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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브 [경영학 플러스 알파], [주말에 어디가지], 도서 문화 여행 리뷰 [techleader.net] 테크리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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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주 전에 읽은 ≪일과 기술의 경영≫ 이후로 피터 드러커가 쓴 또하나의 명저를 읽게 되었다. 다양한 주제를 다룬 총 13편의 에세이가 실린 이 책은 ≪일과 기술의 경영≫의 연장선에서 좀더 거시적인 관점에서 기업경영을 바라볼 수 있는 안목을 제공하고 있다.


드러커의 저서를 그동안 여러 권 읽었지만 최근에 읽은 이 두권의 에세이집을 통해 경영학을 넘어서 다양한 분야에서 드러커가 가졌던 통찰력을 전수받을 기회가 제공되어 무척 보람있는 시간이었다. 먼저 첫번째 장에서는 기업의 집중 방법으로 M&A 사례를 소개하고 있는데 단지 M&A의 과정에 어떠했고 결과가 어떻게 되었는지를 보는 단순 사례 연구가 아니라 그로 인해 인력과 고용시장에까지 그 영향 범위를 넓히고 있다.



서문을 통해서 드러커는 '정치생태학'이라는 분야를 소개하고 있다. 이 에세이집이 실은 글들이 정치생태학에 관한 내용이라고 언급하고 있는데 여러 편의 에세이에서 정치에 대해서 자신의 의견을 피력하고 있다. 더 나아가 7장에서는 유능한 대통령이 되기 위한 비결이라는 주제로 차세대 대통령이 가져야 할 리더십에 대해서 조언하고 있다.


흔히 테일러와 함께 근대 경영학의 선구자라 일컬어지는 헨리 포드에 대해서도 드러커만의 시각으로 공과를 다루고 있는 대목이 인상적이다. 또한 10장과 11장에서는 일본의 기업경영에 대해서 다루고 있는데 90년대 이후 계속해서 침체기에 빠져있는 오늘날 읽어도 상당히 의미있는 인사이트를 던져주는 내용들이었다.


어찌보면 드러커가 쓴 것이 아니라 여타 경제학자나 사회학자가 썼다고 해도 이의제기를 하지 못할 정도로 상댱히 경영학의 범위에서 벗어났다고 느껴지는 글들이 많았다. 하지만 결국 경영도 인간 사회의 한 일부 구성원으로서 지구라는 하나의 슈퍼시스템을 운영하기 위해 존재하는 서브 시스템이 아니겠는가. 드러커의 생각을 적용해 보고 싶은 모든 현대 경영자들에게 추천하고 싶다.


인간과 시스템의 경영
국내도서
저자 : 피터 드러커(Peter Ferdinand Drucker) / 안세민역
출판 : 청림출판 2015.0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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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릴 적 스파이가 꿈이었던 할머니가 있었다. 우울증으로 인해 자살까지 시도하며 삶의 의미를 찾지 못하던 할머니는 나이가 들었어도 잊지 않고 있었던 어릴 적 꿈을 잊지 않고 CIA를 방문한다. 그녀의 이름은 폴리팩스 부인. CIA를 방문한 부인은 대뜸 스파이도 되고 싶다고 하지만 직원은 당연스럽게도 너무나 황당한 표정을 지으며 돌려보내려 한다. 하지만 그 과정에서 직원들의 혼선으로 인해 결국 폴리팩스 부인이 멕시코로 가게 되는 '행운'을 얻게 된다.


폴리팩스를 스파이로 파견하기로 결정한 카스테어스의 덕택에 폴리팩스 부인은 생애 처음으로 비행기를 타고 멕시코로 향하게 된다. 폴리팩스는 관광객을 위장하여 멕시코에 입국한 후 '물건'을 하나 가지고 들어오라는 지령을 받았다. 그 지령이란 몇일간은 멕시코 관광을 한 후 앵무새 서점에 가서 직원과 대화를 나눈 뒤 물건을 가져오라는 것인데 궁금한 마음에 몇일 앞서 앵무새 서점에 가는 바람이 일이 꼬이기 시작한다. 결국 물건을 주기로 한 앵무새 서점 주인은 목숨을 잃고 폴리팩스 부인은 테러단체에 의해 납치당하게 된다.



감금당하는 과정에서 패럴이라는 이름의 또 한명의 포로를 알게 되고 결국 폴리팩스 부인이 주도하여 탈출 계획을 세우게 된다. 폴리팩스 부인이 감금되는 과정이 약간 코믹하게 진행되기 때문에 쉽게 탈출하겠지 하는 생각을 했는데 점차 과연 탈출이 가능할까 하는 궁금증이 생기기 시작했다. 또한 탈출 이후에도 미국으로 다시 돌아가는 과정도 상당히 황당하고도 흥미롭게 진행된다.


