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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스24 블로그 친구 '드림모노로그'님이 주신 보내주신 두번째 선물. 오늘의 키워드는 '마흔'. 이게 웬 떡이냐. 맛있게 잘 먹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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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터스
국내도서>소설
저자 : 리사 프라이스(Lissa Price) / 박효정역
출판 : 황금가지 2012.0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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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흥미진진하게 읽은 스릴러 소설이다. 초반부에 엔더, 스타터, 집행관, 신경칩 등 약간 생소한 표현들이 언급되어 몰입이 늦어지긴 했지만 몰입 이후에는 빠져나오기 힘들어 읽다가 중간에 끊기가 쉽지 않았다. 



이 책의 시대적 배경은 명확하지 않다. 인류가 생물학 전쟁을 치르면서 전쟁 당사자인 부모세대가 대부분 세상을 뜨고 조부모 세대와 손자녀 세대가 같이 어울려 사는 시대이다. 여기서 특이한 설정은 조부모 조차 잃고 혼자 살아가는 아이들은 구걸을 하며 가난 속에서 살아가며, 조부모가 있는 아이들은 그나마 그들의 보호 아래 행복하게 살 수 있다는 점이다. 또한 조부모 세대들의 평균연령이 자세히 나오지는 않지만 150세, 200세까지 언급되는 것으로 보아 근미래는 아닌 것 같다는 생각이다.


그 나이많은 노인들은 자신의 육체 연령을 연장하기 위해 앞에서 언급한 홀로 남겨진 아이들의 육체를 빌려 그 안에 신경칩을 삽입하고 겉으로는 젊은 사람인 것처럼 하고 살아가는 기이한 일이 벌어진다. '프라임 데스티네이션'이라는 회사를 통해 벌어지는 일인데 영화로 만들게 된다면 <매트릭스>의 한 장면과 유사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들었다. 노인들은 어린 아이들을 탐하고 그들의 영혼은 죽임을 당할 수 밖에 없는 미래의 모습. 전형적인 디스토피아적인 설정이 아닐까 한다. 앞에서 몰입이 좀 늦어졌다는 표현을 한 이유 중의 하나는 바로 이런 디스토피아에 빠져들기 싫어서 그랬는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다. 


전체적으로 짜임새 있고 적절한 반전과 스릴이 아주 몸서리치게 흥미롭다. 결말이 좀 아쉽기는 하지만 영화로 만들어지게 되면 어떨까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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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테크리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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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 아카이빙의 경제성 분석 : 강의준비 위해 갑자기 검색해서 알게 된 책

노인들의 사회 그 불안한 미래 : 논문 주제와 관련되어서 구매하려 했는데 예스24 포함 대부분 인터넷 서점에서 품절인데 교보에서만 팔길래 얼른 구매한 책 

디지털 아카이빙의 경제성 분석
국내도서>전공도서/대학교재
저자 : 정혜경
출판 : 한국학술정보 2005.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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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인들의 사회 그 불안한 미래
국내도서>사회과학
저자 : 피터G.피터슨 / 강연희역
출판 : 에코리브르 2002.0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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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테크리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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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 부모 학교
국내도서>가정과 생활
저자 : 김성현,김은혜
출판 : 미르에듀 2012.0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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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초등학생 부모는 아니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 나를 설명하는 단어가 될 ‘학부모’가 되기 위한 준비로 기대하는 마음을 가지고 읽게 되었다. 책은 ‘부모의 자격’이라는 이슈를 제기하며 시작된다. 다른 전문적인 직업들은 자격증을 가지고 있어야 인정을 받는 것과 마찬가지로 부모가 되기 위한 자격도 존재하며 어떤 자격을 갖추어야 하는지를 설명하고 있다. 초등학교 현직 교사답게 현장에서 체험한 여러 가지 경험들과 함께 자녀교육에 대한 노하우를 전수해 주고 있다.

아무리 좋은 교재, 좋은 선생님, 좋은 프로그램이 있다 할지라도 부모와의 깊은 애착 관계가 맺어져 있지 않다면 ‘밑빠진 독에 불 붓기’나 다름없다.  - p.26

전체 6개 장으로 구성된 이 책의 첫 장은 ‘부모의 역할’에 대한 설명을 다루고 있다. 가장 인상깊게 읽었던 내용은 ‘아빠의 역할’을 설명한 부분이다. 훌륭한 아빠가 되기 위해서는 365일 우리 아이를 신나게 해줄 방법을 찾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p.45)는 조언이 마음에 와닿는다. 항상 친근감있게 마음을 열고 애착관계를 형성하는 것이 좋은 부모가 되는 자격 중의 하나라는 생각을 했다. 늘 자녀와 소통하는 아빠가 되기 위해 자녀가 각자의 자리에서 최선을 다해 노력하며 즐길 수 있도록 격려하고 지지하라고 한다.

돈을 벌고 사회에서 높은 지위에 올라 많은 사람으로부터 인정받는 아빠의 모습도 좋지만, 세상에서 가장 영예로운 자리는 가족으로부터 인정받는 가장의 자리다.  - p.47

가장 가깝게 지내는 가족에게조차 인정을 받지 못한다면 사회에서 어떤 인정을 받더라도 의미가 없을 것이라는 생각을 하게 된다. 어떻게 그런 좋은 부모가 될 수 있을지에 대해 2장에서는 우리 아이를 제대로 이해하라는 조언을 해주고 있다. 자녀의 성격이 어떤지 학교에서는 어떤 생활을 하고 있으며 어떤 스트레스를 받고 있는지 구체적인 이해를 통해 좋은 부모가 될 수 있다는 이야기이다. 세 번째 장은 교육을 학교에 모두 맡길 수는 없으며 가정에서 삶으로 가르치는 교육이야 말로 참교육이요 자녀를 성장시키는 교육이라고 한다.

