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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독교 인물사
국내도서
저자 : 김기홍
출판 : 두란노서원 2014.0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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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내가 알고 있는 사람이 몇명이나 있는지 세보았다. 전체 16명 중에 아우구스티누스, 프란체스코, 토마스 아퀴나스, 마르틴 루터, 장 칼뱅, 조너선 에드워즈, 존 웨슬리 등 7명이었다. 절반이 되지 않으니 무식하다고 할 수도 있지만, 뭐 이 정도면 괜찮지 싶어 피식 웃음이 나왔다. 못들어 본 사람들이 많아야 이 책을 읽는 유익이 있지 않겠는가.



책은 고대, 중세, 종교개혁, 종교개혁 이후 등 총 4개 파트로 구성되어 16명의 기독교 인물들이 설명되어 있다. 그리고 각 파트 앞부분에 각 시대의 특징을 간단히 개관을 해 주고 있어 인물들에 대한 소개를 좀더 쉽게 이해할 수 있었다.


먼저 고대 인물들을 보니 전부 313년 기독교 공인 이후의 인물들인 것이 좀 아쉽다. 사실 기독교 공인 이전에 박해를 받아가며 믿음을 지켰던 인물들에 대한 정보가 제공되면 더 좋았겠다는 아쉬움이 남는다. 일단 고대 인물 중에 가장 먼저 언급된 사람은 아우구스티누스(어거스틴, 354~430)이다. 극적인 변화를 겪은 사람이라 많이 알려져 있기도 하다. 주일학교나 부모님의 이야기를 들은 바로는, 청년시절 방탕하게 살던 아들을 위해 그의 어머니가 지극 정성으로 기도하여 회개하고 교회로 돌아온 인물 정도로 이해하고 있었다. 하지만 그 '방탕'의 수준이 생각보다 좀 심했었구나 하는 생각과 함께 회심의 과정이 참 진지하게 이루어졌다는 사실도 알게 되었다. 키케로의 ≪호르텐시우스≫를 읽고 진리를 추구하기 시작하면서 암브로시우스의 설교를 들으며 조금씩 하나님을 알아가는 과정이 참 신묘막측하다.


두번째 인물로 언급된 크리소스토무스의 일생은 나에게 큰 귀감이 되었다. 세상 사람들 뿐만 아니라 크리스천들조차도 '행복=돈'의 공식을 일상적 진리로 알고 있는 사람들이 많은데 나를 포함하여 회개할 일이라 생각되었다. 크리소스토무스는 그 돈에 대한 욕망을 잊기 위해 스스로 가난의 길을 걸었던 인물이다. 가난을 추구하였다고 하여 반물질주의를 말한 것은 아니다. 세상을 초월하여 진정으로 자유하는 삶을 소망한 것이다.


"부가 절대로 죄는 아닙니다. 그 부를 악하게 쓰고, 가난한 이웃과 전혀 나누지 않는 것이 죄입니다. 하나님께서 나쁘게 만드신 것은 없습니다. 그러므로 부 역시 선한 것입니다. 그러나 그것이 소유자를 지배하기 시작하면 문제는 달라지게 됩니다."  - p.44 (크리소스토무스의 말)


'가난'이라는 키워드를 생각하면 프란체스코를 떠올리지 않을 수 없다. 얼마전 방한했던 프린치스코 교황의 교황명이 이탈리아 아시시에서 태어난 성자 프란체스코에서 가져왔다는 사실은 많이 알려져 있다. 바로 그 인물이 이 책에서도 소개되고 있다. 문자 그대로 읽다보면 참 훌륭한 사람이네 하고 끝낼 수 있는 말들이지만 그 상황을 떠올려 보면 참 어렵고 힘든 길이 아니었을까 생각하게 된다. 널리 알려져 있다시피 나병 환자를 끌어안으며 예수님을 만난 것 같이 느껴져 가난한 자들과 함께 하겠다는 결심을 하게 되었다는데 이 조차도 신비로운 일이 아닐까 싶다.


종교개혁의 주도세력이었던 마르틴 루터와 장 칼뱅에 대한 글 역시 나에게 큰 도전이 되었다. 현실에 안주하지 않고 개혁하고 개선하고 혁신하려는 자세, 그리고 복음의 본질로 돌아가려는 노력이 오늘날 내가 있고 한국 교회가 성장하게 된 시발점이 아닐까 생각한다.


