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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간의 관계가 힘들어서 회사를 그만두는 사람들이 많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돌이켜보건데 나역시 일 자체의 만족도도 떨어졌지만 아울러 직장 동료들 또는 상사와의 관계가 매끄럽지 않아 그만둔 것도 큰 이유중의 하나였다. 직장이야 관계 개선이 힘들면 그만이지만 평생 보고 살아야 할 부부나 가족들간의 관계는 어떠할까.


이 책은 사람이 또다른 사람을 바라보는 시각 내지는 관계를 다루고 있다. '바운더리'라는 개념을 언급하면서 사람과 사람간의 적절한 거리를 유지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한다. 이 바운더리가 모호해서도 안되고 또는 물샐틈 없이 촘촘해서도 인간관계는 힘들어진다. 



누군가는 자기만을 위해주기를 바라고, 또 누군가는 남을 위해주려고 자기 자신을 무모하게 방치한다. 전체 4부로 구성된 이 책의 1부에서는 이와 같이 바운더리의 개념과 적절하지 않은 바운더리로부터 생긴 인간관계의 문제 사례를 다룬다. 유아시절 가져온 애착의 결핍이 성인까지 이어지는 경우도 있으며, 또 지역이나 사회적 특성에 따라 크게 개인주의 성향, 집단주의 성향으로 나누어져 인간관계가 분화된다고 설명한다.


'건강한 하나됨'은 불완전한 두 사람이 만나 서로가 서로에게 의지하되 각자의 차별성을 유지하는 상호의존적인 관계를 말한다.  - p.38


책의 2부에서는 반복적인 애착손상으로 생긴 바운더리의 문제로 자아발달의 왜곡과 인간관계의 왜곡 등 두가지 문제를 지적한다. 그리고 이 두가지 척도를 바탕으로 네 가지 형태의 바운더리 문제를 설명한다. 자아발달의 문제와 인간관계의 문제가 얼마나 왜곡되었는지 여부에 따라 바운더리 이상에 따른 역기능적 관계유형을 순응형(7장), 돌봄형(8장), 방어형(9장), 지배형(10장)으로 나누었다. 나를 돌아보며 책을 읽다가 놀라게 된 것은 나도 이 네가지 유형 중에 속하는 특징들이 있더라는 것이었다. 


다음으로 3부에서는 건강한 바운더리를 유지하기 위한 다섯 가지 규칙을 제시하고 있다. 이 부분을 읽으면서 실제 생활에 적용해 봐야겠다는 내용들이 많았지만 한편으로 내가 이미 적용하고 있는 사례들도 나와서 나 자신을 칭찬함과 동시에 내가 그동안 잘해왔구나 하는 생각도 한편 들게 되었다. 14장에서 갈등회복력을 언급하면서 '회복대화(repair talk)'를 통해 갈등회복력을 높일 수 있다고 말한다. 예를 들어 부부싸움을 대판 하고 난 다음에 "잘 잤어?", "뭐 좀 먹었어?"와 같이 상대의 안부는 묻는 대화를 통해 갈등을 풀 토대를 만든다는 것이다. 물론 상대방의 특성과 상황 및 적절한 비언어적 대화방식 등을 고려해서 해야 될 말들이다. 사소한 내용일지 모르지만 개인적으로 이제까지 이런 식으로 갈등을 푼 사례들을 경험한 바 있다.


마지막 4부에서는 실제 생활에서 적용해 볼 수 있는 기법들을 설명하고 있다. 저자가 정신과 의사다보니 실제 상담 사례들이 책의 중간중간에 나오는데 실제 있을 법한(상담사례니 실제 있었던 일이겠지만) 이야기들을 통해 내 주변인물들과의 관계를 올바르게 하는데 많은 도움을 받을 수 있을 것 같다.


책을 읽으면서 느낀 것은 두가지다. 첫번째는 사람과의 관계에 있어서 나 자신의 생각만 강조하거나 다른 사람의 생각만 수용하지 않아야겠다는 점이다. 두번째는 사람과의 관계에서 너무 가까워지려고 노력하지도 말고 멀어지려고 노력하지도 말아야겠다는 점이다.


이 책을 읽으면 좋을 독자는 먼저 인간관계에 심각한 문제를 경험하고 있는 사람들일 것이다. 또한 2차적으로 아이들을 키우는 부모들이 읽으면 도움이 될 것이다. 물론 심각한 문제는 아니더라도 인간관계의 문제는 누구나 겪을 수 있는 문제이므로 좀더 좋은 관계를 유지하고 싶은 사람들은 일독을 권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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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자연의 치유력에 대해 다룬 책이다. 인간이 자연에서 지낼 때 더 건강하고 더 창조적인 생활을 할 수 있다는 것이다. 책의 저자는 이것이 과연 과학적인 근거가 있는지를 여러 실험과 연구를 통해 밝혀내고 있다.


