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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에서 인정 받은 명품 가족극

상상력 넘치는 스크린 아트와 생생한 음악으로 창의력 자극


오버코트(인성+창의력+상상력을 한번에! 매직스크린 가족극)


평일에 뮤지컬을 보는게 드문일이어서 그런지 아이들은 보기도 전에 벌써 들떠 있었고, 어떤 내용인지 전단지를 보면서 어떤 내용의 공연일지 토론을 벌였다.


티켓을 미리 예매했던 터라 카운터에 가서 티켓을 받았다. 옆에 체험할 수 있는 공간이 있어서 털실을 이용하여 꾸며보기도 하고 의자에 앉아서 기념사진도 미리 촬영하였다.



공연시작이라는 안내자에 말에 아이들은 티켓을 확인하고 지정좌석에 앉아 기대하는 마음으로 자리에 앉았다. 무대에서는 나무로 된 큰 사각형 무늬만 있었다. 공연이 시작되기 전 배우가 나와서 털실을 아이들 손목에 묶어주며 이야기를 나누는 모습도 특별하였다.






공연이 시작되자 장난끼 많은 제인이는 아빠의 외투 끝을 붙잡고 떠나보내려 하지않지만 아빠는 서류가방을 들고 분주히 나가버렸다. 홀로남게 된 제인이는 아빠의 외투에서 나온 털실 뭉치를 가지고 놀기시작하며 현실과 가상의 조합으로 장면을 꾸며나갔다.


스크린에 비춰지는 주인공의 그림자 연기와 실제 동작과 마치 스크린과 직접 연결된것처럼 스크린에 비춰지는 영상을 보며 아이들은 호기심과 재미로 무대에서 눈을 떼지 못할 정도로 현실과 가상을 하나의 장면으로 잘 표현하는 작품이었다.


◇◇◇◇◇◇◇◇◇◇◇


뮤지컬이 끝난 후 극장에서 나와 밖에 설치된 체험장이 새로워졌으며, 털실하나로 재미있는 모양과 재미를 느낄 수 있어서 아이들의 놀이할 수 있는 소재는 작은 것이라도 놀거리가 된다는 것을 새삼 알게되었다.



가족극에 나온 배우들과 기념촬영도 찰칵!




오버코트는 극단 하땅세의  마법 같은 스크린 아트와 생생한 라이브 연주로 온 가족을 상상의 세계로 안내하였다. 2015년 에든버러 페스티벌 프린지에 참가해 언론과 관객에게 호평을 받았으며, 제25회 아시테지 서울 어린이 연극상에서 대상, 연출상, 최고인기상을 수상하며 그 작품성을 인정받았다. 


아빠가 출근한 후 혼자 남은 어린이의 심리를 주인공 제인이의 몸짓과 라이브 음악, 효과음 등으로 표현하며 아이들의 창의력과 상상력을 자극한 가족뮤지컬이다. 


또한 공연 관람 후 공연장 로비에서 그림자 영상체험, 입체 페이퍼토이 체험 등 공연에서 보고 즐겼던 것들을 직접 체험할 수 있는 시간이 마련되어 있으며, 이번 노원어울림극장 공연에서는 참여형 스크린아트가 설치되어 기존 오버코트 공연에서 볼 수 없었던 새로운 예술 체험 활동도 즐길 수 있었던 즐거운 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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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테크리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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깃털의 용도는 무엇일까. 박물관에서 깃털을 훔쳐간 사람은 깃털로 무엇을 하려고 훔친 걸까.


플룻을 전공하는 청년 에드윈 리스트가 트링박물관에 소장된 299개의 깃털들을 훔쳐내는 과정과 함께 저자가 이 도난사고를 접하게 되면서 그 이면에 숨겨진 과정에 대해 서술한 책이다.


그 깃털이 소장되어 있던 곳은 영국의 대표적인 자연사박물관인 트링박물관. 기차로 트링역에 도착한 에드윈은 박물관까지 이동하여 소장품들을 훔쳐 달아난다. 이 이야기를 접한 저자는 진실을 파헤져야겠다고 생각했고, 그 이후 5년의 시간을 보낸 뒤에야 트링박물관에 있던 새들에게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알아낼 수 있었다고 한다.