종교개혁 이후 17세기부터 20세기를 살았던 인물들도 6명이나 소개되고 있다. 이 중에 장로교 창시자라고 알려진 잔 낙스가 없는 점이 좀 아쉽기도 하고, 또한 최근까지 생존해 계시던 인물들에 대해서도 소개하면 더 좋았겠다는 아쉬움이 남는다. 예를 들어 허드슨 테일러, 존 스토트, 디트리히 본회퍼, 마틴 로이드 존스, C.S.루이스, 칼 바르트, 찰스 스펄전, 조지 뮬러, 빌 브라잇, 빌리 그래함 등 현대를 살았던 인물들을 추가적으로 조명해 주면 좋겠다는 희망을 가져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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넛지 전도
국내도서
저자 : 레너드 스윗 / 유정희역
출판 : 두란노서원 2014.0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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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철을 이용하다보면 '예수 천국 불신 지옥'을 외치는 사람들을 가끔 보게 된다. 나는 크리스천이지만 그들의 전도 방식에 대해 부정적인 생각을 가지고 있다. 물론 성령의 도우심으로 그런 말을 들은 어떤 사람을 교회로 이끌 수도 있겠지만 그 말을 듣고 오히려 교회를 다니던 사람들도 발길을 끊게 만드는 사례가 더 많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다. 그 의지와 노력은 가상하다만 주변 환경의 변화에 적응하지 못한 전도방식일 뿐이라고 생각한다.



넛지라는 말은 유명한 행동경제학자인 리처드 탈러가 수년 전에 쓴 저서에 의해 널리 알려졌다. 그의 이론을 전도방식에 적용한 이 책에서 주장하는 바는 간단하다. 그들에게 직접적으로 복음을 전파하기보다는 복음을 간접적으로 인지할 수 있는 다차원적인 방법을 사용하라는 것이다. 넛지 전도는 수확하는 것에 목적을 두기 보다 언젠가는 자라나게 될 것을 기대하며 씨를 뿌리는 것에 목적을 둔다. 직접적인 메세지는 아니더라도 우리의 행동을 보고 감동을 받게 만들라는 것이다.


넛지 전도의 실천은 여러 가지 면에서 삶 자체이다. 즉 참된 인간이 되는 것이다. 이는 삶과 하나님께 주의를 기울이는 것이다.  - p.56


책은 크게 1부와 2부의 두개 파트로 구성되어 있다. 1부에서는 저자가 이야기하고 싶은 넛지 전도의 방법론에 대해 언급하고 있다. 먼저 '기호학'이라는 생소한 분야를 소재로 접근한다. 예수님의 말씀은 기호학이라는 점을 강조한다. 하나님은 여러가지 방식으로 우리에게 신호(사인)을 보내시는데 우리가 그 신호를 느끼고 이해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는 것이다. 언제나 우리주위를 둘러싸고 있는 하나님의 신호를 '주의깊게' 받아들이는 것이 저자가 주장하는 넛지 전도의 기본 지침이 아닐까 생각해 본다. 다시 말해 주변 사람들을 변화시키기 위해 일방적인 메시지를 전달하여 주의를 끌기보다는 주변 사람의 상황에 대해 주의를 기울이는 것이 전도의 출발점이라는 것이다. 최근 몇년간 우리 사회를 지배하는 '소통'이나 '공감'과도 일맥상통하는 실천법이 아닐까 생각한다.


1부의 내용이 일반적인 기법에 대한 소개였다면 2부에서는 오감을 통해 예수님이 주신 신호를 전달하기 위한 방법을 소개한다. 읽다보면 전도 기법이라기보다 상담기술이나 커뮤니케이션 기법을 소개하는 책이 아닌가 하는 오해도 불러일으킨다. 하지만 다시 생각해 보면 전도라는 것이 일방적인 연설이나 주장이어서는 절대로 회심의 기회를 제공하지 못하리라고 생각하게 된다. 내 주변을 돌아보아도 믿음을 절대로 받아들이지 않는 사람들이 얼마나 많이 있던가. 결국 사람들의 영적 상태나 주변 상황들에 대해 주의깊게 느끼고 반응하는 것이야 말고 전도의 시작이 아닐까 생각해 본다. 전도를 해야 할 사람이 있어 관심이 있던 차에 읽다보니 '상담', '코칭', '멘토링' 등의 이슈로 관심영역을 넓히는 것도 전도에 도움이 되지 않을까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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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음이 바꾼다
국내도서
저자 : 매트 챈들러 / 정성묵역
출판 : 두란노서원 2014.0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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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교회는 공공의 적이다. 비크리스천들은 작은 잘못이라도 사사건건 그 원인으로 교회를 물고 늘어지며 기독교인들의 탓으로 돌린다. 우리 크리스천들은 그들을 향해 무엇을 해야 하는가. 그들을 욕하기 이전에 우리를 먼저 돌아보아야 하지 않을까. 결국 문제는 '복음의 부재'라고 생각된다.