뜻밖의 스파이가 아니라 정말 훈련받은 스파이와 비교될 정도로 탁월한 실력을 발휘한다. 탈출 과정에서 권총이나 총알을 남모르게 챙겨놓는다든지 다리를 대친 패럴을 위해 나무가지를 챙겨 지팡이를 만들도록 한다든지, 또는 지도가 그려진 책을 구해 지리를 익히는 등의 실력은 진정한 스파이의 모습이었다. 물론 이 모든 것이 애초에 들통이 난 사실이긴 하지만.


저자인 도로시 길먼은 1923년 태어나 2012년 세상을 떠나기 전까지 14권의 폴리팩스 부인 시리즈를 썼다고 한다. 국내에는 이제야 소개되는 폴리팩스 부인은 읽는 이들에게 용기와 스릴 그리고 웃음을 전해줄 것이다. 아무 것도 없다고 생각할 때 폴리팩스 부인은 어린 시절의 꿈을 찾아 떠났다. 어떻게 보면 실행력이 중요하다는 교훈을 던져주는 소설이라고 볼 수도 있다. 결단하고 실행으로 옮기는 능력이 삶을 더 스펙터클하게 만든다는 점을 배웠다. 두차례에 걸쳐서 영화화도 되었다고 하는데 영화도 봐야겠다는 마음과 함께 앞으로 시리즈로 계속 출간되기를 기대한다.


뜻밖의 스파이 폴리팩스 부인
국내도서
저자 : 도로시 길먼 / 송섬별역
출판 : 북로드 2015.0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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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테크리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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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에서 창업에 성공하기도 어려운데 무슨 방법으로 다국적 기업을 만들라는 것인지 의문이 든다면 이 책을 좀더 차근차근 읽어볼 것을 권하고 싶다. 나 역시 제목에서 보는 바와 같이 다국적 기업을 만드는 것이 초보사장으로서는 쉽지 않은 일이라고 생각했었다. 물론 지금도 그 생각은 변함이 없지만 국내에서의 기회보다 훨씬 더 많은 기회에 해외에 존재한다고 할 때 국내창업의 한계는 다국적기업으로 극복할 수 있으리라 확신하게 되었다.


개인적으로는 10년전쯤에 학점은행제 교육과정으로 국제경영을 강의할 기회가 있었기 때문에 국제경영이나 해외진출 이론들에 대해서는 대부분 쉽게 이해할 수 있는 내용들이었다. 아마도 비전공자들도 그리 어렵지 않게 이해할 수 있는 내용들이라 판단된다.



이 책은 일단 국내에서 사업을 하고 있는 사람을 대상으로 하여 국내사업을 해외로 확장하고자 할 때 보면 유용한 정보들이 제공된다. 저자는 그동안 다양한 분야의 회사를 여러 차례 창업과 M&A 등을 맡아 진행하면서 겪은 경험들을 이 책을 통해 전수하고 있다. 일단 먼저 해외로 사업확장을 해야겠다는 계획이 있을 때 가장 먼저 고민되는 부분은 어느 시장에 진입할 것인가에 대한 문제일 것이다. 그 시장의 규모를 계산하고 경쟁관계를 비롯하여 여러가지 비즈니스 환경을 점검하면서 해외진출 시장을 선정해야 할 것이다.


두번째로 파트2에서는 결정한 시장에 진출하기 위한 방법을 선택하는 부분을 다루고 있다. 이 역시 가장 큰 고민꺼리가 아닐 수 없다. FDI나 조인트벤처, 라이센싱 등 국제경영 기본서에서 다룰 법한 학술적인 내용을 포함하되 실제 다국적 기업으로 확장해 가기 위한 현실적인 이론과 조언들을 제시하고 있다. 이 책에서 가장 많은 부분을 할애한 내용이기도 하다.


세번째 파트에서는 재정적 고려사항을 다루고 있다. 국내기업 경영과 해외진출이 큰 차이는 없겠으나 재정적 측면에 있어서 가장 크게 고려해야 될 사항은 아마도 환율이 아닐까 생각된다. 또한 해당 국가의 상거래 문화나 규정들을 정확히 살펴서 피해를 보는 일이 없도록 주의해야 할 것이다. 특히나 각 국가별로 문화가 다르기 때문에 해당 국가에서의 판매나 수요예측이 잘못될 경우 심각한 피해를 끼칠 수 있으므려 주의해야 한다고 조언하고 있다.


네번째 파트에서는 일단 세번째 파트까지의 기본적 조언을 바탕으로 더 큰 비즈니스를 하기 위한 성장 방법론을 제시하고 있다. 특히 현지화에 대한 많은 이야기들을 다루고 있다. 또한 마지막 결론으로 책을 마무리하고 있다.


앞서 언급한 대로 대학에서 국제경영을 공부한 사람들은 그다지 어렵지 않게 접근할 수 있는 내용들이다. 다만 차이점이라고 한다면 저자의 경험을 바탕으로 한 실무전략들이 다뤄지고 있다는 점이다. 물론 해당 기업에서 해외진출 업무를 맡고 있는 비전공자들도 이해하는데 큰 어려움없이 접근할 수 있으리라 생각된다.