흔히 우리가 ‘자연’이라고 상상되는 곳은 바로 나무가 우거진 숲이라고 할 수 있다. 숲에 가면 어떤 느낌이 들며, 인간의 오감 중에 어떤 감각이 살아나는가? 책의 3장부터 5장까지 다루고 있는 후각, 청각, 시각이라고 할 수 있다. 먼저 녹음이 우거진 푸르른 나무들과 풀들, 또는 가을이라면 형형색색의 나무들이 보일 것이다. 또한 숲에는 여러 가지 소리가 들린다. 바람에 나뭇잎이 부딪히는 소리, 시냇가나 계곡이 있다면 물 흐르는 소리, 벌레 우는 소리, 새소리 등 다양한 소리들이 우리의 귀에 들린다. 또한 숲속에는 숲 나름대로의 자연 고유의 냄새를 맡을 수 있다.



이 세 가지 감각만 봤을 때 도시에서 우리는 자연이 주는 여러 가지 이로운 효과를 누릴 수가 없다. 즉 여기저기서 차소리, 공사장 소리, 비행가 소리 등이 귀를 괴롭게 하고, 직선으로 쭉 뻗은 건물들은 우리의 곡선 감각을 마비시킨다. 또한 자연의 냄새를 맡을 수 없기에 인간의 후각 기능은 점점 퇴화되어 가고 있다. 


앞서 말한 자연이 우리에게 주는 효과에 대하여 여러 가지 직간접적인 자료를 바탕으로 저자는 여러 가지 과학적인 근거를 제시하고 있다. 한국 사람으로서 좀더 몰입을 할 수 있었던 것은 전남 장성의 편백나무숲을 비롯하여 한국의 여러 지역에 방문하여 함께 연구한 결과도 공유하고 있다는 것이다. 


교도소에 수감된 사람들에게 해양생물과 열대우림과 사막의 석양이 담긴 40분짜리 비디오를 보여주자 수감자들의 스트레스와 정신 및 행동문제가 줄어들었다(p.180)고 한다. 리버풀의 한 초등학교에서 실시한 실험에서는 새소리를 들은 학생들이 다른 학생들보다 점심 시간 이후에 주의력이 향상됐다(p.153)고 한다. 소나무의 피노실빈이라는 성분과 편백나무의 테르펜은 모두 호흡을 활발하게 하고 가벼운 진정제 작용을 해서 마음은 편안하게 만들어준다(p.120)고도 한다.


자연과의 교감이 ADHD의 발병률을 줄이고 치유의 효과도 있다고 하면서 11장에서는 교육학자 프뢰벨의 자연중심 교육이론을 언급한 부분은 자녀를 키우고 있는 부모 입장에서 주의 깊게 볼 수 밖에 없었다. 국내에서 숲체험을 중심으로 하는 유치원이 있다고는 들었지만 독일에는 발트킨더가르텐이라는 숲유치원이 1,000군데 이상 있다고 하며 북유럽 전역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고 한다. 아마도 영어유치원, 코딩유치원으로 ‘교육열’을 과시하고 있는 우리나라에서는 쉽게 성공하기 힘든 비즈니스 모델이 아닐까 싶다.


하다못해 안뜰에 녹지가 많은 구역의 주민들은 이웃끼리 서로 돕고 지지해주는데 관심이 많고 소속감을 더 많이 느끼고 사회활동에 더 많이 참여하고 집에 손님을 더 자주 부른다(pp.167~168)고 한다. 아파트 숲에서 사는 대다수의 도시사람들은 느끼지 못할 효과가 아닐까 싶다.


앞서 말한다고 저자는 책을 쓰기 위해 한국의 여러 곳을 방문했다고 하는데 국립산림과학원 서울사무소의 박범진 교수를 만나서 그에게 들은 이야기를 인용하고 있는 아주 인상적이었다. 그는 “도시는 인간 동물원이고 학교도 인간 동물원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렇다고 이런 제도를, 도시와 학교를 아예 버릴 수는 없습니다 숲은 인간 동물원에 사는 인간에게 유일한 탈출구입니다.(pp.128~129)”라고 한다.