앞부분에 플라이 낚시라는 말이 나오지만 낚시에는 문외한인 나로서는 어떤 방식의 낚시인지 알 수 없을 뿐만 아니라 낚시에 왜 깃털이 사용되는지도 이해할 수 없었다. 플라이란 낚시용 미끼를 말하는데 실제로 낚시를 하지는 않으면서 실제 조류에서 추출한 깃털을 이용하여 플라이만 전문적으로 만드는 사람들이 있다하니 상당히 오타쿠 냄새가 나는 분야였다.



트링박물관에서 에드윈 리스트가 훔쳤던 깃털이 어느 정도의 가치가 있는 것인지를 설명하기 위해 본론은 앨프리드 러셀 월리스의 탐험으로부터 시작된다. 책에도 나오지만 이 분은 찰스 다윈 못지 않은 유명한 진화론자라고 한다. 에드윈 리스트가 훔쳤던 그 깃털들은 월리스가 목숨을 걸고 수집한 것들이었다. 60페이지에도 나오는 것처럼 역사상 가장 잘 팔리는 여행기 중 하나라는 <말레이 제도>를 6년 만에 완성했다고 한다.국내에도 출간되어 있던데 기회가 되면 구해보고 싶다.


책 앞부분에서 우리가 주목하게 되는 점은 자연을 향한 인간의 욕심이다. 인간의 욕심과 욕망은 야생동물을 비롯하여 희귀동물을 마구 포획하게 만든다. 새들의 깃털도 그 인간의 욕망에 대한 피해자였다. 19세기 유럽의 패션은 깃털달린 모자가 유행했고 의류도 그 전철을 밣았다. 한 상인은 벌새 8,000마리로 숄을 만들어 팔았다(p.72)고 하니 인간의 이기심의 끝판왕을 보는 느낌이다. 1912년 타이타닉 호 침몰 당시 다이아몬드 다음으로 배에거 사장 값나가고 보험료가 높았던 물건도 바로 깃털 상자 40개였다(p.74)고 한다.


대략 이정도까지의 이야기들이 트링박물관에 있던 깃털들이 어떤 가치가 있는 것인지, 그리고 그 깃털, 더 나아가 을 향한 인간의 욕망에 대한 이야기였다면 다음으로 그 욕망의 산물을 에드윈 리스트가 또 다른 욕망으로 훔쳐내는 과정에 대해 탐정소설을 읽는 것처럼 스릴있고 빠르게 전개한다.


하나 더 놀랍고 감동적인 사실은 이 한가지 사실, 즉 에드윈 리스트가 플라이를 만들기 위해 자연사 박물관에서 깃털을 훔쳤다는 사실 하나에 빠져 집요하게 파고들어 그 이면에 숨겨진 사실들을 파헤치기까지 5년의 세월을 보낸 저자의 노력이다. 혹시나 모를 에드윈 리스트로부터의 살해를 방지하기 위해 보디가드를 고용하면서까지 전 세계의 플라이 중독자, 깃털 장수, 마약중독자, 맹수 사냥꾼, 전직 형사 등을 만나 사건을 파헤친다.


아마존에서 꽤 오랜 기간 베스트셀러 1위의 자리를 지켰다고 하는데 저자가 다녔던 지역으로 여행루트를 짜서 파는 여행상품은 등장하지 않았나 궁금해졌다. 나도 그 길을 따라 다녀보고 싶어졌으니까. 노르웨이의 롱 응우옌의 작업실도 가보고 런던의 트링박물관에도 가보고 싶어졌다. 에드윈 리스트의 집착저자인 커크 월리스 존슨의 집요함이 부딪혔던 현장을 한번 다녀보고 싶다.


추천사에서 김중혁 작가는 도서관 사서가 이 책을 분류할 때 고생할 것 같다고 하면서 장르의 모호함을 이야기했는데 굳이 장르를 따지는 것이 의미가 있겠나 싶지만 개인적으로는 추리소설이나 탐정소설을 좋아하는 사람이 보면 더 흥미롭게 읽힐 수 있을 것 같다. 아울러 도난당한 깃털을 추리하며 찾아가는 과정과 함께 깃털에 얽힌 여러가지 과학적, 역사적 사실을 알아가는 것도 꽤 흥미롭게 느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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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테크리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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