내 안에 진정한 복음의 신뢰가 무너진 것이다. 최근의 세월호 참사를 비롯하여 여러가지 사건 사고들이 일어나는 우리나라에서 크리스천들이 가져야 할 자세도 역시 복음으로 무장한 신앙심이다. 이 책의 저자인 매트 챈들러는 미국 빌리지교회의 담임목사로 몇해 전인 2009년 갑자기 쓰러져 뇌종양 3기 판정을 받은 이후 삶과 사역을 대하는 태도가 변화되었다고 한다. 절망적인 삶의 극단에 서있을 때, 점점 타락하고 악해져가는 세상을 바라보며 탄식이 나올 때 우리는 복음이 나 자신을, 우리 사회를 바꿀 것이라는 확신을 해야 한다.


저자의 말처럼 아무리 긍정적으로 살아가려고 해도 삶의 무게에 눌리다 보면 점점 현실적으로 변해가게 된다. 책을 읽는 내내 공감이 가는 말들이 많았다. 열심히 살고 있다고 생각하면서도 한편으로는 겉으로 보이는 삶에 치중했던 이중적인 모습이 많지 않았던가. 매주 주일 성수를 하고 가끔은 새벽기도회에 나가고 있지만 사실은 속빈 강정처럼 쭉정이만 남은 나의 모습은 아니었는가.


이 책은 단순한 긍정적인 삶이 아닌 복음을 기반으로 하여 오류 투성이인 나의 진실된 모습을 그대로 받아들이고 더 나은 삶을 향해 주님이 주신 구원의 푯대를 바라보게 한다. 


우리가 두려움에 떠는 것이 하나님의 전능하심보다 자신의 힘과 계획을 믿기 때문이라는 점을 솔직히 인정하고 고백해야 비로소 두려움을 극복할 길이 열린다.  - p.162


불안감, 두려움, 걱정과 근심 등 세상의 모든 악한 것들과 결별할 수는 없다. 인간은 모두 죄인이기 떄문이다. 현실을 직시해야 한다. 모든 상황을 통제하려는 노력은 시간과 정력 낭비다. 우리가 복음의 약속을 믿는다면 두려움과 걱정 속에서 더 많은 자유를 얻게 될 것이다. 그 사실을 마음으로 받아들이는 노력이 이 책이 주는 선물이 아닐까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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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란치스코와 프란치스코
국내도서
저자 : 김은식
출판 : 이상한도서관 2014.0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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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6대 프란치스코 교황의 방한을 기념으로 읽은 관련 도서 중 두번째 책이다. 전에 읽은 책은 화보를 중심으로 생생한 현장을 느끼게 한 반면 이 책은 이윤엽 작가의 그림이 곁들어지면서 색다른 느낌이 전달해준다. 2013년 2월 11일, 바티칸에서 사임을 표명한 베네딕토 16세의 뒤를 이을 차기 교황 선출을 위해 콘클라베가 열렸고 다섯 번만의 투표 끝에 아르헨티나의 호르헤 마리오 베르고글리오 추기경이 선출되었다. 새로운 교황명은 프란치스코. 최초의 아메리카 대륙의 교황이자 1202년만의 비유럽권 출신의 교황이다.



새로운 교황명으로 선택한 프란치스코는 이탈리아 도시 아시시에서 부잣집 아들로 태어나 모든 호사를 누렸지만 어느 날 스스로 모든 것을 벗어던지고 가난하고 힘없는 이들을 위한 삶을 선택한 성인이다. 그가 죽은지 2년 뒤인 1288년에 가톨릭 성인으로 추대되었고 이제 거의 천년이 지나갈 무렵 "항상 가난한 이들과 함께 하세요."라는 말을 들으로 선출된 새로운 교황의 교황명이 되었다.