그렇다면 우리는 모두 스마트폰을 던지고 숲으로 가서 살아야 하는 것인가. 저자는 이런 주문은 하지 않겠다고 서문에서 이야기하면서 이 책에서 말하는 ‘자연’의 정의를 오스카 와일드의 폭넓은 정의로 인용한다. “요리하지 않은 새들이 날아다니는 곳”이라는 말을 들었을 때 살짝 자조섞인 미소기 지어졌다. 도시에 살면서 볼 수 있는 새는 고작 비둘이나 참새, 까치, 요즘은 가끔 까마귀 정도 볼 수 있는데 더 많은 새들이 사는 곳이 도시에는 없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이 책을 읽기 전이었으니 이 책의 영향은 아니었지만 자녀들이 아직 어린 관계로 우리가족은 가급적 한두달에 한번 정도는 휴양림에서 1박 2일로 여행을 다니거나 여의치 않을 경우 태릉이나 동구릉과 같은 조선 왕릉이나 숲체험을 할 수 있는 공간을 다녀오곤 한다. 자녀들에게 여러 가지 경험을 시켜주고자 한 이유였지만 자연이 인간에게 주는 혜택이 이렇게 많을 줄은 몰랐다.


하지만 주말에 하루 자연으로 돌아가서 쉬는 것이 현실적으로 가능한가 하는 의문이 들 수 있다. 평일에 고된 업무를 한 뒤 주말에는 집에서 휴식을 취하고자 하는 대다수의 사람들에게는 공감이 되지 않을 수도 있다. 피곤에 지친 사람들에게 주말 휴식은 그저 사치인 것이다. 


그래서인지 저자는 책 12장에서 마지막으로, 현생 인류를 “메트로사피엔스”라고 불렀다는 어느 인류학자의 제안을 인용하면서 싱가포르의 사례를 예로 든다. 싱가포르는 대표적인 세계적 인구과밀도시지만 최근 녹지비율이 증가하고 있다고 한다. 쿠텍푸앗 지역병원과 가든스 바이 더 베이라는 곳을 언급하면서 한 건물 또는 한 캠퍼스 안에서 자연에서 느낄 수 있는 여러 가지 감각장치들은 소개하고 있다. 최근 몇 년 사이에 우리나라에서도 유행하고 있는 도시농업과의 연결고리가 여기서 만들어지지 않을까 생각이 들었다. 


저자는 책에서 관련 분야의 여러 전문가들이 쓴 책과 논문을 인용하고 있는데 논문까지 볼 실력은 안되기에 책은 나올 때 마다 메모해 두고 조금씩 읽어보려고 한다. 134페이지에서 인용되었고 국내에서는 절판된 것으로 확인된 찰스 몽고메리의 <우리는 도시에서 행복한가>는 중고책으로 이미 구입해 놓았고, 150페이지에서 인용된 대니얼 레비틴의 <뇌의 왈츠>도 절판되었길래 중고책으로 주문해 놓고 배송을 기다리고 있는 중이다.


기술의 발달로 인해 도시의 기능은 점점 다양해지고 있지만 자연만이 줄 수 있는 기능은 도시에서는 맛볼 수가 없다. 현실적인 대안은 되기 힘들겠지만 구체적인 근거들이 제시되고 있으니 그래도 시간을 내서 숲길을 걸어보면 어떨까. 다행히 최근 서울 여기저기서 둘레길에나 숲체험길에 조성되고 있지 않은가. 자신의 건강을 위해 가까운 곳부터 다녀볼 것을 추천한다.


자연이 마음을 살린...실내식물 사람을 살...마음을 움직이는 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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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테크리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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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과 저자의 이름을 보며 좀 의아하게 생각했던 책이다. 프랑스 여자라는 책 제목과는 다르게 저자의 이름은 일본인이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저자의 이력을 보고 이러한 오해는 풀리게 되었다. 저자는 일본인이지만 프랑스를 여행하며 만난 현지인과 결혼하여 30년 이상을 프랑스에서 거주한 일본인이었던 것이다.


지역마다 나라마다 살아온 배경이 다르기 때문에 살아가는 문화역시 다를 수 밖에 없을 것이다. 이 책을 읽으면서 가졌던 포인트는 우리나라와 어떤 점이 다른가 하는 점이었다. 책의 저자가 프랑스 거주 일본인이다보니 책 내용에서는 주로 프랑스와 일본의 차이와 공통점을 대략적으로 알 수 있었는데 이 책을 읽고 있는 본인은 한국인이기에 책 내용에 더하여 프랑스와 일본과 한국을 비교하며 읽게 되었다. 신기한 점은 일본과 우리나라가 지리적으로 가깝지만 다른 점이 있었다는 점과 프랑스와 우리나라가 멀지만 비슷한 점이 있었다는 점이었다.



