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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의 집중력
국내도서>가정과 생활
저자 : 이명경
출판 : 서울문화사 2012.0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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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의 집중력이라는 표지의 책 제목 위에 ‘소중한 내 아이의 꿈을 실현시키는 엄마코칭’이라는 문구가 적혀있다. ‘부모코칭’이나 ‘아빠코칭’이 아니라 ‘엄마코칭’이라고 한 것을 보니 아무래도 육아에 관심이 많은 것은 아빠보다는 엄마인가보다 하는 생각이 든다. 당연히 육아 책은 엄마들이 주로 사보는 것일테고 그래서 출판사도 엄마코칭이라는 타이틀을 걸었겠지. 요즘 육아책을 종종 읽곤 하는 나라는 아빠는 별종인가보다 싶다.


육아책을 볼 때마다 늘 생각하는 것이지만 내 아이를 바른 아이로 키우기 이전에 내가 바른 사람이 되어야겠다는 생각을 늘 하게 된다. 이 책에서 이야기하는 집중력을 단지 아이에게만 요구하는 것이 아니라 나 스스로 집중력의 모범을 보임으로써 아이에게 더 나은 생활을 할 수 있도록 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다.


1장에서는 집중력이라는 용어에 대해 정의를 내리고 있다. 우리가 흔히 집중력이라고 하면 한가지 업무에 몰입하는 특성을 이야기하는데 물론 그런 특성도 중요하지만 그와 함께 ‘단절적 억제력’도 중요하다고 본다. 즉 집중력은 하나의 활동을 계속하는 능력뿐만 아니라 상황에 맞추어 활동을 중단하고 전환하는 능력도 포함하는 능력이라는 것(p.29)이다.


2장에서는 집중력을 높여주기 위해서 아이의 기질을 파악하라고 한다. 기질을 구분하는 세가지 특성에 대해서 언급하고 있는데 자극추구성향, 위험회피성향, 사회적민감성 등 세 가지가 바로 그것이다. 이 세 가지의 성향이 높고 낮음에 따라 주변사람들과의 상호작용, 조직 내에서의 생활방식 등이 달라질 수 있기 때문에 반드시 기질을 파악하라고 한다. 기질은 잘 변하지 않으며 나쁜 기질은 없기 때문에 아이의 기질을 잘 파악하여 기질에 맞는 솔루션을 제공해 주면 아이의 행동이 이해되고 문제가 될 만한 기질적 특성을 보완해 줄 수 있다(p.83). 2장 끝부분에는 두 자녀를 키우는 사례를 이야기하면서 첫째와 둘째가 왜 서로 다른지 이야기하는 점이 두 자녀를 둔 아빠로서 관심있게 읽은 부분이었다.


3장은 ADHD에 대해서 다루고 있는데 우리 아이는 설마 아니겠지 하면서도 언론상에 보면 많은 아이들이 ADHD를 겪고 있다는 이야기들이 나오기 때문에 관심있게 읽어보았다. 아주 학술적이지는 않지만 앞의 1,2장에 비해서는 공부를 좀 해야 이해할 수 있는 내용이었다. 4장과 5장은 이 책의 결론이라고 할 수 있는 부분으로서 집중력 향상을 위한 방법을 제시하고 있다. 구체적인 방법들을 언급하고 있는데 아이와 가정의 특성에 따라 적용 범위를 달리하면 좋을 듯 싶다. 저자가 프롤로그에서 언급한 것처럼 내 아이에게 도움이 될 것 같고 내가 할 수 있겠다 싶은 부분이 있다면 참고만 하라는 말이 맞는 말이라는 생각이다. 집중력 뿐만 아니라 아이의 성취도 향상과 성공적인 학습을 위해 부모들이 읽어보면 좋을 책이라 생각되어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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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 30초 스피킹 훈련
국내도서>국어/외국어/사전
저자 : 박광희,캐나다 교사 영낭훈 연구팀
출판 : 사람IN 2012.0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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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공부를 재밌게 할 수 있는 책이다. 책 내용의 편집은 컬러풀하게 디자인되어 있어서 중고등학교 교과서를 보는 느낌이지만 영어 스피킹을 공부하기에 안성맞춤이 아닐까 생각된다. 책 한권 읽고나서 스피킹을 완벽하게 한다는 것은 기대하기 힘들지만 그동안 여러 해 영어공부를 해도 잘 늘지 않는 말하기 실력 향상에 일정부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