책은 먼저 베네딕토 16세가 사임을 표명하고 프란치스코 교황이 선출되기까지의 과정을 그리는 것으로 시작한다. 요즘 출간된 교황 관련 책들과의 차이점이라면 프란치스코 성인에 관한 설명에 상당부분 할애하고 있다는 것이다. 성인의 삶을 조명하면서 현실로 돌아와 그의 이름을 교황명으로 선택한 새로운 교황의 삶을 비추고 있는 것이다.


성인 프란치스코는 십자군 전쟁을 위한 부대를 따르다가 심한 열병을 앓는 도중 하늘의 음성을 듣고 고향으로 돌아갔다. 가지고 있던 것을 모두 버리고 가난하고 배고프고 힘든 사람과 함께 하는 체험을 하게 된다. 하느님의 뜻이 무엇일까 고민하던 도중 말을 타고 가다가 만난 나병환자를 통해 하느님의 뜻을 알게 된다. 다음날 나병환자들의 마을을 다시 찾으면서 가난한 사람과 함께 하겠다고 그는 생각한다.


아르헨티나에서 태어난 베르고글리오는 1969년에 사제로 서품되었고, 1992년에 주교, 1998년에 대주교, 2001년에 추기경으로 서임된다. 그는 평소 각하나 전하라는 존칭을 듣기 싫어하여 그냥 '호르헤 신부'라고 불려달라고 할 만흠 겸손하고 낮은 자를 섬기는 자세를 가진 성직자였다. 이제 그가 교황이 된지 1년이 넘은 이 시점에 우리나라를 방문한다. 단지 천주교를 대표하는 인물일 뿐만 아니라 그의 말과 행동은 비신자들에게도 큰 귀감이 되는 만큼 우리나라 방문도 전세계 사람들의 이목을 집중시킬 것으로 생각된다. 이번 기회를 통해 그의 말에 귀기울여 본다. 그리고 그의 행동을 관찰해 본다. 어떤 말과 어떤 행동이 진정으로 예수가 원하는 일일지 고민해 보는 기회가 되었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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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교황입니다
국내도서
저자 : 슈테판 폰 캠피스(Stefan von Kempis) / 전진만역
출판 : 더난출판 2014.0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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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3월 12일 콘클라베에서 266대 교황으로 아르헨티나 출신의 추기경인 호르헤 마리오 베르골리오가 선출되었다. 그의 교황명은 프란치스코. 그가 2014년 올해 8월 14일부터 18일까지 한국을 방문한다. 출판가는 프란치스코 교황에 관한 책을 쏟아내고 있고 서점에서는 진열하기 바쁜 상황에 그에 관한 책을 한 권 읽어보게 되었다.



책은 전임 교황인 베네딕토 16세가 사임하고 프란치스코 교황이 선출되는 과정을 설명하는 것으로부터 시작한다. 특히 프란치스코 교황에 대한 이야기를 하기에 앞서 베네딕토 16세의 재임기간 동안의 일들을 상세히 설명하고 있다. 교황은 보통 선종 직전까지 직위를 유지하게 되는데 베네딕토처럼 중도에 사임을 하는 경우는 흔한 경우는 아니라고 한다. 그래서 퇴임 후 그의 호칭을 결정하기 힘들었다고 하니 흥미롭다. 결국 '명예 교황'이라는 표현으로 부르기로 했다고 한다.


베네딕토 16세가 선출될 당시 2순위가 베르골리오 추기경이었다고 한다. 그가 다시 베네딕토의 후임으로 선출되었다. 책에서는 266대 교황으로 선출될 가능성이 높은 사람들이 아니었다고 하는데 전임 교황의 선출 당시 2위였던 사람이 왜 가능성이 있는 인물에서 배제되었는지는 이해가 되지 않는다.


프란치스코 교황이 선출된지 이제 1년이 조금 더 지난 상황에 아시아 첫 방문국으로 우리나라를 선택한 것에 대해 좋은 의미로 해석하게 된다. 가장 낮은 곳에서 세상을 섬기던 성 프란치스코의 이름처럼 교황으로써 그의 행보에 큰 관심을 가지게 된다. 교황청 출입기자였던 저자의 글을 통해 간적접으로 경험할 수 있는 프란치스크 교황의 생각과 행동들은 돋보인다. 예수회에서 배출한 첫 교황이자 아메리카 대륙 출신의 첫 교황이기도 한 프란치스코 교황의 앞으로의 길에 박수를 보내며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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