일본인으로서 프랑스 문화를 동경하는 듯한 느낌도 없지 않기에 일본 독자들입장에서는 다소 기분나쁜 내용일 수도 있게다는 생각이 들었다. 일본인과 프랑스인의 생활방식의 차이점을 이야기하면서 프랑스인이 생각하고 행동하는 여러 라이프스타일이 저자 입장에서는 상당히 부럽다는 식의 내용을 많이 언급하고 있다.


책을 읽기 시작한지 얼마 지나지 않아 바로 공감이 가는 문장 하나가 마음에 와닿았는데 바로 다음 내용이다.


그녀들은 나이와 상관없이 매일 세련되고 아름답게 살아간다. 큰돈을 들이지도 않고 눈물겨운 노력을 하는 것도아니다. 옷이나 액세서리도 정말 마음에 드는 것으로 골라서 수십 년을 쓴다. 브랜드나 유행에 연연하지 않는 것은 물론이다. 신상품을 정가로 구입하기보다 벼룩시장을 활용하거나 아예 직접 만드는 걸 선호한다. 돈을 들일 곳과 돈을 들이지 않을 곳을 구분하고 보이지 않는 곳에 힘을 준다.  - p.7


사회 공동의 이익이나 사회적 경제와 같은 공동체주의 개념이 많이 등장하고는 있지만 사실상 우리 사회를 지배하고 있는 것은 개인주의라고 본다. 다만 우리나라의 개인주의적 경향은 주변사람의 눈치를 보는 왜곡된 형태의 개인주의가 아닌가 생각한다. 내가 하는 행동을 다른 사람은 어떻게 바라볼까 하는 관점에서 행동을 하고 있는게 아닌가 싶다. 예를 들어 세월호를 보고 아픔을 당한 이웃에게 공감하지만 사실 나 자신의 일상생활이 그들의 아픔을 공감하며 공동체의 안전을 위해 추구하고자는 실질적인 행동의 변화는 찾아보기 힘들다.


또한 나 자신의 만족보다 주변사람의 눈치를 보며 나 자신의 만족을 추구한다. 사실 그 만족은 나 자신의 만족이라기보다 주변 이웃들의 시선을 의식한 만족인 것이다. 집은 학고방 같은 전세집에 살면서 차는 고급외제차를 타고 다니는 현상이 대표적 사례이다. 어디서나 타인에게 보일 수 있는 차를 나와 동일시하는 후진적 사고방식이다. 하지만 이 책의 내용에 따르면 프랑스 여자들은 보이지 않는 곳을 가꾼다고 한다.


몇 페이지 넘기지 않고 발견한 아래 문장은 아마 대다수의 여자들이 사무치게 공감하는 문장이었으리라 예상된다. 저자가 친구의 생일 파티에 갔는데 나이를 거론하며 인사하는 사람들이 없다는 점을 이야기하면서 언급한 내용이다.


케이크에 초는 하나. 파티의 주인공은 그녀의 나이가 아니라 그녀라는 사람이다.  - p.27


이것이 진정한 개인주의가 아닐까 싶다. 이것이 정말 개인주의의 사례를 설명하는 핵심이 아닐까 싶다. 나이 운운하며 사회생활을 시작하는 일본이나 우리나라 사람들에게 저자는 다음과 같은 제안을 하고 있다.


나이로 시작하는 사고방식 자체를 바꿔야 한다. 중요한 것은 나이가 아니다. 한 사람의 인간으로서의 얼마나 매력 있느냐가 중요하다. 심플하게 가자.  - p.28


나이를 중시하며 예의를 강조하는 우리나라와 같은 사회에서 상하 구분은 필요할지 모른다. 하지만 앞으로의 사회는 명령과 통제 중심의 수직적 문화보다는 수평적 문화가 일반적인 사회가 되어가고 있다. 하다못해 가정 내에서도 아버지가 중심이 되어 상하관계를 강조하는 가부장적인 가족 구조의 시대는 이미 저물어가고 있다.


책의 마지막까지 곳곳에 이 관점은 계속해서 나온다. 나도 상하구조의 수직적 문화에 익숙한 한국인이기에 처음 만난 사람을 보면 뭐하는 사람일까, 나이는 어떻게 될까, 학교는 어디까지 다녔을까 하는 궁금증을 갖게 된다. 하지만 그러한 것들은 한 사람을 설명하는 아주 일부분에 불과하지 않을까. 아주 일부분인 것을 넘어서 진실된 개인이 아닌 피상적이고 꾸며진 개인이 아닐까 생각한다.


"나이가 어떻게 되십니까?"

"무슨 일 하세요?"

"애인은 있어요? 결혼을 했나요?"

"어느 학교 출신인가요?"