초보 사장 다국적 기업 만들기
국내도서
저자 : 앤소니 지오엘리(Anthony Gioeli) / 조미라역
출판 : 처음북스 2015.0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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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아와 자녀교육으로 고민하는 엄마들이 읽으면 좋을 책들입니다.

엄마들에게 자녀는 끝까지 책임져야 할 짐일까요? 아니면 하늘이 주신 선물일까요?













[엄마만 모르는 것들, 노경실, 아름다운사람들] - 엄마가 알아야 할 것은 바로 엄마 자신

[꿈을 찾는 엄마만이 꿈꾸는 아이를 키운다, 김미영, 알키] - 일과 육아를 병행하는 워킹맘의 경험담

[엄마는 아이의 사춘기가 두렵다, 조덕형, 경향BP] - 아빠도 아이의 사춘기가 두렵다

[엄마는 아이의 불안을 모른다, 로렌스 J. 코헨, 예담프렌드] - 씩씩한 아이로 키우는 공감 육아법





■ 오픈캐스트 주소 : http://opencast.naver.com/TL880 테크리더의 북인사이트(Book Insigh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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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 초반부만 읽어서는 얼마전에 읽은 ≪메이블 스토리≫를 떠올리게 되는 작품이다. 메이블 스토리≫는 갑자기 사고로 아버지를 잃게 된 저자가 아버지와의 추억을 되살리고 아픔을 극복하기 위해 참매를 기르는 일종의 자전적 성장소설 형식의 에세이였다. 이 책에서도 가족의 죽음으로 인해 일종의 정신적인 트라우마를 겪는 한 사람의 이야기가 펼쳐진다.


주인공인 노암은 어린 시절 자신의 실수로 어머니가 죽는 현장을 목격한다. 그 이후로 정신적으로 심각한 후유증을 앓게 되면서 30대 중반의 나이에 이르른다. 담당 의사였던 리네트의 조언으로 예루살렘을 방문하여 예언가 사라를 만나게 되고 그의 예언능력이 미심쩍었지만 신과 영혼에 대한 이야기와 함께 자신과 같은 날 죽게 될 다섯 사람들의 정보를 전해 듣게 된다.



일종의 치유를 경험하는 주인공을 통해 상처받은 독자들을 간접적으로 치유해 주는 효과를 가져오는 소설이다. 육체적인 치료야 내과나 외과 같은 병원에서 하면 되겠지만 정신적인 상처는 정신과에서조차 치료받기 쉽지 않을텐데 심리치료사 내지는 예언가라는 특별한 직종의 사람으로부터 도움을 받아 상처를 치유받는 과정을 그리고 있다는 점이 신선하기도 하고 조금은 황당스러울 만큼 파격적이다.


추억이란 삶의 각 순간을 진정으로 체험할 수 있었던 사람들에게만 속할 뿐이다. 이 경우 추억들은 사진첩 안에서 저마다의 자리를 잡고 어떤 이야기를 들려준다. 그렇지만 삶이 어떤 기대에 불과했을 때, 우리는 가보지 못한 장소들과 만나보지 못한 사람들에 대한 우리의 아쉬움이 전하는 그림엽서들을 가질 수 있을 뿐이다.  - p.55


전체적인 스토리나 반전의 형식도 흥미롭거니와 또 하나 마음에 드는 것은 다소 철학적인 내용들로 인해 여러가지 사색을 하게 한다는 점이다. 어린 시절, 죽음이라는 것이 무엇인지를 깨닫기도 전에 저자는 어머니의 죽음을 보게 됨으로써 혼자 남겨진 삶의 무서움을 경험한다. 그 상처가 얼마나 심했을지 짐작이 대략 가지만 체험하지 않은 이상 알 수 없을 것이다. 


내 경우를 볼 때 죽음은 삶도 죽음도 의미를 갖지 못하는 나이에 찾아왔다. 한순간 자동차 한 대와 비명 소리, 소란스러움과 공포가 잇따랐다. 그것은 어린아이였던 나에게 단 하나의 단어로 환원할 수 없는 사실들과 감정들이었다. 그때는 죽음이 존재하지 않았었다. 단지 이해할 수 없는 어떤 장면과 그것으로부터 기인한 무서움만이 있을 뿐이었다.  - p.77


소개받는 다섯명을 찾아가는 과정을 통해 의문의 연결고리들의 조합이 맞춰지면서 소름이 돋는 경험을 하게 된다. 새로운 사실들을 알게 되면서 그 소름끼치는 흥미로움의 이면에 역시 저자가 상처를 치유하는 과정의 기쁨이 내포되어 있을 것이다. 저자의 네번째 소설이라는데 왜 이제야 알았을까 싶을 정도로 완벽에 가까운 이야기를 접했다. 흥미롭게 읽은 소설의 경우 같은 작가의 다른 작품도 찾아보게 되는데 아마도 티에리 코엔도 그런 작가 중의 하나가 될 것 같다.


만일 당신이 다른 곳에 존재한다면
국내도서
저자 : 티에리 코엔(Thierry Cohen) / 임호경역
출판 : 밝은세상 2015.0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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