책의 각장은 크게 세가지로 구성된다. 첫 번째 단계는 영어로 질문이 주어지고 그 질문에 대해 두 개의 문구를 조합해서 문장을 만드는 연습을 한다. 두 번째 단계는 만든 문장을 받아쓰기하도록 제시되어 있고 세 번째 단계는 한글로 나오는 문장을 영어로 통역해서 대답하도록 한다. 이상의 세 번의 연습단계를 마무리하면서 스피킹 코치의 족집게 조언이라는 코너를 통해 각 단어 및 문구에 대한 한글 해설을 제시하고 있어 이해하지 못한 부분에 대한 충분한 이해를 돕는다. 정답의 영어 스크립트도 같이 제시하고 있다.


이와 같은 각 단계별 학습과정을 50개의 문장으로 정리하고 있는데 하루 한 개 정도씩 학습하게 되면 약 두달이면 충분히 학습할 수 있는 분량으로 큰 부담이 없을 듯 싶다. 책의 표지를 보면 스피킹은 학습이 아니라 훈련이라는 문장이 있다. 학습은 이제까지 많이하지 않았나 하는 생각도 들면서 결국은 반복적으로 따라하고 훈련하는 방법이 스피킹 실력을 향상시키는 지름길이 아닐까 생각한다.


각 장마다 구분이 명확히 되었으면 아쉬움이 있다. 책 앞부분이 구성이 소개되어 있기는 하지만 구분이 애매모호한 측면이 있어 지금 어디쯤 학습하고 있는지에 대한 네비게이션이 명확하게 되지 않는 측면이 있다. 약간의 아쉬움을 뒤로 한다면 스피킹 훈련을 위한 훌륭한 교재라고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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칭찬받으며 자란 아이는 자신감을 배운다
국내도서>인문
저자 : 도로시 로 놀테(Dorothy Law nolte)
출판 : 동쪽나라 2000.0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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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 둘을 낳고 나니 ‘좋은 아빠’에 대한 부담이 더 크다. 육아도서를 읽다보면 ‘아이를 잘 기르는 방법’에 대한 단편적인 지식을 전달하는 책 보다는 내가 좋은 아빠가 될 수 있는 지침을 전달해 주는 책에 더 진실함이 느껴진다. 아니, 좋은 아빠보다는 이 사회의 구성원인 한 명의 ‘사람’이 되기 위한 방법이랄까. 결국 육아라는 것은 어린 생명체를 ‘사람’으로 만드는 과정이 아니라 부모인 나 자신이 ‘사람’이 되는 과정이 아닐까 하는 나만의 개똥철학을 떠올리게 된다.


어린 시절 부모님이나 어른들의 이런저런 말이나 행동으로 인해 내가 어른이 되면, 부모가 되면 저러지 말아야지 한 경우도 한두번씩은 있을 것이다. 나 역시 그런 적이 있었기에 아이들의 얼굴을 바라볼 때면 나는 과연 좋은 부모가 될 수 있을까 하는 부담감에 사로잡힌다.


이번에 읽은 책 <칭찬받으며 자란 아이는 자신감을 배운다>은 국내에서는 절판된 책이다. 지인의 추천으로 구입해서 읽고자 시중 인터넷 서점을 모두 검색해보니 신간은 판매되고 있지 않고 모 인터넷중고서점에서 구입하여 읽게 되었다. ‘미국의 부모들로부터 가장 사랑받는 자녀교육서’, ‘미국에서 가장 오랫동안 가장 많이 팔린 자녀교육서’라는 부연설명에 눈길이 가지만 일단 본문을 들여다 보았다. 저자가 쓴 서문에 나와있는 내용이기는 하지만 이 책의 전반적인 내용은 <아이들은 생활에서 배운다>라는 저자의 시를 에세이로 풀어서 쓴 글이라고 보면 된다. 그 시중의 한 연이 ‘칭찬받으며 자란 아이들은 자신감을 배운다’는 내용이고 그것을 제목으로 사용한 것이다. 