이런 질문을 직접적으로 묻지 않는 대신, 명함을 교환하지 않는 대신, 그들은 예술이나 책, 과학, 최근의 사회 동향에 대해 얘기한다. 그런 대화를 나누면서 서서히 상대에 대해 알아가고 자신도 어디까지 드러낼지 탐색해간다.  - p.190



친구끼리는 어떤 일이든 함께 하며 기쁨과 슬픔을 나누어야 한다는 생각은 우리나라에도 있다고 본다. 일본에서도 마찬가지인가보다. 그래서인지 친한 친구에게 보증을 잘못 해 주어서 패가망신한 사람이 아직도 공공연하게 들리고 있는 게 아닐가 싶다. 저자는 친구 관계에서도 어느 정도 거리감이 필요하다고 제안한다. 물론 프랑스인의 생활방식을 이야기하는 것이다.


어른의 친구 관계에는 긴밀하기보다 서로를 존중할 수 있는 편안함 거리감이 필요하다. 너무 깊이 파고들면 비걱거릴 수 있기 때문이다.  - p.98


일본인의 의식구조에 혼네와 다테마에라는 것이 있는데 give and take를 강조하는 문화이며 속마음을 최대한 숨기는 속성을 말한다고 알고 있다. 따라서 친구관계에도 이와 같은 속성이 있는가보다 싶었는데 책 내용을 보니 꼭 그러지는 않은가보다. 타인이 더 이상 들어갈 수 없는 영역, 들어가서는 안되는 영역(p.100)을 강조하고 있다.


나 역시 책을 읽으면서 프랑스인의 생활방식을 동경하는 마음으로 일게 되었는데 마지막 부분으로 갈수록 동경보다는 나도 이렇게 살아보고자 하는 의지로 발전하게 되었다. 바로 이 내용부터이다.


인생이란 알 수 없는 것이기에 언제 새로운 기회가 올지 모른다. 그런 기회는 흔치 않다. 그래서 이를 놓치지 않는 용기가 중요하다.  p.142


사실 이 부분은 외도와 연애. 실연과 같은 내용을 언급하면서 나온 문장인데 나는 나에게 앞으로 주어진 또다른 기회를 잡고자 하는 용기가 중요하다는 생각을 다시 되새기는 계기가 되었다. 


나 자신을 위해 꽃을 사는 클라우디아의 사례가 나오는 대목도 인상적이었다. 저자가 길모퉁이에 있는 꽃집을 지나는데 알고 지내는 클라우디아가 꽃을 사고 있는 모습을 발견했다고 한다. 다가가 인사를 하니 나 자신을 위한 꽃이라는 답변이 돌아왔고 클라우디아가 멋지게 보였기에 저자 자신도 지금은 가끔 자신을 위한 꽃을 주문한다는 이야기이다. 꽃이 소재인 내용이기에 전혀 공감이 되진 않았지만(나는 꽃을 사는 것이 아깝다) 나 자신을 위해 뭔가를 투자한다는 이야기에 조금은 울컥하는 감정이 솟았다. 나는 나를 위해 무엇을 투자해 보았는가?


나는 선물 용도로는 갑을 생각하지 않고 제일 좋은 꽃다발을 산다. 반면 나 자신을 위해서라면 갑만 생각하며 결국 한 송이도 못 산다. 혹여나 꽃을 사는 일이 있어도 내가 좋아하는 꽃보다는 가능한 한 저렴한 꽃을 고르기도 했다. 자신을 위해 비싼 꽃을 사는 클라우디아가 정말 멋졌다.  - p.206


나 자신을 중심으로 살기에 그들은 최고의 삶을 살고 있었다. 나 자신의 만족과 행복을 추구하기에 그 행복감을 주변사람에게 흘려보낼 수 있었다. 하지만 지금 우리는 나 자신보다는 주변사람들의 눈치를 너무 많이 보고 있다. 우리는 모두 이타적 이기주의자가 될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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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차산업혁명이 화두인 세계를 살고 있다. 무엇보다 새로운 기술에 잘 적응하고 활용하는 사람만이 미래에 생존할 수 있다는 사실이 많이 강조되고 있는 듯 하다. 알파고와 이세돌의 게임 이후에 인공지능을 비롯한 많은 첨단기술들이 인간의 직업을 빼앗고 자리를 차지할 것이라는 위기의식이 팽배해져있고, 이로 인해 초등학교에서까지 코등교육을 하는 것이 현실이 되었다.


이 책은 4차산업혁명의 핵심을 기술이 아니라 조직의 역량으로 바라보고 있다. 기술이 아무리 뛰어나도 그 기술을 활용할 수 있는 조직의 역량이 없다면 미래에 살아남기 어려운 조직이라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이를 기반으로 미래조직4.0이라는 이름으로 살아남을 조직의 특징을 3가지로 요약하여 제시하고 있다. 이 3가지는 바로 사람, 문화, 리더십이다.





