명적 기술인 모바일이 세상을 바꾸는 과정과 미래에 어떻게 활용될지 알려주는 책일 것으로 기대된다. 목차를 살펴보면 이 책은 단순히 기술 서적이 아니라는 것을 알 수 있다. 모바일 기술로 인해 마케팅 방식이 어떻게 변해야 하는지, 소비자를 어떻게 바라보아야 하는지 등 기업경영에서 적용 가능한 이론과 사례들로 넘쳐나 보인다. 이것이 '모바일'이나 '소셜'과 같은 요즘의 유행 키워드를 빌미로 한 여타 매뉴얼 식의 도서들과의 차이점이다.
[F-커머스]
사용자수 8억. 페이스북의 사용자 수다. 이 엄청난 인구가 대체 이 안에서 무엇을 하고 있는 것일까? 이런 질문에 정확한 대답이 궁금하다면 이 책을 추천하고 싶다. 이 책은 페이스북을 활용한 상거래에 대해 다루고 있는 책이다. 윈도우와 같은 운영체제가 플랫폼이었던 시대를 지나 웹이 확산되면서 웹 자체가 플랫폼이 되어 가고 있으며 더 나아가 일개 웹사이트 중 하나인 페이스북은 플랫폼으로 진화해 가고 있다. 플랫폼화 되어 가고 있는 페이스북의 단적인 예를 들 수 있는 것이 바로 이 F-커머스이다. 가장 진화된 형태의 비즈니스 모델을 경험하고 싶은 분들께 추천한다. (참고로 이 책의 저자 김영한 님의 나이는 64세. 이 책은 그의 64번째 책.)
[브랜드 아틀라스]
브랜드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려는 목적이라면 이 책 한권이면 충분하지 않을까. 이 책은 브랜드와 관련된 주제만 한 곳에 보인 '브랜드 사전'과도 같은 책이다. 브랜딩 업무를 하는 분이 아니라도 마케팅이나 홍보, 또는 전략 파트의 업무를 하는 직장인 뿐만 아니라 경영학 전공 학생이나 연구자들에게 도움이 될 듯 하다. '사전'과도 같은 책이므로 필요한 부분만 선택적으로 읽어도 좋겠고, 또는 브랜드와 관련된 중요한 주제들만 빨리 점검해 보고 싶은 분에게도 추천할 만 하다.
[화난 원숭이들은 모두 어디로 갔을까?]
소셜미디어와 집단지성의 개념을 사회학적으로 접근하여 화제가 되었던 <모두가 광장에 모이다>의 저자 송인혁 님의 신간이다. 소통, 창의성, 열정... 요즘 우리 사회의 키워드가 아닐까 싶다. 이런 키워드에 대해 두뇌의 자극이 필요한 분이라면 일독을 권한다. 활발한 소통이 필요하거나 창의성, 열정을 갖고 싶다면 저자는 연결과 공유를 권하고 있다. 제목을 보며 우리는 생각해야 한다. 나는 화난 원숭이처럼 살고 있지는 않은지. 내가 지금 하는 행동의 이유는 전혀 모른채 그냥 남이 하는 대로 따라만 하고 있지는 않은가.
[실시간 혁명]
개인적으로 '서드 스크린'과 함께 가장 기대되는 책이다. 지금 읽고 있는 책들이 좀 많아서 주문을 못하고 있는데 어느 정도 정리가 되면 곧 주문할 예정이다. 소셜 미디어를 통하여 즉각적인 연결과 공유가 가능하며 이를 위하여 기업과 조직에서는 무엇을 준비해야 하며 어떻게 변화해야 할 것인지에 대해 구체적이고 실천적인 방법들을 제시해 준다. 미국의 몇몇 대학에서는 교재로 사용되고 있다니 학술적인 가치는 뛰어날 것으로 예상되며 실무자들을 위해서도 좋은 사례를 제공해 줄 것이라 생각한다.
그 밖에 지난 9월에 출간된 책 경영경제 도서 중에서 <쇼핑의 과학>, <큐레이션>. <가격은 없다>, <불합리한 지구인>, <콘텐츠의 미래>, <필립코틀러 전략 3.0>, <명참모의 조건> 등이 기대된다.
[ 원문 : http://blog.aladin.co.kr/techleader/511806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