격려받으며 자란 아이들은 고마워 하는 것은 배운다, 인정받으며 자란 아이들은 목표 세우는 것을 배운다, 공정한 대우를 받으며 자란 아이들은 정의를 배운다, 다정함 속에서 자란 아이들은 세상이 살기 좋은 곳임을 배운다 등이 인상깊다. 


과거의 삶보다 현재의 나의 삶이 불안정하고 상대적으로 어려운 시기라는 느낌을 갖고 있었기에 다음 구절이 나에게는 마음이 와 닿았다. 


우리가 우리의 감정을 고백하며 어려운 시기를 창조적으로 해결해 나가는 모습은 우리 아이들이 그들 자신의 어려움을 겪고 이겨내기 위해 따를 수 있는 산 교훈이 되어 준다.  - p.55


번역이 다소 매끄럽지 못한 것은 아쉬운 부분이다. 어느 한두군데를 지적할 수 없을 정도로 대부분의 문장이 뭔가 자연스럽지 못해 내용 전달을 제대로 하고 있지 못하다는 생각이다. 번역만 다시 되어 재출간된다면 육아에 관심있는 많은 분들에게 추천해 주고 싶은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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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초에 완성했던 논문을 2012년 3월이나 되어서 발표하게 된 논문. 당초에는 2011년 11월에 발간할 계획이었으나 무슨 문제때문인지 다음 호수로 미뤄지게 되어서 이제야 발간되었다.

 

○ 실버 세대들의 복지혜택 극대화를 위한 정보기술 활용 비즈니스 전략에 관한 연구

○ 한국경영공학회지, 제17권 제1호, 2012.03 (한국경영공학회, KCI등재), pp.2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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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레인 해킹 Brain Hacking
국내도서>소설
저자 : 김규봉
출판 : 골든북미디어 2012.0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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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번에 읽은 ‘스타터스’에 이어 이번에 읽은 ‘브레인 해킹’도 뇌를 통해 사람의 기억을 조작한다는 내용의 소설이다. 표지 디자인이 참 ‘60년대 잡지’스럽다. 다음부터는 디자인에 좀 '신경'을 썼으면 하는 바람이다. 



기억을 조작하는 방법을 이 소설에서는 나노기술로 설정한다. 사람의 머리 뒷부분에 기억과 관련된 중요 부위가 있기는 한가보다. 매트릭스에서도 그렇고 이번 소설에서도 뭔가 머리 뒷부분에 나노 물질을 삽입하여 기억을 복사하거나 다른 사람의 기억을 이동시킨다.


소설 내용으로의 몰입은 금방 이루어졌다. 아버지의 죽음이 딸은 타살로 주장하지만 경찰관은 자살로 주장하면서 궁금증을 증폭시킨다. 많은 스릴러 계통의 소설이 사람이 ‘죽음’으로시작하는 것이 좀 아쉽긴 하지만 이 책도 역시 죽음으로 시작한다. 아버지의 죽음과 연관있어 보이는 또다른 사망사고가 터지면서 점점 탄탄한 스토리로 몰입시키게 만든다.


중반부까지는 결말의 궁금증으로 쉽게 읽혀졌지만 중반이 지나고나면서 약간의 지루함을 느꼈다. 해결의 실마리를 찾았다가도 화재나 자살과 같은 다소 인위적인 설정으로 원점으로 돌리기도 하고, 대충봐도 복선이 될 것 같다고 생각되는 너무 뻔한 설정들이 지루함을 불러 일으켰다.


약간은 지루함으로 읽어가다가 마지막은 약간은 의외의 결말로 마무리된다. 아주 탁월한 반전은 아니지만 인위적인 설정으로 일관했던 스토리치고는 상당히 파격적이고 ‘허무’한 결말이라고 생각된다.


연말 대선을 앞두고 대권후보의 뇌가 해킹당하는 사건이라는 다소 사회적인 이슈를 제기함과 동시에 과학적인 근거는 다소 약하지만 나노소재를 통한 기억력 복제라는 이야기를 다루고 있기 때문에 기대수준을 약간 낮춘다면 흥미롭게 읽을 수 있는 소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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