다가오는 미래의 핵심은 기술이다. 그러나 기술을 활용하는 것은 조직이다. 조직의 역량이 뛰어나지 않으면 좋은 기술이 있을 수도 없겠지만, 있다 한들 제대로 활용하기 어렵다. 따라서 미래를 대비하는 기업들은 기술 자체보다 조직을 바꾸는 능력이 필요하다.  - p.10


책의 앞부분에는 조직1.0부터 조직4.0까지 앞으로 미래를 이끌어갈 조직의 발전단계를 4단계로 설명하고 있다. 조직1.0은 분업화·전문화 조직으로 개인의 생산성 및 효율성 극대화가 목표로서 명령과 통제 기반의 조직을 말한다. 조직2.0은 2차세계대전 이후에 등장한 대기업 조직이다. 기능조직이 강화되었고 조직 전체 차원에서 효율성을 추구하는 조직을 의미한다. 조직3.0은 글로벌 조직이다. 경쟁우위 확보를 위해 혁신과 변화관리를 중시하며 해외시장 개척과 인수합병 등을 통해 글로벌 성장을 추구하는 조직이다. 이러한 조직 발전을 넘어서 조직4.0은 애자일 조직이다. 디지털 역량에 기반하여 수평적인 조직문화를 강조하고 애자일이라는 의미처럼 유연성과 민첩성을 강조하는 조직이다.


2장부터 4차산업혁명 시대에 맞는 사람, 문화, 리더십을 소개하기 전에 1장에서 그에 맞는 조직역량 다섯가지를 소개하는 부분이 나온다. 이 다섯가지 중에 가장 인상깊었던 부분은 4번째로 소개하고 있는 제휴하고 협업하는 능력이다. 본인도 수업시간에 지식경영이라는 말이 언급될 상황이 되면 긍정적인 조직문화의 특징으로 '지식공유'를 강조하곤 하는데 이와 일맥상통하는 내용이라고 생각된다.


협업은 새로운 지식이 생겨나는 중요한 방식이다. MIT의 연구에 따르면 사람들은 어떤 정보가 필요할 때 책, 자료, 데이터베이스같은 정보보다는 사람을 통해 확인하려는 경향이 다섯 배나 많다고 한다. 또 지작인들이 업무 수행에 필요한 지식과 노하우의 약 70퍼센트 정도는 동료들과 매일 함게 부대끼면서 일을 하는 과정에서 습득한다는 연구도 있다.  - p.60


이와 같은 협업능력으로 인해 21세기 조직은 더 작은 조직으로도 더 큰 성과를 내야만 하며 전통적인 성공 방정식이 '합'의 법칙을 따랐다면, 융합의 시대는 '곱'의 법칙을 따른다고 강조한다. 1+1이 2가 아니라 그 이상의 성과를 가져와야 한다는 것이다 결국 그렇게 되기 위해서는 협업과 지식공유를 통해 개인의 암묵지과 형식지화되어 조직의 전체 역량으로 활용되는 조직문화를 갖춰야 할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책의 2장부터 본격적으로 사람, 문화, 리더십에 대해 다음과 같은 제목으로 다루고 있다.


2장 인재전쟁 : 미래를 감당할 수 있는 사람인가

3장 조직문화 : 보이지 않는 문화가 눈에 보이는 차이를 만들어낸다.

4장 리더십 : 혁신의 시작과 끝은 다름 아닌 리더에 달렸다


특히 조직문화는 대학 강의에서 관련 수업내용이 나올 때마다 중요성을 이야기하며 누누히 강조하는 내용이다보니 책의 내용이 구구절절 마음에 와닿았다. 특히나 앞서 이야기했던 지식공유와 관련된 내용에 특히 밑줄을 많이 긋게 되었다.


직원들은 원하면 자신이 원하는 조직 내 정보를 접근, 활용, 전파할 수 있어야 한다. 이것은 필욘적으로 조직의 투명성과 신뢰를 높인다.  - p.177


기업경영의 관점에서도 의미있는 시사를 많이 보여주지만 내 개인적으로는 '공교육의 문제점'을 비롯하여 우리나라 전반적인 자녀교육과 육아의 문제점을 지적하는 내용에 공감이 많이 갔다. 특히나 이 부분과 관련한 내용은 2장 인재전쟁 파트에서 많이 다뤄지고 있다.