네 번째 장에서부터는 실질적인 고민꺼리에 대해 해결해 주고 있다. 4장은 ‘손에서 책을 놓지 않는 아이 만들기‘라는 제목으로 책을 가까이 하는 아이를 만들기 위한 방법을 제안하고 있으며, 5장은 학교 학습지도 방법, 6장은 경제교육 방법에 대한 노하우를 전수한다.

육아나 자녀교육에 관한 책을 읽을 때마다 좋은 부모가 되고 싶은 욕심에 여기저기 밑줄도 긋고 열심히 책도 보고 있지만 현실에 적용하기란 생각처럼 쉽지 않다. 아이들을 좋은 길로 인도해 줄 수 있는 아빠, 그 길을 함께 가면서 삶의 만족을 공유하는 아빠가 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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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얼 유토피아
국내도서
저자 : 에릭올린라이트 / 권화현역
출판 : 들녘 2012.0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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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얼 유토피아 프로젝트는 현존하는 권력, 특권, 불평등 구조의 대안에 대해 진지하고 심도있게 논의해 보려는 시도로 1990년대 초에 시작한다. 유토피아가 공상의 세계에 그치지 않고 현실에 존재하는 사회로 만들려는 노력으로 만들어진 매혹적인 이름이라 생각된다. 그 매혹적인 이름에 걸맞게 저자는 이 프로젝트를 시작하면서 사회제도의 여러 영역들을 근본적으로 재설계하기 위한 구체적인 방안을 제시하려고 했다는 이야기로 책을 시작한다.



저자는 자본주의가 점점 종말을 고하면서 사회주의가 그것을 대체해 나갈 것이라고 주장한다. 금융자본이 지배하는 이 사회에서 점점 종말을 고해가는 신자유주의의 입장에서 당연한 수순이 아닐까 하는 생각도 들었다.


저자가 생각하는 자본주의는 이윤을 극대화하기 위한 지나친 경쟁으로 인해 노동자들을 착취하고 자유주의적 평등주의 원칙들을 위반하는 비효율적인 시스템이라고 주장한다. 책의 3장에서 저자는 열한 가지의 명제로 자본주의를 비판하고 있다. 저자도 언급한 대로 이 열한 가지 비판의 거의 대부분은 사회주의 진영에 대한 비판이기도 하다. 하지만 이러한 비판에 대해 자본주의의 대안으로 국가와 경제 모두에 대한 유의미한 민주적 통제라는 생각에 근거한 사회주의 개념을 제안한다(p.75). 이 대안에 대한 구체적인 설명은 4장부터 7장의 네 개 장으로 구성된 Part 4에서 ‘리얼 유토피아’라는 이름으로 진행하고 있다.


저자가 주장한 리얼 유토피아의 모습 중의 하나인 ‘무조건적 기초소득(p.304~)’에 대해 관심이 간다. 요즘 복지에 대한 정치적 논쟁이 지속되는 과정에서 관심이 갈 수 밖에 없었는데, 저자가 주장한 이 ‘무조건적 기초소득’은 부유하든 가난하든 모든 사람들이 받게 되는 ‘보편적’ 보조금을 말한다. 생산수단과 분리되어 있는 노동자들을 생산수단과 연계함으로써 더 자발적인 노동을 하도록 하자는 이론에 근거하고 있다. 이 근거를 포함하여 저자는 여섯 가지 이론적 근거를 제시하고 있다. 솔직히 가능하겠느냐는 점에서 부정적인 의견에 한 표를 던지고 싶지만 사회의 패러다임이 바뀌고 있는 과정에서 우리 사회에 구현이 가능할 지에 대한 의견은 보류하고 싶다.


‘무조건적 기초소득’에 앞서 ‘사회적 경제’에 대한 논의를 진행하면서 퀘벡의 사회적 경제에 대한 설명을 하고 있다. 퀘벡의 육아 서비스와 노인들을 위한 비의료적 자택돌봄 서비스를 예로 들고 있는데 그 재원으로는 현존하는 권력의 불평등 구조를 혁신하는 것으로 해결할 수 있다고 주장한다. 또한 국가의 보조금에 대해서 자본주의 기업의 접근을 차단해야 한다고 한다. 이 부분에 대해서는 깊은 이해를 하지 못한 수준에서 옳고 그름에 대해 판단하기 이르다고 보지만 현재로서는 역시 실현가능성에 대해서 부정적인 의견을 가지고 있다.


광범위하고 다소 대중적인 독자를 염두에 두고 책을 쓰기 시작했음에도 불구하고 나같이 진짜 대중적인 독자들이 읽기에는 상당히 어려웠다. 총선과 대선있는 올해 좀더 정치적 이슈에 대해 사유하고 특권층에 치우친 불합리한 사회구조를 바라보는데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생각된다. 최근의 신자유주의 비판 이론들과 함께 저자가 주장하는 이 책의 제안들을 깊이 있게 연구한다면 허울뿐인 유토피아가 아니라 현실에서 적용 가능한 실재 유토피아의 구현가능성에 대해 그 가능성을 진보시키는데 일조할 수 있지 않을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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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테크리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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