4차산업혁명 시대에는 교사, 교재, 교실이 딱 갖추어진 정규 과정보다는 인포멀 러닝 형태의 학습이 더 적합하다. 도전적인 업무 과제 수행, 타 부서와의 공동 프로젝트, 조직 내·외부 네트워킹, 경험이 많은 선배의 멘토링, 외부 워크숍 참여, 유명 연사의 동영상 강연 시청, 독서와 글쓰기 등 모든 것이 학습의 기회가 된다.  - pp.148~149


강의장에서 배운 것을 실무에서 '써먹는(학습전이[learning transfer]'라고 한다)' 정도는 10퍼센트 전후에 그친다는 것이 많은 연구의 공통적 결론이다.  (중략)  지식을 늘리는 교육이 아니라 역량을 키우는 교육이 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 pp.140~ 141




마지막 4장 리더십 파트도 그야말로 경영학의 리더십 관점에서도 여러 통찰을 제공해주는 좋은 내용들이 많다. 다만 본인은 세 자녀를 키우고 있는 아빠의 시각에서 자녀교육의 중요 시사점을 얻을 수 있었다. 또한 10여 년전에 한 기업에서 중간관리자로 일하면서 경험했던 문제점이 나의 리더로서의 자질부족이었다는 점도 이 책을 통해 알게 되었다. 


미래의 구성원들을 동기 부여 하는 데 가장 좋은 것은 본원적인 욕구를 자극하여 '스스로 하고 싶게' 하는 것이다.  - p.244


리더와 동료의 '신임'은 오늘날 직장인들이 기댈 수 있는 마지막 보루다. 조직의 신뢰 분위기를 생각하는 리더가 부하 직원을 무조건 믿어야 하는 이유다.  - p.249


오랜만에 관심있는 주제의 책을 읽다보니 그동안 내가 가졌던 시각이 틀리지 않았음을 검증해 주는 차원을 넘어서 새로운 지식을 얻게 되는 좋은 기회가 되었다. 4차산업혁명과 관련하여 그저 기술의 발달 관점에 그치고 있는 여타 다른 책과는 차별적인 컨텐츠를 제공받을 수 있는 기회였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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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테크리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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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략 10년의 기간동안 한 분야를 집중적으로 연구하고 실천하다보면 그 분야의 전문가가 될 것이라는 것이 1만시간의 법칙이다. 지나고보면 10년이라는 시간이 짧게 느껴질 수도 있겠지만 이제 막 시작하려는 사람입장이라면 10년이라는 너무나도 긴 세월처럼 느껴질 것이다. 또 10년을 투자해서 정말로 전문가가 될 수 있는지도 불투명하다면 시작도 제대로 하지 못하고 포기하는 경우도 생긴다.


이 책의 저자는 오랜 세월 노력으로 전문가가 되는 길보다는 당장 실천할 수 있는 작은 일을 찾아 마스터하는 것을 통해 만족감을 느끼고, 그 만족감을 발판으로 하여 또 새로운 일에 도전해 보라고 주문한다. 저자의 표현대로라면 이것을 바로 마이크로마스터리(micromastery)라고 한다.



처음 이 책의 제목에 들어있는 몰입이라는 단어를 보고 칙센트미하이의 몰입을 떠올렸다. 아니나다를까 책의 본문에서는 칙센트미하이가 말하는 몰입의 개념이 간간이 소개되고 있었다. 언제 시간이 지났는지 모르게 집중하게 되는 현상을 우리는 몰입이라고 부른다. 저자는 이 몰입의 대상을 최대한 당장 실천할 수 있는 작은 범위로 좁히라고 주문한다.


마이크로마스터리를 통해 최소 단위의 활동에 집중함으로써 그 활동과 관련된 모든 것을 깊이 들여다볼 수 있다. 또한 그 많은 정보를 뇌 속에 억지로 넣지 않아도 빠르게 학습할 수 있다.  - p.60


도전 다운 도전도 해보지 못하고 지레짐작으로 포기해 버린 경험이 있는 사람들에게 큰 용기를 주는 내용이 이 책에는 담겨 있다. 야심차게 시작했지만 몇일 또는 몇달을 가지 못하고 그만둔 경우가 우리는 얼마나 많았던가.


책의 앞부분에서 나에게 가장 인상깊었고 '확 깨는' 내용은 64페이지에 나오는 우리는 대부분 정체성이라는 울타리에 갇혀 살아간다라는 문장 한줄이었다. 언제부터인지 모르겠지만 나의 정체성을 깨닫는 것, 그리고 나의 정체성을 잃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을 우리는 배워왔다. 하지만 저자는 그렇게 수립한 나의 정체성이 사실 나의 진정한 모습이 아닐 수 있다는 것을 강조한다. 이 부분을 읽으면서 '조해리의 창'에서 말하는 4가지의 자아상이 떠올랐다. 내가 알고 있는 나의 모습이 전부가 아니라는 것이다. 다른 사람은 알고 있지만 나는 모르는 나(blind self)도 있고, 남도 모르고 나조차도 모르는 나의 모습(unknown self)도 분명히 있다는 말이다. 내가 알고 있는 나의 정체성을 뛰어넘어 새로운 분야에 도전해 보는 나의 모습을 기대하게 되었다.


또하나 깊이 생각하게 되었던 말은 바로 다음 페이지에 나오는 아래와 같은 문장이었다.


학창시절 배웠던 수학, 프랑스어, 지리학, 화학을 생각해보라. 이 과목들을 열심히 배웠건만 딱히 써먹을 일이 없어서 기억에서 지워버린 사람들이 얼마나 많은가.  - p.65


우리나라에서 내가, 그리고 우리 모두가 받아왔던 교육을 돌아보게 된다. 인생을 살면서 기초적으로 알아야 할 지식이라고 여러 과목에서 배워왔던 내용들이 실상 지금까지 한번도 써보지 못한 지식이 되어 더이상 기억에조차 남아있지 않은 것들이 얼마나 많은가 되돌아보게 되었다.


책의 중간 부분에는 저자가 마이크로마스터리를 통해 만족스러운 결과를 가져온 39가지 사례가 담겨 있다. 이 사례로 넘어가기 전에 저자는 '창의적 사고'에 대해 강조하고 있다. 창의성이 언제나 강조되어 왔지만 지금처럼 유치원부터 대학 교육에 이르기까지 창의성을 강조하는 교육이 사회전반을 지배한 적은 없지 않았나 생각한다. 이러한 현상을 저자는 다음과 같이 정곡을 찌르며 비판하고 있다.


흥미롭게도 창의적 사고가 화두로 떠오른 시점은 창의적 사고를 낳는 다양한 지식, 정보, 관점이 사라지기 시점과 정확히 일치한다.  - p.82


지금 대학에서 강의하고 있는 '창의적 사고와 코딩' 교재에서는 창의적 사고를 다양한 관점으로 새로운 질문을 통해 일상 생활의 문제를 발견하고 해결하는 과정이라고 개념정의를 하고 있다. 저자의 시각도 이러한 관점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지만 또 하나 새롭게 알게 된 것은 그동안 창의적 사고를 활성화시키는 방법이라고 제안된 수평적사고, 브레인스토밍 등도 결국 고정관념을 깨고 마음을 열지 못하면 무용지물에 불과하다는 사실이었다.


진정으로 창의적인 사람이 되기 위해서는 '마음을 열고 생각 공유하기'라는 모드를 가져야 한다. 마음을 닫고 내 생각만 고집한다면 브레인스토밍이나 수평적 사고의 개념을 아무리 떠들어도 실제로는 창의적 아이디어를 절대 떠올리지 못할 것이다.  - p.87


이 책에 대한 개인적인 아쉬움은 저자가 경험한 39가지의 마이크로마스터리의 사례가 나에게는 실질적으로 감동을 주지 못했다는 것이다. 다시 말해 저자도 노력했던 것들 중에 몇가지를 제외하고는 나의 관심 영역 밖이다. 예를 들어 찰흙으로 두개골상 만들기, 라 마르세예즈 부르기, 나무토막으로 정육면체 만들기 같은 건 나는 별로 배우고 싶지 않다. 에스키모 롤, 로프 등반, 스탠딩 서핑, 나뭇가지로 불피우기 같은 것들은 생존을 위해 필요할지 모르겠지만 와이셔츠 만들기는 정말 도전하고 싶지 않다. 저자 입장에서는 마이크로마스터리의 '실천방법'에 대해 본인이 경험했던 현실적인 사례를 제시하고 싶었던 것으로 생각되지만 이 부분이 상당히 많은 지면을 할애해서 다뤄지고 있다는 점이 조금은 아쉽다.


39가지의 사례 제시가 끝나고 남은 40여 페이지 동안 저자는 다시 한번 마이크로마스터리를 위한 동기부여로 마무리한다. 무엇이든 흥미를 가지고 시작하라는 조언과 함께 내가 몰랐던 나의 모습을 발견해 가며 하나씩 성취해 가는 작업을 통해 고차원적인 정체성을 찾고 인생의 버킷리스트를 이루는 길로 갈 수 있다는 희망적 메시지를 던져주고 있다. 소소하지만 지금 당장 내가 실천하고 이를 통해 만족감을 느낄 수 있는 것이 무엇이 있을까 생각해 보게 되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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